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산책에서 벗어나고파요 T.T

쮸비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12-05-08 21:12:06

대문에 걸린 강아지 이야기보다가 답글 올리신분들 보니 현명한 글들이 많아  저도 자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전 총 4마리 개를 관리(?)하고있는데요 저의 산책 집착이 좀 중증예요

결혼전 엄마랑 같이 살때부터  일반집들과는 동떨어진 전원 주택이라 앞에 작은 산이있어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시킨게 습관이되어 녀석들이 집에선 배변을 안하고 참아요

특히 3개월때 데려와 7살이 된 풍산개는 제가 몇박으로 여행갈때도 동생이든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시킬 정도이구요

그밖의 개들은 급할땐 걍 잔디에 막 볼일을 보기도 하지만 최대한 참는거같아요 산책하는걸 워낙 좋아들하니까

어딜가도 개 산책 걱정에 맘이 편하지않게 지낸지가 6년이 넘었네요

동생이나 남편이나 엄청 지겨워하죠 걍 둠 집에다 눌거라고 냅두라고들 하지만 전 개들이 불쌍해서 그렇게 못하겠어요

집안의 조그만 개는 그나마 자유롭지만 정원에 묶여있는 큰개들은 산책 시켜줘야 된다는 생각에 시작되었죠  독일에선가는 개를 산책해주는게 법으로 정해져있단 얘기도 들은 적이 있는거 같고...

결혼을 한 이후 6년동안 지금 다른곳에 살고 있음에도 출근때 한번 퇴근때 한번씩 꼭 들러 산책을 하고있어요(직장이 엄마집쪽) 고집도 세서 몇차례 산책을 끊어보려고 한 이틀정도 안 와보기도 했는데 참더라구요 그고통을 생각함 또 감정이입되어 못견디고 또 산책하고 산에서 꿩이나 고라니등을 발견해 갑자기 질주해 넘어져 다치기도 많이 했죠

 

최근들어선 오른쪽 어깨가 엄청 쑤시고 아파서 잠을 설칠 정도입니다

 

바보같다고 하지마시고 치료책쫌 얘기해주세요

개를 넘 좋아해서 벌어진 일이긴 한데 어떨땐 내가 개의 노예가 된거 같아요 스트레스도 넘많이 받고 있고  일종의 강박증 같기도 하고 떨어져 산이후로 매일 나만 기다리는 놈을 외면하기도 죄짓는거같고 입도 짧아 사료도  잘 안먹고 제가 감 저와 눈맞춰감서 먹곤하죠

 

풍산개 빼곤 나머지 세놈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모두들 유기견들였죠 넘 넘 착한애들이고 고집같은건 없어 걔들은 풍산개안함 안해줘도 되는 녀석들이고요 하는김에 데리구 다닌거라 문제 될게 없는데 풍산개가 젤 걱정이랍니다 제가 안나타나면 아플수도 있을것 같아서...

아예 끊지는 못하겠고(저도 보고프니까) 하루에 한번이나 주말에만 산책해주면서 개가 편안히 자기 집 주변에 배변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전문가가 하루 세번이상 해줄게 아니면 산책해서 배변하게 하지말라고 한말이 생각나네요 제가 오히려 개를 고통 받게 하는건 아닐지 의문도 가고 도대체 자기집 주변에선 절대 네버 7년동안 한번도 배변하지않은 개를 어찌할까요 

 

IP : 132.3.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적응해요..
    '12.5.8 9:29 PM (122.35.xxx.152)

    저도 꼬박꼬박 산책시켰는데...물론 7년까지는 아니지만...

    걍 버티다가 결국 지도 목욕탕에서 보더라구요. 할만큼 하셨고,
    내가 있어야 개도 있는거고...

    여건될 때 찾아가서, 그때 산책 시켜주시고 많이 이뻐해주세요.

  • 2. amare
    '12.5.8 9:37 PM (116.120.xxx.190)

    눈 딱 감고 먀칠간 산책시키지 마세요..
    그럼 참다 참다 안 되면 그 자리에서 쌉니다..울 코카두 3년 반을 단독 살다 아파트로 이사 갔더니만..
    집에서는 배변 하려 들지 않아 1달간 애 먹었어요...아침에 눈 뜨면 한번,,낮 2시경 한번..저녁8시경 한번 밖으로 댈꼬 나가 배변시키려니 넘 괴로워서,,밖에 안 데리고 나갔더니 이틀간 괴로워하면서 버티다가..
    3일째 한강같이 싸더군요...개도 환경에 쉬이 적응하는 동물인지라...그후부터는 베란다에 배변판을 두고 해결하고 있어요..눈 따악 감고 해 보세요..
    결국 풍산이도 집에서 자유 배변이 편하다는걸 느끼게 될거예요..
    여건 될때 이따금씩 산책 나가시고요..

