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양아들들에게 용돈을 받았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2-05-08 22:19:48

우리부부는 애가 없답니다.

우연히 같은 집 세들어 살던 옆집 어린 형제와 친해지게 되었고 20여년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애들이 우리부부에게 양아들들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같이 다니고 학교 졸업식마다 저 아니면 남편이 같이 했고

대학 졸업반때는 취직 잘하라고 양복 한벌씩들 해 주었답니다.

그 양복때문일까요  그 옷들을 입고 애들이 취직들을 했답니다.

 

어제 큰 놈이 (작은 놈은 회사 일로 지방에 있어요) 애인과 같이 집에 꽃을 사들고와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가는데 흰봉투더라구요.. 열어보니 봉투 한개씩에 10만원씩 들어있는데

그냥 멍~한 기분에 마음이 묘한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전화로도 못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요?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할까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적은 월급에 이렇게 챙겨준 애들에게 무엇을 해 줘야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119.149.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8 10:22 PM (115.126.xxx.140)

    그 아이들은 부모가 없나요?
    아무튼 자라는 동안 그런 조력자들을 옆에 둘 수 있었으니
    그 아이들은 참 복이 많네요.

  • 2. ......
    '12.5.8 10:24 PM (112.151.xxx.134)

    문자 보내세요.^^
    고맙다구..감동했다구...
    간단하지만 진솔하게 적어보내주시면 충분한 것 같아요.
    너무 과하게 고마움을 표시하고...바로 뭔가를 해주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 3. ,,,
    '12.5.8 10:27 PM (119.71.xxx.179)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님부부도, 그 아이들도..

  • 4. 참맛
    '12.5.8 10:37 PM (121.151.xxx.203)

    윗 댓글처럼 감사의 마음을 간단히 전하시면 더 좋을 거 같으네요.

    선물한 양아들들도 마음에 드실까 생각할 거거던요.

  • 5. 원글
    '12.5.8 10:38 PM (119.149.xxx.39)

    부모가 있어요....그 부모님들하고도 친하고 우리 양아들로 인정 해 주셨어요.
    감사하죠. (^^)

    님들 말씀대로 문자로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6. .........
    '12.5.8 11:16 PM (121.151.xxx.181)

    양아들이 그렇게 할때는 양부모가 그동안 쌓은 공덕이 있는걸로 생각이 듭니다^^ 기쁘게 받으시고 기쁘게 또나눠주시면 될것같네요~~

  • 7. ...
    '12.5.8 11:18 PM (140.247.xxx.116)

    우와, 드라마에서나 보는 일들이에요. 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에요.^^

    두 분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그 아드님들도요. 아드님들의 부모님들도요.
    이래서 세상에 온기가 남아있는 거겠죠?

  • 8. 원글
    '12.5.9 12:15 AM (119.149.xxx.39)

    에고....공덕은요...애들 부모님한테 받은 것이 저에겐 더 많답니다.
    지금도 형제같이 가족같이 지내고 정말 점세개님 말씀대로 인연인 것 같아요.

    다들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76 정말 나이들면 잠이 좀 줄어드나요? 13 흑흑 2012/05/10 3,501
108575 야채,과일이 저희동네는 왜이렇게 싸죠?(서울) 10 .. 2012/05/10 2,519
108574 알레르기 비염으로 눈이 가려우면 안과로 가야할까요? 7 ... 2012/05/10 2,714
108573 적도의 남자요~ 6 ㅎㅎ 2012/05/10 2,477
108572 오십대남편 실손보험과건강보험중... 7 아내 2012/05/10 1,552
108571 딱 서른 중반인데요. 선자리에 나오는 사람들 나이가요. 11 나이 2012/05/10 4,847
108570 주부9년차 어버이날에 양가 할머니까지 챙기는 사람있나요? 8 결혼해도 2012/05/10 1,736
108569 MBC 성추행 전력 임시직 기자, 하루 만에 퇴사 2 참맛 2012/05/10 1,383
108568 초등학교 2학년 가방무게가 10키로 왔다 갔다 합니다 ㅠㅠ 5 ... 2012/05/10 1,349
108567 검정정장바지위에 흰색자켓? 아님 베이지... 4 코디 2012/05/10 1,273
108566 나이 사십, 초등 임용 고사는 어떨까요 16 자격증 2012/05/10 4,410
108565 스승의날 어린이집 선생님 간식 보낼까하는데 괜찮을까요? 3 준비중 2012/05/10 2,663
108564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인데... 1 .. 2012/05/10 1,872
108563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엔딩을 놓쳤어요. 2 데이지 2012/05/10 1,175
108562 참거래농민장터 양배추가 저렴해요~ 1 양배추 2012/05/10 1,792
108561 일이년 전에 초경 시작한 아이 어머님들께 질문드려요 5 .... 2012/05/10 2,135
108560 낮에 혼자 계신 분들 잘 챙겨드세요? 5 ^^ 2012/05/10 1,542
108559 25개월 여아가 갑자기 편식을 하고 떼가 너무 늘었어요 ㅜ.ㅜ .. 3 2012/05/10 1,517
108558 용태용과 용태무는 무슨관계인가요? 2 토실토실몽 2012/05/10 2,196
108557 이 정도 조건으로 결혼정보회사가면 어떤가요? 21 ... 2012/05/10 6,285
108556 페타치즈..넘 짜요 4 ㅡㅡ 2012/05/10 1,485
108555 식당 소개 부탁합니다 2 궁금녀 2012/05/10 1,017
108554 집이 경매로 넘어갔어요.... 8 ..... 2012/05/10 5,447
108553 카레이서의 손 1 바퀴 2012/05/10 844
108552 한살림 소식...방사능 검출!--;; 8 아싸라비아 2012/05/10 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