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다 울 아들 정말 변태되는건 아닌지....ㅠㅠ

엄마 조회수 : 5,422
작성일 : 2012-05-09 10:02:44

중학교 2학년이예요..

작년 11월에 핸폰 만기가 다되어 스맛폰으로 바꿔주었어요.

네...제가 미친거죠..인터넷결합으로 저렴하기에 스맛폰으로 해준건데..ㅠㅠ

제가 아들을 너무 믿은거죠..아직 어리다고 대착각하고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적극적으로 말렸더라면 ...하고 부질없는 후회만 하고 있어요.(남편..맘대로 해.ㅠㅠ.)

첨엔 게임에 빠졌어요. 앵그리버드 이것저것 다 깨더니..일본애니메이션에 빠졌어요.

슬쩍 보니 학원물이고 야한게 아닌 코믹물이기에 그런가보다 했어요.

한달전 다운받은 목록을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캡쳐한것인데, 임산부의 벗은 모습..

과대하게 부풀려진 주요부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야동...

학교숙제 한다고 내어준 넷북, USB 압수했어요..그러면서도 핸폰은 놔두고요. 제가 바보였지요..

아니..믿고 싶었어요.ㅠㅠ

요즘 계속 1-2시에 자는게 수상해서 핸폰 가져와라해서 다운목록 보니..N드라이브,다음클라우드등

온갖 파일보관함은 죄다 깔아놓고, 잔뜩 깔려있는 일본애니메이션들..

이번엔 가슴이 풍선만한 여자들이 있고(이건 이해해요), 결정적으로 3D 애니메이션으로 된 야동이 있는데

동물과의 관계(이건 성인이 저도 충격), 1:2로 하는 장면....

이런거 보느라 그렇게 늦게 자고, 아침마다 소리치고, 짜증내며 일어났냐고 하니, 아니라고 눈을 부릅뜨네요.

당당히 눈뜨고 그런거 봤다고..어떠냐고...ㅠㅠ

그동안 볼만큼 본것같으니 이젠 핸폰 압수하겠다고 했어요.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개탄을 합니다.(어제 애가 잠든 관계로 오늘 이야기하기로 했구요)

너무 발달된 미디어와 디지털 콘텐츠때문에 잘못된 성을 배우고 있다고,,,, 절대 주지 말라고요.

애앞에서 박살내지 못한 연약한 제모습이 너무 한심스러워요..

이게 과연 한 때일까요... 정말 아들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겠어요. 어제 저녁이후로 쳐다보지 않았어요.

이러다 변태되는건 아닐까요...핸폰 없어도 PC로 보겠지만, 지금처럼 빠지진 않겠죠..

IP : 221.165.xxx.1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9 10:06 AM (110.14.xxx.78)

    이미 성에 눈을 떴네요.대화를 많이 하세요.
    저는 제 아이에게
    그런 거는 많이 다운로드 받게 하려고, 음란책이랑 그런 사이트도 많이 접속하게 하려고
    과장되게 하는 거고, 거기에 현혹되면 그 사람들 전략에 낚이는 거라고 했어요.
    실제로는 안그런데 일부러 사람들 말초신경을 자극하게 만든다. 낚이지 말자고 했네요.

  • 2. 중2남학생인데
    '12.5.9 10:06 AM (1.251.xxx.58)

    남편이 그렇게 보수적?인가요?
    그게 막는다고 막아지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봐야...또 안보게 되지요.

    야동 안보는 대한민국 성인남자 없을텐데..
    중2남학생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전 더 이상하군요.

    폰 뺏으면 안볼까요?
    친구것도 있고, 피씨방도 있는데...
    부부가 지금 하고 있는것은 미봉책 같습니다.

  • 3. 원글
    '12.5.9 10:10 AM (221.165.xxx.185)

    남편도 저도 야동 보는걸 인정 못하는게 아니구요..
    변태적인 동영상을 보니까 문제라고 했어요.
    글 보셨겠지만, 동물과의 관계. 1:2의 관계를 보니까요..ㅡㅡ
    그럼. 윗글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 4. 구성애의
    '12.5.9 10:11 AM (122.40.xxx.41)

    성 상담 사이트 가셔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전문가와 얘기하시는게 우선일듯 해요

  • 5. 중2..
    '12.5.9 10:14 AM (1.251.xxx.58)

    제가보기에도 전문적인 상담가와 부모가 먼저 얘기를 해보고
    아이를 교육하시는게...

