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간의 대화

익숙지 않아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2-05-08 15:54:19

이번에 작은 아이가 시험을 엄청 못 쳤네요.

항상 믿어주기만 했지 시험 점수에 연연해 아이 야단 치고 한 적은 없어요.

하지만 계속 성적이 하락하고 있어서..

이번엔 서폿도 많이 해 줬고 압박감도 줬어요. 부담감 좀 느끼게요.

그런데 역시 성적은 더 떨어졌고..

그래서 원인이 뭔지..뭐가 문젠지..환경적인 무슨 이유는 있는지 알아보려구요.

어제 어버이날 이브를 맞아 자신있게 애들에게 대화좀 하자고 남편이 제안했죠.

다른 땐 부모가 얘기 하자면 짜증스런 표정부터 지으니까..

어버이날을 판 거죠.

역시나 애들도 양심은 있어서 순순히 앉더군요.

그래서 주스를 한 잔씩 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있다보니 또 남편이 애들에게 충고 한답시고 혼자서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겁니다.

애들은 고개 숙이고 특유의 흘려버리는 듯한 액션이고..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제가..아이 하나를 지목하며, 너는 왜 시험을 못 본 거 같니? 라며 질문을 했죠.

제 생각엔 혼자 말을 많이 하기보단 속마음을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문제도 도출될 거 같고 ..

그러다 보면 해결방안이나  상대에 대한 이해도 생길거 같아서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잔소리를 하려 하네요.

어째야 할지..가족간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5.135.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집을 떠나야
    '12.5.8 3:58 PM (1.228.xxx.226)

    차안이나 외식, 혹은 여행 등 생활공간을 벗어나고 무엇보다 아버님처럼 이야기가 흘러가면 아이들이 입을 닫아요. 그래서 대화하자 그러면 거부감이 들어 앞으로도 대화를 안 하게 되죠. 우리도 자랄 때 그렇지 않았나요? 남편 분께 청소년 양육과 관련한 도서를 읽고 대화법을 훈련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물론 하루 아침에 쉽게 되지 않지만요.

  • 2. ,,
    '12.5.8 4:04 PM (175.192.xxx.14)

    평소에 별로 대화도 없다가 갑자기 시험못본것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앉혀놓고 왜 시험못봤냐고 하면 입을 닫을수 밖에 없죠..
    안그래도 못봐서 마음이 쫄아 있을텐데요.
    차라리 공부하느라 힘들지..시험보느라 고생했다..원래 공부
    재밌어서 하는 사람 별로 없어..엄마도(아빠도) 옛날에 시험볼때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아이의 방어벽을 무너뜨리고 공감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맘문을 열기가 더 쉽다고 보거든요.
    공원에 앉아서 이야기하거나 산책하면서 이야기 꺼내는게 아이에게 더 부담도 덜 될테구요.

  • 3. 우리집
    '12.5.8 4:17 PM (59.7.xxx.28)

    대화하자 하고 앉으면 일단 아이도 긴장하니까요..
    아이가 제일 편안한때
    등따시고 배부를때 잘놀고 들어와 씻고 간식먹을때 만화책보다가 서로 농담할때 잠자기전에.. 그때 편안하게 얘기합니다
    공부하는거 힘들지?
    이번 시험준비는 어떻게 할생각이니? 무슨 과목을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니?목표점수가 있니?
    시험범위가 많던데 주말에 몇시간정도 공부할 생각이니?
    시험다보고 결과나오면 잘 잔소리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제일 편한 시간에
    어느 시험이 제일 어려웠니? 계획세운대로 잘됐니? 실수한건없니? 다음 시험준비할땐 어떤걸좀 고쳐볼까?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이것도 점점 말하기싫어하는데 그래도 눈치봐가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997 딸문제로 오랫만에 올립니다 47 쪙녕 2012/05/15 6,637
109996 강남이 발달하고 집값 많이 나가는게 학교때문은 아니지 않나요? 1 ... 2012/05/15 1,943
109995 아니 정말 답답하네요 3 수지여사 2012/05/15 1,179
109994 사회생활은 착한성격은 별로인듯해요 11 미미 2012/05/15 6,057
109993 이태원시장 2 알려주세요~.. 2012/05/15 1,771
109992 세련되고 품위있고 지적인 중년의 직장여성이 되고 싶어요 20 세련녀 2012/05/15 10,103
109991 외국 사는 초등학생 한국에서 다닐 대안학교 정보좀 4 대안 2012/05/15 1,552
109990 봉은사 부지보면 아무리봐도 너무 67 ... 2012/05/15 10,016
109989 아웃백 스테이크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어요.. 14 닉네임어려워.. 2012/05/15 6,122
109988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다 2 ... 2012/05/15 1,072
109987 싸게 수리하는곳 3 캠리 2012/05/15 861
109986 주공아파트 나올려구하는데요... 1 비오는날 2012/05/15 1,567
109985 상가 수익률 몇%를 적정 매매가로 보나요? 1 맑음 2012/05/15 2,598
109984 어제 양현석 힐링캠프 보면서 느낀게 12 초록 2012/05/15 13,840
109983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있는데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걸까요? 6 구름빵 2012/05/15 3,291
109982 또 한번 여쭤여...고추장은 어떤거 드세요~~~^^ 9 매콤 달달... 2012/05/15 1,886
109981 국어시험 반전글 ...넘 웃겨 ㅎㅎㅎ 9 .... 2012/05/15 4,197
109980 김소은 머리 어떻게 한거에요? 1 시근땀 2012/05/15 1,257
109979 사람 말 귀담아 안듣는 것도 병이죠? 9 미치고 2012/05/15 4,983
109978 돌복 고르는거 어렵네요ㅠ 7 마이마이 2012/05/15 1,350
109977 어디다 풀데가 없어서... (내용 펑 합니다) 3 .... 2012/05/15 1,060
109976 시부모님과 통화 한번만 하면 우울해지네요.. 4 푸른숲 2012/05/15 2,669
109975 초2남아 2 냄새 2012/05/15 930
109974 집간장이요? 2 왕언니 2012/05/15 1,335
109973 아파트 매매후 신고 절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8 이사 2012/05/15 8,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