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생활이 더 나아지셨나요?

고민처자 조회수 : 12,489
작성일 : 2012-05-09 00:51:14

행복하시냐곤 안물을게요ㅎㅎ
결혼 후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결혼전보다 더 좋아지셨나요, 아님 나빠지셨나요?
간단한 이유도 듣고싶어요...
IP : 180.69.xxx.11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5.9 12:54 AM (211.60.xxx.99)

    사는게 전쟁이라 그런생각도 못해보겠어요

    아이 낳아서 제대로 뒷바라지 해주는게 이리 힘드네요

    오늘 넉다운되어 저녁도 못먹고 매주한캔하고있어요.. .

  • 2. jipol
    '12.5.9 12:56 AM (216.40.xxx.117)

    네. 완전히요. 친정은 가난했고 저 미혼시절엔 정말 힘들고 구질구질.. 그러다 부자시댁둔 부자남편 만나 지금은 잘 살아요. 근데 저 아기때 어떤 무당이 지나가는말로..시집가서 잘산다고 애가 돈이라고 그랬대요. 저 자체가 재복있는 사주라고.. 실제로 저희 아주버님에는 또 형편이 별로에요.

  • 3. ㅇㅇㅇ
    '12.5.9 12:58 AM (115.139.xxx.72)

    경제적으로는 그냥 비슷해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별 차이도 없고
    심리적으로는 아주 좋아졌어요.

  • 4. brams
    '12.5.9 12:59 AM (222.236.xxx.164)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이젠 의사결정이고 뭐고 다 내 손에 달렸고, 내 선택이 우리 가정을 좌지우지 하기도 하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 5. jipol
    '12.5.9 12:59 AM (216.40.xxx.117)

    물론 다 좋은건 아니죠..은연중에 친정이 가난하니 여러모로 제외되는거나.. 그래도 미혼시절에 천원짜리 빵도 맘대로 못사먹고ㅡ버스비 이끼느라 걸어다니던거보단 낫네여..

  • 6. ㅎㅎ
    '12.5.9 1:07 AM (219.251.xxx.135)

    물질적으로 완전 전락(?)했고요,
    심리적으로도.. 빡빡하니 참 힘드네요.

    친정이 잘 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살다보니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더라고요.
    또, 제가 너그럽고 여유 있을 수 있던 것도..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이 많이 도와줘서였다는 것도 절실히 깨달았어요.

    전 철없을 때 사귄 사람과 일찍 결혼한 케이스라 조건을 하나도 안 따졌었거든요.
    (친정 부모님 완전 반대. 친구들까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기세 ;;)

    생활도 힘들고, 일하랴 애보랴 살림하랴.. 정신 붙들고 있기 어렵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

  • 7. 저는.......
    '12.5.9 1:21 AM (112.214.xxx.53)

    비교도 안되게 좋아졌어요..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결혼 안했더라면 정말 누리지 못했을 삶을 살고 있어요
    정말정말 행복해요
    (친구나 다른 지인들에게는 잘난척 한단 소리 들을까봐 한번도 못했던 얘기 여기에 털고가요 ^^*)

  • 8.
    '12.5.9 1:34 AM (14.47.xxx.106)

    더 좋아졌어요.
    주사있는 아버지 밑에서 힘들었었거든요.

  • 9.
    '12.5.9 1:48 AM (110.70.xxx.239)

    다들 행복한 분들만 답글다시나봐요 ㅋ

  • 10. ..
    '12.5.9 1:56 AM (121.88.xxx.168)

    경제적으로는 나아졌는데, 그게 사회의 발전속도에 따라 풍요로워진 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어서 자주 행복한데, 저는 사라지고 있어서 불행하고요. 능력 없고 돈만 들어갈게 예상되는 시부모와 게속 살 생각하면 가끔 차라리 내가 아이들 데리고 혼자 살까 싶어요. 결혼하고 좋아진거 같지 않아요.의무감 책임감이 지나치게 늘었어요. 사방이 제 손길을 기다린다는...

