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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합니다.

....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2-05-03 20:04:05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얼마전부터 제가 일을 시작했어요.

허울좋은 자아실현이니 하는 이유때문이 아닌 순수하게 경제적인 이유로 말이죠

지난달에 친정엄마 생신이었어요.

저희 친정은 생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얼굴에 침뱉기라 챙피한 일이지만 부모님 당신들 생일만 굉장히 챙기세요.

자식들 생일은 물론 손자 손녀 생일에도 전화한통 없어요.

그래도 자식이라서 매년 형제들 다 힘든 형편이지만 호텔부페가서 생일 치뤘습니다.

근데 이번에 제가 정신이 없어서 깜빡하고 넘어갔던 거에요,

제 형편이 제일 힘든 건 알기에 다른 형제(제가 막내입니다)들끼리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저는 깜빡하고 넘어간거죠.

물론 제가 잘못한 건 압니다.

하지만 요며칠 몸이 아파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친정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소리를 지르시는 거에요

x가지가 없다는 등등 여러 말씀들을 하시면서요

제가 몸이 아파서 그랬다니까 너만 아프냡니다.

당신도 아프다구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더라구요

너무 서운하고 미치겠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알지만 왜 이해를 못할까 원망이 듭니다.

이번 한번 빼먹은 거고 2월 명절연휴에는 제가 식구들 식사대접했었어요

친정엄마 음식하느라고 힘드셨다고 하셔서요

곧 어버이날인데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같아선 가고싶지 않아요

제가 너무한 건지요

위로해 주실 분들은 위로해 주셔도 좋고 나무라고 싶으신 분은 나무라셔도 좋습니다

판단 좀 내려주세요

 

 

IP : 59.18.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3 8:06 PM (128.103.xxx.36)

    에구궁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님 잘못한 거 없는 것 같애요.
    깜박할 수도 있고, 아프다는 딸한테 너무하신 것 같아요.

    기운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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