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1,755
작성일 : 2012-05-09 06:26:43

외국에  살고 있어요    식구들  소식은  간간히  전화를  통해  전해  듣고  있었구요

저희가  이  곳에  오기  전  형부나  제부는   이미   잘  나가는  사람  반열에  서기  시작했었어요

제  남편은  능력과  적성에  맞지  않은  사업을  하다  큰  손해를  보고

정리할  것  다  정리하고  남은  적은  돈을  쥐고  이  곳에 와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남은  돈으론  한국에서  제대로  된  집에  아이들  공부  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들어서지요

이  곳에  와서  정말  남편과  저  많이  울었어요

없이  시작하는  이민  생활이라는  게  정말  몸으로  때우는  일  밖에  없거든요

돈이  없으니  부모님께  제대로  자식  노릇도  못하고

어제도  전화  한  통화로  어버이날  때웠어요

못난  저와  제  남편에게  걱정해  주시고  얼마나  살갑게  해  주시는  지

전화  끊고  보고싶음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런데  오늘  무얼  검색하다    갑자기  형부랑  제부 이름을   검색 해  보았어요

세상에  저희는  꿈도  꾸지  못할  만큼    크게  성공하셨더라구요

제부도  그렇고

그런데  그동안  저희들  한테  일체  이런  일을  안  알려  주셔서  몰랐어요

저희  속상할  까  봐  그러셨겠죠

자식들의  경사가  있을  때  마다  그렇지  못한  다른  한  자식의  힘듬이  얼마나  속상하셨을  까요? 

기쁨이  되어  드리지는  못하고   늘  걱정의  기도  대상이  되는  저희들

그럼에도  저희들  늘  보듬어  주시고  전화에  대고  사랑한다  외쳐  주시는  부모님

앞으로  저희가  크게  성공하긴  쉽진  않겠지만

세상적으로  말하는  성공을  거두긴  어렵겠 지만   적어도  걱정되고  부끄러운  자식이  되지  않도록  노력  해야 하겠어요

언니  그리고  동생아    이  글  읽을  순  없겠지만

정말  축하해    

IP : 99.23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5.9 6:34 AM (112.161.xxx.18)

    눈물 나는 글이네요.
    사람 일은 모르는 거랍니다.
    인생사 길게 보고 힘내서 열심히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 옵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지금 같은 고운 마음씨로 행운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 2.
    '12.5.9 6:45 AM (99.237.xxx.23)

    글 쓰고 눈물 흘리며 앉아 있다 들어와 보니 저에게 희망을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시네요

    반드시 좋은 날 오리라는 님의 말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오늘 한국에 참 가고 싶네요

  • 3. 궁금
    '12.5.9 6:59 AM (68.33.xxx.33)

    울지 마세요. 저도 외국에 살고있는 처지라 그 마음 공감이 가네요. 세상에서 가장 나를 위해 주시는 분이 매일 기도로 지켜주시니 고맙고 축복 스러운 겁니다.

  • 4. 새옹지마
    '12.5.9 7:09 AM (175.223.xxx.107)

    지금처럼 축복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다보면 원글님께도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축복과 감사는 또 다른 축복과 감사를 불러들인답니다.

  • 5. 힘내세요!
    '12.5.9 7:26 AM (89.241.xxx.74)

    저도 외국이라서 그런지 님의 글이 와닿네요... 저도 아이낳고 힘든시기를 겪었거든요. 지금은 많이 안정도 되었고 하지만 그때 생각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그래요. 그래도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겨서 인지 지금은 많이 편안합니다. 원글님도 지금은 비록 많이 힘드시겠지만 더더더! 좋은 날이 분명히 옵니다. 그때를 생각하시면서 또한 한국에서 원글님의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시면서 힘내시기바래요. 님의 맘이 전해지는 거 같아 짠합니다...

  • 6. 힘내요.
    '12.5.9 9:36 AM (49.50.xxx.237)

    외국생활..남자도 힘들고 여자도 힘들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국있을때보다 편하네요. 살다보면 느낍니다.
    길게보시고 더 열심히 일하다보면 좋은시절 옵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899 과거 입원확인서를.의사 진찰후 받아야하는 이유? 2012/05/10 912
107898 치자꽃에 투명한 진득한것이 있어요. 3 몰라양 2012/05/10 1,334
107897 핸드폰 바꾸라는 전환데 수신번호가 이상해요...혹시 이것도 보이.. 2 믿을수 없는.. 2012/05/10 1,019
107896 차분히 공부방법 설명해주고 확인하고 엄마가요 2012/05/10 1,108
107895 분당 서현역 초보가 주차할만한 주차장!! 5 서현역 2012/05/10 10,435
107894 박영준, 또다른 접촉이… 이게 끝이 아니었다 세우실 2012/05/10 917
107893 가공식품 등 끊고, 식습관 개선 후 변화되신분 계세요? 2 라일락 2012/05/10 1,554
107892 콩고기가 맛있긴 한가요? 13 궁금 2012/05/10 4,313
107891 아이허브 주문한게 통관에 걸렸어요 ㅜㅜ 10 통관 2012/05/10 6,671
107890 해법영어학원 보내는분 계신가요? 5 영어학원 2012/05/10 4,439
107889 록시땅 핸드크림 정말 좋나요?써보신분 말씀좀 해주세여 10 록시땅 2012/05/10 3,501
107888 82님들 우리가족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1 2012/05/10 1,085
107887 은퇴하신후 생활비 어떻게 하세요? 39 친정부모님 2012/05/10 5,830
107886 외국에서 오랫만에 온 한국사람 서울 관광 간단하게 할 장소 7 한국사람 2012/05/10 1,139
107885 사회복지사 도전하려하는데요 2 현명한 답변.. 2012/05/10 1,425
107884 [추모광고]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7일차 + 시안 4 추억만이 2012/05/10 1,242
107883 남대문에 주름진 앞치마(이세야 st) 어디가야 살 수 있나요? 1 2012/05/10 2,262
107882 금방 돌아가신분들 절에 제사올리면 ,,,, ... 2012/05/10 1,392
107881 교원 위즈키즈 3학년 아이가 잘 볼까요? 1 위즈키즈 2012/05/10 1,634
107880 아들 고맙다는 글 12 조금전 2012/05/10 2,650
107879 노무현재단에서 전화오신분? 9 5월 2012/05/10 1,503
107878 이정희의원님, 욕심이 나서 그랬다고까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2 통진당 2012/05/10 1,402
107877 이상한 유치원 버스기사님.... 5 ㅡㅡ;; 2012/05/10 2,174
107876 서울 주말에 부부상담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1 .... 2012/05/10 1,803
107875 와이셔츠 맞춤~ 4 로라애슐리 2012/05/10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