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길냥이 이야기...

CAT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2-05-04 00:45:37

(외국인데요)

몇 번 길냥이 이야기 올렸었는데,

기분 좋은 일이 있어 글 또 올려요,

 

동네에 길냥이 많아요, 작년 11월에 엄마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저희 집 앞에 나타나서,  그 때부터 먹이를 주었었는데, 그 아기들이 이제는 커서,,,

 

그 중 하나가 또 아기들을 낳았네요,,ㅠㅠ

 

이름은 아롱이.. 문제가 이 녀석이 먹이를 잘 안먹어요,,, 너무 말라서 걱정이라, 만난 것 이것저것 사다주고 고기 삶아주고,,, 그럼 조금 먹고, 사료는 잘 안먹구요,, 아기들은 어디에 낳았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알았어요,, (여기는 더운 나라입니다.) 어느 집에서 건물 안에 박스를 준비해서 아기들을 거기 옮겨놨어요,, 아기들 보니 넘 작고 약해보여 또 걱정,,

 

만난 can 사료 사서 주고 왔다가 다시 가봤는데,,,,ㅎㅎㅎ

 

각 건물마다 빌라 1,2,3층이 있는데, 1층에 사시는 분들이 그렇게 한 거였어요,,,

 

외모를 보니 동구권 분들 같은데, 저희를 보면서, 뭐냐고?

 

고양이 걱정돼서 왔다고,,, 자기 고양이라네요,, 빌라 문여니 엄마 고양이 들어가고, 아기 고양이들은 아직 박스안에서 못움직일 정도로 작고,,,

 

아 넘 고맙네요,, 그 마르고 힘 없는 엄마 고양이 챙겨주시는 그 동구 가족분들,,,,

 

나오면서,, Thank You !Thank You!

연발 했네요,,,

 

이 동네 아기고양이 낳은 엄마 고양이가 둘이 아직 있어요,, 이제는 이 녀석들만 신경쓰면 되겠어요,,

 

외모가 넘 무서워 보이는 동구 아줌마,, 넘 고마워요,,,,,

IP : 94.59.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훈훈
    '12.5.4 1:29 AM (110.8.xxx.109)

    아오..훈훈합니다요. 저는 며칠전 강쥐가 길잃고 다니는거 보고 혼자서 괜히 안절부절했었는데 다행히 주인분이 얼른 찾았다네요. 어제는 울동네 아가냥들-이제는 아마 청소년냥이??ㅎㅎ 밥먹으라고 사료 풀숲에 놓고 왔어요. 동물이랑 사람이랑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네요.^^

  • 2. 원글
    '12.5.4 1:44 AM (94.59.xxx.95)

    정말요,,,,

    잘 먹지 않는 마마 고양이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가족 처럼 돌봐주시는 그 분 들 보고 완전 안심이네요,,,

    정말 감사감사X100 이에요,,

  • 3. 고양이엄마
    '12.5.4 8:15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저는 식당에서 일해요. 이제 한달 조금 넘었네요.
    주방 뒷문밖에 통을 3개 놓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데
    저녁때면 검은고양이와 흰고양이가 두마리 와서 음식물을 헤집에 놓아서 주변이 지저분해 져요.
    그래서 쫓아버렸는데 음식물쓰레기 가져가는 분이 통을 아주아주 큰 드럼통으로 바꿔놓았어요.
    당연히 고양이들이 음식을 못 먹죠.
    그날 저녁 쓰레기 버리러 나가니까 드럼통 뒤에 고양이 두마리가 나란히 앉아서
    저를 보더니 야옹~~~ 하고 우는 거예요. 배 고프다는 듯이....
    그때부터 고양이밥을 따로 모으기 시작해서 저녁때 드럼통 뒤에다 놓아줘요.
    생선과 밥.. 그리고 메추리알, 새우.. 삼겹살 그런거..............
    아침에 보면 깨끗이 먹어치워서 밥에 있는 콩과 생선뼈만 남아 있어요.ㅎㅎ
    고양이가 콩을 싫어하나봐요.

    저 힘들어 그만두려고 사람 구하는 중인데 제 뒤에 오는 사람도 고양이들 밥은 좀 챙겨주었으면 좋겠어요.

  • 4. ..........
    '12.5.4 5:15 PM (1.176.xxx.151)

    마음 따뜻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고양이 엄마님 뒤에 좋으신 분이 오셨으면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66 더치 커피를 내려봤는데 실패한것 같아요 3 COFFE 2012/05/04 2,221
105865 19개월 아기가 너무 웃기게 숫자를 세요... 3 사랑해 아기.. 2012/05/04 2,876
105864 여름이불 추천좀 해주세요.. 브랜드나, 아니면 종류요.. 1 더워서.. 2012/05/04 1,987
105863 반팔 입으세요? 3 난리나 2012/05/04 1,704
105862 골라주세요. (티셔츠) 6 저도 2012/05/04 1,398
105861 변호사들 지겨워욧! 12 익명이니.... 2012/05/04 4,736
105860 MB, 파이시티 관여 '회의 문건'으로 입증 7 세우실 2012/05/04 1,048
105859 솔로몬저축은행에 예금있는데 어쩌죠? 12 클나따 2012/05/04 3,172
105858 강아지 요실금 어떻게 해야하나요? 4 강아지 2012/05/04 5,003
105857 유산을 했는데.. 몇개월에 했고 왜 유산이 되었는지가..그렇게 .. 9 유산 2012/05/04 3,328
105856 엄마가 저 때문에 서럽다시네요. 27 심란 2012/05/04 11,562
105855 초등운동회계주 ~~ 11 네페르티티 2012/05/04 2,782
105854 나무밑에서 쉬었더니 온 몸에 진드기가... 무한 2012/05/04 1,635
105853 제주도갈때 면세점 이용하려면 올때만 이용가능한가요? 3 질문드려요 2012/05/04 8,708
105852 부모꺼는 내꺼.. 아들들의 기본적인 생각 16 말짱햇님 2012/05/04 3,794
105851 딩크 후회에 자식 없으면 불쌍하다는 댓글 썼던 님~ 58 원단 딩크 2012/05/04 12,040
105850 야유회가서 부를노래좀 추천해주세요 2 해바라기 2012/05/04 10,057
105849 경영학과 경제학에서 배우는것이 어떻게 다른가요? 2 방통대 2012/05/04 1,985
105848 4학년 딸 두신분들 딸아이 자전거 잘타나요~ 6 늦었다 2012/05/04 1,117
105847 이정희 〃부실하고 편파적인 진상조사 결과 수용불가〃 28 사월의눈동자.. 2012/05/04 3,020
105846 <범죄와의 전쟁> 방금 봤는데...^^;;;(스포 만.. 5 영화 이야기.. 2012/05/04 1,700
105845 수의 구입처 2 수의 2012/05/04 812
105844 천주교 신자 중 관면혼배 하신 분~~~ 6 늦깍이 2012/05/04 2,984
105843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잔소리 오지랖 느나요? 2012/05/04 1,088
105842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 광고 안내 1일차 #2 3 추억만이 2012/05/04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