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이의 담임샘과의 문제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12-05-09 16:05:03

직딩맘입니다

어제 점심때 12시쯤  초딩5학년 남아의 담임선생님이(20대후반 여샘)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저희애(A)가 앞자리인 B랑 장난치다  손을 베였는데 봉합을 해야할거같다고.

일단 보건샘이 가까운 응급실로 델꼬 가신다고..

 

점심먹다 체햇어요.. 저도 회사에 말하고 곧 따라갔고 보건샘을 응급실에서 만났는데..

B가 커트칼을 갖고 A랑 장난하다 손으로 칼앞부분을 집었는데 B가 칼을 빼다 칼날부분을 빠지면서 A의 오른손 아귀부분을 2.5센티 정도 깊게 베였다고.. 아마 담임샘이 다시 설명하실거고..B어머니도 전화를 하실거라고..하시면서 먼저 가셨구요.

 

아이는 많이 울어서 눈이 벌개져있고..(원래 병원및 주사를 엄청싫어해요)

주사맞기싫고 꼬매기도 싫타고 저를보고 또 엉엉 울더군요.

 

겨우 달래고(햄버거사준다고) 어르고 협박하고 해서 꼬매고 움직이면 벌어진다고 붕대까지 감고나니 1시반..

학교로 돌아오면서 아이한테 물어보니 수업시간이고 샘은 저쪽 멀리 다른모듬에 가셔서 이야기중이였고

지는 가만있었는데 B가 자꾸 칼갖고 장난을 쳐서 하지말라고 몇번말해도 안들어서 가위로 막기도 했는데 칼을 손으로 집었는데 B가 칼날을 빼버려서 그렇타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피가 막쏟아지고 아이가 놀라서 막우니 샘이 이쪽으로 오시는데..B가 "씨발 미안합니다"라고 했데요.

너무 놀랬어요.장난으로 손은 베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욕은 정말...

다시 아이한테 물으니 아이도 그게 너무 화가 난다고 크게 말하지 않아서 샘이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많이 지쳤고  학교는 급식이 끝났고(급식을 해준다더라도 아이혼자 오른손이 베인채로 먹으려면 불편할거 같고).. 점심멕이고 들어가면 마칠시간이라..

교실에 가니 점심시간이 아직 안끝나 안계셔서  전화를 했어요. 점심도 못먹고 지쳐하는데 .교실가서 책가방을 챙겨서 먼저가도 되겠냐고..샘은 식사를 막 끝내는 중이셨고..

아이들이 복도에서 막 뛰어 놀아서 너무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데..

샘이 다꼬맸냐고 하시길래 그렇타고 내일아침에 병원들러 소독하고 보내겠다고 했는데..

혹시 상대방아이한테 왜그리됐는지 물어보셨냐고 했더니 B는 A가 가위로 장난을 쳐서 방어를 하다가 그리햇다고 한다고..

평소에 저희아이가 가위를 많이 갖고 논다는 식으로 하시더라구요.(시끄러워서 장난친다고 하신건지..)(어릴때부터 종이 자르고 붙이는거 정말 좋아해요)

전 뭐 애들은 지들 입장만 야그하고 장난치다 그런거니까 이해하는데..욕은 정말 심했다고 욕부분은 그아이에게 사과를 꼭 시켜달라고 했어요.

 

샘이 전화를 하면서 오셨더라구요. 주변에 구경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그래서 그아이가 쓴 반성문을 보여주는데 샘말대로 울아이가 가위로 장난쳐서 칼로 막다 그리됐다고..

저희아이한테 샘이 물어보시는데 저희 아이는 억울하다고 그아이가 먼저 칼로 장난을 계속 쳤다고..

제가 샘한테 솔로몬이 필요하시겠어요 했더니..뭐 이런 경우는 저희애가 피해자라고..하셔서

뭐 피해자라기 보다는 소소한 이런일은(물론 욱했지만) 일어날수도 있으니 화해를 잘시켜주시고 욕부분은 짚어주시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옆에서 그아이가 저기 복도끝에 놀고 있다고 데꼬오면 된다고.. 그러니까 샘이 복도에 있다고 한 아이를 보고 조용히 하라고 하시더니.. 내일 그아이에게 울아이에게 사과를 시키겠다고..

그리고 나중에 정확한 경위를 다시 물어보겟다고..

 

점심시간이 거의끝나는거 같아 그리고 전 아이를 데리고 나와 햄버거를 사주고 집에 데려다 줬구요.

아인 진통제먹으며 견디고 반찬집어줘서 먹고 샤워도 제가 시키고 숙제는 제가 학교홈피봐서 지가 왼손으로 했구요.

 

오늘 아침에 아이아빠가 반차를 쓰고 소독시켜 데려다 준다고 8시10분에 제가 담임샘 문자를 보냈어요.

그리곤 9시쯤 아이가 학교를 갔는데

9시 15분쯤 제폰으로 샘핸드폰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전 예.선생님 하고 받았는데..저희아이가  홈피 글올리기 한다고 학교회원가입 아이디하고 비번을 알려달라고 하길래..

