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긴거죠?

걍 넋두리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2-04-30 21:56:23

걍 어제 오늘 맘이 그러네요..

제가 조금만 타인에게 공격을 받으면 우울해지는 성향이 있는데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정말 좋아졌거든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활하려고 하고

계속 마인드콘트롤 해요.

저번주에는 아이 상담을 다녀왔는데

큰아이가 수학 성적이 75점인데

반에서 하위권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 하고 있나..

초등 4학년인데 학원 안보내고 아빠랑 저랑 공부하고 있거든요.

분명 집에서 시킬때는 별 무리없이 했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정말 뛰어나게 잘하는건지...

저도 자식에 대해서 왜 욕심이 없겠어요.

하지만 자기가 타고난 재능이 다 다르다면,,

그래서 우리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그것또한 받아들여야 한다고

번지르하게 말은 잘합니다.

하지만, 막상 상담 하고 나오는데 그 이유없는 화는 무엇이었을까요.

괜찮다,,, 괜찮다...

공부란게 제가 닥달하고 다그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공부해서 지금 반짝하는게 무슨 소용있을까 싶어서 많이 다그치진 않았는데,

그게 잘못된 것인지...

아이가 공부에 재능이 없어서 못하는거라고

내 게으름을 합리화 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런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마구 드네요.

언젠가는 잘할거라는 밑도 끝도 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사실 갈수록 좀 회의가 들긴 해요.

적어도 저나 남편은 공부때문에 부모 속 썩인 사람들은 아니라서

그런 자만심이 있었을런지도..

저또한 부모님께서 공부하라고 소리 한번 안하셔도 혼자서 알아서 했고

남편도 그랬구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지

누구의 강요나 요구에 의해서 되는게 아니잖아요.

물론 초등까지 그렇게 어떻게든 끌고 갈수 있다고 쳐도 그 이후엔 분명

한계가 올텐데,,

 

글구 아이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공부에 매진할 타이밍은 초등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중고등 가서 매진 할 수 있는 발판과 기초만 닦아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입에서 하위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솔직히 이제 한번 빡세게 시켜봐,,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 성적에 제 자존심을 걸고 있는 내 자신이

맘에 들지 않지만,,

내 자식이 하위권이라는 소리는 죽어도 듣기 싫은,,,

 

참,,,

아,, 모르겠어요.

뭐가 정답인지,,,

IP : 58.148.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길어요.
    '12.5.1 1:04 AM (211.207.xxx.110)

    75점이면 그래봤자 5개나 6개 틀린 건데요.
    요즘 아이들이 정말 잘하는 거죠. 그러니 한두개만 틀려도 하위권소릴 듣고..
    그건 상대적으로 언제든지 상승가능하다는 얘기도 되는 거잖아요.
    상대평가가 이래서 나쁜 거도 있어요.
    애 다독여주시고요. 100세 시대입니다.
    우수한 고교애들도 가르쳐 봐서 아는데요. 초등학교에서 전교 몇 이거 의미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840 돌싱글즈5 박혜경 저만 쌔한가요? 20:27:06 67
1592839 양도세 셀프 계산시 등록세 항목 여쭤봐요 셀프계산 20:24:03 17
1592838 지금 사건반장에 7세 성추행 80대 2 지금 20:20:37 311
1592837 마동석은 왜 마블리로 불리는거에요? 궁금해 20:19:30 63
1592836 왜 아이피가 바뀌죠? 너무 궁금 20:15:40 62
1592835 냉동 피자 한판 다 드실 수 있으세요? 대식가 20:13:09 81
1592834 고등 우울증, 의사선생님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나는엄마 20:08:57 272
1592833 엄마가 모성애 없으셨던 분들은 아이낳고 모성애 생기셨나요? 4 ... 20:07:33 358
1592832 콩쥐팥쥐 이야기 1 동화 20:07:05 132
1592831 구운계란은 어떤게 맛있나요? 5 ㅇㅇ 19:59:11 314
1592830 남자 키 말이에요. 6 19:58:02 426
1592829 당근에 2만원 주면 구해질까요 6 00 19:56:07 1,056
1592828 짜증나요. 대전역 안에 성심당 매장 빠질건가봐요 17 ..... 19:51:52 2,132
1592827 비빔밥 국물 7 낼아침 19:48:02 460
1592826 윤석열이어서 좋은 사람들 5 19:43:45 647
1592825 사진 잘찍는 82님 팁 좀 주셔요 4 단양 19:40:22 409
1592824 김밥 만드는 외국 아이 ㄹㄹ 19:34:20 601
1592823 무슨 증상이었을까요? 하늘 19:31:41 301
1592822 저는 저희 아이 백일상 제가 직접 차렸어요 7 하하하 19:31:17 810
1592821 나 사는 데는 지장없으니깐.. 16 이런 19:26:42 1,869
1592820 초등학생 수학 몇학년까지 지도가능 하세요? 7 19:24:15 499
1592819 재산 ... 19:22:49 401
1592818 성인 4인 가족 한달 식비 140 네요 7 19:18:47 1,579
1592817 라인 관련해서.. 쿠팡 불매운동 하면 안되나요? 14 토왜당_불매.. 19:18:46 887
1592816 감기가 오려다가 만 걸까요? 1 .. 19:18:07 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