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애를 잡았습니다

나무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2-04-28 09:33:06

어제 여기다가 속상하다고 글 길게 남겼는데 갑자기 컴이 다운되는 바람에 힘빠져 자버렸네요

아침에 일어나도 기분이 참~

초등 5학년 딸아이가 있어요

공부 잘못해요

사교성은 있지만 마음이 여려서 자기것 잘 챙길줄도 몰라요 욕심도 없구요

다만 6살 동생한테는 양보심 10개중 8은 없어요

자기눈에는 제가 동생만 좋아한다라고 생각을 자주 하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솔직히 둘째가 귀엽고 이쁘게 보이는건 사실이예요.

아이한테 A,B라는 친구가 있어요.

저희 아이포함 작년에 다같이 같은반이었어요

지금은 b는 다른반이고 a랑 저희 아이는 같은반이고 그 엄마랑도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올해들어서..

b엄마랑은 그냥 지나가다가 인사하는..

그런데 아이들은 작년에 a와b가 친했구요.

저희 아이는 성향이 그 아이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그 둘은 공부도 잘하고 뭐라고해야하나 약간 성숙.좀 그렇게 이야기하면 영악?

b라는 아이는 그런줄 알았는데 a라는 아이도 그렇다는건 같은반이 되고 자주 보게되면서 알게되었어요.

저희 아이는 밖에서는 그렇게 못하면서 오로지 동생한테 다 푸는지 양보도 안하고 한번씩 동생을 때리기도..

며칠전 a라는 아이 생일이라서 그엄마는 식당에 먼저 가있고 전 아이들이 학원을 같이 다녀서

마치고 제가 데리고 갔었죠

b라는 아이는 그아이 엄마와 식당에 오구요.

식당가기전 제가 아이 생일 선물을 미리 준비 못해서 마트에 같이가서 고르라고 했더니 필통 만지작거리더니

결국 이만원하는걸 고르더군요.

평소 갖고싶었는데 엄마는 안사줬겠죠

덩달아 쿠션 같은건 전혀 관심밖이던 저희 아이까지 사달라고..

b라는 아이것도 샀네요.결국

왜냐면 b라는 아이 엄마가 저희 아이것도 같이 선물을 샀다고해서요.

6만원 계산하고 식당에 가서 밥먹고 노래방에도 갔죠

애들이 가자고해서

마이크가 두개라 그아이 둘이서 독차지하고 저희 아이는 달라는 말도 못하고..

어쩌다 자기 동생이 노래 부른다고 마이크 잡고 있으니 뺏을려고하고 결국 6살 아이가 안준다고 하니

탁자를 발로 차는데..

그때 저도 열이 확~

두아이보다 공부 못하다고해서 저녀 그런부분에서 시샘한적 없어요

물론 부럽지 않다고하면 거짓말이겠죠.

b라는 아이 엄마와 친하지도 않고 다른반이라 신경 안써는데

a라는 아이는 그엄마와 제가 친하고(그아이 엄마가 먼저 연락이 매일와요)...

그런데 자주보다보니 a라는 아이의 영악함이 보이니,,

솔직한말로 학원도 같이 보내는데 시간도 다르게하고싶고 그아이 엄마와도 거리를 두고싶어요

저희 아이와 그아이는 작년에 같은반이었을때 친하지도 않았거든요

둘이 워낙 성향이 다르고 a라는 아이는 저희 아이를 상대(?)안해줬다고 해야나하??

이런일이 별거 아닌것 같기도한데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그냥 물흐르듯이 내버려둘까요?

큰아이 아침부터 잡았어요.

독서 공책도 매일하라고 했는데 잔소리할때만 딱 며칠하고 그뒤부터는 전혀 안해요

a라는 아이는 뭐든 척척 알아서 잘하는 아이라면 저희 아이는 다 반대.

저 속상합니다.

 

솔직한말로 돈은 돈대로 쓰고 영악한 아이들틈에 바보같은 저희 아이때문에요..

IP : 112.152.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브
    '12.4.28 9:39 AM (222.232.xxx.39)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를 계속하다 보면 엄마나 아이한테나 좋을게 없어요..

    엄마와 아이의 사이가 더 안 좋아지구요..

    그냥 내 아이 장점만 보아 주시고 많이 예뻐해주세요..

    엄마가 계속 그렇게 하면 아이 자존감도 낮아지고 안 좋답니다..