문자로 알려줬는데..

 

좀전에 아이가 집에와서 전화가 왔는데..

그아이한테 샘이 사과하란말은 없었고 아이손을 보더니 그애가 미안하다고 했다네요.

학교 비번 문자보낸건 샘이 안알려줬다고..

 

지금껏 샘전화도 그아이부모님 전화도 없네요.

이게 뭔가..내가 뭘 잘못한건가 싶네요.. 시끄러워서 큰소리로 말한게 화난거처럼보였나..

울아이가 잘못했는데 내가 오바로 보이나..(소심한 인간 참 생각많아지네요)

 

 

 

 

IP : 211.40.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9 4:37 PM (211.237.xxx.51)

    남자애들이 그렇게 개구지고 험하게 논다고 하긴 하더군요.
    칼이든 가위든 그런걸 갖고 논게 두녀석 다 잘못이죠.
    물론 다친건 원글님네 아이니 결과적으론 그아이가 가해자긴 하지만요..
    누가 먼저 했냐?(그아이의 칼장난이 먼저인지 원글님아이의 가위장난이 먼저인지)
    이건 이제 의미도 없고요. 원글님 아이도 가위로 막았다 하니
    운이 안좋았으면 그쪽 아이도 다칠수 있는거네요..
    다시는 칼이고 가위로 절대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시고요.
    그 아이부모님은 한번 전화해서 미안하다 사과했어야 하는데
    아이나 선생님이 안알려줬을수도 있어요.
    아니면 상황을 둘다 같이 놀다가 저쪽아이가 좀 다쳤다 이정도로 전해줬을수도 있고요.
    근데 그쪽에서 알아서 전화를 먼저 하면 모를까 이쪽에서 전화해서 사과해라 이러기도
    힘들긴 하겠어요..
    치료비도 뭐 얼마가 됐건 받아야 하는건데요.
    요즘은 학교가 자체 보험이 되어 있어서 그런것 보상받는다고도 하더군요.
    아드님 빨리 완쾌되기 바랍니다.

  • 2. ....
    '12.5.9 4:43 PM (125.246.xxx.194)

    죄송하지만 글뒷부분은 잘이해가 안되네요.. 학교홈페에지 이야기는 왜 뜬금없이.
    글이 길고 어수선에 댓글이 안달리는것 같아요.

    음 담임선생님을 만나셨다면서 또 담임선생님이 따로 전화해야하는지...
    그리고,,, 욕은,,,, *발 이건 요새 아이들에게 거의 일상 언어입니다.
    아이입에서 그런 욕이 나온다고 놀라고 충격적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뭐 할말이...
    (담임교사나 어른에게도 들리듯이 욕합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 세상입니다.)
    일단 손이베어서 선생님이 오니까 *발 욕하고 건성으로 미안하다고 했고 그다음날 붕대한 손을 보고
    진짜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나보군요,

    글을 읽어보니 담임샘이 크게 잘못한일은 없어보입니다.
    수업중에 다른모둠순시할때 생긴일이고 상처가 나고 곧바로 조치(보건실) 취하셨고
    반성문을 써서 전후사정을 모두 들어보셨고

    누구의 잘못인지는 각자의 입장에서 들어봐야 하는것이니까 그날 점심시간에 소란스러운틈에 다른애들도 막 구경하는차에 상대편아이를불러 바로 사과를 하라는것도 경솔한 행동입니다.
    다친입장에서 아이가 안쓰러울수도 있으나 사고가 일어나면 항상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아는것입니다.

    윗님처럼 담임선생님이 상대방아이부모님께 연락을 해주셨는지 안해주셨는 모르나.
    사과를 한다면 상대편 부모님이 잘잘못을 떠나 다친 아이쪽에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는 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상처가 심해서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면 안전공제회에 신청하시면 됩니다.(담임선생님께 신청)

    그리고 가위든 칼이든 정말 위험한 물건이니 손으로 만지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 3. ..
    '12.5.9 4:50 PM (211.40.xxx.228)

    학교 홈페이지 이야기는요... 샘이 그건(특히 욕부분)으로 전화를 한건줄 알았는데..샘이 아이한테 홈피 아이디를 엄마한테 물으라고 전화를 준거더라구요.
    그리곤 전 문자로 아이디를 찍으라고 해서 찍어줬는데 결국 아이한테는 전달이 안됬더라구요.
    (국어시간에 무슨글올리기가 있었나봐요)

    물론 저도 그아이가 곧장와서 사과를 해야한다고는 생각지않고 전 그아이 얼굴도 모르고 당장은 부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그아니도 제가 있다는거 알면 더욱놀랄거니까요) 옆에 다른아이가 부르자고 한거에요.

    욕부분은..그게 흔한일이라면 ..제의 착각이겟지요.. 어렵네요

    가위부분은 저도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병원비야 십만원 안쪽이니 제가 해결하면 되는데...

    아..혼란스럽네요.

