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애들은 이렇게 서럽게 울까요...

복도식 아파트 조회수 : 1,678
작성일 : 2012-05-04 19:18:39
저희 집, 복도식 아파트에요.
이 시간쯤 해서... 보다 더 이르게쯤. 저녁 시간이죠.
가끔 이즈음 해서 막 엉엉 울면서 복도를 뛰어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시끄럽지 않아요 ㅋ 어차피 금방 집으로 들어가니까요^^

근데 항상 궁금한 게.
왜 꼬맹들은 항상 그렇게 서럽게 울까요?
마치 이게 가장 슬픈 일이라는 듯이 엉엉 울면서 뛰어가요...
저는 집 안에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뭐가 저렇게 슬플까 생각해요...

방금 전에도 꼬맹 하나가
엄청 서럽게 울면서 뛰어갔어요. (집으로 간듯)

왜 애들이 우는 건 항상 그렇게 서러울까요???



IP : 211.196.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4 7:23 PM (175.192.xxx.14)

    아이들은 순수하니까요.
    아가들은 세상에 태어나면 배고파도 울고 외로와도 울고 심심해도 울고
    응아를 싸도 울고 그러잖아요? ㅋ
    감정에 충실한거죠.
    어른이 되어가면서 감정을 누르는 일이 많아지고 절제되는 학습이 되어가니
    서럽게 펑펑 우는 일이 사회에서는 별로 없는거죠.
    오히려 울떄 안울고 웃을때 안웃는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거에요.

  • 2. 서러운거죠
    '12.5.4 7:37 PM (112.153.xxx.36)

    그래서 그러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요?

  • 3.
    '12.5.4 7:57 PM (211.196.xxx.174)

    윗분이야말로 있는 그대로 봐주시라니... ^^;;; 왜 님이 더 꼬아 들으시는 것 같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울면서 뛰어가니. 귀엽기도 하고 왠지 저도 좀 센치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올린 글인데요.
    제 글이 애들 왜 우냐. 이해 못하겠다 ㅉㅉ 이렇게 까칠하게 느껴지셨나 보죠?
    앞뒤 안 재고 눈앞에 당장 그 일이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그럴 수 있는 아이다움을 자라면서 언젠가서부터 잃어가잖아요. 나는 아주 한참 동안 저렇게 서럽게 운 일이 없는데, 아이들은 저렇구나... 그냥 그런 센치함에 글 올려 본거예요. 날도 어둑해지구요.
    참. 변명하게 되네요. 댓글로 구차하게.

  • 4.
    '12.5.4 8:03 PM (175.112.xxx.103)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애기들도 울때 보면 정말 서럽게 울잖아요. 입 크게 벌리고..아앙~~~~~~하고...ㅋ

  • 5. ...
    '12.5.4 8:07 PM (110.70.xxx.218)

    서럽기도 하겠지만 말로 전달 못하는걸 감정으로 발산하는거 아닐까요?
    나 지금 슬프다구! 알아줘요!! 이렇게 외치는거죠 울음으로...

  • 6. ㅎㅎ
    '12.5.4 10:07 PM (121.190.xxx.242)

    어른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생존이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간난 아기들이 배고프거나 불쾌하면
    죽을것같이 절실하게 우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7. ㅇㅇㅇ
    '12.5.4 10:52 PM (121.130.xxx.7)

    전 원글님 글 읽으며 빵 터집니다.
    그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서요.
    에구 귀연것들 우쭈쭈쭈~~

  • 8.
    '12.5.4 11:06 PM (175.113.xxx.4)

    전 아이들 그렇게 자기 감정껏 울고, 꺄르르 웃고 하는 것 보면 참 부럽단 생각이 듭니다.
    크면서 스스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게 몸에 베어서 참 이게 바뀌기 힘들더군요.
    부모님들도 나름 좋으신 분들인데, 제가 첫째여서인지 기대감도 많았고 지적도 많이 받았고(어린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그러다보니 가족들과 코메디 프로를 함께 봐도 시원하게 웃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웃긴것도 참고, 화나고 억울한 것도 참고.. 그러다보니 나중엔 분노감이 마지막에 남았었어요.
    저도 아이에게 그리 좋은 부모는 아니겠지만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감정표현 많이 하도록 하고 있어요. 많이 웃게하고 싫고 좋은 것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식 같은거요.
    부모의 양육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항상 유념해두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 글 읽고 이런저런 생각에 긴 댓글 남겼듯이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속상할때 저렇게 시원하게 서럽게 울고, 화내고, 짜증내고, 깔깔대면 좋겠다란 생각 들때 있거든요.

  • 9. 맞아요
    '12.5.4 11:42 PM (118.32.xxx.130)

    전에 큰 건물 안이었는데 어린 아이가 크게 울더라구요 근데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아직 어린 아이가 뭐가 저리도 서러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찡한게 같이 슬펐던 적이 있었어요ㅜ 한 3년 전이었는데 아직도 생생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755 햇빛알러지...없던 사람이 생기기도 하나요? 7 햇빛알러지 2012/05/06 4,505
106754 광주광역시 세정아울렛 어때요?? 1 광주 2012/05/06 1,903
106753 서울의 버스정류장 노선도에 빨간색 스티커는 개인이 붙인거 알고 .. 4 미호 2012/05/06 1,524
106752 친정아버지 장례식에.. 10 .. 2012/05/06 5,954
106751 어벤져스 4D vs 3D IMAX 어느 것? 4 ... 2012/05/06 1,573
106750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일 잘한것은? 8 ... 2012/05/06 1,731
106749 에버랜드에 불났어요 5 에버랜드 2012/05/06 4,163
106748 저..42살에 자전거 배울 수 있을까요? 18 자전거 2012/05/06 4,134
106747 고등학생 무단결과라는게 8 고딩맘 2012/05/06 12,494
106746 노무현님 3주기......잊지 못하겠네요 5 .... 2012/05/06 1,291
106745 샴푸 작은 용량이나 샘플은 어디 가면 살 수 있나요? 9 샘플 2012/05/06 2,166
106744 희망연봉을 위한 조언 취업고민 2012/05/06 941
106743 중3남아가 주운 스마트폰을 2달 가지고 있었는데 (전문가적 조언.. 22 .. 2012/05/06 4,948
106742 마늘짱아찌 넣어 먹을 요리법으로 뭐가 있을까요? 4 요리의 응용.. 2012/05/06 1,371
106741 외고에 가려면 어느정도 공부를 해야하는거지요? 8 특히수학 2012/05/06 5,379
106740 내 옷은 왜이리 잘 헤지는지... 3 아이 참 2012/05/06 1,213
106739 바이러스? 1 헤르페스 2012/05/06 667
106738 글내려요;;;; 22 고민중 2012/05/06 9,212
106737 휴일아침 차려진 아침먹고 들어가 3시간째 문명이라는 컴게임하는 .. 3 게임 2012/05/06 1,400
106736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너희는 이나라를 떠나라 12 ... 2012/05/06 2,734
106735 대구사시는분 6 이사가자 2012/05/06 1,772
106734 유치가 아주 약간 흔들리는데 이가 안쪽으로 나고 있어요 3 ㅜㅜ 2012/05/06 1,775
106733 평소 변비 심한 아들....코스트코 4 ... 2012/05/06 2,638
106732 아이 왠만큼 키우신 분들,, 교육은 어떻게 시키는게 정답일까요?.. 5 ... 2012/05/06 1,801
106731 왜 이리 시아버님 계신 병원가기가 싫을까요?? 12 싫다 2012/05/06 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