  • 2.
    '12.4.28 9:47 AM (121.55.xxx.158)

    아이들초등때 은근히 친구관계땜에 신경 많이 쓰입니다ᆞ영악한아이들 다루기도 쉽지않고 엄마가 나서는것도 우습고 애매한게 많아요ᆞ글타고 놀지말라고하기도 그렇고 상대방엄만테 말해봤자 감정만상하고껄끄러운관계만되죠ᆞ원글님 그심정 이해가 갑니다ᆞ그렇다고 아이한테 너무 그러지마세요 ᆞ아이가 의도적으로 그리하는것도아닌데요 뭘ᆢ아이가 스스로 자기일 야무지게 잘하도록 계속해서 교육시킬수밖에 없어요ᆞ비교하지 마시고 있는그대로 봐주세요

  • 3. ㅇㅇ
    '12.4.28 9:53 AM (211.237.xxx.51)

    저도 저희 아이때문에 속상할때마다 마음 다잡는 생각이
    아이 성향과 기질 타고난대로의 것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위로는 안될지 몰라도, 어쨋든 마음 한켠이 많이 수그러들긴 하더군요.
    원글님도 아실거에요. 무슨 말을 하는지..
    엄마가 자식을 다잡아도 안될일은 안되는거더군요..

    그 a라는 아이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으시면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엄마 마음이 편해야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지지요..

    그리고 중고등 보내보시면 더더욱 확실해지겠지만 이젠
    부모의 친분으로 아이들의 친분이 결정되지 않습니다.
    애들은 애들대로의 자신의 눈높이의 친구가 있더군요.
    아이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친구엄마를 억지로 보실 필요는 없어요.
    초등 저학년이고 아이가 친구를 잘 못사귀는 성격이라면 좀 참아보라고 하겠는데
    5학년이나 됐다면 이젠 엄마들끼리의 친분과 아이들끼리 친한것은 별개가 될겁니다.

  • 4. ...
    '12.4.28 10:07 AM (222.106.xxx.124)

    a라는 아이랑 좀 떨어뜨려주세요. 부모님들끼리는 따로 만나시면 되잖아요.
    영악하지 못한 친구가 영악한 친구 상대하는 것도 스트레스에요.
    원글님만 열받는거 아니에요. 탁자를 걷어찬게 동생한테만 화가 나서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a한테 못하니까 만만한 동생에게 표시하는걸꺼에요.

    그리고 동생 이뻐하는거 다 알아요. 그리고 그에대한 피해의식 상당합니다.
    다 커서까지 상처 남고요.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겠죠. 부모님께서 신이 아니니까요.
    다만 동생에게 왜 양보를 안하는냐! 언니인데! 이런 부분에는 양보하기 싫을수도 있겠다라는 점 이해해주세요.
    원글님께서는 장녀였는지... 한번 어린 시절 떠올려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33 학창시절 단짝친구, 결혼 후 멀리 살아도 유지 되시나요? 5 더불어숲 2012/05/03 3,028
105932 헬스장서 무거운거 들면, 손에 힘줄 나오고 그러나요? 1 ,,, 2012/05/03 1,183
105931 사당역 주변 월세나 전세 분위기 알 수 있을까요? ppoy 2012/05/03 1,049
105930 밥순이던 아기가 싫어!라고 밥을 입에도 안대네요..ㅠ.ㅠ 6 먹어라 제발.. 2012/05/03 1,343
105929 tv팟홈의 영상이 안 나와요. 휴~ 2012/05/03 725
105928 82장터의 이상한 가격 15 착각? 2012/05/03 3,990
105927 전기요금 15%정도 또 인상한다네 8 밝은태양 2012/05/03 1,946
105926 콩쿨 아시는 분.. 1 문의드려요... 2012/05/03 832
105925 선생님 도시락... 5 .... 2012/05/03 2,054
105924 재산 2조4천억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재산,자식 안 물려준다 6 양서씨부인 2012/05/03 5,230
105923 이사온곳 바로 앞 놀이터에서 애들이 소릴질러요 11 으아 2012/05/03 1,944
105922 김연아 하이트 광고에서 12 광고 2012/05/03 2,889
105921 중1수학 심화해야 하나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2 무지개 2012/05/03 1,890
105920 밑에 사투리 글보니 생각나네요 22 경상도 2012/05/03 2,421
105919 우리 아들은 시험만 끝나면.. 3 햄버거 2012/05/03 1,299
105918 정말간단한거^^ how much time?? how many t.. 6 ㅎㅂ 2012/05/03 2,902
105917 아침에 일어나면 배고프시나요? 9 파릇한봄나물.. 2012/05/03 3,202
105916 동대문에서 옷 만들어 입는 것 아직 가능한가요? 1 2012/05/03 1,163
105915 "티미하다"란 표현 82와서 첨 봤네요.. 31 비형여자 2012/05/03 5,695
105914 더킹....진짜 진짜 재밌어요???? 27 흐음 2012/05/03 2,743
105913 요즘 **전자 서비스센터 다 이런가요? 너무나 고객서비스 점수 .. 4 ........ 2012/05/03 1,371
105912 길에 쓰레기 투척... 2 중학생 2012/05/03 809
105911 이모 우리집에 데려갔으면 좋겠는데? 1 ㅁㅁ 2012/05/03 1,399
105910 송설이 무슨 뜻인가요? 컴 대기중 6 부자 2012/05/03 2,109
105909 스포티지보다, sm5가 훨씬 기름값 저렴할까요 1 ........ 2012/05/03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