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들 치매검사 미리 해드리세요

민트커피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2-04-27 16:16:03

어제 어머니 치매 검사 결과 듣고 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안심했습니다.

뭐가 이상해서 가신 게 아니라 연세도 있고 해서 미리 검사받은 거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아무 문제 없으시다고, 향후 10년 내에는 다시 검사 안 받으셔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최근 들어 오신 분들 중 아무 이상 없는 분이 제 어머니 한 분이시래요.

다들 뭔가 이상해지면 오시지 미리 검사받는 분 없다구요.

그런데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었답니다.

약으로 간신히 진행을 늦출 수는 있는데 미리 초기에 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는 어머니가 가시겠다고 하셔서 검사받으신 건데

어머니 검사 후에 팔순 넘으신 고모님하고

팔순이 가까운 둘째이모님께도 받아보시라고 했더니 화를 내시네요.

'내 나이에 무슨 벌써 치매 검사냐!' 이러시면서요.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를 적용해 보면

고모님과 둘째이모님은 약간 증세가 나타나고 계시거든요.

자꾸 잊어버리시고, 물건 이상한 데다 두시고, 감정 변화가 심하시고

예전과 성격이 100% 달라지셨고,... 등등.

자식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때는 많이 늦었답니다.

미리 가서 검사해 보세요.

 

뇌 MRI 찍고, 피 검사로 30가지 이상 검사하고, 인지기능 검사하고 등등

대략 90만원-100만원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문제 생기면 100만원이 문제가 아니겠죠.

 

연세 있으신 부모님 모시고 계신 분들은 미리 검사받아 두세요.

지인 중에 시어머니가 치매이신 분이 있는데 정말 사람 사는 게 아니에요.

너무 늦게 발견되어서 치료도 별 효과 없다고 하네요.

 

IP : 211.178.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27 4:19 PM (220.116.xxx.187)

    알쯔하이머는 일찍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는 약이라도 있죠 ㅠ ㅠ
    그런데, 어르신들은 절대 인정 안 하시죠.
    힘들어요

  • 2. 우리부터 변해야겠네요
    '12.4.27 4:22 PM (115.126.xxx.140)

    몇세부터 받아보면 좋을까요?

  • 3. 맞아요.
    '12.4.27 4:40 PM (112.153.xxx.234)

    특히 치매끼 있으신분들 치매 검사 받아보라고 하면 펄쩍들 뛰십니다.
    사실 이상한거 본인이 잴 먼저 아시는거 같아요.

    건강한 분들은 미리 검사 받아서 예방하자고 잘 받으시는데, 좀 의심 되시는 분들은 검사 받자 하시면 화를 내시더라구요.

    치매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가시면 좋을듯 해요.
    어른들은 검사하면 그 병 걸렸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어서 검사전에 말씀 잘 드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4. ...
    '12.4.27 4:46 PM (119.197.xxx.71)

    일반 병원에서도 가능한가요? 전문 병원이 있는지요.
    비용이 상당하네요.

  • 5. 아마도
    '12.4.27 4:51 PM (1.241.xxx.60)

    일반병원엔 기계가 없을 겁니다.
    mrf보다 비싸고, 더 윗기종인거죠.
    저는 목 디스트가 혹시 뇌와도 연관 있을까봐 검사받았어요.
    40대구요. 이상 없었구요.
    친정부모님 모두 검사했어요. 치매는 없을 거라구 하시더라구요.

  • 6. 민트커피
    '12.4.27 9:45 PM (211.178.xxx.130)

    ...님 // 종합병원 정신과 쪽에 전화해 보시면 치매예방센터라고 있어요.
    거기서 검사해 보시면 인지기능 검사하고 아무 문제 없는데 우울증 문제 있다면
    정신과로 바로 연결해 주더라구요.

    아무래도 건강검진과 같이 아프지 않은데 미리 하는 거라
    보험이 안 되서 더 비싸겠죠.
    그런데 주변 지인이 치매 어머니 두고 들어가는 돈 보고 나니
    100만원도 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004 발톱이 살을 찌르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8 걷고싶어서 2012/05/01 1,961
105003 32개월 짜리 아들이 저보고 oh my god 이라네요. ㅋㅋㅋ.. 6 기가막혀 2012/05/01 1,962
105002 일상생활 한몸 지탱하기도 이렇게 힘든 사람 계신가요? 1 한몸건사 2012/05/01 1,716
105001 아웃도어 좋아하는 남편 3 옷잘입고파 2012/05/01 1,305
105000 미국산 원산지 속인 쇠고기 4년간 400톤 5 트윗 2012/05/01 1,318
104999 임신중 세팅 펌 괜찮을까요? 4 궁금합니다 2012/05/01 2,050
104998 스테인레스냄비 자석 붙나요? 7 궁금.. 2012/05/01 14,196
104997 이상적인 사회와 학교는 존재하지 않아요 힘의논리 2012/05/01 764
104996 시댁은 단식원...ㅜ.ㅜ 97 하우스777.. 2012/05/01 17,523
104995 육아휴직 1년? 월급은요? 1 고고씽 2012/05/01 1,145
104994 핸드폰 분실했는데 한전아저씨가 주워주셨어요. 2 감사의글 2012/05/01 984
104993 중딩 고딩 사내아이 밥 말고 체력 키우기 1 ..... 2012/05/01 1,014
104992 영어 두 문장 질문 6 rrr 2012/05/01 727
104991 돈번다고 집안일 육아는 전혀안하는 남편 정말 화나네요 13 제남편 2012/05/01 7,583
104990 영문법 잘하는 방법 없나요 5 휴... 2012/05/01 1,195
104989 조국교수 트윗보니까..김건모씨 27 의외 2012/05/01 9,821
104988 이수만과 ses 5 .. 2012/05/01 4,555
104987 문서 보내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1 하늘사랑 2012/05/01 718
104986 남아 포경수술은 병원 무슨 과에서 시켜야 하나요? 4 초딩맘 2012/05/01 2,633
104985 2011년도 연말정산을 다시 하려고합니다 5 큰딸 2012/05/01 854
104984 지금 뉴욕 날씨는 어때요?여행가요 1 frank 2012/05/01 1,059
104983 82님들 추천으로 대우세탁기 샀는데...웰케 소리가 커요? 12 2012/05/01 4,437
104982 9호선 협약 담당자가 맥쿼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네요 ㅈㅈㅈ 2012/05/01 728
104981 미용실에서 사기 당했어요 -_- 18 어쩔까요 2012/05/01 12,805
104980 내인생의단비ㅡ정경순의상 1 오후의라벤더.. 2012/05/01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