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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29
작성일 : 2012-05-08 08: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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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의 세월
이 땅을 적시며
어진 풀잎들을 키워내신
어머니의 강
생명의 물줄기―

물은 아래로 흘러내리고
천심은 위로 올라가나니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하거늘
기운 자랑하는 사공들
거꾸로 배를 들어
산을 넘는다 소리치네.

이 땅의 산꽃 들꽃으로
하늘만 섬기고 살아온
순하디 순한 민초들

금오산 휘감아 굽이도는
낙동강 모랫벌에 모여
글 짓는 이는 시를 읊고
노래하는 이는 창唱을 하고
춤꾼은 살풀이로 풀어내어

저 강물에 엎드려 기도하느니
산은 산대로 푸르러라
물은 물대로 흐르게 하라.


   - 이기순, ≪물은 물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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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5/07/3I4U5HI346.jpg

2012년 5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7/34u5hi34.jpg

2012년 5월 8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08/133638940738_20120508.JPG

2012년 5월 8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7/alba02201205072106390.jpg

2012년 5월 8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5/20120508.jpg

 

 

 

오늘도 웃습니다. ㅎㅎ 근데 실소도 웃음이죠? ㅅㅂ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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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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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평 감사합니다.
    '12.5.8 11:49 AM (58.236.xxx.117)

    그런데 저도 웃습니다. 허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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