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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성적 상위10%를 제외한 나머지 부모들 마음가짐은

자포자기? 조회수 : 4,342
작성일 : 2012-05-05 12:01:52

 

어떤가요

나머지 90%에게 대한민국에서 희망이 있나요?

언젠가는 잘하겠지..하고 믿어주시나요

아니면 포기하셨나요?

어떤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시는지 궁금해요

20%에도 못드는 아이

너무 힘들어 다 포기하고 싶네요

 

IP : 175.197.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5 12:09 PM (211.237.xxx.51)

    상위 10프로 이내면 인생 다 성공할것 같나요?
    아니에요.
    뭐 좀 더 쉽고 안전한 인생을 살 확률이 높을뿐이죠.
    제나이 40대 초반을 넘어서 보니 이제 인생이 좀 보이더군요.
    우리때랑은 또 다르다 하겠지만 학교때 공부 못했던 친구들이
    성인이 된후 직업이나 결혼생활등등 훨씬더 잘 된 친구들이 많고요..
    공부 잘 하고 대학 좋은데 가서...대기업 들어갔던 친구들
    이제 명퇴의 기로에 서있는 친구들도 있어요.
    취업됐을땐 인생이 성공한것 같았겠지만요..(저도 비슷한 인생이네요)

    저는 꼭 공부 잘했던 친구들이 인생 잘산다고 생각지 않아요.
    오히려 나머지 90프로에서 더 행복하고 스스로 만족할수 있는 인생을 사는
    친구들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2. ..
    '12.5.5 12:12 PM (114.202.xxx.130)

    윗분과 동감입니다.
    말 그대로 상위 몇 퍼센트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어요.
    일단 그걸 인정하고
    아닌 애들은 아니 애들 나름대로 인생이 있습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공부 정말 못했어요.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공부 못했습니다.
    지방 사립대 겨우 들어갔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넉넉하게 살고
    마음 편해지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정말 절실하게 공부하고 싶던데요.

    그래서 대학원 갔습니다.
    고등학교 때 상위애들 공부하는 거 몇배나 많이
    열심히 공부해서 원 풀었어요.

    지금 너무 만족합니다.

    저 초, 중, 고등학교 친구들 거의 없어요.

    아무도 추억이 없으니
    친구도 없던데요.

    그래도 불행하다는 생각 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앞으로 인생 어찌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 친정어머니 그때 공부 못한다고 저 구박했으면
    저 어찌 되었을지 몰라요.

  • 3. .......
    '12.5.5 12:13 PM (125.129.xxx.115)

    다 재밌게 사니 걱정마세요 어차피 인간은 성욕 식욕 충족하는 재미로 사는거거든요 저 두개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다 어찌어찌 충족하면서 살아요

  • 4. ...
    '12.5.5 12:16 PM (110.14.xxx.164)

    나머지 90 프로가 대다순데
    왜 포기를 해요
    그 아이들도 나름 열심히 한건대요
    공부 아니어도 다 살길 있고 다 잘살아요
    부모님들은 학생때 다들 10 프로안에 드셨나요 들었어도 지금 아주 잘 사시나요
    아닌 분이 많잖아요

  • 5. 참나
    '12.5.5 12:54 PM (118.60.xxx.168)

    10%안에 들었던 사람인데요. 아이가 안따라주니 맘이 아파요. 나는 열심히 해서 기득권 누리고 산다생각하니 아이가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공부못해도 잘 살수있는지 믿지 못하겠어요. 정말 잘 살 수 있을까요?

  • 6. 10%안
    '12.5.5 1:35 PM (124.50.xxx.136)

    에 들어도 인생 상위권 아니어요.
    극최상위도 집안 배경 따라 주지 못하면 평범한 월급쟁이에 동동거리며 삽니다.
    그밑에 10%미만은 어떻게 사느냐..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잘살아요.
    방향만 잘잡으면.. 공부가 아니었기게 다른 부분에선 최선을 다하고
    시장에서 장사를 해도 자기를 낮추고 서비스정신으로 충만해 돈 더 잘벌어요.
    어줍잖게 나 이렇게 공부했네 목에 힘주고 사는 사람이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데 자만심에 장사도 못하고 영업력도 떨어져 조직에서도
    앞서 나가지 못합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거..50 되니 실감하네요.
    그래도 평민가정의 울아이들은 할게 공부밖에 없어서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말씀)
    아직은 공부하라고는 합니다ㅣ.

  • 7. 저는
    '12.5.5 1:42 PM (183.100.xxx.233)

    상위 10%들었고 잠안자고 달달 볶으면서 공부했는데... 공부만 많이했지 돈 버는 능력이 별로네요.. 1%였으면 혹시 모를까.. 사는건 공부한대로 풀리면 참 쉬운데 그렇지 않으니 어려운 것 같아요.

