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벼르고 벼르던 간장게장을 담궜어요! 그런데...

드디어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2-05-07 17:00:07

오늘 수산시장 가서 3kg에 9만원 주고 꽃게 사와서,

간장 다려놓고, 꽃게 씻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간장이 다 식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 씻는 동안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살아있는 녀석들이, 그것도 알이 꽉 찬 엄마게들이

다리 몇 개 떨어져나간 채로, 또는 눈 하나가 없는 채로,

괴로워서 다리를 버둥버둥거리는데

이게 같은 생물로써 할 짓인가... 싶었어요. ㅜㅜ

저도 엄마인데, 알을 뱃속 가득 품은 이 생물들은 얼마나 비통할까 싶고...

 

이런 거 생각하면 채식만 해야하는데,

고기맛은 알아가지고 쉽게 끊지도 못하겠고,

아버지 위한 선물용 게장을 만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 와중에 하나 더 여쭤보려고 하는데... 레시피가 너무 다 달라서요.  

다 식은 간장물을 게에 부어서,

어떤 레시피에는 상온 1일, 냉장실 2일. 그리고 맛있게 먹어라.

또 다른 레시피는 바로 냉장 4일. 그러나 매일 국물만 따라 끓여 식혀 부어라.

또 어떤 레시피는 상온 1일 두고, 바로 소분해서 냉동시켜라.

 

하는데 뭐가 맞을까요?

 

그리고 게살이 녹아내린 간장물을 끓이면 게찌개가 되지 않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1.131.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맛난 게장
    '12.5.7 5:08 PM (211.252.xxx.14)

    간장물 식으면 붓고 요새 날 따땃하니 바로 냉장실에 넣어
    이틀후에 끓여 완전히 식혀 부어 냉장실에 넣고 그후 이틀후부터 드십니다.
    아버지께 보낼때 간장물 한번 더 끓여 식혀서 붓고 보내드리면 더 안전하겠지요.
    잘 드시면 김냉에 넣어놓고 드시면 되고요.
    좀 많다싶음 한마리씩 냉동해서 드시고 싶을때 드셔도 됩니다.
    근데 전 맛날때 양껏 먹자주의기 때문에 될수있음 김냉에 놓고 먹습니다.

  • 2. 글고
    '12.5.7 5:10 PM (211.252.xxx.14)

    요새게는 녹거나 그러지 않아요 상하지 말라고 끓이는 것이니 걱정 뚝 합니다~
    혹시나 드실때 게살이 흐물하면 바로 냉동합니다.

  • 3. 꼴깍!
    '12.5.7 5:30 PM (180.70.xxx.13)

    으하~ 맛있겠어요^^

    저는 게에다가 간장을 부으면 바로 냉장고직행! 했다가 4~5일 이후에 먹어요
    간장을 더 긇여부을만큼 많이 하지 않고 삼사일걸러 두세마리씩 담궜다가
    그때그때 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그 간장을 또 끓여붓고 모자라면 채워서 끓여붓고..
    이맘때쯤이면 이런식으로 3~4번 담가먹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16 어떻게 하면 18세 학생이 이럴수 있을까요 1 놀랍네요 2012/05/07 1,611
106915 봉주12회 다시 한번 버스 부탁드려요 4 봉주 2012/05/07 797
106914 나꼼수에 나오는 오리건 대학이야기는요 1 참맛 2012/05/07 1,751
106913 남편을 그리워 하는 사람..... 7 고민 2012/05/07 2,777
106912 요즘 연봉 1억이면 40대초반 대기업서요 10 ..... 2012/05/07 6,653
106911 옻닭 드시는 분 계세요..? 6 옻닭 2012/05/07 1,564
106910 이거 퀴즈 답좀 알려주세요~ 6 ... 2012/05/07 947
106909 이 시간이 제일 졸려요... 2 하루중 2012/05/07 604
106908 술한잔 하고 싶을때 어떤 술이 좋나요? 22 2012/05/07 2,363
106907 82쿡에서 올라왔던 간장게장중 가장 성공했던 레시피 1 ^^ 2012/05/07 1,671
106906 월세 2000(보증금)에 90(월세)짜리, 1000에 100에 .. 5 .. 2012/05/07 1,763
106905 아래글보다보니남편호칭문제 4 ;;; 2012/05/07 1,179
106904 다음에 기사에 댓글이 진짜 많앗어요. 박상아..전.. 2012/05/07 1,086
106903 어떤 색깔 배색이 눈에 뛸까요? 2 센스부탁 2012/05/07 959
106902 좀 이상한(?) 질문같긴하지만.. 5 2012/05/07 1,278
106901 결혼뒤,,,다른여자는 돌처럼 보면서 평~생가는 남자.있긴 있나요.. 60 래미안 2012/05/07 18,037
106900 눈시울 적시는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네요 2 사랑 2012/05/07 1,536
106899 서종군 의 영어 스펠링알려주세요이름) 컴대기중 2 부자 2012/05/07 922
106898 나꼼수 한물 가지 않았나요?난 나꼼수보다 나꼽살을 11 마리 2012/05/07 2,022
106897 남편에게 주고싶은 상 현숙 2012/05/07 823
106896 울 남편 욕.. 1 남편험담 2012/05/07 1,249
106895 여름, 등산시 조끼가 필요한가요? 8 미래의등산마.. 2012/05/07 2,473
106894 허벅지 바깥부분이 찌릿찌릿하더니 이제는 콕콕 쑤시면 신경내과 가.. 4 오른쪽 2012/05/07 3,676
106893 정말 아줌마는 헤어스타일 짧게 하는게 답인가요? 4 헤어스타일... 2012/05/07 3,862
106892 넝쿨당 보시는분 계세요 7 넝쿨 2012/05/07 2,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