  • 4. 초등 5.6 선생님들의 일반적 성향
    '12.5.9 5:00 PM (124.50.xxx.164)

    선생님은 일단 아이 병원 처치 끝났으니 그냥 조용히 넘어 가고 싶겠죠. 하지만 그 상대방 아이 엄마에게 사과 전화 정도는 받으셔야 할 것 같네요. 선생님이 상대방 아이에게 정식 사과를시키면 더 좋겠지만 일단 상대방 아이가 미안하다 했다고 하니 찝질하지만 어쩌겠어요.
    한 번 찾아 가서 선생님과 대화 나눠 보세요. 그리고 아이들 가위가 작은 것 같아도 가위 칼 이런 것으로 사고 많이 일어나니 미술 시간 말고는 그것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고 하셔야 하겠어요. 예전에 가위로 상대방 아이 눈 주변을 찌른 사건이 주변에서 일어났었는데 상대방 아이가 크게 다쳤습니다. 가위 끝이 뭉툭한 것 같아도 얼굴 공격하면 흉기에요. 아이가 피가 나고 다쳤는데 화 안나고 오버 안 할 학부모는 없어요. 님이 잘못한 것 없죠.

  • 5. .....
    '12.5.9 7:02 PM (211.246.xxx.126)

    가위고 칼이고 둘다 잘못했네요...원글님입장에서야 사과도 제대로 받고 싶겠지만.선생님.입장에서는 조용히 넘어가고 싶을거에요.사실.선생님 과실은 없는거니.선생님 달달 볶아봐야 가해자 피해자 떠나서 그냥 이런일을 있게한 두아이.다 꼴보기 싫어집니다...속상하시고 억울하시겠지만 상대아이 반성문 써ㅛ다는거 보니 야단도 맞을만큼 맞았을테고 그냥 조용히 마무리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 6. 요즘은
    '12.5.9 8:03 PM (211.207.xxx.145)

    반 아이 전화번호를 모르나 보죠,
    사과를 하든 안 하든을 떠나서 어쨌든 칼로 그은 그아이를 위해서라도,
    그 엄마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욕 많이 한 아이도 반성문에 엄마 멘트 적어오라 한다는데, 이 정도 일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003 전기밥솥없이 식혜 만들수 있을까요? 2 식혜 2012/05/13 5,392
109002 얼쓰마마 바텀밤... 어떻게 쓰는 제품인가요? 3 ... 2012/05/13 6,753
109001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할지 판단이 안되어요...조언을 듣고 싶습니.. 20 조언이 필요.. 2012/05/13 3,958
109000 통합진보당 오늘 쿠데타가 발생했네요. 8 가을소나타 2012/05/13 3,019
108999 잔치국수 양념장? 다대기? 5 아기엄마 2012/05/13 6,119
108998 허리 고무줄 밴드 일부분 미어진것, 밑바닥 2중안쪽 천 1,2센.. 2 ,,, 2012/05/13 1,166
108997 mbc 정말 대단 합니다',,,,,,,,,,!!!!!!!! 6 mbc 2012/05/13 3,377
108996 통합 진보당!!!!!!!!!!!!!만 만세 5 진보 2012/05/13 1,740
108995 112위치 추적 반대의원 명단(충격)))) 10 충격 2012/05/13 2,275
108994 헉! 오렌지 한개에1000원! 9 ///// 2012/05/13 4,344
108993 mb가 OECD를 매수 했네요(충격입니다)글이 삭제되는군요 4 mb 2012/05/13 2,011
108992 지금 쎄송 들었는데 웃겨 2012/05/13 779
108991 요즘 원피스 총장 줄이는 거 얼마나 하나요? 4 민들레 2012/05/13 1,146
108990 [속보] 당권파 김선동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 당선자 입장표명 20 뭐라고카능교.. 2012/05/13 2,975
108989 아이가 제 주민등록번호로 사이트에 가입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 4 ** 2012/05/13 1,144
108988 벌레 잡는법 궁금해요. 5 .. 2012/05/13 2,914
108987 이 사람 무슨 맘일까요ㅜㅜ 7 정말정말 2012/05/13 2,159
108986 이런 가방 어디껀지 혹시 아시는 분...ㅜㅜ(이런저런글에 사진 .. 10 아싸라비아 2012/05/13 2,937
108985 저도 루이비똥~ 2 ... 2012/05/13 2,282
108984 역사논술지도사자격증 어떤가요? dma 2012/05/13 934
108983 솔직히 김완선 첨에는 색안경을 끼고 봤더랬죠 6 하얀밤에 2012/05/13 2,704
108982 요즘 화초 키우기에 흠뻑 빠져 있어요.. 4 화초 2012/05/13 2,494
108981 대학병원 교수님은 다 전문의 인가요? 3 ... 2012/05/13 3,120
108980 ebs 새미의 어드벤쳐... 1 .. 2012/05/13 1,391
108979 초등학생 중에 아침 굶고 가는 애도 있을까요? 3 콩나물 2012/05/13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