    82가
    바람이나,야동 이런쪽에는 항상 많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성 상담쪽으로 많이 검색하거나 상담부터 해보셔야 겠네요

  • 6. ..
    '12.5.9 10:22 AM (218.236.xxx.248)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기가 두렵네요.
    이건 완전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도 없는 손안의 컴퓨터를
    하나 가지게 되는 셈이니....
    근데 스마트폰 없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요.
    참 문제네요. 저도 중딩아들아이 곧 바꿔줘야 되는데 .....
    나라에서 청소년한테 스마트폰 금지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 7. 원글
    '12.5.9 10:23 AM (221.165.xxx.185)

    감사합니다...구성애 싸이트 가서 보고 있어요.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 8. 글쎄요..
    '12.5.9 10:24 AM (121.160.xxx.196)

    저희애도 중2때 들통났었어요.
    원글님 아이와 다른점은 얘는 당당히 봤다고 대들지는 않았던거죠.
    그 때 저희는 '다 삭제해라. 동생있다' 이렇게까지만 했구요.
    개인 기기는 없었어요. 그때는 MP3니 코원 뭐시기니 그런거 유행하던때네요.

    곧 고등학교 들어갔고, 고1때 학교 학부모 총회때 절대 저런 기계 사 주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거기 죄다 음란물 들어있다고요.
    그래도 사 주긴 사줬고요. 더 이상 터치안했어요.
    고등되면 바빠지니까요.

    어슬렁어슬렁 지금 대딩되었네요.

    저는 야동이나 변태그림이나 다 똑같다고 보네요.
    여자 음부 적나라하게 찍은 모습 징그럽기만 하던데 뭘 그렇게 호기심있어하는지.

  • 9. 다본다
    '12.5.9 10:28 AM (112.152.xxx.173)

    는 식으로 넘어갈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야동에도 일본 만화 야동은 진짜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예요
    미성년 초등생 벗겨놓고 강간하기 이런류도 무지 많아요
    일본은 그런쪽엔 별 제재가 없는 모양이더라구요
    성관계도 온갖 변태 짓 난무하죠
    포르노 물의 단점을 집중적으로 전 알려주고
    일본꺼는 정말 문화와 관습이 다르고 범죄물도 많다며
    절대 보지 말라고 강하게 말했어요
    야동=일본으로 고정관념 박인듯한데
    차라리 서양것이 나아요
    성관계도 변태적인게 적고
    적어도 아동범죄물은 없으니까요

  • 10. ..
    '12.5.9 10:37 AM (203.100.xxx.141)

    예전에 무심결에 새벽에 dmb에서 일본 야동 하는 걸 봤는데

    아주 헉~~~~~했어요.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린 청소년들이 봤다면 정말 심각할 것 같아요....왜곡된 성의 가치관을 심어 줄 수도 있고.....

    상담을 잘 하셔야 될 듯....

  • 11. .....
    '12.5.9 10:45 AM (211.172.xxx.11)

    야동과 포르노는 다른거죠.

    원글님이 우려하시는것 처럼 포르노.. 그것도 하드코어물은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수 있어요.

    예를 들면 여자는 남자의 성를 해소해주는 존재로 본다던지 하는거요. 성이라는게 아이를 만드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성스러운 행위인데, 업소가서 여성을 사는게 아무렇지않아지는거죠.

    그리고 일본 강간물 자꾸 접하는 남자들이 꼭 스킨쉽할때 여자가 싫다는건데 그걸 팅긴다고 받아들이고 데이트강간으로 이어지기도하구요.

    여자는 강제로 당하는걸 즐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는 남자도 꽤 많아요.

    나아가 결혼후 배우자에게 변태적인 성행위를 요구하게 될수도 있어요.

  • 12.  
    '12.5.9 10:53 AM (183.102.xxx.179)

    강제로 막고 화내고 그러시면.......... 음지로 들어갑니다.
    남편분도 학창시절에 빨간책 같은 거 보셨을텐데.....
    성교육 사이트들 잘 보시고 아이와 이야기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게 왜 안 좋은지, 뭐가 문제인지를요.
    무조건 악쓰고 화내면.... 정말 음지로 들어가서 교육이 불가능해집니다.

