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BS 스페셜 무언가족 보셨어요?

무언가족 조회수 : 3,873
작성일 : 2012-05-07 10:58:17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어요.

거기 사례로 나온 가족의 모습이  멀지않은 저희 가족의 모습이 될까봐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무뚝뚝한 아들만 둘에 독불장군 스타일의 남편. 까딱 잘못하면 우리 가족도 저렇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 아파하며 봤어요.

"침묵 아니면 폭언" 이 반복되는 사례 가정들의 대화 모습도 저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것 같고요.

모두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갈등에서부터 시작해서 결국엔 가족끼리 등을 돌리고 한집에서도 서로 유령취급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두렵고 저런 모습이 내 생활이 된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요즘 남편과 사이가 좋지않아 더 나이들면 어떻게 맞춰 살아야 하나 고민이 많던 중에 저 프로그램을 봐서 더 가슴에 와 닿기도 하고요.   다음주에 2부에서 어떻게 그 가족들이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지 몹시 기대됩니다... 결말이 개선불가로 나오는 건 아니겠죠?  그럼 너무 슬플것 같아요.

IP : 211.109.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년매출2억
    '12.5.7 11:00 AM (220.126.xxx.96)

    저두 보는 내내 참 안타까웠어요
    담주에 올바른 해결방법이 나와서 건강한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늙어서 그런가..
    '12.5.7 11:06 AM (121.160.xxx.196)

    왜 아버지들 입장이 더 이해가 가는지요.
    자식들은 결과만 들고 아버지 힐난하고 아버지들은 일의 과정을 놓고 괴로워하네요.

    특히 그 택시 하시는 분,, 그 분은 뭘 잘 못 했을까요?

    부모의 길이 험한 가시밭길이네요.

    자식들은 언제나 성장하려는지요.

  • 3. 남편이랑 봤어요
    '12.5.7 11:08 AM (112.168.xxx.63)

    사실 방송 보면서
    부모입장, 자식입장 다 안타까웠습니다.
    처음부터 그들이 그랬던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되기까지의 서로간의 거리 마음의 벽이 차츰 쌓이다가
    산이 된 거 같은데.
    서로 상대만 탓하는게 참 안타깝더군요.

    남편은 자식들을 막 욕하더라고요.
    그런 남편에게 저는
    우리는 그저 방송의 한 면만 보고 판단하지만
    저들은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겠냐
    함부로 판단하고 욕하는게 아니라고.
    아버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아들은 저렇게 되기까지 분명
    큰 마음의 상처가 있지 않겠느냐고요.

    아주 작은 거라도 반복되고 쌓이다보면 상처가 되고 화가 되고 분노가 되더라고요
    그렇게까지 만들고 방치하면 안돼는 거였는데..

  • 4. ...
    '12.5.7 11:10 AM (122.32.xxx.12)

    그냥 부모 자식간이라도..
    서로 뭔가 주고 받은것이 있으니....
    그리 되었겠지..
    무슨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운동화 사 모은다고 하던..아들... 정말 아빠가 이제 울어도..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하는데... 그 분의 경우 암 수술 전에는 좀 많이 힘든 아빠였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서서히 아들이 맘에 문을 닫은것 같은데...)
    그리고 그 택시 기사 하는 분도...
    와이프 분이... 정말 힘들때 남편분께 그랬데요..
    우리 전부 상담을 좀 받아 보자고...
    근데 남편분은 나는 절대 문제 없고..니들이 문제다..뭐 이런식으로..하셨다고..

    뭔가 이렇게 된데 원인은... 있으신것 같은데...

    그냥.. 저도 맘 한구석이 좀 울컥 했어요....

    거기에 나오시는..분들...
    가장의 역활이.. 그 시절엔..좀... 포커스가...
    경제활동에만 집중된 가장이 많았고..
    그런것이 당연한 가장의 모습이기도 했잖아요...
    저희 친정아버지도...딱 그 연세시고..
    저도 딱 그 아들들 나이인데...

    보면서...
    세상은 갑자기 너무 빠르게 변해 가면서 아이들은 그에 맞게 너무 빠르게 변해가는데..
    그 시절 가장 분들은...
    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그냥 저도 보면서 참 속상했습니다...

  • 5. ..
    '12.5.7 11:49 AM (125.186.xxx.4)

    현실적으로도 저런 가정들이 많은데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니 보는내내 맘이 안좋았어요
    중간부분을 못봤는데 그 차씨 아버지는 무슨 잘못을 했길래 아들에게 용서를 비는데도
    아들이 안받아주고 아버지는 눈물 흘리는거예요?
    나이들어서 그렇게 용서 구하기 힘든데 참 불쌍하대요

  • 6.
    '12.5.7 4:26 PM (112.156.xxx.27)

    근데 초반에 나온 고2학생 아버지되시는 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저 지금 보는데 아주 깜놀..
    괜스레 그 여학생 이해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090 우리고장의 위치와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11 초3사회문제.. 2012/05/18 1,338
111089 이명박 대통령 5·18 기념사까지 생략…정부 홀대 논란 14 스뎅 2012/05/18 1,322
111088 형제간에 재산분배 어떻게 되는지요. 6 궁금맘 2012/05/18 3,468
111087 아무리 봐도 박원순은 서울시장 감이 아닙니다.... 34 .. 2012/05/18 3,732
111086 악플 다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1 ... 2012/05/18 871
111085 아.. 무서워요..ㅠㅠ 1 ㅠㅠ 2012/05/18 1,143
111084 사람이 점점 독해지네요 1 ??? 2012/05/18 1,041
111083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아이의 말 14 정말? 2012/05/18 3,698
111082 김건모 노래 들으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13 노래는추억 2012/05/18 1,503
111081 은시경..... 공유합시다 23 미쳐갑니다 2012/05/18 3,803
111080 언어 인강에 대해서... 2 콩이랑빵이랑.. 2012/05/18 1,059
111079 식빵 가장자리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7 하늘땅 2012/05/18 2,443
111078 어른들 모시고 여수 박람회 2 인솔자 2012/05/18 1,005
111077 로알드달의 ,,맛,, 2 로알드 2012/05/18 1,726
111076 남편은 제가 싫은가 봐요. 70 일기는 일기.. 2012/05/18 13,911
111075 (급)생활 편의시설 없는 전망좋은 탑층 아파트는 어떤가요? 4 컴터앞대기 2012/05/18 1,243
111074 2G폰 쓰던 사람이 3G폰 쓰려면... 1 ^^ 2012/05/18 910
111073 애가 똑똑한데 아빠 닮아서 그렇다네요. 8 이런고민 2012/05/18 2,379
111072 백숙할때 보통 어느정도 삶나요? 4 오오 2012/05/18 1,309
111071 5월 18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5/18 757
111070 부모60분에 황상민교수편 2번째 것 좋아요. 9 부모60분 2012/05/18 1,612
111069 김성주아내가 150년만에 장남을 낳아줬다는 말이 뭔말인가요? 21 이해안가 2012/05/18 14,030
111068 사무실 안은 춥네요 2 추워 2012/05/18 727
111067 일부일까? 다수일까? My way.. 2012/05/18 536
111066 제사 물려받기 4 동서아들 2012/05/18 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