  • 11. 저도
    '12.5.9 2:37 AM (112.161.xxx.119)

    더 좋아졌어요. 결혼준비할때는 남편과 돈도 없이 시작해서 결혼생활이 경제적으로 암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워낙 성실하니 돈 모으는 재미도 있고
    서로 이만큼 해냈다하는~ 대견해하고 뿌듯해하고 그래요.

    전 아이들은 없어서인지 서로 많이 의지해요.

  • 12. ---
    '12.5.9 2:39 AM (94.218.xxx.166)

    친정이 못 살다가 부자 남편 만나면 ( 못난 놈 아니라는 전제하에) 천국일 것이고 친정 살 만 했는데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시댁이면 사는 게 아니겠죠.

    저는 심리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니 나아졌는데 ( 더우기 워낙 결혼 늦었음. 36살) 물질적으로는-.-; 알고 보니 시댁이 계속 돈문제가 생기네요. 가난한 거 알고 맨 주먹으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결혼했는데 흠...남편이 워낙 건실하고 나이도 어리고 하니 5년 후는 살만 하겠지 기대& 기도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 13. ..
    '12.5.9 2:49 AM (75.1.xxx.57)

    완벽주의에,예민하고,냉소적인데요..2222
    낙천적인 성격에 반듯한 남편은 잘맞났는데(아이들도 성격도 좋고
    반듯하게 잘자라고 있어요^^)시댁쪽 일에 관해선 착하기만 하고,자기 밥그릇 못챙겨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이젠 그러려니 합니다.(시댁쪽으로 많이 퍼줬거든요~)
    근데, 베푼쪽은 복을 받더군요~애들을 통해서~

  • 14. ..
    '12.5.9 3:04 AM (98.167.xxx.131)

    저도 심리적으로만 좋아진거 같아요. 경제적인것은 그닥 ...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찾아왔다고는 하나, 살다 보면 이것 저것 신경쓸일이 많지요. 아이들 문제, 남편, 시댁 문제 등등... 살면서 결혼한거 후회했다가, 또 행복한 순간에는 언제 그런 마음이 들었나 싶게 좋지요. 인생이란게 그런거 같아요.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가 중요하고, 같이 행복을 일궈 나가는거예요. 정답은 없어요. 확신이 드는 남자가 있으면 모든걸 걸고 남은 인생을 함께 하는 거지요. 저는 제가 선택한 남자였기에 위기가 왔을때 이겨나갈 수 있었어요. 등떠밀려 하는 결혼이었으면 달랐을거예요.

  • 15.
    '12.5.9 3:12 AM (114.205.xxx.191)

    엄한엄마눈치보며 살다 맘대로 살아좋아요.
    남편도 프리하구요.
    성향이 비슷해서 잘맞고 근데 육아는 힘들어요.
    올바른부모되고 싶은데 이게 옳은건가..싶을때 많아서요.ㅠㅠ 멘토가 필요해요.ㅠㅠ

  • 16. 이런 글엔
    '12.5.9 7:09 AM (125.132.xxx.77)

    대부분 더 좋아졌다는 댓글이 달린답니다~

  • 17. ...
    '12.5.9 8:06 AM (211.246.xxx.236)

    모든 면에서요 ^^

  • 18.
    '12.5.9 8:4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신혼초엔 좋았다가 남편이 시누에게 보증을 서서 집을 날리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후에
    다시 정상 궤도를 향해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경제사정에 따라 심리상태도 같이 움직이네요 ㅋㅋㅋ

  • 19. ㅁㅁ
    '12.5.9 8:54 AM (110.12.xxx.230)

    다 좋아졌어요.
    결혼전에도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은 전혀없었지만 제 부모님보다 더 절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남편만나서 제맘대로 활개치고 삽니다. 울남편의 고도전략인가? 자기가 잡힌고기인줄 모르게 넓게 그물을치는 ㅋ

    경제적으로도 남편 두달 월급이 제결혼전 연봉정도니까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보물단지들을 낳아서 사랑하며 기를수 있다는점에서 결혼후가 좋아요.

