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학 분위기를 위해서 이사를 가야 할까요?

엄마마음 조회수 : 2,193
작성일 : 2012-04-28 02:18:27

지금 살고 있는 동네의 학군이 나쁜 편은 아니예요.

제 애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지금껏 학원이라곤 피아노 학원 다닌 게 다고 집에서 제가 데리고 가르쳤고

그나마도 6학년쯤 되니 지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해요.

공부는 곧잘 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옆에서 제가 보기에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져 있는 건 아니구요,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니예요. 애도 책은 열심히 읽어도 공부를

꾸준히 하지는 않고 시험 있으면 집중하는 정도.

남편과 저 둘 다 애를 학원에 보내고 싶어하지는 않는데요, 면학 분위기는 무시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합니다. 초등학교까지는 애를 풀어줬지만 중학교부터는 공부를 좀 해야 하지 않겠냐는 거죠.

중학생이 된다고 해도 굳이 학원을 보내려고 하기 보다는 주변이 좀 더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이기를

바란달까요?

남편은 얼마 전부터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겨우 작년에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왔거든요. 집도 마음에 들고 동네도 괜찮아요. 학군 좋은 곳으로 가려면 평수를 줄여서 가야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얼마간 대출은 작정해야 할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예산 때문에 맘이 편치는 않아요. 몇천 정도

대출 받는다고 해서 아주 거덜날 형편은 아니지만요.

하지만 멀리 봤을 때는 애 미래가 달린 일이니 눈 앞의 돈만 계산하고 앉았는 게 옳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지 공부는 지가 알아서 한다지만 그 말 하나 믿고 내버려 두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은 것도 사실이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 말을 따라서 중계동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

 

 

IP : 218.55.xxx.1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2.4.28 2:26 AM (222.235.xxx.187)

    좀 더 계셔보세요.
    그런 이유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하면
    자녀분도 부담스러워 할꺼에요.
    물론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동네 분위기가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 2. ...
    '12.4.28 5:50 AM (211.234.xxx.136)

    다른건 맘에 든다 하시구.
    아이두.잘 따라하며. 이제는 스스로 잘할것 같은데...궂이......

    저라면 아이를 믿고 더 있어볼랍니다.

  • 3. 써니
    '12.4.28 7:18 AM (211.187.xxx.113)

    가보는 것도 좋아요

    아이가 영어소설을 보는게 예전학교선 다른 애들한테 당혹감과 수군거림이 되었지만 전학온 이곳에선 반이상 아침 독서시간에 영어소설을 봐요 애들끼리 빌려읽기도 하고요 그런 분위기가 좋아요

    그냥 냅둬도 하는애면 가보세요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꺼에요

  • 4. 면학분위기 중요합니다.
    '12.4.28 8:33 AM (175.28.xxx.105)

    원글님처럼 애들 학원 안 보내는 건 잘 하는 겁니다.
    저도 애들 그렇게 키웠고 결과도
    사람들이 학원 하나 안 보냈다는 거 얘기하면 경악할 정도로 좋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 분위기는 요즘은 많이 달라요.
    공부하는 애들이 많아 자극받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른들도 주위 사람들 영향받는 데
    하물며 애들은 더 크지요.
    아이가 6학년이라니
    어머님과 영어 성경 요한복음이나 기타 하나 선택해서 같이 외우면서 암송해 보시면
    영어 공부에 최고 입니다.
    하루에 한 문장씩 외우면서 서로 주고받다 보면
    1년이면 대단한 양이 되는데요
    영어학자들도 성경만큼 완벽한 문장은 없기 때문에 가장 모범적인 영어 공부라고 합니다.
    줄줄 외우다 보면
    어느새 영어 문법이나 어휘가 엄청나게 익혀져요.
    영어 학원 필요 없습니다.
    중 고등가서는
    필요한 분야의 입소문 난 인강 선생님들 강의 몇 번 들어주면 되구요
    수학도
    방학 때 한 학기만 선행해 주시면 됩니다.
    선행할 때
    교과서 풀면서 EBS 인강 들으며 어려운 부분 보충듣게 하고
    일반 문제집 하나 풀어보게 하면 됩니다.

  • 5. 저는
    '12.4.28 9:06 AM (211.234.xxx.77)

    못가서 후회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사가라고 권유합니다
    써니님 의견에 동의하구요

  • 6. 로그인
    '12.4.28 1:03 PM (203.226.xxx.157)

    중학교 학군좋은 곳에 살고 있어요 학군이 좋다는 의미가 순전히 사교육발인지 아니면 학교 학생들 학원등 여러 요인이 좋게 작용하는 곳인지 알아보고 가세요 사교육만 의지하는 학군은 학교수업 엉망입니다 엄마들도 학교는 시험 봐서 졸업장 받는 곳이란 인식이 강해서 학교에 별 요구도 않더군요

  • 7. 엄마마음
    '12.4.28 11:03 PM (218.55.xxx.129)

    님들 댓글이 하나하나 귀중하네요. 새겨 듣고 좀 더 고민해 볼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419 어버이날을 맞아 드는 생각..... 3 쩜쩜.. 2012/05/08 1,518
107418 예비 시부모님 어버이날 선물 이거 너무 약소한가요? 15 걱정 2012/05/08 6,133
107417 이거 대박이네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종자가 맨마지.. 3 나는 친박이.. 2012/05/08 2,106
107416 주방세제에 물 섞어 쓰는것. 여름에는 안좋더군요. 5 ㄱㄱ 2012/05/08 6,517
107415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 후... 67 비타민 2012/05/08 36,086
107414 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8 자유인 2012/05/08 1,966
107413 (자랑질)전화 받았어요~~~~ 14 phua 2012/05/08 3,042
107412 MB이어 오세훈 시장도 파이시티 직접 챙겨 세우실 2012/05/08 782
107411 저렴하면서 가장 푸짐해 보이는게 뭔가요? 8 수수깨끼 2012/05/08 2,065
107410 처음인데 도우미 아주머니께 하나하나 뭐 해달라고 해야되나요? 1 인력사무실에.. 2012/05/08 1,147
107409 교회다니고 싶은데.. 12 호이호이 2012/05/08 1,418
107408 어버이날 저녁메뉴 도와주세요. 1 어버이날 2012/05/08 1,291
107407 제가 아둔한건지..수염차광고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3 ? 2012/05/08 1,159
107406 미인대회가 있네요.. 아직도 2012/05/08 749
107405 조금전에 스타벅스에서 본여자분인데요 23 아이라이너 .. 2012/05/08 14,052
107404 복지부 제공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성교육 자료 아우성 2012/05/08 1,502
107403 개인사업자인데...혹시 경리나 세금, 회계관련 아시는 분 계시나.. 5 정산 2012/05/08 1,242
107402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 (5/8) 7 추억만이 2012/05/08 1,623
107401 50초반, 핸드백 추천부탁합니다 1 추천 2012/05/08 1,287
107400 임신 6개월인데 기침이 계속 나요.. 4 .... 2012/05/08 968
107399 다트총 안전한가요? 5 초3 아이맘.. 2012/05/08 537
107398 저만 이런 고민?어버이날에.. 8 전화 2012/05/08 1,418
107397 갑상선결절 대학병원서 검사 어떤식으로 하나요 3 해보신분 2012/05/08 1,786
107396 혹시 마제스틱청소기(필터퀸) 아시는 분 계세요? 6 갈등돼요 2012/05/08 5,562
107395 최근에 한혜진 나온 예능 프로그램 제목 좀 알려주세요.. ... 2012/05/08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