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애들은 이렇게 서럽게 울까요...

복도식 아파트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12-05-04 19:18:39
저희 집, 복도식 아파트에요.
이 시간쯤 해서... 보다 더 이르게쯤. 저녁 시간이죠.
가끔 이즈음 해서 막 엉엉 울면서 복도를 뛰어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시끄럽지 않아요 ㅋ 어차피 금방 집으로 들어가니까요^^

근데 항상 궁금한 게.
왜 꼬맹들은 항상 그렇게 서럽게 울까요?
마치 이게 가장 슬픈 일이라는 듯이 엉엉 울면서 뛰어가요...
저는 집 안에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뭐가 저렇게 슬플까 생각해요...

방금 전에도 꼬맹 하나가
엄청 서럽게 울면서 뛰어갔어요. (집으로 간듯)

왜 애들이 우는 건 항상 그렇게 서러울까요???



IP : 211.196.xxx.17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4 7:23 PM (175.192.xxx.14)

    아이들은 순수하니까요.
    아가들은 세상에 태어나면 배고파도 울고 외로와도 울고 심심해도 울고
    응아를 싸도 울고 그러잖아요? ㅋ
    감정에 충실한거죠.
    어른이 되어가면서 감정을 누르는 일이 많아지고 절제되는 학습이 되어가니
    서럽게 펑펑 우는 일이 사회에서는 별로 없는거죠.
    오히려 울떄 안울고 웃을때 안웃는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거에요.

  • 2. 서러운거죠
    '12.5.4 7:37 PM (112.153.xxx.36)

    그래서 그러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건 불가능한 일일까요?

  • 3.
    '12.5.4 7:57 PM (211.196.xxx.174)

    윗분이야말로 있는 그대로 봐주시라니... ^^;;; 왜 님이 더 꼬아 들으시는 것 같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울면서 뛰어가니. 귀엽기도 하고 왠지 저도 좀 센치해지기도 하고. 그래서 올린 글인데요.
    제 글이 애들 왜 우냐. 이해 못하겠다 ㅉㅉ 이렇게 까칠하게 느껴지셨나 보죠?
    앞뒤 안 재고 눈앞에 당장 그 일이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그럴 수 있는 아이다움을 자라면서 언젠가서부터 잃어가잖아요. 나는 아주 한참 동안 저렇게 서럽게 운 일이 없는데, 아이들은 저렇구나... 그냥 그런 센치함에 글 올려 본거예요. 날도 어둑해지구요.
    참. 변명하게 되네요. 댓글로 구차하게.

  • 4.
    '12.5.4 8:03 PM (175.112.xxx.103)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러네요.^^

    애기들도 울때 보면 정말 서럽게 울잖아요. 입 크게 벌리고..아앙~~~~~~하고...ㅋ

  • 5. ...
    '12.5.4 8:07 PM (110.70.xxx.218)

    서럽기도 하겠지만 말로 전달 못하는걸 감정으로 발산하는거 아닐까요?
    나 지금 슬프다구! 알아줘요!! 이렇게 외치는거죠 울음으로...

  • 6. ㅎㅎ
    '12.5.4 10:07 PM (121.190.xxx.242)

    어른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생존이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간난 아기들이 배고프거나 불쾌하면
    죽을것같이 절실하게 우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7. ㅇㅇㅇ
    '12.5.4 10:52 PM (121.130.xxx.7)

    전 원글님 글 읽으며 빵 터집니다.
    그 모습이 눈앞에 그려져서요.
    에구 귀연것들 우쭈쭈쭈~~

  • 8.
    '12.5.4 11:06 PM (175.113.xxx.4)

