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동생의 섭한 행동, 속좁은 건 바로 나일까요..

... 조회수 : 3,958
작성일 : 2012-05-01 23:16:17

나이는 3살차이고..

한 5년 알았고..

같은 동네 살면서 거의 매일 같이 만나고

밥 같이 모여 먹고

친한 사람들 4명 멤버 중 하나고..

 

그 중 젤 막내고 저는 세번째.

애들 나이도 비슷한데,,

둘째가 입던 옷, 신발,  나이키며 블루독이며 캐나다에서 언니가 사 보내 준

짐보리 계열 옷들도 그냥 다 주고,,

그 동생네 조카들 옷도 필요하대서  또 있으면 싸주고

아무래도 언니다 보니 받기 보담은 주는 편인 거고,,

나눠 먹을 거 있으면 다 나눠먹고,,

그냥 소소한 얘기 속사정도 다 알고,,

이런 동생이죠.

 

근데,, 오늘 같이 또 모여서 점심을 먹는데

바로 앞에 앉아서

식당에서 나온 음식을 죄다 끌어다가

자기 쪽에다가 놓길래

반찬 왜 거기다 갖다 놓냐고 했더니

같이 만나는 멤버 언니가 손이 안 닿아서 그런다네요.

그러면서 절 앞에 두고 다른 언니랑만 얘기하더라구요.

기분이 확 상하고,,

평소에도 좀

저한테 막 대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성격이고 또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그냥 넘어가지고 하니까 아무말 안하고 먹었죠.

 

동생네 조카들 옷을 몇번 주었는데

이번에도 신발이며 옷이며 좀 챙겨달라면서

그 쪽에서 고맙다고 뭐라도 좀 챙겨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는데

그런 소리 말라고 절대 신경 안 써도 되는 언니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네요.

 

제 옷도 안 입는 거 챙겨주고

우리 친정엄마도 잘 알아서 우리 엄마도 얘한테 옷을 줘요.

이쁜 옷을,,

 

그냥 암튼 이것저것 있으면 먹을 것이든 입을 것이든

챙겨주고 그래요.

 

요즘 따라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자주 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냥 다른 일로 잊혀지고 그랬는데

매사에 말도 함부로 하고 무시하는 것처럼 구는게 요즘 아주 화가 나요.

오늘은 특히 더 아주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말다툼한 적도 싸운 적도 없고

오늘도 만나서 밥먹고 오고 일요일에도 몇시간씩 수다 떨다 오고...

그런데 저런 행동을 은연중에 수시로 하는게 참..

사실 멤버 4명 셋이 자기보다 언니들인데,,

유독 저한테 저러는게,,...

속좁은 제 탓인지 어쩐지..

 

멤버들 가족들이 다 모여 1박2일로 놀러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가기 싫어지네요...

 

 

 

 

 

 

IP : 116.123.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5.1 11:18 PM (59.19.xxx.11)

    친구관계도 헌신하면 헌신짝 됩디다

  • 2. 음...
    '12.5.1 11:19 PM (58.123.xxx.137)

    이럴 때 나오는 82쿡의 명문장이 생각나네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로 생각한다" 던가...
    그 동생이 원글님을 만만하게 봤네요. 모든 주는 것들 끊으시고, 1박 2일도 취소하겠어요.

  • 3. ...
    '12.5.1 11:22 PM (1.241.xxx.60)

    마음속을 알 수 없는 거고, 누구나 잘해준다고 저렇게 예의 없이 굴지도 않지요.
    저런 사람 생각보다 많구.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안만나요. 아님 접고 딱 할 만큼만 해주구요.

  • 4. 으메...
    '12.5.1 11:23 PM (114.200.xxx.10)

    저랑 완전 똑같은 경우네요...
    제가 쓴 글인즐 알았다는 ㅜㅜ

    저도 그런감정을 느끼깊 시작한 순간부터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갑자기 확 선을 그어가면서 만날수도 없고 정말 미칠 지경에 이르렀었지만.......
    서서히 선을 긋다가 이젠 안만나요.
    정말 속편해요.
    저도 저희 아이가 입던 비싼옷(버버리 포함) 도 주고 ,모크베이비,빈폴, 암튼 비싼옷 엄청 주고 그랬었는데....
    암튼 헛지랄 했어요.

