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명의를 빌려주었다네요.

두두둥 조회수 : 2,625
작성일 : 2012-05-09 20:42:23
우리 남편은 제 수명을 갉아먹으려고 결혼한것 같습니다.
거래처에서 탈세하도록 명의를 빌려주었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서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 거래처 사장 가족 친지 친구 다 두고 갑 입장인 남편 명의를 가져다 썼으니 얼마나 사람을 우습게 봤는지 기가 찹니다.
금액도 꽤 큽니다.
이거 내일 세무서에 신고한다고 했어요.
남편은 사회생활 못하게 한다며 헤어질 것 각오하라는데 어이상실이네요.
내일 바로 신고할건데요, 남편 불이익이 뭘까요?
과태료나 범칙금이 나올까요? 그래도 신고할건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면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이 안되서요.
그쪽에서 돈 받은것 있냐니까 없다고는 하지만(사내커플이었는데 그런쪽으로 깨끗해 보였어요) 그것도 모르는 일이죠. 보증서서 돈 깨나 날리고 어머니 쌈지돈 털어서 결혼도 겨우 한 사람이 또 이런 짓을 하니 앞으로 안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지금 그 사장한테 모양 빠지는 것만 두려워서 사네 마네 하는 것도 웃기네요. 하아..
IP : 110.70.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9 8:55 PM (211.217.xxx.50) - 삭제된댓글

    글을 참 야무지게 썼네요.

    엄청 화나실텐데 좀 웃음이 나기도 해요.. 글 표현이.

    종합소득세 신고서 보고 아셨다면,

    거래처 소득을 남편 소득으로 잡았다는 것 같은데요.

    그런경우라면 국세청 민원상담(익명)으로나 거래하는 세무서사무실에

    소득정정신고 방법을 한번 물어봤으면 싶네요.

  • 2. 경험자
    '12.5.9 9:04 PM (14.37.xxx.85)

    남편잘구슬려서 명의 빼내세요.. 세금 다 정리할수있도록 그쪽 비위 안뒤틀리게 조심하시구요... 다른사람이 대타로 명의를 받아야할텐데 참 갑갑하지요...

  • 3. 두두둥
    '12.5.9 9:04 PM (110.70.xxx.211)

    감사합니다. 내일 국세청 상담 받아봐야겠어요. 하도 사고를 치고 다니니 멘붕도 습관되나봐요. 음주로 면허정지된지 이주도 안됐어요. 쓰고나니 벌써 2범의 범법자네요.

  • 4. ...
    '12.5.9 9:07 PM (221.139.xxx.20)

    결혼 잘못하셨네요..
    뒤치닥거리하다 한평생 다 지나갈듯.................
    이번엔 강하게 나가세요
    헤어지자고 한다구요?
    이혼하고 맘대로 살라고 협박놓으세요
    국세청 상담 받아서 뭐하게요..
    지 발등에 불 떨어져봐야 정신차리죠...

  • 5. 두두둥
    '12.5.9 9:12 PM (110.70.xxx.211)

    네.. 전생에 큰 죄를 지은것 같습니다. 언니가 많이 말렸었는데 가족들한테 미안하네요.

  • 6. 두두둥
    '12.5.9 9:26 PM (110.70.xxx.211)

    사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일이 있었답니다. 결국 또 한거죠. 수정신고하기가 힘들다고 미안하다며 버티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었어요. 내년에도 또 할지도 모르는데 못 참겠어요. 신고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지 않을거예요. 제 성향도 있겠지만 남편도 저를 극단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요.

  • 7. 신고 안하면
    '12.5.9 9:50 PM (119.70.xxx.201)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동안 매출전표랑 부가세 신고 다 님 남편 명의로 했다는 건 아닌가요?

    국세청에 이야기 안하고 그걸 어떻게 정정하나요.
    아님 이번까지는 남편명의로 세금신고하게 하고 세금은 원 사업자가 내도록 하고
    대신 원 사업자와 남편 명의 각서 쓰게 하시던가...
    만약 또 이러면 이 각서 세무서에 신고해버린다고...

    원 사업자는 각서 써줄거 같은데
    남편이 안써줄거 같네요

  • 8. Tranquilo
    '12.5.9 9:54 PM (211.204.xxx.133)

    음..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불법 탈법을 쉽게 생각하고 저지르고 방조하는 사람들이
    내 배우자라면... 참 고민스럽겠네요...
    신고하시는 건 큰 베팅인 것은 분명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26 초4아들이 몰래 문화상품권을 사서 게임캐쉬로 썼는데.. 3 고민 2012/05/11 1,185
108225 기관지염 코스모스 2012/05/11 830
108224 아침부터 민통당 홈피에서 물가대책이나 빨리 세우라고 글 올렸어요.. 9 미친물가 2012/05/11 1,234
108223 급)영작하나만 부탁드려요ㅠ.ㅠ 4 지금 메일보.. 2012/05/11 776
108222 민주화당했다 운지 이게 뭔소리래요 3 요즘애들 2012/05/11 1,269
108221 적도의 남자 장일이가 불쌍하다니요.. 6 적남 2012/05/11 1,873
108220 패션왕 보다보니 5 yaani 2012/05/11 1,835
108219 공무원이 과연 좋나요... 17 9급 2012/05/11 5,462
108218 남은 간장게장 간장 잘 활용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게장 2012/05/11 10,674
108217 엄마 휴대혼 하나 해드리려는데 기종 추천부탁드려요.. 2 애엄마 2012/05/11 1,163
108216 티몬에서 TGIF 베스트 커플셋 사신분? 4 love 2012/05/11 1,235
108215 부모란..어느 선까지 참고 인내해야 하는 걸까요? 18 부모되기 힘.. 2012/05/11 4,080
108214 오늘 왜이리 춥죠? 7 갑자기춥네 .. 2012/05/11 2,618
108213 Sk2 페이셜트리트먼트 에센스와 다른 브랜드 같이 사용하시는분?.. 2 .. 2012/05/11 1,403
108212 김소은이 들고나온 가방좀 알려주세요~ 5 루삐피삐 2012/05/11 829
108211 82쿡 데뷔했어욤!! 잘 부탁합니다 5 Natyu 2012/05/11 859
108210 " 가계부 " 꾸준히 쓰시는 분들.. 비결 좀.. 11 보람차게 2012/05/11 2,251
108209 학생들에게 술,담배파는 편의점 고발하고 싶어요. 4 편의점 2012/05/11 1,276
108208 심하게 소심하고 낯가리는 분들 있으세요? 5 냐옹이 2012/05/11 2,246
108207 너무 속상해요..불심검문소리듣고 ..... 6 불심검문 2012/05/11 1,575
108206 검찰 "조현오 얘기는 황당. 결론은 허위" 9 참맛 2012/05/11 2,359
108205 A/S 이게 맞나요? 세상이 야속.. 2012/05/11 1,012
108204 등신들의 만찬이래요...ㅎㅎ 17 이해불가 2012/05/11 10,644
108203 식기세척기 화물택배로 하면 얼마 나올까요? 1 aloka 2012/05/11 1,516
108202 쇄골부분이 아플 땐 어느 병원? 1 화초엄니 2012/05/11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