  • 20. Wgg
    '12.5.9 9:54 AM (118.33.xxx.41)

    만족합니다. 그러나 늘 앞날에대한 불안감은 있죠.

  • 21. 친정시댁도움없이
    '12.5.9 10:01 AM (211.36.xxx.146)

    저는 남편만나 좋은직업이 생기고 더 윤택해졌어요
    남편이 잘벌어서가 아니고 제가 잘벌어서요

  • 22. 아이 키우면서...
    '12.5.9 10:20 AM (14.47.xxx.160)

    전 사람된 경우입니다.
    결혼전까지는 굉장히 까칠하고 원리원칙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이였고요..
    모아니면 도.. 두가지밖에는 없는 사람이였어요.
    아이낳고 키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방법들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다른사람들과 어울리고 배려하고 함께 하는 방법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깨닳았다고
    표현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언제나 내편인 남편과 사랑스런 두아이들때문에 사는게 즐겁습니다.

  • 23. 하루맘
    '12.5.9 11:00 AM (112.152.xxx.115)

    심리적으로는 완전 만족합니다.

  • 24.
    '12.5.9 11:40 AM (220.86.xxx.38)

    댓글들 좋네요. 난 어떤지 생각도 하게 되고 기대감도 생기고. ^^ 전 지금 경제적인 게 어려워서 역시 인심은 곳간에서 나는 건가 싶게 마음도 궁색한데 아직 젊어서 이게 맨날일까 싶네요. 희망을 가져봅니다.

  • 25. 좋아요
    '12.5.9 11:50 AM (123.212.xxx.170)

    심리적 안정감이 우선은 너무좋고 경제적여유도 즐겁지요.
    불안하던 20 대 별로 다시돌아가고 싶은맘 없어요.
    부모님과도 결혼후 내가 경제적으로는 나아져그런지 사이도 더 좋은듯해요.
    언제나 제가 옳다 잘한다 하는 남편이있으니 자신감도 생기구요

  • 26. 그게요..
    '12.5.9 12:01 PM (203.125.xxx.162)

    한 가정에서 다른 가정으로 퐁당 뛰어든 경우와 중간에 독신가정으로 자기가 자기 가정의 주인역할을 이미 겪은 경우를 나눠야 할것 같습니다. 경제적이던 심리적이던.
    엄마 아빠와 같이 살면서 가정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은 전혀 하지 않고 사랑받는 딸로.. 게다가 아빠 연령대의 넉넉한 수입에 기대서.. 그야말로 책임과 의무는 하나도 없고 혜택만 받는 생활 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가정을 이뤄서 경제적이던 심리적이던 가장역할을 하며 게다가 남편도 갑자기 되어버린 가장이라면.. 게다가 그 두사람사이 조율까지 하게되면.. 당연히 결혼전보다 결혼후 생활이 더 힘들다고 느낄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 중간과정 - 혼자서 지내는 독신가정의 "가장" 노릇을 아주아주 오랫동안 한 경우거든요.
    아무도 절 돌보지 않고 의지할곳 없이 무슨일이 생기든 제가 해결해야만 하는... 그 외롭고 빡신 생활을 오래 겪고 나니.. 지금 결혼해서 옆지기 하나가 생겨서 무슨일이든 의논도 할수 있고 부탁도 할수 있고 챙김도 받고 저도 챙기고.. 하는 그런 가정이 생기니.. 저는 당연히 결혼후 생활이 훨씬 더.. 나아졌네요. 수입도 저 혼자 벌어서 사는것 보다 둘이 벌어서 사니.. 수입도 늘어나고 지출은 훨씬 경제적으로 줄고요. 심리적이든 물질적이든.. 결혼생활이 주는 만족감이 큽니다..

  • 27. ..
    '12.5.9 12:36 PM (125.241.xxx.106)

    저는 완전 반대
    시아버지와 앙숙인 시어머니
    자식을 내몰라라 하는 시댁
    돈도 없지요
    뭐 이런 인생이 있나 싶네요
    남편은 90점 주고 싶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살아요
    동서는
    막노동 하는 부모님에 바람피는 아버지에...
    남편 사업 잘하니 외제차에 딩가 딩가
    그렇게 사는 동서가 부럽지는 않지만
    하여튼 그렇다라는..

