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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아들들에게 용돈을 받았어요.

어버이날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2-05-08 22:19:48

우리부부는 애가 없답니다.

우연히 같은 집 세들어 살던 옆집 어린 형제와 친해지게 되었고 20여년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애들이 우리부부에게 양아들들이 되었습니다.

 

군대를 가면 면회를 같이 다니고 학교 졸업식마다 저 아니면 남편이 같이 했고

대학 졸업반때는 취직 잘하라고 양복 한벌씩들 해 주었답니다.

그 양복때문일까요  그 옷들을 입고 애들이 취직들을 했답니다.

 

어제 큰 놈이 (작은 놈은 회사 일로 지방에 있어요) 애인과 같이 집에 꽃을 사들고와서

뭔가 손에 쥐어주고 가는데 흰봉투더라구요.. 열어보니 봉투 한개씩에 10만원씩 들어있는데

그냥 멍~한 기분에 마음이 묘한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전화로도 못하고 이렇게 있습니다.

 

애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제가 어떻게 말을해야 할까요? 이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 돈으로 뭘 할까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적은 월급에 이렇게 챙겨준 애들에게 무엇을 해 줘야할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119.149.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8 10:22 PM (115.126.xxx.140)

    그 아이들은 부모가 없나요?
    아무튼 자라는 동안 그런 조력자들을 옆에 둘 수 있었으니
    그 아이들은 참 복이 많네요.

  • 2. ......
    '12.5.8 10:24 PM (112.151.xxx.134)

    문자 보내세요.^^
    고맙다구..감동했다구...
    간단하지만 진솔하게 적어보내주시면 충분한 것 같아요.
    너무 과하게 고마움을 표시하고...바로 뭔가를 해주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 3. ,,,
    '12.5.8 10:27 PM (119.71.xxx.179)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님부부도, 그 아이들도..

  • 4. 참맛
    '12.5.8 10:37 PM (121.151.xxx.203)

    윗 댓글처럼 감사의 마음을 간단히 전하시면 더 좋을 거 같으네요.

    선물한 양아들들도 마음에 드실까 생각할 거거던요.

  • 5. 원글
    '12.5.8 10:38 PM (119.149.xxx.39)

    부모가 있어요....그 부모님들하고도 친하고 우리 양아들로 인정 해 주셨어요.
    감사하죠. (^^)

    님들 말씀대로 문자로 일단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6. .........
    '12.5.8 11:16 PM (121.151.xxx.181)

    양아들이 그렇게 할때는 양부모가 그동안 쌓은 공덕이 있는걸로 생각이 듭니다^^ 기쁘게 받으시고 기쁘게 또나눠주시면 될것같네요~~

  • 7. ...
    '12.5.8 11:18 PM (140.247.xxx.116)

    우와, 드라마에서나 보는 일들이에요. 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모르는 일이에요.^^

    두 분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그 아드님들도요. 아드님들의 부모님들도요.
    이래서 세상에 온기가 남아있는 거겠죠?

  • 8. 원글
    '12.5.9 12:15 AM (119.149.xxx.39)

    에고....공덕은요...애들 부모님한테 받은 것이 저에겐 더 많답니다.
    지금도 형제같이 가족같이 지내고 정말 점세개님 말씀대로 인연인 것 같아요.

    다들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이래저래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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