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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것이 많은데도 어버이날은 챙겨야 하는건가요?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2-05-07 12:38:50

결혼 2년차고.. 전에도 글썼지만

고민이라서요.

 

홀시모 외아들( 형제 없어요.)

신혼초 합가 했다가 분가했어요.

분가 이유는 홀시모의 포악한 성격 시집살이가 주원인이었어요

말하자면 너무 길지만

분가해서 본인 손끝 하나 안건드리시면서 며느리 다 부려 드시고

친정 다녀오면( 지방) 벌써 인상 쓰고 있고,

남편하고 저하고 사이가 안좋아보이면( 식탁에서 말 한마디 안하고 먹거나 웃지 않으면 )

바로 저를 방으로 오라고 하면서 소리 지르고 막말하고 별짓 다했어요

( 막말은 인신공격성 발언이었고 제 어깨도 툭툭쳤네요)

이유는 없어요.

친언니가 말하길 본인이 자격지심 열등감 많으니 너를 며느리 길들이려고 하는거라고.

 

제 시모는 평생 친정엄마( 시외할머니) 와 함께 사셨고, 시이모들하고 평생 같이 살았어요

시이모들이 불쌍한 우리 언니 하며 살았다고 하네요

 

암튼 저런 이유로 이혼 생각하며 갈라선다 난리치다 분가하고 일단락 되었고요.

그 이후로 잘해주는 척 하면서도 ( 그냥 척이에요) 정말 두어달에 한번 가면

또 일장연설.(남편한테 말해서 요즘은 덜하지만 그 인성 어디가나요. 남편말은 칼같이 들어요.)

 

시모는 본인 성격 대단한거 자랑삼아 이야기 했고 저희는 생활비도 드리고 있어요

저 친정 부모님 형제 다들 멀쩡하고 여유 있으세요( 시모가 저러는게 맘에 안드는게 있어 그런가 하실까봐요)

암튼 결혼할때도

본인은 하나도 안해줬으면서 이바지에 시이모들 이불에 받고 싶은거 다해드렸고

가전 바꿔 드렸고

분가하면서 저는 아무것도 못 챙겨 가지고 나왔어요

 

저희 장농 침대도 제 옷도요

이유는 이사 온곳이 너무 작아서 둘때가 없었거든요

 

인연 끊으려( 저만) 왕래도 하기 싫었는데

그 이유때문에 가끔씩 옷 이런것때문에 가게 되네요

 

암튼

저번달에 생신이 있어 간단히 식사만 했구요.

이번달에 어버이날..

그런데 이런 시모라도 제가 챙겨야 하는지

그냥 전화 한 통화 하고 끝내려 했거든요 매달 생활비도 드리고 있구요

남편은

미안하다면서 카네이션 하나 사들고 다녀오면 안되겠냐고( 남편과 저는 주말부부에요.)

 

시모도 은근 바라는 눈치

그리고 시이모라는 사람드하고 매일 보니

또 물어보겠죠.

저희 분가했을때도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시모가 본인때문이라고는 안하고

 

제가 공부하느라 환경이 방해된다고 나간다고 했다네요( 참 어이 없죠.)

시이모들이 그랬대요

언니는 참 좋은 시어머니라고

며느리는 신경 쓰이게 하는 시어머니 없어서 참 편할듯 하다고( 시이모들이 그런걸 대놓고 전한게 시모)

 

남편하고는 사이가 좋아져서..

남편이 저리 부탁하니. 어찌 할까 고민이에요

시모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고.. 고마워 할줄 모르는 사람이라 하기도 싫고

 

정말 이집 형편만 아니면 제 살림 다 가지고 와서 바로 인연 끊고 싶은데

맘이 그러네요

전화 한 통화로 애시당초 그냥 끝내려고 했었거든요

 

그냥 오늘 같은 날은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지

그냥 평범한 시부모님 만났더라면

어버이날이니 당연히 시부모님 챙겨드리는게 맞다 생각하고

이런 고민도 안했을텐데

 

저런 이상한 시어머니 만나 맘 고생 하니

어버이날에도 이렇게 내가 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네요

뭐든지 당연시 생각하는 시어머니한테 해주고 싶은 맘도 안생기고

저렇게 꽃하나라도 사서 들고 가면 그 다음해 또 바랄것 같고

늘상 같이 살아보니 본인이 받는것은 당연시 생각하고

남한테 베풀 생각은 없는 분이더라구요

 

그리고 베풀었다 본인이 생각하면 본인이 좋은 사람이고

내가 이리 해줬으니 당연히 그쪽도 이리 해줘야지 하는 게 강해요

그리고 그걸 꼭 누구( 시이모들) 한테 말해서

본인은 좋은 사람 이 소리 듣고 싶어하고..

 

 

IP : 1.231.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5.7 12:41 PM (112.214.xxx.141)

    뭐 속상하신맘은 다 알겠지만..ㅜㅜ
    결국 아무리 꼬장꼬장하게 하셔도...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주신 어머니 아닙니까..
    영원히 사는거 아니시고, 영원히 그렇게 힘이 펄펄 넘쳐서 그렇게 하실거 아니에요 ...

    감사해서 드리는게아니라 ...
    어른 맘상하게 하지 않는것이 저에게 결국 좋은 일이더라구요...

    결론은 내 도리만 잘하면된다!^^ 이거에요..

  • 2. ...
    '12.5.7 12:56 PM (116.125.xxx.232)

    저번에도 본거 같은데요 그 옷이랑 살림살이 좀 정리하고 양 좀 줄여서 본인이 사는 집으로 가져와서 갈일을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물건에 대한 생각을 가볍게 하시는데 새똥님 글이 도움이 될거 같네요
    그 물건들 때문에 가야 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게 받는데 빨리빨리 정리하심이 좋을거 같네요

  • 3. 남편보고 하라 하세요
    '12.5.7 1:18 PM (112.168.xxx.63)

    전 이런 글에
    그래도 남편을 나아준 부모님이니까...하는 거 답답하고 짜증나요.
    그럼 남편 낳아준 부모면 남의 자식인 며느리한테 함부로 해도 그러려니 해야 할까요.
    어버이날. 좋다 그래요
    그럼 낳아주고 길러준 은혜 자식인 남편이 해야죠.
    남편보고 다녀오라 하세요.
    자기는 못가면서 아내한테 당연히 해라 하는 건 아니죠.

  • 4. 주말에
    '12.5.7 1:56 PM (175.223.xxx.147)

    주말에 뭐하고 평일에 원글님 혼자 가나요?
    아들이 반갑지 며느리가 반갑나요?
    진작에 남편분을 시어머니께 보내그려야 했었는데 늦었네요.
    저라면 이미 엎질러진물 이번엔 가고 담부터능 어버이날전에 미리 꼭 방문해서 나 혼자 시집에 가는일은 없게 하겠어요.
    맘 속으론 미움가득인데 직접 찾아가고 꽃 달아 드린다는거 참 싫겠어요.
    원글님 측은지심 한번 발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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