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돌봄 선생님이 맨날 지각하셔서 뭐라 했는데..

기분찜찜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12-05-08 18:39:07

맨날 10분 20분 지각하시고...예고 없이 닥쳐서야 20분 늦는다 30분 늦는다 하셨어요. 제대로 오신 적이 없지요.

심지어 제가 9시에 와주시라고 미리 부탁드린 날에는 깜빡하셔서 그때 출발해 9:40분에 오셨어요.휘유..

엄마들에게 참 얼굴 안섰지요. 봉사하는 날이었는데..

그래도 다 시간 정시로 오신 것으로 해서 돈 드렸었구요.

오늘은 10분 늦으신다더니 한시간 10분 늦으셨어요.

그래서 제가 왜이렇게 시간을 안지키시냐 했어요. 큰 애 학원 델다 줘야하고 저도 일이 있었고. 일이 있지 않다하더라도 매번 늦으시고 이 일도 직업인데 너무 성의 없으신 것 같아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어머니뻘 분인데 제가 직선적으로 말한 것이 좀 그렇기도 하고... 왜 당연히 지켜야하는 것을 안지켜서 이런 말을 하게 만드나 뭐 이렇게도 생각이 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속상하고 피곤했지요.

 

나중엔 서로 좀 풀려서 이것저것 음료와 간식 챙겨드리고 기분 좋게 서로 얘기를 하고 어버이 날이라고 간단한 선물(나름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것)드렸어요. 그리고 아까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 말씀도 드렸구요.

그분은 딸이라 생각하며 일한다며...선물을 받으시고.. 아까 그렇게 말하려고 하니까 자꾸 말을 안들으려고 피하시더니 제가 결국 말하니까 좀 그랬다며 많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시더라구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참..저도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괜히 사과했다 싶고.......

뭐랄까 적반하장이 된 느낌이랄까. 페이도 나름 후하게 쳐서 드리는데.. 그동안 선물 드린 것도 수도 없고.

나쁜 분은 아닌데 좀 안맞는 관계인가 싶고.애 델고 너무 개인통화 길게 하시고 애 업고 모자도 안씌우고 한시간도 넘게 혼자 다니시다 오고 전화도 안받으시고 해서 사실 맘에 썩드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나쁜 분 같지 않아 믿고 그랬는데 돌아오는 것은 맨날 지각...

좀 기분이 안좋네요.

 

 

IP : 110.15.xxx.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에요..
    '12.5.8 6:48 PM (110.15.xxx.81)

    전 정말 제가 잘못을 한 것일까 ...이럴 때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궁금했는데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 상식으론 이도 하나의 직업이고 저한테 돈을 받고 일을 하는데 저렇게 매번 안늦는 적이 없는게 이상하기도 하고...넘어가고 넘어가니 이렇게 한정없이 늦고 오시는 시간 잊어버리고.......분명 좋은 분 같은데 ..너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휴... 이런 걸 못참는 내가 이상한건지 다들 서로 이런식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했어요....
    ㅠㅠ

  • 2. ...
    '12.5.8 6:59 PM (58.143.xxx.35)

    돈주고 시키는 일인데 그분은 마치 봉사활동 온 기분이신가봐요 ㅎㅎ

  • 3. ...
    '12.5.8 7:07 PM (222.106.xxx.124)

    그 분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계산이 확실하지 않고, 고용개념없이 윗사람 대접만 받으려는데 그게 무슨 좋은 사람인가요.

    그냥 다른 사람으로 바꾸세요.
    시터도 고용해보면 아주 아이엄마 머리꼭대기에서 조종하려고 하거나,
    본인이 시어머니인줄로 착각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 분들은 답없어요.

  • 4. ...
    '12.5.8 7:11 PM (58.143.xxx.35)

    그런데 원래 시터와 아이엄마의 관계가
    일방적으로 계속 지시(혹은 주문?)을 하고 한쪽은 계속 따라야 하는 관계잖아요.
    그걸 쌍방통행으로 하시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는 필요하지만
    지시하는 것 자체에 원글님이 거부감을 가지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고치셔야 앞으로 편해지실 거 같네요.

  • 5. ㅁㄴㅇ
    '12.5.8 7:11 PM (59.1.xxx.72)

    인간관계를 맺을 생각 마시고 계약관계를 확실히 맺으시되
    본업(아이 돌보기)에 충실하고 성실한 분을 찾으세요
    직장인으로 보자면 월급도둑인 셈이예요
    딸처럼 생각하면 안되죠. 고용주인데요.

  • 6.
    '12.5.8 7:13 PM (119.196.xxx.96)

    동네가 어딘데 그렇게 티미한 아이돌보미 선생님이 있나요?
    저도 몇달간 모시고 있지만 여성가족부-> 각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교육도 제대로 시키고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럴 경우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전화해서 직원한테 불만 사항 이야기하세요.
    바꿔 주실 거예요.