  • 5. 무크
    '12.5.1 11:23 PM (118.218.xxx.197)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인해 맘 상하지 마시고 마음으로 관계 정리하세요.
    정리 후 뭐라고 원글님 얘기를 할런지 모르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하시고요.

  • 6. ....
    '12.5.1 11:24 PM (39.120.xxx.193)

    왜 그 하나 때문에 모임을 포기하나요.
    주는거 멈추시고 그냥 편하게 지내세요. 아깝다 바보동생 좋은언니 하나 놓쳤네요

  • 7. ...
    '12.5.1 11:31 PM (211.246.xxx.36)

    좀 냉정하거나 연락 뜸해졌을때 아쉬우면 다시 연락오겠고... 아니면 그냥 정리되는거죠...

  • 8. 사람은 익을 수록 감칠 맛이 더한다.
    '12.5.1 11:35 PM (210.57.xxx.105)

    역시, 내공들이 대단하시네요.
    주장하지 않으면 권리를 찾을 수 가 없답니다.
    벙어리는 무시 당할 밖에요...
    경험이다 생각하시고 놓친 후배는 아쉽지만, 놔주세요.
    대신~! 다시는 사람을 놓치지 않게 처신하는 법을 고민하시면 됩니다.
    죄라면 순수한 게 죄죠.

  • 9. 원글
    '12.5.1 11:37 PM (116.123.xxx.110)

    맞아요. 저도 버버리 옷이며 주로 메이커 옷들을 챙겨주니, 좋아하지요. 몇번 주는 것이 맘상한 적이 있어서
    안줬었는데 또 잊어 버리고 챙겨주고...주면 좋아라하고 없어서 못가져가는 사람처럼 굴어요.
    그건 뭐 그렇다치고..댓글 읽어보니 얘가 저한테 예의없이 굴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 10. cass
    '12.5.1 11:45 PM (121.166.xxx.226)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한동안 괴씸했었죠...인터넷까페에서 알게된 한참 어린 아가씬데....부모이혼하고 혼자 알바하면서 어렵게 살길래...밥도사주고 차도태워주고 내꺼 있으면 나눠주고 그랬었더랬어요...워낙 잘따르기도 했지만요...제가 사정이 생겨 자주 못만난사이...또 지 입맛에 맞는 언니를 찾았나봐요....같이 만날기회가 있었는데...어찌나...언니언니...우리는...그러면서 친한척하고 눈마주치고 웃는지...제가 다 민망할정도였어요...내가 먼저 나가겠다고 일어서는데도 그냥 웃으며 인사만하고 또 그 언니(서울대나옪ㅎㅎㅎ)옆에 딱붙어서 있더라구요...엘리베이터앞에서서서 참 이래서 사람 함부로 만나면 안되는구나...넌 이순간부터 아웃이다...하고 카톡이고 전번이고 싹 지워버렸어요....지도 이젠 내가 필요없는지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던데요...ㅎㅎ 그냥 요즘 아가씨들 참 영악하구나...하고 잊어버렸네요...

  • 11. 원글님저랑만나요
    '12.5.1 11:46 PM (27.115.xxx.246)

    나이는 3살차이고..

    한 5년 알았고..
    => 완전 똑같네요..

    왜 나는 원글님처럼 '염치를 아는' 사람과 이어지기가 힘든건지.. 저는요.. 진짜 저도 원글님 묘사하신것과 비슷한 '언니'가 있습니다 이번이 그 관계 정리했네요..


    [그 쪽에서 고맙다고 뭐라도 좀 챙겨드려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는데

    그런 소리 말라고 절대 신경 안 써도 되는 언니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다네요.]


    => 아주 샹샹바 네요...
    쌩까세요....
    님이 쌩까면 누가 아쉬울까요?
    누가 더 빈자리를 느낄까요??
    님이 가마니가 아니라 사람, 그것도 아주 좋은 사람이었음을 알려줄때입니다.