  • 28. ㅠㅠ
    '12.5.9 1:11 PM (121.149.xxx.8)

    불행하다고는 할수없지만 행복하다고도 할수없는...

    그런질문 있죠?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와 결혼하겠냐는..

    저는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할려구요...

    결혼이라는 제도 저와는 잘안맞아요

    누가 그러더군요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고...

  • 29. 이히힛
    '12.5.9 1:50 PM (211.109.xxx.7)

    전 친정사정이 별로였고 자취를 굉장히 오래했어요.
    독립심, 자존심도 굉장히 강한 편이라 결혼하면 난 분명 고생할거다, 난 결혼이랑 안맞아.
    결혼식 전날까지도 마음이 어수선해서 잠이 안오더군요.
    결혼하니 왠걸.. 너무 좋아요... 경제적으로도 당연히 윤택해졌고, 심리적으로도 너무나 안정적입니다.
    제가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은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한 일 같아요.

  • 30. ㅇㅇㅇㅇ
    '12.5.9 2:02 PM (121.130.xxx.7)

    특별히 나빠진 건 없지만 좋아진 건 더 없네요.
    자랄땐 경제적으로 아쉬운 거 하나 없이 자랐고
    대학 다닐 때도 철철이 엄마가 백화점에서 옷 사주시고
    약혼식에 결혼식 남한테 빠지는 거 없이 다해주셨어요.
    그런데 결혼은 현실이죠.
    남편 월급으로야 사업하신 아빠가 해주신 만큼 누릴 수가 없죠.
    그냥 저냥 외적으론 번듯하게 보이는 삶은 유지하지만
    제 옷 백화점에서 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젠.

  • 31. jeong
    '12.5.9 2:09 PM (115.91.xxx.202)

    비슷한 부분에서 만족하시는분이 많아 저도 살짝 남겨요..ㅋ

    까칠한성격 333

    자아가 너무 강해서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성실하고 반듯한 남편과 결혼하고 제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윤택해졌어요.
    물론 조금씩 더 맞춰가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조금씩 양보하면 문제없을 정도.
    양가 어른들 부모님이나 일가친척 모두의 사랑도 든든하게 듬뿍 받으면서요.
    결혼안해도 혼자 잘살거라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결혼1년만에 그런 오만한 생각을 언제했었나 싶네요.
    경제적인것도 결혼전 둘다 워낙 착실한 스타일이라 우리힘으로 모든걸 다 해냈다는 만족감과
    남편과 제가 소득이 비슷한지라 소득이 생활을 구애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해서
    크게 욕심내지만 않는다면 모든게 평화롭네요...

  • 32. ...
    '12.5.9 2:19 PM (211.40.xxx.139)

    물질적으로는 맞벌이를 하니 훨씬 좋아졌구요. 성격도 둥글둥글해진거 같아요 다만 결혼을 빨리 해서, 미혼때 혼자 뭘 많이 못해본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 33. 읽어보니
    '12.5.9 3:17 PM (116.126.xxx.130)

    이런 글 종류는 대체적으로 물질적이나 남편대한 만족감이 좋으신 분들.... 이
    글을 다시는 경향이 있군요.
    나 행복해요..라는 말 정말 듣기 좋고 또 하고 싶은 말이나 타인에게 쉽게 할 수 없는 말이기에...
    이런 글이 주어지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 다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하신 분 맞는 것 같아요.
    부럽네요.
    저도 그런경운데, 그닥 행복하지 않을 경우는 전혀 글 쓰고 싶지않게 되는군요. ;;

  • 34. dff
    '12.5.9 3:20 PM (125.178.xxx.169)

    소심하고 살짝 완벽주의자이고(능력은 아닌데) 스스로를 좀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었는데 느긋하고 능력있는 남편만나서 전 너무 편해요..능력있다는 말은 경제적인걸 말하는게 아니라(경제적인거 보통입니다) 성격이나 직업이 안정적이고 화내는 일이 별로 없다는 의미입니다..그래서 전 좋은데요..하지만, 타고난 제 성격은 못바꾸는듯 해요..그래도 이 성격에 마흔까지 결혼안하고 있었음 폐인되었을듯 싶어요

  • 35. 행복한요즘
    '12.5.9 4:11 PM (180.229.xxx.165)

    네...결혼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고 기대도 없었는데...
    해보니 참 좋아요.
    제가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이라는.....

