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쾌한 주말 전화 한통화가 이렇게 주말을 망칠줄이야

어버이날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2-04-28 11:59:52

어버이날 스트레스가 벌써 부터 시작되네요ㅜ

 

방금 어머니께서 전화 오셨어요 점심을 차려 먹냐면서요..

저는 어머니가 전화오기 전에 미리 전화 하지 못한 내 불효?를 생각하며 하하호호 이야기 나누던 중

 

다음주가 어버이날이니 저보고 금욜 저녁에 시댁으로(지방 2시간 거리) 남편과 오랍니다.

금욜날 자고 토욜날 친정(다시 4시간 거리) 가서 일욜날 너희 집(2시간 거리)로 가면 된답니다.

내 아주 합리적이지요 맞아요.

저나 남편이나 칼퇴근 하는 직업이라 금욜날 좀 일찍 마치고 시댁 가면 늦은 저녁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아주버님과 형님에게는 항상 다른 잣대를 들이 대시니 참 뭐라 하기 힘듭니다.

 

형님네는 둘다 서울에서 대기업을 다닙니다.

저희 부부는 지방에서  칼퇴근을 하는 직종에 다닙니다.

그리고 벌이는 비슷비슷해요(하지만 저희가 앞으로 돈벌 확률이 훨씬 높아요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ㅜ)

그러니 매번 저희 보고 몸쓰는 일 돈쓰는일에 저희 도움을 바라세요..

 

이번에도 어버이날 형님네는 사정보고 올수 있음 오라고 했답니다.

형님네도 마찬가지로 시댁까지 2시간 정도 걸려요.

매번 그렇지만 오지 않으시겠지요 대기업 안다니는 사람 서러워서 살겠냐고요..

어머님, 아버님 말에 의하면 그 둘은 대한민국서 가장 바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실상 아주버님과 형님은 캠핑에 꽂혀서 온갖 캠핑재료에 바이크에....

 

어머님은 남편차를 타면 아주 당연하게 울 남편보고 차사달라고 이야기 하십니다.(남편차도 꼬물이고 저도 차가 없어요)

티비를 보시면 저런 그릇 세트 사달라 하십니다...

그러면서 아주버님께는 매달 몇십만원 정도의(아주버님이 자격시험 대비해서 학원 다니시거든요) 용돈도 드립니다.

 

차라리 외동아들이면 이러시구나 하시겠는데요

난감하네요.

남편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속상하게 여기지만 부 모님 앞에선 이야기 하지 못해요.

하지만 남편은 제가 가지 않겠다고 하면 남편도 가지 말라고 할 사람이긴해요..

 

아 이렇게 우리도 가지 말아 버릴까요?

 

IP : 211.187.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8 12:12 PM (110.9.xxx.208)

    이번에 갑자기 주말에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고 이런식의 일에 빠지면 회사 짤린다고 징징 거리시고 가지 마세요. 문제는 두분이 너무 한가하다는걸 이미 두분이 아신다는거에요. 그리고 뭐 사달란 말씀 하실때마다 어머 어머님 대기업다니는 형님네도 있는데..왜 우리가...ㅎㅎ 이렇게 말씀하세요.. 서운하다고 생각하는거 그리고 말씀..다 님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하실말씀 하세요.

  • 2.
    '12.4.28 12:12 PM (147.46.xxx.47)

    시댁 머신분들은 이번 어버이날 다들 어찌하시는지 궁금해요.
    에구 또 그런날 안챙기면 더 외롭고 초라하게 느끼시나봐요 ㅠㅠ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고생하시겠네요.

  • 3. 어버이날
    '12.4.28 12:12 PM (211.187.xxx.113)

    그럼 저도 핑ㄱㅖ를 대고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요?
    마침 몸 컨디션이 않좋기는 한데...

    윗님덕에 오늘
    지혜롭다는 여러가지의 뜻을 알게되네요

  • 4. 핑계를
    '12.4.28 1:41 PM (121.190.xxx.242)

    댈게 아니고 직접적으로 표현해야(싸우라는건 아니고)
    일시적인 충돌도 있고 인정은 안하시겠지만
    대놓고 형평성 어긋나는 행동은 못하고 조심을 합니다.
    어버이날은 참고 다른때 한번 표현하세요.

  • 5. 미투
    '12.4.28 8:22 PM (118.216.xxx.17)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없어졌으면 싶은 1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875 三宅日生 어떻게 읽어요? 5 렌지 2012/04/29 1,993
103874 웃으면서 사람 염장지르는 사람 정말 싫으네요 13 시러 2012/04/29 4,490
103873 기혼분들 아빠닮은 사람이랑 결혼하셨나요? 12 흠흠 2012/04/29 5,372
103872 여직원 편지2 ..안좋은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4 하루살이 2012/04/29 2,538
103871 핸펀번호만으로 2 의심녀 2012/04/29 1,085
103870 어벤져스 보다 중간에 나왔어요 5 방구석요정 2012/04/29 2,185
103869 친구와 소풍후 기분이 별로예요. 61 인간관계 2012/04/29 15,309
103868 면세점에서 구매할 가방 추천해주세요~ 2 면세점 2012/04/29 1,512
103867 아쿠아슈즈는 등산용으로 어떤가요? 11 발아파 2012/04/29 2,746
103866 우리 시어머니는 토요일 마다 저한테 전화를 하실까요 -_- 24 왜왜왜 2012/04/29 11,739
103865 여러분들의 중고등학생 통금시간 몇신가요(딸이 물어보래요) 18 그냥 2012/04/29 8,250
103864 저는 한복을 좋아합니다 21 적도의여자 2012/04/29 2,641
103863 살빼려 채식한다는 친구에게 다른 친구 왈.. 20 걍웃자고 2012/04/29 10,926
103862 서프라이즈 보셨나요? 10 .. 2012/04/29 3,293
103861 올해는 벚꽃 핀지도 모르게 지나갔네요 아아 2012/04/29 704
103860 계란찜 만드는 법 10 30된자취생.. 2012/04/29 2,758
103859 키돌이 약 키성장에 정말 효과가있나요? 1 phycla.. 2012/04/29 1,951
103858 시세이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3 rollip.. 2012/04/29 1,392
103857 중학생 큰아들이...남편같네요 32 엄마 2012/04/29 9,377
103856 사람들 쳐내는거 말이에요 9 ... 2012/04/29 2,920
103855 무리수 x의 소수 부분을 y 라고 할 때 y가 0일 수도 있나요.. 1 수학 2012/04/29 1,031
103854 남산통신님은 이제 중계 안하시죠? ㅋ ㅠㅠ 4 ... 2012/04/29 1,287
103853 둘째 돌 지나니 셋째 생각이 문득문득 드네요 ;;;;;;;;;;.. 15 이러면안돼 2012/04/29 3,334
103852 [속보] 태국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8 샬랄라 2012/04/29 1,478
103851 파파존스 피자 어떤게 제일 맛있나요? 8 흐음.. 2012/04/29 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