    그분께는 시간이 변경됐다든가..뭐 핑계를 대시고요..잘 안 맞는ㄱ ㅓㅅ 같다고 곧이곧대로 얘기하는 게 맞지만
    아이도 알고 집도 알고' 좀 무서운 세상이긴 하니까요 ㅠㅠ

  • 7. ,,
    '12.5.8 8:43 PM (175.215.xxx.122)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이에요.
    좋은 분 결코 아닌거 같구요, 그냥 동네 할머니께 맡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나이가 많다고 그 쪽이 선(先)도 아니고요. 피고용인이니..
    하지만 당신 일을 그런식으로 하니 맘에 안든다 그만둬라, 성질같아선 이러고 싶지만
    양해를 구하고 좋은 핑계거리를 대고 그만두게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늦는 사람은... 자꾸 늦어요. 저도 그런 성향인데.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엄청 힘들었어요.
    아이 원에 데려다주면서 많이 연습하고 있네요. 정시에 데려다 주고, 지각 절대 안하고..
    저혼자 다닐 때 느긋하고 늑장부려도 상관없지만 일하면서, 남의 돈받으면서 그럴 순 없죠...

  • 8. 돈을..
    '12.5.8 8:44 PM (218.234.xxx.25)

    똑같이 비용을 그렇게 지급해보세요..

  • 9. ...
    '12.5.9 2:48 AM (203.226.xxx.73)

    그분 좋은분 아닌것.같은데요.
    뭘보고 좋은분인지....
    핑계든 뭐든 바로 바꾸겠어요.

  • 10. sw
    '12.5.9 11:40 AM (218.52.xxx.33)

    좋은 분 아닌데요 ! 기본이 안된 사람인데요.
    다른 분으로 바꾸세요.
    아이 돌보는 방법은 서로 달라서 부딪힐 수도 있지만,
    시간 약속 제대로 안지키고 자기 맘대로 늦게 오는건 절대 안되지요.
    게다가 님이 지각한 그 시간도 일한걸로 계산해줬으니 나쁜 버릇 들어서 계속 시간 어기고 자기 맘대로 하는거고요.
    다른 분으로 바꾸세요. 꼭.

  • 11. 기본이 안되신 분
    '12.5.10 5:19 PM (203.233.xxx.130)

    바꿔 달라고 하세요.. 이것도 하나의 직업인데.. 돈 받고 페이 받으시면서 그런식으로 일 하시는건 다른것도 별로일거 같아요 시간당 딱딱 정해진 돈 받고 하시는 일인데.. 월급제도 아니구요..
    그런분은 좀 별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3916 남자애들 배변 훈련 좀 시켜서 나오세요..ㅜㅜ 31 왜 그러시는.. 2012/05/26 4,557
113915 아들들만 있는 어머니들.. 장가보내신 후에 어떠세요? 26 밑에 글 보.. 2012/05/26 9,143
113914 진상 남자손님때문에 열이 받네요 26 dd 2012/05/26 6,658
113913 여건이 되심 되도록 아이가 어릴때는 직접 키우세요. 66 어린이집 2012/05/26 13,129
113912 닭근위(모래주머니) 냄새 많이 나나요? 3 dd 2012/05/26 1,127
113911 남편이 옛 여직장동료와 통화해서 위로받는다면? 15 소울메이트?.. 2012/05/26 4,146
113910 돈의맛 보니까 중고딩때 이런 사실을 몰랐던게 한스럽네요 49 부자 2012/05/26 11,964
113909 40대 중반에 생리양이 많으면 ? 8 2012/05/26 9,803
113908 대파의 두꺼운 초록색 부분은 다 버리는 건가요??? 22 오잉 2012/05/26 14,027
113907 옆집 아이가 저녁마다 울어요 4 휴... 2012/05/26 2,056
113906 운전대만 잡으면 좁쌀영감 1 부인 2012/05/26 929
113905 점점 기계치가 되는거 같아 슬퍼요... 11 ... 2012/05/26 2,490
113904 인형이 싫은건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싫은거겠죠? 7 싫어 2012/05/26 1,861
113903 문 잡아주는 예의 29 덥다 2012/05/26 4,760
113902 방앗간에 떡을 맡겼는데요. 8 @@ 2012/05/26 6,000
113901 세금이 천만원이면 연매출이 얼마일까요? 8 수수함 2012/05/26 14,572
113900 혹시 온몸이 털로덮인분계세요?(넓은부위제모해보신분?) 3 털싫어 2012/05/26 1,388
113899 15년 된 천을 쓸 데가 있을까요? 6 ........ 2012/05/26 1,513
113898 그냥 평범하고 수더분한 그런엄마가 내 엄마였으면.. 4 나도엄마 2012/05/26 3,433
113897 급질>편의점 택배부치려는데 포장지에 주소 적어가야 하나요?.. 2 .. 2012/05/26 1,089
113896 결혼 상대로 좀 촌스러운 사람 어떤가요? 18 노츠자 2012/05/26 6,313
113895 이런경우 보상비 산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바따 2012/05/26 920
113894 족발 좋아하는 분...! 9 도야지 2012/05/26 2,433
113893 기내에서 주는 미니프리첼이랑 코스트코에서 파는 프리첼이랑 맛이 .. 3 2012/05/26 2,050
113892 곤드레나물 2 늦은오후 2012/05/26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