  • 12. 다헛짓
    '12.5.1 11:51 PM (125.187.xxx.194)

    입니다..그런사람은 고마움 몰라요.
    아마도..입던옷주는건데..뭐 할껄요..

    이젠부터라도..그리 퍼주지마세요
    주고도 기분나쁜 사람입니다.

  • 13. ...
    '12.5.2 12:22 AM (1.238.xxx.28)

    어머...
    저라면 이제부터 당장 하나라도 안주겠어요...
    절대 신경 안써도 되는 언니?? 누구맘대로???

    님을 되게 만만하게 보는게 확실하네요.

  • 14. ...
    '12.5.2 3:02 AM (121.181.xxx.203)

    그냥 앞으론 무심하게 대하시고. 옷도 주지마세요.

  • 15. 무시가 최고
    '12.5.2 6:54 AM (175.192.xxx.44)

    정말 계속되는 호의를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원글님,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여행 안가실것 까진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 모임 자체가 싫어지셨다면 모를까요...

    그냥 그 동생되는 여자분께 옷도 주지 마시고 관심도 예전처럼 갖지 마세요.
    인간관계에 실망하셨겠지만 상대가 정신 못차리면 내쪽에서 선을 그어줄 필요도 있습니다.

    저역시 편의를 제쪽에서 늘 봐주던 이웃이 있었는데 너무 사소한것까지 시키길래 어느 순간 거절을 했습니다.
    의도가 사악하지(?) 않게 나왔던 이기적 행동들은 내쪽에서 선을 그어주면 멈칙하긴 하더라구요.
    지금은 어느 정도 서로 어려워하며 적당한 관계유지중이구요.

    상대가 선을 모르면 꼭 관계의 단절보다 제쪽에서 물러나 주는것도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인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355 중국인 투표권 발의자 명단이라네요. 1 .. 00:42:54 76
1721354 유시민의 설난영 발언 충격이네요. 4 ... 00:42:24 180
1721353 회사 아웃룩 메일... 이런 경우 있나요?? ... 00:41:34 23
1721352 이상호기자의 이재명후보 아들 이야기. 4 여유11 00:41:08 133
1721351 이재명후보 체력 진짜 대단해요 1 00:40:41 55
1721350 조국혁신당, 이해민, 개원한지 1년,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 00:37:53 77
1721349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좌파 이론 이뻐 00:32:41 117
1721348 오늘 투표했으면 6월 3일날 또 못하죠? 18 .. 00:22:18 769
1721347 이재명은 도대체 왜저렇게 독사 같을까요? 34 00:11:42 1,045
1721346 설난영 - 이재명 후보 아이들.., 조국 경우 도덕적 해이 22 ㅇㅇ 00:11:23 747
1721345 우리나라 대선투표하는 중국인들은 뭔가요? 18 00:09:52 464
1721344 2013년에 이준석이 무슨 위원이었나요. 2 .. 00:07:26 227
1721343 김성훈 관사에서 발견된여자 누굴까요? 5 이싯점에 00:04:25 1,185
1721342 나솔 17 옥순 ㅇㅅㅇ 00:03:26 708
1721341 만약에 3~4세 딸이 있는 남성과 결혼을 한다면.? 11 만약에 00:02:53 544
1721340 견미리 딸 얼굴 딴사람됐네요 3 ,,, 00:02:18 1,674
1721339 국정원 댓글단들아 현타 안오냐? 8 투덜투덜  00:01:31 302
1721338 중딩 아들의 K 드라마 사랑 13 뭐죠 2025/05/29 612
1721337 이준석 여성성기에 대한 집착은 예전에도 있었네요 19 ... 2025/05/29 1,469
1721336 김문수후보는 존재감이 ᆢ없음 3 2025/05/29 473
1721335 유시민 발언 전체 영상 올립니다. 14 링크 2025/05/29 1,136
1721334 비타민d3가 비타민d인가요 2 갱년기약 2025/05/29 209
1721333 일리커피캡슐머신 사용하시는 분 6 ... 2025/05/29 301
1721332 내란당은 유시민 같은 보물이 부럽나봐요 10 ... 2025/05/29 648
1721331 모나코에서 그레이스 켈리가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2 2025/05/29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