  • 13. ㅇㅇ
    '12.5.9 11:09 AM (211.237.xxx.51)

    스마트폰은 정말 아이 성향 봐가면서 사줘야 하고요.
    아마 야동은 남자아이들은 다 본다고 하더군요. 정도의 차이지...
    뭐 학교가면 친구들끼리도 돌려보겠죠..
    원글님만 막는다고 될일은 아닐겁니다.
    차라리 올바른 성의식을 심어주는 쪽으로 대화를 해보세요.
    저는 아들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딸은 엄마랑 좀 더 통하듯

  • 14. 푸른하늘
    '12.5.9 11:15 AM (118.36.xxx.251)

    제가 스마트폰을 쓰고 아이는 일반폰인데요
    그놈의 카카오톡때문에 날밤샙니다
    새벽1~2시까지 제 핸펀으로 친구들이랑 카카오톡하느라
    잠도 않자요
    이럴줄 알았으면 저도 스마트폰으로 않바꾸는 건데...
    후회 막심입니다

  • 15. 저도
    '12.5.9 11:27 AM (121.168.xxx.97)

    저도 똑같은 고민 입니다.
    통과의례라 하기엔 너무 내용이 과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야동이면 너머 가겠는데
    내용이 저도 충격이었어요.
    애 한테는 넌즈시 다른 얘기하다 한마디 했어요.
    그래서 스맛폰 을 수능때까지 안 사줄려고요.
    구성애씨는 아이들 야동이니 이럿걸 대놓고 보게된 겨기를 만들어 줬다는 말도 많아요.ㅇ

  • 16. 야동..
    '12.5.9 3:40 PM (218.234.xxx.25)

    야동 안보는 남자는 없겠지만 문제는 어린 나이에 그걸 보면 그런 희한한 성관계나 도착적인 성행위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 17. 남편분이
    '12.5.9 6:49 PM (124.195.xxx.27)

    붙잡고 얘기를 한번 하세요

    아들 성교육은 엄마가 시키는 거라는데
    어쩐일인지 평소에 전혀 말이 없는 남편이 아들이 그만할때 붙잡고 얘기한 적 있어요
    슬쩍 엿들은대로 쓰자면

    야동보냐
    ,,,,

    애들 많이 보지
    .....

    많이 봤냐
    ....

    드라마 막장 많지
    그거 현실일 확률이 얼마나 되냐
    야동도 매한가지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61 미니믹서기에 컵 많이 들어있는 모델 어때요? 6 믹서기 2012/05/19 1,808
108560 전세 들어오신 분의 요구...제가 이상한건가요? 7 평범한 행복.. 2012/05/19 3,138
108559 훈제연어로 아이 반찬을 어떻게 만들까요...? 2 뭘하지 2012/05/19 1,768
108558 제가 그분께 결례를 한 걸까요? 6 햇볕쬐자. 2012/05/19 2,044
108557 ......... 1 어떻게 생각.. 2012/05/19 727
108556 카톡스토리 친구공개 3 아기엄마 2012/05/19 3,216
108555 지금부터 25~35년 전쯤에는 상견례 식사가 아니고 차마시고 했.. 15 축복가득 2012/05/19 3,366
108554 친한사람없어서 싸울일이 있어도 못하고 가슴만 떨려서 손해보고.. 4 떨리는 마음.. 2012/05/19 1,941
108553 입 맛만큼 간사한 것도 없다 싶습니다. 1 네가 좋다... 2012/05/19 874
108552 직장동료 경조사 질문이요 (시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 돌아가셨을때).. 3 질문이요 2012/05/19 8,210
108551 아래에 다욧고수님들께 여쭤본다고 글쓴이입니다 5 미리감사드립.. 2012/05/19 1,041
108550 울산 삼산 롯데백화점 주변과 현대백화점 주변 상권 차이점? 4 울산 2012/05/19 1,463
108549 급)진돗개에 물렷어요 7 눈향나무 2012/05/19 1,530
108548 스킨쉽이 과연 도움이 될까요 4 형제맘 2012/05/19 1,961
108547 유희열 스케치북 청춘나이트 2탄 ,1탄보다 별로지 않았나요? 3 유스케 2012/05/19 1,617
108546 쓰나미 동영상-무서워요!! 1 ikeepe.. 2012/05/19 2,488
108545 매력없는 노처녀 어찌하오리까? 25 슬프네요 2012/05/19 10,221
108544 시청광장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 생중계중입니다, 4 라디오21 2012/05/19 1,399
108543 간장게장들 담구셨어요? 2 냠냠 2012/05/19 1,446
108542 대전 경략 잘하는곳 추천부탁드려요(노은) .. 2012/05/19 1,002
108541 dancing in the night~~ 라고 하는 노래~~ .. 2 뎁.. 2012/05/19 989
108540 우체국 실비보험 괜찮은가요? 5 궁금이 2012/05/19 4,578
108539 막막 발라도 진해지지 않는 립스틱이 뭘까요? 29 입술 2012/05/19 3,901
108538 언제나 최악을 가정하는 남편때문에 조금 힘드네여 5 짠돌이 2012/05/19 3,253
108537 룸쌀롱 갔다던 명진 스님 절망 실망이네요.. 6 어이쿠.. 2012/05/19 5,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