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고학년아이 늦게라도 자존감을 키워줄수 있는방법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2-05-02 10:41:06

초4학년 여자아이에요.

얼마전에 울 딸 공부하기 너무 싫어한다고 글도 올렸었어요..

도움글들 많이 주셔서 조금은 저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더불어 또 상담드려요.

얼마전 딸아이가 수업시간에 수학익힘책을 풀고 뒷자리 친구랑 바꿔서

채점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딸아이가 많이 틀렸는데 채첨해준 친구가 하는말이

"야! 000 똑바로 풀어라이~"

하면서 강압적으로 말을 하면서 책을 줬다고해요.

그 말투에 주눅이 들어서 아무대꾸도 못했고, 집에와서는 조금 속상하다고 제게 말을했어요.

전 그때 그 친구의 말투가 장난스러웠는지 어떤지 파악이 안되니

니가 그 상황에서 기분나빠도 아무말도 받아치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겠다.. 하고 넘어 갔어요.

얼마전 학교홈페이지에도 사이버상담에 글을 올렸는데,

그대로 옮기자면...

<저가 한번 말하면 친구들은 반항하고, 니가뭔데 라는 말만 들려요.그래서 반항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들을 돌려요. 이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요? 제 고민을 해결해주세요.>

라고 올렸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해질까봐 걱정이에요.

여자친구들 보면 단짝처럼 끼리끼리 어울려서 몰려다니고 하는것 같은데,

딸아이는 항상 혼자 다녀요.

친한친구가 없냐고 물어보면 특별히 친한친구는 없다고 하구요.

그냥 두루두루 지낸다고만 하네요.

성격이 소심하기는 하지만 활발하기도 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무섭다고하네요.

목이 말라 친구한테 달라고도 못한다고 해요. 거절당할까봐 그런가봐요.ㅠ

딸아이 상황이 참 애매합니다. 활발한듯 하지만 극소심하고..ㅠ

반장선거때는 매번 나가요. 하지만 표를 많이 못받아서 젤 먼저 탈락되요.ㅠ

그것 또한 딸아인 견디기 힘들어하는듯합니다.

제가 키우면서 실수에 대해 질타를 많이한것같아 요즘 생각해보면 모든게 제 탓인것만 같네요ㅠ

이제 다시 육아를 시작하기는 늦어버린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제가 맘을 잡고 분위기를 형성해보고 싶어요.

없는 자존심이나 자기존중감을 늦게나마 키워줄수 있을까요?

도움이 되는 책같은거 있으면 소개부탁드리구요.

요즘은 딸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제가 맘이 너무 힘들어요.ㅠㅠ

IP : 211.176.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5.2 11:30 AM (121.167.xxx.114)

    예전에 EBS에서 엄마가 달라졌어요... 인가?에서 초6 여자 아이 자존감 키우기에 대해 나왔어요. 정확한 날짜나 제목은 못드리지만 해결책은 기억나 말씀드릴게요.
    성공 경험을 조금씩 줘라..가 답이었어요. 요리부터 시작해서 근처에 대중교통 이용해 보기, 물건 사보기 까지.
    요리는 간단한 요리부터 하나씩, 대중교통은 친구와 함께 근처 다녀오기 등. 한 번 성공 할 때마다 많이 칭찬해주고 대견해 해주고. 스킨쉽 해주고 눈 쳐다보며 인정해주기.
    실제로 몰라보게 아이가 바뀌더라구요,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구요. 평생 엄마에게 칭찬을 들어보지 못하고 살았대요. 그래서 자존감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당해도 항의 한 번 못하고 산거죠. 성인이 되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깨들을 무렵,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죠. 막 낳아 뉘여둔 아이를 보며 이 여자가 친정 엄마에게 그랬대요. "엄마, 난 이 아이 잘 키울꺼야." 그랬더니 엄마가 대번에 그러더래요. "퍽도 니가 잘 키우겠다." 그 뒤로 그 여잔 친정 엄마 안 보고 산대요.
    지금부터라도 쓸어주고 안아주고 눈 맞추고 좋은 점 얘기해주고 그렇게 해 주세요.

  • 2. 그럼요
    '12.5.2 11:42 AM (122.40.xxx.41)

    절대 늦지 않습니다.
    질타를 많이 하셨다면 앞으로는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작은거라도 구체적으로 자주 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나온
    아래 책 읽으면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노력해보시고요.

    그럼 서서히 바뀌어 갈겁니다.
    엄마가 이렇게 신경쓰시고 노력하면 나아질겁니다.
    힘내세요^^

    책 제목.
    자신감있는 아이는 엄마이 대화습관이 만든다

  • 3. ,.
    '12.5.2 11:45 AM (211.176.xxx.204)

    흑,, 댓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글 올려놓고 댓글이 올라오지 않아 조금은 초조해지고 있었어요.ㅠㅠ
    성공경험 해보게 하는것,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 4. ***
    '12.5.2 1:20 PM (116.120.xxx.76)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제가 너무 주눅 들게 쌀쌀 맞게 키운 것 같아서...
    "성공경험" 명심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817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되나요? 4 .... 2012/05/17 1,920
110816 새내기 대학생 용돈 질문합니다~ 22 용돈 2012/05/17 2,795
110815 뚜레** 에 붙어있는 스맛폰 광고보고 질문이요~ 3 이제는때가 2012/05/17 583
110814 다요트 2 식초콩 2012/05/17 770
110813 맞선을 보았는데 12 내짝꿍은 어.. 2012/05/17 4,699
110812 자판으로 컴 끄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12 2012/05/17 1,633
110811 조선일보, 박원순 시장에 오보 사과 8 호박덩쿨 2012/05/17 2,117
110810 토마토 야채볶음 3 코스모스 2012/05/17 2,596
110809 오늘 2014년 유형 모의고사 보지요? 고2맘 2012/05/17 762
110808 이 가방 어떤가요? 5 할까말까 2012/05/17 1,442
110807 고데기요~~~~ 1 궁금맘 2012/05/17 827
110806 미싱 좀 추천해 주세요 2 미싱초보 2012/05/17 819
110805 자동차 수리비 200만원..아흑..쌩떼같은 내 돈아 ㅠ.ㅠ 6 소렌토.. 2012/05/17 4,307
110804 지름직전 질문요~차량용청소기 2 청소기 2012/05/17 738
110803 새꼬막 손질법좀 알려주세요~~~ 1 .. 2012/05/17 2,593
110802 전문식당가에서 파는 얇은 냉면발나는거 어디서살수있죠? 2 냉면발 2012/05/17 1,842
110801 쓰레기 분리배출 정보 공유해봐요~ 환경보호 2012/05/17 848
110800 중1... 집에서 엄마랑 영어공부 가능한가요? 2 이제다시 2012/05/17 1,679
110799 운동안하고 살빼기는 힘든가요? 13 현이훈이 2012/05/17 4,854
110798 근데 원래 좀 자기본위적인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 남편도 결혼할때.. 16 리마인드 2012/05/17 3,843
110797 너구리 17번 못이기겠어요.ㅋ 1 스뚜레쑤 2012/05/17 1,133
110796 초등 1학년 ..공부좀 시켜야할까요?? 4 모스키노 2012/05/17 1,387
110795 아래에 뜨악 시댁읽고 저도.... 11 저도 2012/05/17 2,896
110794 인터넷 쇼핑몰 글 보다가 6 ... 2012/05/17 1,616
110793 해산물 뷔페 어디가 맛있나요? 8 요즘 2012/05/17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