    전 아이들 그렇게 자기 감정껏 울고, 꺄르르 웃고 하는 것 보면 참 부럽단 생각이 듭니다.
    크면서 스스로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게 몸에 베어서 참 이게 바뀌기 힘들더군요.
    부모님들도 나름 좋으신 분들인데, 제가 첫째여서인지 기대감도 많았고 지적도 많이 받았고(어린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그러다보니 가족들과 코메디 프로를 함께 봐도 시원하게 웃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웃긴것도 참고, 화나고 억울한 것도 참고.. 그러다보니 나중엔 분노감이 마지막에 남았었어요.
    저도 아이에게 그리 좋은 부모는 아니겠지만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주고 싶어서 감정표현 많이 하도록 하고 있어요. 많이 웃게하고 싫고 좋은 것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식 같은거요.
    부모의 양육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항상 유념해두고 있어요.

    저도 원글님 글 읽고 이런저런 생각에 긴 댓글 남겼듯이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속상할때 저렇게 시원하게 서럽게 울고, 화내고, 짜증내고, 깔깔대면 좋겠다란 생각 들때 있거든요.

  • 9. 맞아요
    '12.5.4 11:42 PM (118.32.xxx.130)

    전에 큰 건물 안이었는데 어린 아이가 크게 울더라구요 근데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아직 어린 아이가 뭐가 저리도 서러울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찡한게 같이 슬펐던 적이 있었어요ㅜ 한 3년 전이었는데 아직도 생생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77 엄마랑 이번에 나들이 계획하고 잇어요! 4 jjing 2012/05/04 1,043
105876 지금 공구중인 스웨디시 그레이스 어떤가요? 3 .. 2012/05/04 1,952
105875 동작구 쪽에 오래사신분 있으실까요^^ 8 땅콩버터 2012/05/04 3,087
105874 한우 2등급과 호주산 불고기 중에 어떤게 퀄리티가 나을까요? 11 소불고기 2012/05/04 3,287
105873 왜 하필 한국인에게 시집가니..?? 4 별달별 2012/05/04 2,098
105872 반포근처 6 반포 2012/05/04 1,634
105871 퇴출저축은행에 가입했는데... 10 저축은행.... 2012/05/04 2,310
105870 고양시 장애학생 전국체전에서 학생 실종 4 일산맘 2012/05/04 1,731
105869 헤르판지나라는 수족구사촌이라는 병 4 에구에구 2012/05/04 2,490
105868 어떤사람이 외모좋아도 매력없다 느끼세요? 32 요시 2012/05/04 8,053
105867 우왕! 윤다훈 마누라 하나 지대루 잘 얻은거 같으네요 2 호박덩쿨 2012/05/04 3,931
105866 비듬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요? 16 배꽁지 2012/05/04 4,182
105865 강남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의 버스 차이가 있나요? 6 궁금 2012/05/04 6,131
105864 DJ DOC 부치지못한 편지 들어보면 8 잘하는구나 2012/05/04 5,238
105863 안철수 부친 병원문앞에 붙은 종이(사진) 8 ... 2012/05/04 4,167
105862 [6월]게슈탈트 치료집단 연구소 2012/05/04 919
105861 요즘 아이들 쇠고기 먹이시나요? 3 고민 2012/05/04 1,425
105860 청견을 지금 받았는데요 2 장터에 2012/05/04 1,467
105859 노블 휘트니스 파크리오점 다니시는 분? 1 운동 2012/05/04 1,384
105858 현대카드로 많이 할인되는 피자가 어디일까요 5 .. 2012/05/04 1,266
105857 90년대 고소영 예쁘다고 했었잖아요 15 h 2012/05/04 4,831
105856 분당 수내동 한양아파트는 인터넷선이 입구방밖에 없나요? 오래된아파트.. 2012/05/04 972
105855 삼각형이 영어로 뭘까요? 23 잠깐유머타임.. 2012/05/04 9,517
105854 초음파찍다가 혹이 발견됬다는데요ㅠㅠ 2 무서워요 2012/05/04 1,851
105853 올 가을 이사갈거 같은데 에어컨 이전 설치,,해야할까요? 3 에어컨 2012/05/0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