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못난 엄마라도 있는게 나을까요

조회수 : 2,812
작성일 : 2012-05-07 21:38:51

멍청하고 실수 투성이고 

자존감도 낮고 자포자기성 우울증도 심하고

그런 자신이 참을수 없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화를 잘내서 상처주고

가끔은 매까지 들고

아이를 오히려 망치는것 같아 두렵고

엄마의 기복심한 감정때문에 정서불안이라

아이가 자꾸 물건 잊어버리고 사이 안좋은 친구도 생기고

엄마말도 안듣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는거겠죠

 

아이를 사랑하는데.......

왜 좋은말로 장점을 이끌어주지 못하고

책망만 하고 화만 내는걸까요

그런 아이가 아닐수있는데

제가 더 심하게 아이를 망치는것 같아요

 

후회하고 가슴아파하며 잘해주다가도

갑자기 폭발해서

짜증내고 화내면서 어쩔줄 몰라하는 자신이 답답해요

능력이상의 일을 하느라 주체를 못하는걸까요

아이에겐 차라리 엄마가 없는게 나을까요

애도 힘들고 엄마가 싫을것같아요

아니....그런듯해요

 

 

 

 

IP : 112.152.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7 9:41 PM (110.14.xxx.164)

    그런생각마시고 치료받고 노력해서 좀더 나아지려고 해보세요
    아이에겐 누구보다 엄마가 젤 중요하고 필요하죠

  • 2. ㅇㅇ
    '12.5.7 9:49 PM (211.237.xxx.51)

    못난엄마라도 있는게 낫다라는 대답을 듣고 싶으신가봅니다.
    그걸로 자신의 죄책감을 좀 덜고 싶은 ...
    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이해는 합니다만
    원글님이나 저나 똑같이 알아둬야 할일은
    없는게 더 나은 부모도 있다는겁니다.
    티비에서도 가끔 보지요.. 방치되고 심한 학대받고 부모에게 매맞고 굶주린 아이들
    저는 그런 아이들 보면 차라리 저 에미 애비라도 없으면
    아이들 먹고 입고 자고 학교가는 걱정 병원비 걱정은 없는 고아원이 낫다고요..
    최소한의 기본적 케어는 되고 생명의 위협도 안받으며
    부모 없는것이 훨씬 낫습니다.

    정서적 학대도 마찬가지에요 원글님...

  • 3.
    '12.5.7 9:53 PM (112.152.xxx.173)

    말씀들 다 고맙네요
    조언도 고맙고...
    학대도 맞는말이예요
    밥은 열심히 챙겨주고 관심은 많은데
    표현이 참.........저도 제가 참 싫고 화나고 바보라서
    창피스럽게도 눈물나네요
    차라리 없는듯 방임이 나은 .....아이를 더 나쁘게만 만드는 엄마같아요
    없는게 좋을텐데

  • 4. EBS에
    '12.5.7 9:57 PM (220.93.xxx.191)

    신청해봐~요
    노력해봐~요
    오늘보니 엄마를바꿔라?비슷한 프로잭튼가
    하던데 쭉~하는거 같아요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케어해주던데
    그런곳에 사연올려봄이....

  • 5. 2012여름
    '12.5.7 10:00 PM (175.196.xxx.89)

    당연 낫지요 아버지는 변덕심하고 소리 지르고 정서적으로 불안 했어요 새엄마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소리도 안 질렀어요 하지만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왜냐면 나를 진심으로 사랑 했어요 새엄마는 나는 남이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버지는 양가 감정이 있어도 고맙고 눈물나고 살짝 원망도 되요 하지만 새엄마는 상처만 생각나요. 저도 애기 키우는 사람이라 님 심정 이해가요 하지만 항상 온화한 엄마는 없어요 너무 완벽한 엄마에 기준 잡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아이를 젤 사랑 할 사람 님 이에요 그럼 된거에요 조금은 원망하더라도 자식은 커서 저처럼 양가 감정 있어도 고맙고 눈물나고 사랑 할거에요

