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2-05-04 09:29:50

_:*:_:*:_:*:_:*:_:*:_:*:_:*:_:*:_:*:_:*:_:*:_:*:_:*:_:*:_:*:_:*:_:*:_:*:_:*:_:*:_:*:_:*:_:*:_

누가 강에게 산을 넘으라 하는가
누가 산에게 강물을 이고 있으라 하는가
물이 흘러야 할 곳은 산이 아니다
산이 이고 있어야 할 것은 하늘이거나 구름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옛이야기다, 무지개 같은 꿈이다
산 골짜구니를 굽이치며 뭍의 생명, 물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의 하고많은 이야기를 나르는 물은
해와 달과 별과 구름과 비와 산과 들판이 나누는
수많은 세상의 이야기를 품고 비로소 강이 되어
바다에서 한 삶을 이룬다
비로소 둥근 별 하나를 우주에 띄운다
산은 생명의 뿌리를 일으켜 숲을 키우고,
그 잔해를 거두어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주었다
강 또한 굽이굽이 흐르면서 생명으로 생명을 주고
참으로 거대한 역사를 쓰고 전설을 쓰고
우리의, 수많은 생명의 신화를 썼던 것 아닌가
지금 죽어가는 것은 우리의 강산만이 아니다
옴팍 썩은 강물을 이고 있을 산들이,
그 썩은 물로 산을 넘을 강물이
우리에게 말해 줄 것은 무엇인가
생명인가, 지독한 괴질怪疾의 역사인가
전설도 신화도 죽어가는 마지막 단말마인가
바보 바벨의 이야긴가, 아직도


   - 김이하, ≪우리들의 생명이 신화였을 때≫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5월 4일 경향그림마당
[쉬는 날인가봐요~ ㅎ]

2012년 5월 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5/03/3245h923523.jpg

2012년 5월 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504/133604351205_20120504.JPG

2012년 5월 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5/03/alba02201205032045490.jpg

2012년 5월 4일 서울신문
[역시나 쉬는 날인 듯 ^^]

 

 

시계를 거꾸로 걸어놔도 시간은 흐르는 법인데 어째 사람은 변하지를 않누.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49 왜 하필 한국인에게 시집가니..?? 4 별달별 2012/05/04 2,100
    105948 반포근처 6 반포 2012/05/04 1,634
    105947 퇴출저축은행에 가입했는데... 10 저축은행.... 2012/05/04 2,318
    105946 고양시 장애학생 전국체전에서 학생 실종 4 일산맘 2012/05/04 1,737
    105945 헤르판지나라는 수족구사촌이라는 병 4 에구에구 2012/05/04 2,493
    105944 어떤사람이 외모좋아도 매력없다 느끼세요? 32 요시 2012/05/04 8,056
    105943 우왕! 윤다훈 마누라 하나 지대루 잘 얻은거 같으네요 2 호박덩쿨 2012/05/04 3,932
    105942 비듬이 있는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요? 16 배꽁지 2012/05/04 4,185
    105941 강남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의 버스 차이가 있나요? 6 궁금 2012/05/04 6,136
    105940 DJ DOC 부치지못한 편지 들어보면 8 잘하는구나 2012/05/04 5,243
    105939 안철수 부친 병원문앞에 붙은 종이(사진) 8 ... 2012/05/04 4,167
    105938 [6월]게슈탈트 치료집단 연구소 2012/05/04 927
    105937 요즘 아이들 쇠고기 먹이시나요? 3 고민 2012/05/04 1,426
    105936 청견을 지금 받았는데요 2 장터에 2012/05/04 1,467
    105935 노블 휘트니스 파크리오점 다니시는 분? 1 운동 2012/05/04 1,384
    105934 현대카드로 많이 할인되는 피자가 어디일까요 5 .. 2012/05/04 1,266
    105933 90년대 고소영 예쁘다고 했었잖아요 15 h 2012/05/04 4,833
    105932 분당 수내동 한양아파트는 인터넷선이 입구방밖에 없나요? 오래된아파트.. 2012/05/04 972
    105931 삼각형이 영어로 뭘까요? 23 잠깐유머타임.. 2012/05/04 9,517
    105930 초음파찍다가 혹이 발견됬다는데요ㅠㅠ 2 무서워요 2012/05/04 1,851
    105929 올 가을 이사갈거 같은데 에어컨 이전 설치,,해야할까요? 3 에어컨 2012/05/04 1,437
    105928 빨래삶다가 회색이 되었어요. ㅜ.ㅜ 1 제발 알려주.. 2012/05/04 1,510
    105927 화려하게 피기로 유명한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원산지 2 참맛 2012/05/04 1,051
    105926 더치 커피를 내려봤는데 실패한것 같아요 3 COFFE 2012/05/04 2,221
    105925 19개월 아기가 너무 웃기게 숫자를 세요... 3 사랑해 아기.. 2012/05/04 2,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