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남편 욕..

남편험담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2-05-07 17:45:21

워낙  가난한 집의 막내로 자라난 울 남편은

쓸데 없는 돈 안쓰고 또 쓸데는 쓰고

그런데

마눌..즉 나한테는 너무 야박해요

언젠가 제가 못참고..

당신은  참 당신부인한테만 그리 야박해...하고 한마디 했더니

좀 충격받았는지..

 2003년 이사하면서 마트에서 산 오븐을 닦다가 갑자기 화가나서

몇자 푸념 합니다.

그때

꽤 비싼 오븐도 많았고.. 저도 그렇고 그리 비싼건 그냥 모델겉면 장식때문일거야..하면서

싼거 권하는 남편 말에 수긍하고 샀더랬어요.

아이들이 셋이라

게다가 생일도 모두 12월에서 3월에 몰려있어

베이킹 할 요량으로 고르는건데 아예 울남편은

당신이 쓰면 얼마나 쓰겠어 그냥 싼거 사..하면서 내키지 않는 모습이었어요.

그래도 꾹 참고..산것

벌써 10년을 아주 잘 사용했지요. 베이킹도 자주 하고 아이들 케익 과자 쿠키모두 잘 쓰고 나니

 문짝의 페킹이 너덜너덜.. 문이 꼭 닫히지도 않아요..

싼것이라 서 그런지 첨부터도 표준 베이킹 시간보다 배는 주어야

케익이 고루 익는등.. 오히려 에너지 소모가 더 되는것 같구요. 그래도 꿋꿋이 ..

좀전에 오븐을 닦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 거예요.

내가 그릇을 사도 ..당신 이거 얼마나 쓸거야..하면서..;

제가  그리 낭비벽이 없는데도 .. 심히 내가 사는것엔 야박하네요.

남편하나밖에 없는데..넘 야속해요. 미국에서 알뜰살뜰 산 그릇들인데..

그 그릇으로 자기 학교 동료들 친구들 회사 사람들은 또 얼마나 거두어 먹였었는데...;;;

누구 처럼 명품 가방 하나 받아본적 없는 저이지만..(엄마한테 이모한테 받은적은 있어도;;)

불만이 없었는데 갑자기 10년 넘어 다 되어 가는 오븐을 보니..좀 서럽습니다 .

이상은 그냥 대답없는 메아리다 싶어..지껄여 봅니다. 흐유...

IP : 180.67.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7 7:22 PM (121.130.xxx.7)

    나도 나이가 있는데 이제 싸구려는 싫어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거 사서 오래오래 정주며 쓰고 싶어.
    이렇게 말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55 고1 아들때문에 고민이에여 8 술담배 2012/05/09 2,039
107354 5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09 724
107353 '옹정황제의 여인' 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2 중국 드라마.. 2012/05/09 5,543
107352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시부모님 노후는...어떻할까요?? 9 걱정 2012/05/09 3,025
107351 워싱턴 가보신분 있으세요? 1 d 2012/05/09 853
107350 언제 마시는 커피가 가장 맛있던가요? 11 ㅈㅈ 2012/05/09 2,142
107349 스승의날 선물 .. 2012/05/09 653
107348 중학생 16명에 무자비하게 강간당한 여중생, 그 이후는… 4 호박덩쿨 2012/05/09 2,762
107347 약정기간이 다 끝나면 어떻게 하시나요? 3 인터넷가입추.. 2012/05/09 815
107346 글을 가만히 보면 가끔.. 2 답정너 2012/05/09 709
107345 며느리는 토요일, 딸은 어버이날 1 2012/05/09 1,194
107344 25개월 아기가 자신의 감정표현 어느정도해요? 3 아기엄마 2012/05/09 1,970
107343 5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2/05/09 829
107342 시댁방문 댓글이 넘 웃겨요... 84 시댁방문 4.. 2012/05/09 14,270
107341 와~~핑거스미스라는 영화 보셨어요? 12 영화 2012/05/09 1,832
107340 완전 촌사람되었나 봐요 ㅠㅠ 3 제주/안나돌.. 2012/05/09 1,151
107339 친구가 강권중인데 '효소'다이어트가 뭐 그리 많나요? 정말 좋.. 8 효소 다이어.. 2012/05/09 1,860
107338 주위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 정말 사교육 많이 시키나요? 4 사교육 2012/05/09 1,723
107337 방사능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못 읽었어요.. 3 늦어 2012/05/09 1,532
107336 등에 손바닥 멍이 들어왔어요.. 21 초3 2012/05/09 2,614
107335 결국 9호선 요금인상 보류되었네요. 7 ..... 2012/05/09 1,122
107334 어떤운동이 좋을까요? 2 어떤운동 2012/05/09 898
107333 퇴출된 저축은행 오늘 만기되는 정기예금이 있는데요.... 5 도움요청 2012/05/09 1,384
107332 5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5/09 607
107331 어버이날 친정부모식사대접(결혼하고 처음 ㅠㅠ) 13 냠... 2012/05/09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