    근데 댓글을 쭉 보니...
    미혼때 힘드셨던 분이나 결혼에 대해 별로 생각안하셨던 분들이..
    결혼하니 참 좋다 하시는 듯해요.....

  • 36. 심하게
    '12.5.9 4:12 PM (1.231.xxx.45)

    심하게 나빠졌어요 결혼전에는 친정도 사는 편 저도 그냥 평범
    그냥 그럭저럭 지냈는데
    결혼하고 나서 인격장애 시모 만나 우울증 홧병까지 얻었고, 생활비까지 줘야 하는 형편에 정말 극빈층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친정에 말도 못하고 너무 힘든 나날이네요
    시모 살아 있는 동안은 사는게 지옥일듯해요 그렇게 생각 안하려고 해도
    꼴도 보기 싫고 노후보장 안된것 때문에 골머리 아파요 사는게 너무 싫어졌어요

  • 37. 쏠라파워
    '12.5.9 4:38 PM (125.180.xxx.23)

    지금도 수도권에서 간신히 중간정도 살지만 ,,
    결혼전보단 경제적으로 상당히 하락했어요.

    반대로 심리적으론 훨씬 안정되고, 행복하다고 느껴요.
    행복은 돈으로 살수있는게 아니란걸 알았네요..

  • 38. 저도~~~
    '12.5.9 5:18 PM (121.134.xxx.102)

    결혼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아요.
    일단, 내가 가진 직업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진 남편을 만났고,
    친정보다 형편이 더 나은 시댁을 만났기에,
    결혼전 보다는 결혼 후가 더 나아진 것 같아요.
    물론,,자식문제,시부모 봉양문제 등등,,부수적인 문제거리들은 꽤 생겼지만요^^

  • 39. 아니요
    '12.5.9 5:22 PM (180.65.xxx.125)

    아니요 경제적으로도 별로구
    완벽주의 성향의 신랑이 하루도 빠짐없이 잔소리 하네요
    공부도 웬만큼하고 직장도 괜찮아서 어디서도 그런소리 못들었는데
    신랑이 좋은소리는 한마디도 안하니 얼굴이 확실히 어두워졌어요
    그렇다고 신랑이 잘난것도 아닌데
    그렇게 사람을 들들 볶네요
    사람 집안환경 보시면서 결혼선택하세요

  • 40. 행복해요~
    '12.5.9 5:29 PM (211.63.xxx.199)

    경제적으론 비슷하거나 좀 더 나아졌구요. 아직 젊으니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생각되요.
    심리적으로는 많이 안정적이고 행복감을 느끼는 결혼생활입니다.
    양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셔서 신경쓸일 없고, 남편은 절 많이 배려해줘요.
    참 반듯하게 자란사람이라 결혼생활 내내 큰 고민없이 살았네요.
    아이들 무난하게 잘 크고요. 제 눈에는 너무 이뻐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 41. 저도
    '12.5.9 6:13 PM (211.209.xxx.113)

    크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심리적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임없이 불안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따라다니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이쁘고 남편도 절 많이 사랑해주지만
    이런 행복이 언제또 깨질까 하는 불안....ㅠㅠ

  • 42. 원글님 질문 자체가
    '12.5.9 6:50 PM (180.65.xxx.219)

    문제입니다.

    결혼하면 나아질게 남자나 여자나없어요...

    능력있다면,
    혼자 벌어 혼자쓰고 가끔 애인만들어 즐기면 돼요..

