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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채꽃 조회수 : 9,672
작성일 : 2012-05-05 09:41:48

6시간 여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 생중계를 보고 난 짤막한 소감입니다.

관악을에서 출발해서 비례대표 선거까지 거의 두달 여를 끌고 온 이번의 사태야말로

우리 진보진영이 피해갈 수 없었던 종북주의 세력과 확실하게 연을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거잖아요?

안고 가기에는 이들의 패악이 정도를 넘어선 거죠.

차라리 대선 6개월 전에 터진 게 오히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회의 내용을 보면 아마도 김재연은 살아남을 것 같습디다.

그런데 김재연을 살리자고 진보가 죽자고 한다면 노심조는 결국 결심을 해야되겠죠.

그렇게 쭉정이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거대한 세력이긴 하지만)을 발라내고 가야

진보가 제대로 서는 계기가 될 겁니다.

 

몰랐던 사람들이 엔엘계의 실체를 알게 해준 통합, 그 통합에 경의를 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엔엘계들이 주구장창 주장했던, 20여년도 넘은 '통큰 단결'에서 탈피해

'통큰 분리'를 해야할 때가 아닌 가 합니다.

 

역사는 참 정직해요.

아닌 세력은 아니라는 걸 어떻게든 보여주니까요.

그 시간이 우리네에겐 너무 아픔이었다고 하더라도......

IP : 173.52.xxx.1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5 9:48 AM (14.32.xxx.154)

    동영상은 못봤는데..길게보면 털게 된 기회를준거죠. 그런 점에서 유시민등 참여계열 큰 일 했어요.
    수구도 끌어내리고,NL도 사라져야죠

  • 2. 겸둥맘
    '12.5.5 9:57 AM (125.152.xxx.57) - 삭제된댓글

    저도 일정부분 동감합니다민 앞으로 무슨당을 찍어야할지 심히 고민이네요...
    일단 이정희 의원은 아웃이고요, 홍세화 쪽을 밀어줘야될라나? 아이고 정말 진보는 분열로 망하네요

  • 3. 혹시라도
    '12.5.5 9:59 AM (219.251.xxx.5)

    통진당 당원분 계시면 탈당마세요..
    그걸 당권파가 원하는 거라네요..자기들 지지세력은 탈당안할거니까..
    탈당하지 말고 당내에서 비당권파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입당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일인입니다...

  • 4. ㅋㅋㅌ
    '12.5.5 10:03 AM (211.246.xxx.29)

    오랫동안 긴가민가가 정리된 느낌.

  • 5. ..
    '12.5.5 10:04 AM (125.177.xxx.79)

    저같은 아줌마도 엔엘? 당권파? 이런것까지 알게됬으니..ㅠ
    암튼
    언젠간 일어날 일이었잖아요
    근데 뭐할라고 이런 말이 안통하는 분들하고 손을 잡았을까요 애초에..
    언젠간 벌어질 일이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서 비례대표 1,2,3,번 모두 사퇴하고 국민눈높이에서 이해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도무지
    현실감각이 없는 거 같아요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투표에 있어서 부정을 저지르고 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다니요~

  • 6. 유채꽃
    '12.5.5 10:05 AM (173.52.xxx.182)

    겸둥맘님/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경구는 누가 만든 걸까요?
    진보는 분열하기에 오히려 건강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보수는 돈이 걸려 있으니 뭉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돈이 깨지면 망가지는 모습도 추해지지요.
    최시중이나 박영준 모습을 보면 확연해지잖습니까?

    새로 건설된 진보당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습니다.

    참, 겸둥맘님 댓글 간간히 뵈었는데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 7. 동의합니다.
    '12.5.5 10:11 AM (79.84.xxx.48)

    맞습니다. 절대로, 자정될 수 있는 동네가 아니었지요. 일단 오픈되어 있지 않았으니, 당권파, 경기동부 이런 이름 자체가 지면에 떠오를 수 없었던, 비밀스런 얘기였거든요. 그동안 스리슬쩍 뭍어 왔는데... 얘네들 데리고선, 언제나 이런 일이 터지고야 맙니다. 민주노동당에 대거 진입해서, 당을 풍지박산 내놓은 애들도 걔네들이고...
    너무 잘 되었어요. 이런 경사가 있나 싶습니다. 전 국민이 다 보고, 그 실체를 명확히 알도록, 라이브쇼까지 자발적으로 해주시다니,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 싶습니다. 이제 진정한 진보와 진보의 탈을 쓰고있던 사이비종교같은 집단이 분리될 수 있는 진정한 시기가 온거 아닌가 싶습니다. 푸휴... 잘 정리되어야 할텐데요,..
    이제라도 당에 가입해서, 한표 행사할까 까지 생각이 드네요. ㅎㅎ

  • 8. 유채꽃
    '12.5.5 10:11 AM (173.52.xxx.182)

    댓글 다는 사이 여러분들이 또 다녀가셨네요.

    당운영위 권한을 거부한 이들이 노리는 게 아마도 혹시라도님 생각일 거 같네요.
    그래도 안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되겠죠.
    저런 세력과 함께 한다는 꼬리표를 달고서 민주당과의 연대도
    대선에서의 승리도 보장할 수 있는 지 사실 전 의문입니다.
    진보세력이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환부라면 자르고 가야죠.
    그렇다고 민주당이랑은 함께할 수 없잖아요?

