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인가요? 아님 무기력증인가요?

미소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2-05-02 00:02:30
이혼해서 혼자 나와산지 오년정도 됐네요
첨 일년간은 혼자 살다가 부모의이혼으로
우울증 걸린 아들이 등교거부를 하고 죽고 싶다고 하며
엄마랑 함께 있기를 원해 제가 델고 있으며 돌봐줬어요
상담도 하고 병원도 다니고
우울증약을 일년정도 먹은것 같아요
아들아이는 고1때 등교거부를 해서
학교를 억지로 보내니 온몸에 마비가 와서 119구급대에 실려 가고 도저히 안되겠구나 싶어
자퇴를 시켰어요 이년가까이 집에서 컴게임만 하던 아이는 검정고시학원을 가겠다고해서 육개월정도 다니고 대입검정고시에 합격을했고
지금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자기스스로 아침 일찍일어나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아들아이한테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겨내주고 버터내주어서
아이에게 마비가오고 우울증약 먹고
하루종일 컴만하고 할때 난 기다려주어야한다
기다려줘야한다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하고 혼자 울기도 많이 하고
내 불안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가 그대로 히키코모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등
하여튼 그렇게 4년을 보냈어요

이혼사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어요
단순한 외도가 아닌 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지 하는 도저히 받아 들일수 없는
상황들을 경험하면서
독하게 맘 먹고 전업주부로만 살던
내가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이라도 갖기 위해
이를 악 물었지요
진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

그것뿐인 경제력
내 삶의수준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좁고 낡은 아파트
낙후된 주거환경
제철과일을 사려해도 망설이는 마음
싼 화장품을 쓸수 밖에 없는 현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IP : 211.246.xxx.20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 12:12 AM (180.69.xxx.60)

    전업주부인 저... 경제능력 없어서 무기력해질때 많아요.... 이십대일때 치열하게 살지 않은거 후회하고, 이 악물고 회사 계속 안다닌거... 등 여러가지. ..
    힘 내세요. 님은 '엄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32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외국으로 덜컥보낸 아는 동생 11 아는동생 2012/05/02 2,663
105531 똥희재 왜그러는거죠? 3 아놔~ 2012/05/02 1,476
105530 상해사시는 분 1 ... 2012/05/02 894
105529 잊을 수 없는 택시기사님 1 쥐잡자 2012/05/02 1,322
105528 차사고 난후의 수리비 4 차수리비 아.. 2012/05/02 2,270
105527 아래 글에 궁금하신 분들... 3 미군속 직원.. 2012/05/02 781
105526 혹시 센타라 그랜드 카론 리조트 푸켓 가보신 분 계세요? 9 .. 2012/05/02 2,358
105525 인터넷으로 놋북사면 누가 쓰다남은것도 보내나요? 2 속았나 2012/05/02 1,056
105524 초 5여아인데요. 1 청담 2012/05/02 1,194
105523 신경외과의사, 마취과 의사 주변에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3 급히 2012/05/02 2,015
105522 락피쉬 레인부츠 신어 보신 분.... 5 장화 2012/05/02 10,394
105521 아기 돌반지 반돈만 해도 되나요?? 4 공돈 2012/05/02 12,566
105520 지금 티비엔에 송호창님 나와요 2 ㅇㅇ 2012/05/02 1,141
105519 몰라서 그리고 답답해서 물어보는건데요.. 해산물..먹어도 되나요.. 16 정말... 2012/05/02 4,302
105518 박원순 시장, '관광객 위장'하고 바가지 단속 나서 4 밝은태양 2012/05/02 1,847
105517 큐슈 유후인쪽 전통여관 좀 추천해주세요 10 궁금이 2012/05/02 2,657
105516 가슴이 답답해서..이곳에 글을 남겨요.. 8 외국맘 2012/05/02 2,290
105515 통합진보당에 사퇴운운하면.. 3 마니또 2012/05/02 963
105514 엄마들의 스뎅대접들처럼 르쿠르제 스타우브도 애물단지 될날이 오겠.. 4 세월이 가면.. 2012/05/02 3,567
105513 생]청계_광우병촛불집회생중계_커널 1 사월의눈동자.. 2012/05/02 921
105512 자동차 접촉사고 조언주세요 8 asdf 2012/05/02 2,089
105511 중학생인데요.중간고사 끝나고 학원에서 하루 쉬는날 준다니깐 남편.. 9 조언부탁드려.. 2012/05/02 2,448
105510 사람들 만날때 정치얘기 하시나요? 18 g 2012/05/02 2,309
105509 감사한 베이비시터 이모님 사례를 하고싶어요 7 싱글이 2012/05/02 2,425
105508 튀김기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2/05/02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