  • 6. 그럴까요
    '12.5.7 10:17 PM (112.152.xxx.173)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고 사랑한다는걸 알아주긴 할까요 ㅠㅠ
    모를것같고 날 싫어할것 같은데
    아이에게 참 미안해요
    이렇게 밖에 못하는 제가 참 밉네요

  • 7. 그럼요
    '12.5.7 10:31 PM (175.196.xxx.89)

    그럼요 걱정 말아요. 이렇게 걱정 하는 것 보니 자식 사랑이 대단한것 같아요 자식은 그 사랑 다 알아요 우리가 자식을 왜 키우나요 완벽한 존재여서?..아니요 사랑해서에요 자식도 완벽한 부모여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날 사랑해서에요 지금 처럼 자식을 사랑하고 더불어 님도 사랑 하세요 완벽 하지 않은 님을 .. 사람은 완벽한 사람 없어요 다 이해하고 덮으며 사는 거지...자신에게 너그러움이 먼저 같아요 그럼 여유러워지고 그럼 자식도 부족해도 너그러워지거...

  • 8. 2012여름
    '12.5.7 10:35 PM (175.196.xxx.89)

    너그러워지거 -) 너그러워지고 님 화이팅 잘 하고 있어요. 편히 자세요. 엄마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는 편해요 자기를 지키는 존재가 있으니.

  • 9. ***
    '12.5.7 11:13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제가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Bad mother is better than no mother.

    진짜로 원글님 말씀대로
    나쁜 엄마라도 있는게 낫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92 이 말의 의미가 뭔지 궁금해요... 2 미국 2012/05/09 1,220
108391 목이 따끔따끔 간질간질..몸살날꺼 같은데 어쩔까요 7 밤일하는사람.. 2012/05/09 2,177
108390 통진당 사태는 문화의 충돌도 큰 듯 12 람다 2012/05/09 1,863
108389 오늘 저녁 메뉴는 뭘로 하셨쎄여?? 11 살림2년차 2012/05/09 2,450
108388 아이 교육에 있어 내가 많이 경험해서 어떤 경로를 잘 아는 것도.. ..... .. 2012/05/09 1,101
108387 함받을때 어떤순서로 해야되는지요 3 지현맘 2012/05/09 7,093
108386 미니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5 미니믹서기 2012/05/09 2,849
108385 드림렌즈 보존액 안쓰면 어떻게 되나요? 5 당황중 2012/05/09 5,404
108384 (수정) 82명언 총정리(2012.8) 547 스노우걸 2012/05/09 40,927
108383 금요일 시부모님이 오시는데... 3 메뉴 2012/05/09 1,373
108382 최루탄 김선동 7 .. 2012/05/09 1,479
108381 모기가 싫어 하는 오일 있나요? 8 비온 2012/05/09 1,767
108380 남편출장 미국 호텔에 한달 넘게 살면?? 14 2012/05/09 2,680
108379 상견례에 갈때 1 상견례 2012/05/09 2,066
108378 드림렌즈를 가져온 날인데요 착용한 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6 ehdna 2012/05/09 6,709
108377 베란다 페인트칠 할건데요...핑크색 이상할까요? 5 이사고민 2012/05/09 2,797
108376 아들놈이 볼펜잉크를 잔뜩 뿌려온 교복 4 세탁 2012/05/09 2,281
108375 임산부가 먹음 좋은 식품들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2/05/09 950
108374 친절한 교정치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5 교정치과요... 2012/05/09 1,714
108373 친정과 너무 다른 시댁 어떤맘으로 받아들여야하나요? 12 어렵네요. 2012/05/09 3,883
108372 가루양념병으로 최고다 싶은 재활용병 없을까요? 11 ??? 2012/05/09 2,974
108371 지금 난리난 개포주공 까페 2 마리 2012/05/09 4,307
108370 목이 긴 사람에게 어울리는 혹은 목이 길어보이는 옷스탈은 뭔가요.. 1 .... 2012/05/09 1,891
108369 요새 교실 풍경이 정말 이런가요? 30 아~놔~? 2012/05/09 4,174
108368 반건조, 구이용 돔 - 미역국에 넣어도 될까요 ? 돔미역국 2012/05/0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