  • 9. 유채꽃
    '12.5.5 10:22 AM (173.52.xxx.182)

    동의합니다님/ 사실 제 심사도 님과 같습니다.
    인터넷 글의 특성상 조심스러운 어조로 썼습니다만, 정말 쾌재를 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민노당 분당 건 때 이미 파헤져야 했었는데......
    하긴 이번 토론회에서도 이정희 대표도 언급하더군요.
    동지에 대한 사랑 운운하면서......
    말이 안 통하는 건 설치류와 다름없더이다.

    정말 잘 된겁니다.
    더 이상 설치류와 김일성류와 같이 살게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일보 전진이지 않겠습니까?

  • 10. 캠브리지의봄
    '12.5.5 10:33 AM (128.103.xxx.140)

    역사가 정직하다면 이번에 이명박 감옥행과 재산몰수 가능할까요?

  • 11. .,,,
    '12.5.5 11:01 AM (119.69.xxx.80)

    역사의 진보를 위해 분열은 어쩔수 없는 진통 과정이군요. 팔이에서 배우고 갑니다. 시민님 믿고 진보당원 가입해서 지금은 어찌해야 하나 고민중이었는데 계속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 12. jk
    '12.5.5 11:27 AM (115.138.xxx.67)

    걍 유시민당 애들은 없는것들로 치는게 가장 현명한뎅.... 쩝...

  • 13. 트리안
    '12.5.5 11:36 AM (124.51.xxx.51)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조중동이 만든 말입니다.
    적어도 82에서는 안 쓰셨으면 합니다. 태클아닙니다^^:;
    저는 격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14. 글쎄요.
    '12.5.5 11:36 AM (116.124.xxx.146)

    이건 시작이예요.
    정말 그들의 실체를 모르고 통합을 했을까요?

    간첩이 잠입해서 흔들어 놓은게 아닙니다.
    다 알면서도 손잡았고, 다 알면서 암묵적 침묵의 카르텔을 맺어 아닥했던 일이고,
    예상했던 폭탄이 지금 터진거죠.
    수많은 지지자들이 걱정했던 그 폭탄.

    그 누구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예요.
    관악을 사건 터졌을 때 경기동부연합이 처음 물위로 드러나는 듯 했으나
    그것을 이슈화시킨 진보언론은 -_-

    이정희 사퇴하고, 그 집단 똑 덜어낼 수 있을 것같나요?
    자금력, 언론장악력, 인맥, 조직.
    모든 것이 탄탄한 집단을 어떤 수로 분리시켜낼 수 있을까요?
    주도권 확보에서조차 밀렸는데요.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 부분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에서
    희망을 가져보려 했으나.
    그 치부를 터트리기는 것과 수습해서 해결 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죠.
    상황이 매우 안좋아요.

    흔들리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독이고 다시 붙잡을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고민도 동시에 해야ㅈㅅ.
    사실 그게 제일 시급해요.
    본진이라도 살아 있어야지 다시 비비고 시작이라도 하지.

    이래저래 참 마음이 안좋네요.
    일이 해결된 후 백이라도 처분해서 당비라도 좀 보태야 겠어요.

  • 15. 저도
    '12.5.5 11:40 AM (222.251.xxx.189)

    이번일 터진것 잘되엇다고 봅니다.
    개혁이 시작인 정당개혁이 되길 바랍니다.
    정당개혁이 우리나라 개혁의 핵심이고 또 유일하고 근본적인
    대안이자 해결책이라 생각해요.

  • 16. 진보도 부패
    '12.5.5 2:06 PM (125.177.xxx.83)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은 진보가 은연중 도덕적, 논리적 무결점을 지향한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 같은데
    지금 사태 보면 진보도 아닌 것들이 부패로 망하는 것 같은데요.
    분열도 뭔가 명분이 서는 분열을 해야 납득이 가지, 저건 뭐 한나라 꼴통들도 부끄러워 할 당권 집착, 부패와 뭐가 다릅니까

  • 17. 오마이준서
    '12.5.5 9:25 PM (116.124.xxx.235)

    조중동에서 인용은 했을지 모르겠으나 조중동에서 만들어낸 말은 아니지 싶은데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인데 부패의 대명사인 조중동이 어찌....

    저는 몇 해 전 읽었던 리영희 선생님의 대담집 에서 비슷한 내용의 구절을 읽고 무릎을 탁! 쳤었는데..

    세계의 정치개혁운동사에서, 어느 나라의 경우에나 큰 공통점이 있어요. 즉, 우익(右翼)은 이권으로 뭉치고 좌익(左翼)은 이념으로 모이지만, 동시에 우익은 이권분배의 크기로 분열하고 좌익은 이념을 지나치게 정밀화.세밀화하는 '작음'의 고질적 아집 때문에 망한다는 역사적 경험이에요. 경험적으로 그렇지 않아요? - p625 中 -

  • 18. 갸웃기웃
    '12.5.6 2:30 AM (175.198.xxx.129)

    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패배에 멘붕이 오지는 않으셨겠네요.
    만약 민주당 패배에 충격을 받았으면서도 민주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진 분이라면
    참으로 해괴한 거죠. 민주당은 싫은데 새머리당에게는 이기라고 주문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어차피 현실적으로 새머리당에 맞설 수 있는 집단은 민주당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권교체에는 관심이 없지만 진보진영에게는 관심이 있다는 일관성을 갖고 계신다면
    님의 태도는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바라면서 민주당을 욕한다? 대체 얼마나 고고하신 분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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