    가정이란걸 이루면
    남자나 여자나 거의 다 버려야 돼요..
    예외는 있고, 한쪽이 어느 정도 참아주냐는 있지만

    정말
    양보 많이하고, 투탁거리면서 맞춰가지않으면 안돼요.

    미래에 솔로가 행복할거냐, 몇십년을 웬수 같이 사는 부부가 행복할거냐는
    선택이에요.

    그렇지만,,
    혼자보다는 옆에 웬수가 있고, 더 웬수 같은 자식이 있는게
    삶이 아닌가 싶어요

  • 43. 저는
    '12.5.9 7:37 PM (221.139.xxx.63)

    워낙 없는집 딸이였고, 정말 제가 알바해서 쌀값보태고 살았어요.고등학생때부터..
    쌀이 없어 밥못먹고, 연탄걱정하며 살았어요. 스무살까지 연탄갈면서 서울살았네요.
    또 주사있는 엄한 아버지밑에서 욕도 많이 먹고 힘들었구요.
    없는집 아들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결혼하고 우선 마음의 안정을 얻었어요. 불안감이 없어요. 전에는 항상 불안에 떨었는데...
    이제저도 오히려 느긋한 여유있는 사람이 되었구요. 남앞에서 꿀리지 않아서 좋아요
    생활은 그저 평범한 월급받는 남자의 아내이지만 조그만 집도 있고, 애들과 먹고싶은거 마음껏 사먹을수있고 큰걱정없이 살아서 너무 좋아요. 남편한테 고맙구...
    이건 뭐 있는 남자 만나서 팔자고친 케이스는 아니지만요, 제가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은게 중요해요.
    물론 샐활도 나아졌지요. 남편만나 살면서 모임이다뭐다 쫓아다니면서 쌀걱정하던 제가 호텔식당도 가복, 스키장도 가보고 생활이 많이 업그레이드되긴 했어요

  • 44. 경제적인것.
    '12.5.9 9:18 PM (1.251.xxx.125)

    말고도 인생이 이렇게 힘들고 외롭고 처절하다는걸 결혼해서야 알게되었죠.

    엄마가 된다는것도
    결혼을 한 여자에게 당여한 어느 하루일줄만 알았는데,
    이 감당할 수 없는 책임감과 방향도 모를 풍랑의 바다속에서 오로지 저 혼자 키를 잡고 헤쳐가는 기분이에요

    남편은 고맙다고 말해주기는 커녕
    자기 사고 뒷감당해 달라고 하고
    자기 부모님 효도까지 떠밀고 책임만 더 밀어대곤 기대치에 못오르면 잔소리 하기 바쁘죠

    어느 순간 정말 나는 형편없는 인간인가? 무너져 내리는 절망에 또 쓰러지고

    제 앞에서 웃어주는 마법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겨우 또 정신차려 나가고.....

    이미 저라는 사람은 사그라 들고, 아이들을 위해 모든것을 내어 놓으며
    하루하루 죽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요즘 제가 우울모드라 더 서글픈 나날이네요.

  • 45. aloka
    '12.5.9 11:05 PM (180.230.xxx.219)

    심리적으로도 좋아졌고 경제적으로도 좋아졌어요. 심리적인건 혼자가 아니라는 안정감과 주변에서 시집 안 가냐는 말 안 들으니 스트레스 안 받는 거예요. 남편이 남의 편일 때도 많지만 힘든 일 궂은 일 맡기니 편하고 ㅎㅎ 아이들이 태어나서 예쁜 짓 하니까 웃음이 그칠 날이 없네요. 결혼하고 편해보인다는 말 많이 들어요

    경제적인 건 미혼일 때는 사고싶은 거 턱턱 사고 그러다가 못 하니까(초기엔 좀 빠듯했어요) 갑갑스러웠는데 여유가 생기니까 스트레스도 안 받고 저축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암튼 요새는 '요즘만 같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미혼 때의 그 자유로움이 가끔은 그리워요. 하고 싶은 일 하고 여행 다녔던 그 자유로움이요.