  • 8.
    '12.5.5 1:44 PM (211.207.xxx.145)

    공부만 따지면 친척들 대부분이 1% 미만에 들었거든요.
    근데 주변머리 없어서 실패도 많이 했고 다들 간신히 먹고 살 정도만 법니다.
    그래서 그런지 10%에 대한 집착이나 실망도 별로 없어요.
    윗분 말대로 서울대 법대의대 빼고는 다들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0%가 30%앞에서 우월감 느끼는 것도 다 웃긴 거예요.

    친척이나 가족이 다 그모냥이다보니 저에게 혜안 같은 게 생겼다고 할까요,
    무형의 자산에 눈을 많이 돌려요. 공부보다는 근성이나 베짱같은 걸 많이 키워주려고 하고요.
    어쨌든 공부 잘 해도 잘 안풀리는 케이스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 9.
    '12.5.5 2:15 PM (175.197.xxx.23)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렇게 별로인가요...? 공부를 못하면 희망이 없다니.....
    둘러보면 그렇게까지 두뇌 필요한 일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살아보면 공부보다 중요한게 많은데 어린 모든 학생들한테 너무 공부가 다인 양
    하는것도 우스워요...공부에 소질이 없다면, 차라리 어릴때부터 기초 경제교육을
    시키세요...어릴때부터 돈관념만 제대로 서있어도 떵떵거리진 못해도
    굶어죽을 일은 없다더군요.

    그리구요.. 많이 역전돼요. 당장 성적부터 고2 이상되면 사교육발로 버티던애들을
    스스로 의지 강하고 요령있는 애들이 다 뒤집어요. 대학 가서도 놀며 버티던 애들을
    목표잡고 죽어라 준비한 애들이 뒤집어요.

    다른거 다 필요없으니,
    희망부터 가르치세요.

  • 10. 우울맘
    '12.5.5 2:52 PM (180.68.xxx.159)

    저희도 지금 낙담입니다.
    물론 공부 상위권이라 다행복해질수 없다,성곡할수 없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학교에선 학생의 신분으론 점수와 등수로 그 아이의 인격이나 모든것을
    판단하는 나라이기에 너무도 답답합니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한것 같은데 수학 점수가 너무도 바닥을 쳐서
    엄마인 저도 어떤 방향으로 공부시켜야할지 패닉이네요..
    아이는 속상해서 어제,오늘 울다 웃다
    저도 속상한데 티도 못내겠구...

    40대인 제가 생각해도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것을 알지만
    학생의 신분으론 공부가 전부고 그것으로 착한 우리아이의
    다른 모든것도 잣대가 되니.. 우리의 현실이 우울하네요..

    지금맘 같아선 공부아닌 다른길을 찾아주고 싶네요..

  • 11. ..
    '12.5.5 2:55 PM (121.166.xxx.227)

    저희시댁도 애아빠 사촌이며 부인들 대부분 서울대출신인데 성격이 다들 까칠하고 고집이엄청 세거든요(서울대라서가아니라 집안이..) 그래서인지 이혼한분도 많고 부부사이안좋은 분들도많고 성격이그러니 회사제대로못다녀 어렵게사는분들도 많아요 그분들보면서 역시 사람은 공부보단 성격이나 가정이 중요하다는걸 배웠답니다 그전엔 서울대나옴 다 잘사는줄알았네요

  • 12. 흠..
    '12.5.5 4:04 PM (211.207.xxx.111)

    인생 살아보신분들의 거시적인 충고와 별개로 학교에서 상위 10-20프로안에 못드는 아이들 정말
    대우 못받죠.. 지금 제가 딱 그입장인 고딩 딸둔 학부모인데 매일 맘이 지옥이에요. 저나 남편은
    넘 당연히 스카이의 삶을 살아왔기에 경험해 보지 못한 그 시각들(상위권이 아닌 아이를 바라보는)
    이 일단 부끄럽고 어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예요.. 당장 중간고사 보고서는 결과도 알려주지 않는
    아이땜에 학교를 가봐야 겠는데 힘들어요.. 힘들어요..

  • 13. ...
    '12.5.5 5:29 PM (180.64.xxx.34)

    저 하위 10% 학부모입니다.
    왜 아이를 포기하죠?
    저랑 남편 상위 10%였구요.
    저희는 저희 아이가 너무 이쁩니다.
    공부 빼고 잘하는 게 정말 많거든요.
    운동도 잘하고 착하고 성격도 좋구요.
    삶이 꼭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업 갖는 것만 있는 건 아니에요.
    뭔가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중3이라 주변에선 어쩌면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저희는 아이에게 항상 말합니다.
    본인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저희 아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참 멋져요.

  • 14. 저는...
    '12.5.5 5:44 PM (180.229.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초등학교 때 하위 2% 였어요. 나중에 머리 터서 공부 좀 했지만 ...... 저희 아이는 딱 중간이에요.
    초등때의 저보다 잘하니 그저 신통방통해요.
    저는 공부 보다는 매사에 게으르지 않고,눈치 좀 있고 , 자기 밥그릇 챙길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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