  • 3. chubee
    '12.5.8 10:23 PM (132.3.xxx.68)

    amare님 말이 맞긴한데 그기간을 제가 못버티는게 문제에요 옛날 해외여행 갔을때를 기회로 삼으려고 했었는데 4일동안 밥도 안먹고 버팅긴 녀석이라 제가아예 한달쯤 안나타남 포기하겠지만 너무 안됐어서 모질게 못하고 또 산책하고 있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흑흑 저한테 달린거겠죠 답은

  • 4. ...
    '12.5.9 1:28 AM (118.33.xxx.152)

    지인도 개를 키우는데 아파트사시는데 매일매일 하루에 최소한 세번은 밖에 나가서 소변을 보게하더라구요
    집에선 절대 안한대요 사흘을 버텨봤지만 개가 이겼대요
    그래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세번 산책시킨다고..대신 가족분들이 돌아가며 시키더라구요
    님도 참 힘들톄지만 개도 힘들거에요
    무엇보다 소변을 오랫동안 참아버릇하면 비뇨기쪽 질병걸릴 수있어요 병들면 돈도 돈이지만 넘 힘들더라구요 마음고생이
    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는건 어떨가요

  • 5. 어......
    '12.5.9 6:23 AM (95.112.xxx.79)

    개는 원래 원글님처럼 매일 세번씩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산책시키고 배변하게 하는거 아니에요?
    상황이 안되면... 안타깝지만 못키우는 게 현실인데;;
    제대로 키운 개들은 절대 집에서 배변 안해요 ...

  • 6. ...
    '12.5.9 4:34 PM (180.71.xxx.121)

    그 심정 이해 됩니다..
    저또한 비가 억쑤로 쏟아지는 날아니고선 4년을 꼬박 매일 2시간이상씩 산책을 나가는데
    비가 쏟아지는날이면 욘석은 가만있는데 제가 안절부절 못하네요
    아가땐 쉬도 참아서 하루2번씩 5시간이상을 산책시간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이젠 쉬는 집에선 하구요 응가는 산책때만 하는데... 심하게 비오는날 이틀정도는 참다참다
    집에서 볼일보기도 하는데 제 엉덩이가 왠지 묵직한건 왜 인지.. ㅡ.ㅡ;;
    저와 단둘이라 다리다쳐서 물리치료 받아야하는 상황에도 절뚝거리면서 산책을 했었네요
    몸살이 나도 아파도 산책을 빼 먹을수가 없어요
    욘석데려오며 질좋은맘마(생식) 산책 이두가지는 평생 녀석에게 해줄꺼라 다짐을 했었거든요
    6여년동안 습관이 된 산책을 어찌 바꿀수가 있겠어요
    산책하면서 님건강도 더불어 배가 되니 우리 힘내서 즐겁게 산책해요^^
    어떤맘인지 충분히 이해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136 제니하우스 글래머 스타일러 VS 일본산 쿠레이츠 이온 1 고데기 2012/05/18 4,578
108135 눈썹밑이 찢어져 병원에 갔더니? 7 성형외과 2012/05/18 1,456
108134 5.18 민주항쟁 32주년 서울행사가 생중계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5/18 586
108133 대학때 수업받던 선생님이 스님이 되셨어요.. 6 안타까워요... 2012/05/18 2,580
108132 이런 남편 어떤가요?(원글삭제) 23 ... 2012/05/18 3,162
108131 병원내 관리하는 업체 여직원이 하는 일은 먼가요? 1 궁금 2012/05/18 974
108130 떡 괜찮내요 5 탄수화물중독.. 2012/05/18 2,079
108129 아직 속이 덜든걸까요? 선본 사람 키가 눈에 보이네요. 14 ... 2012/05/18 2,414
108128 아파트에 사는건.. 도닦는것 17 에휴 2012/05/18 3,602
108127 MB에 직접 향하는 불법사찰 파도, 바싹 웅쿠린 靑 1 세우실 2012/05/18 612
108126 네이* 까페에서 가입회원만 사진같은거 보게 할 땐 어떻게 해야하.. 5 .. 2012/05/18 946
108125 부동산 매매 관련 질문? ... 2012/05/18 638
108124 주말에 청남대 가려는데 승용차 예약해야하나요? 2 예약? 2012/05/18 1,784
108123 뜬금 없지만 전두환 손녀딸 사진 보니까 기분이 참 그래요 9 dd 2012/05/18 3,201
108122 (빈혈)혈색소 8.6이면 철분약 먹어야겠죠? 5 ... 2012/05/18 3,381
108121 동영상 - 역사 다시보기 - 5.18 민중항쟁!! 기획 6 잊지않는다 .. 2012/05/18 455
108120 노래제목좀 찾아주세요 2 김치헌과벗님.. 2012/05/18 594
108119 카우보이 비밥이 아니네요 ㅠㅠ. 4 다시요~~ 2012/05/18 814
108118 책 좀 찾아 주세요. 성교육책이에요. 5 9살인데.... 2012/05/18 910
108117 무용하는 중고등학생들은 참 이쁜듯 해요. 12 .... 2012/05/18 5,254
108116 미국, 한국 굴과 조개 수입 금지 3 샬랄라 2012/05/18 1,364
108115 이건 아니다...노건평....어휴 정말 8 정말 2012/05/18 2,632
108114 라바르카 일산맞춤정장(결혼예복) 후기 1 라미나미 2012/05/18 1,946
108113 놀이터나 도서관가면 멍하니 다른사람만봐요 팥쥐어멈 2012/05/18 660
108112 얼굴 맛사지 샵 대략 얼마나 하나요. 6 궁금 2012/05/18 3,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