  • 46. 친정도
    '12.5.9 11:19 PM (14.52.xxx.59)

    잘 살았고,지금도 못살진 않아요
    근데 그보다 지금은 내편이 있어서 좋아요
    결혼전에는 정신적으로 지지받는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남편이나 애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인정해줘서 그래도 속이 편해요

  • 47. 결혼 후 득도했어요
    '12.5.9 11:21 PM (121.163.xxx.20)

    결혼하고 도를 깨달았어요. 몸에서 사리도 나오겠네요. ㅠㅠ 인내의 열매는 드럽게 쓰더라는 거..ㅎㅎ

  • 48.
    '12.5.9 11:51 PM (222.110.xxx.48)

    없어도 잘 살 줄 알았어요.
    근데 신혼초 시아버지 돈 독촉에 (결혼비=전세일부 청구) 받고 완전 깼어요.
    생각보다 더 없는집안인데
    그냥 사시는게 아니라 경제적 의지까지 하시더라구요.
    이게 뭐 '사랑과 전쟁'에 나오던 그런 집안...
    없어서 그런지 사람들이(시댁식구) 매사 자존심만 따지고 오기만 가득하고...
    심리적으로는 완전 바닥이구요
    경제적으로는 마이너스 의존하면서 그달그달 살아요.
    돈보다도 속좁은 남편때문에 많이많이 힘들었고 병까지 났네요. 휴~
    여기 참 행복하신분이 많네요. ^^
    결혼하고 가장 많이 잃은건 희망입니다.

  • 49. 달려라패밀리
    '12.5.10 12:01 AM (115.139.xxx.145)

    처녀 때 친정 덕에 아무 고민 없이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곳만 다니면서 살 수 있었어요.
    새로 지은 3층짜리 주택에서 2층의 크지 않은 내 방 평수만 해도 열댓평, 우리 가족 다섯명 모두 각자 방 가지고도 방이 남는 집에서 살았죠. 그리고 우리 집 뒷산은 우리 집 거, 신도심에 상가 건물 한채 정도는 우리 거, 아빠, 나, 여동생 해서 집에서 끄는 차 세대.... 부모님 슬하에 세 자녀 모두 대학 나와서 번듯한 직장 가지고 있었고요.
    저 시절만 해도 세상 사람들이 죄다 근심 걱정없이 잘 살고 마음만 있으면 뭐든 다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하나 보고 남들이 죄다 말리는 결혼을 억지로 하고 보니.....
    못 사는 시집 보태주랴, 그래도 내 남편이라고 남편 입성 신경쓰랴 정작 처녀 때보다 열심히 사는데도 나를 위해서는 단돈 오만원도 쓰기 힘든 세월을 살고 있네요.
    친정에서는 지나가는 말로 힘들다, 돈 없다 한 마디 하면 당장 뭐가 필요하냐고 사준다 돈 줄 테니 계좌 불러라 하고 날 안쓰럽고 불쌍하게만 여기고요.
    시집에서는 우리 부부 애도 없이 맞벌이 하니 세상 돈은 우리가 다 버는 줄 알고 눈만 마주치면 뭐가 없다, 뭐가 필요하다하고 돈 달란 소리만 줄창 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 50. 바닥은 아니겠죠?..
    '12.5.10 12:40 AM (222.235.xxx.35)

    결혼전 친정은 그냥 그럭저럭..내 그릇만 챙기면 됐어요..
    모두 반대하는 결혼을 아주 늦은 나이에 했는데..
    신랑은 항상 한탕주의만 노리고 살아요..
    지금도 그 한탕주의 때문에 이혼하고..
    시골 고택에 들어가 살자는데..
    어째야할지..전 시골은 정말 제게 안맞아요..
    나이가 있으니 취직도 힘들고..애 키우는 것도 넘 힘들어요..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내가 바란건 그저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생활이었는데..
    앞으로가 까마득한 생활이라 더 힘드네요..

  • 51. 부잣집 딸
    '12.5.10 1:06 AM (175.210.xxx.158)

    부잣집 딸이였던 저,,,

    전문직 남편 만나 나름 잘 살고는 있지만

    부모님이랑 살 때 보다는

    씀씀이나 생활수준이 떨어지네요

    돈쓰는데 아무런 불편도,고민도 없었고

    기사 아저씨가 학교 데려다주고
    유모 언니도 있었고
    입주가정부도 있었고

    그땐 몰랐었는데

    우리집이 많이 잘 살았구나 싶어서
    새삼 부모님께 감사하네요

  • 52. 저 좋아졌어요
    '12.5.10 5:05 PM (203.233.xxx.130)

    평범한 집 셋째 였구요.. 친정은 그냥 평범하지만, 중상층도 낮은 정도였구요
    부모님 그냥 그랬어요.. 취직해서 전 제 자신에게 투자하면서(외모나 실력이나) 노력했구요
    돈도 열심히 모았어요.. (간간히 주식도 했구요) 13년 전에 4천 모아서 제 힘으로 결혼 했구요(쓸것도쓰면서)
    시댁 중상층 이상 되는 집에 반듯하신 인격의 시부모님 만났고 신랑도 중간 이상 되는 사람 만나 잘 살아요
    여전히 전 맞벌이도 하고.. 열심히 돈 벌고 여전히 자신에게 투자 아끼지 않고요
    회사에서 같은 동기 다 퇴사할때 전 묵묵히 자리 지키면서 나름 승진했고..
    경제적으로 솔직히 많이 여유 있게 잘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61 익스플로러만 열면 이상한 광고가 뜨는데.. 7 미쳐 2012/05/17 1,173
107960 c컵 이상이신분들 브라 어떤거 사시나요? 15 꼭좀 2012/05/17 3,014
107959 아기때문에 침대 치워야하는데 너무 아까워요ㅠ.ㅠ 16 좋은방법좀... 2012/05/17 2,692
107958 WOW~ 금발미녀들의 택시잡기!!! 우꼬살자 2012/05/17 570
107957 명이나물 왜 이렇게 비싼가요? 6 ^^ 2012/05/17 2,939
107956 출출한데 딸랑 식빵 밖에 없을 때~ 2 도나쓰 2012/05/17 1,930
107955 요즘 치아교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가요? 3 ... 2012/05/17 1,701
107954 강아지를 해외여행시 비행기에 태워가신분계세요? 21 ㅇㅇ 2012/05/17 24,255
107953 교사분들께 여쭤볼게요~ (임용 후 지역이동) 3 dd 2012/05/17 3,978
107952 남편이 디아블로에 빠져서 새벽3시에 일어나서 하다가 출근. 14 루미 2012/05/17 2,631
107951 이거...아토피 인가요? 2 아토피 2012/05/17 657
107950 염장올리브요.. 1 폴리 2012/05/17 1,427
107949 관리자님 제발부탁인데요 7 제발제발 2012/05/17 1,382
107948 하와이 자유일정 추천해주세요 2 웃음 2012/05/17 838
107947 가수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5/17 480
107946 만약 국가의 행위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 백혈병에 걸렸다면 2 2012/05/17 745
107945 나이 먹고 주책인가봐요 ㅠㅠ 40 디아블로가 .. 2012/05/17 11,910
107944 서울역에서 택시타고 기본거리가면 싫어하겠죠? 6 서울상경 2012/05/17 1,231
107943 이런 이야기 해도될까요(18금) 저밑에 노대통령비방글입니다. 3 읽지마세요(.. 2012/05/17 1,260
107942 고속버스 기사 급여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는분계시면... 1 알려주세요~.. 2012/05/17 2,891
107941 아주 씁쓰레한맛 제대로나는 말차,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1 녹차라떼홀릭.. 2012/05/17 786
107940 아이가 영어 과외를 하는데요. 2 스터디 2012/05/17 1,401
107939 여행용가방 추천좀 해주세요... 2 원시인1 2012/05/17 778
107938 용인에서 1-2시간 거리의 괜찮은 여행지 좀 알려주세요. 1박 2 주말여행 2012/05/17 1,044
107937 여동생 남자친구 동생결혼식 축의금 내야 하나요? 6 얼마해야하나.. 2012/05/17 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