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롱에서 요상한(?) 것을 찾았어요.ㅋㅋㅋ

쑥스러라 조회수 : 4,430
작성일 : 2012-04-27 15:55:35

오전에 연필깍이 글 올린 이인데요.

장롱 안 오래된 구급함에서 찾은 핀셋으로 그것은 잘 해결되었는데,

뜻하지 않게 깊숙한 곳에 있던 요상한(?) 것을 찾아냈답니다.

 

그것은 바로

넓디 넓은 이불 사이즈 타월,

찐한 파란 바탕에 축구공 들어가 있는 디자인도 촌스런..

빨간색으로 Korea 2006 Dreams come true 라고 되어 있네요.

 

이것이 왜 요상하냐면...ㅋㅋ

 

저희가 2003년에 만나 그해 결혼했는데.

연애 기간이 짧아서 그런가 주말마다 차 가지고 어딜 그렇게 자주 쏘다녔답니다.

헉, 오해마십셔. 당일코스로다가 다닌 것이니..헤험.

 

이 타월은 뭐냐면.

한창 연애 불붙었을 때 마트에서 제가 직접 산건데요.

 

왜냐면

헐리웃 로맨스 영화들에서 보면...남녀주인공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차에서 하루밤을 꼴딱 세는 경우가 제법 있잖아요.

 

그러다보면 꼭 아침에

얇은 타월같은 이불 덮고 .....차에서 일어나더라 말입니다.

당연히 디자인은 체크 무늬, 게다가 슬쩍 알몸인 체로..ㅋㅋㅋ

 

그때부터 제 마음속에서는

아..본격적으로 연애를 하려면 저 큰 타월은 필수구나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아마 그때 마음이 급해서

영화에서 보던 예쁜 빨간 체크 무늬는 못 구하고, (크....그때 G시장을 알았더라면!!!)

대형 마트에서 파는 큰 타월을 샀었는데.............................................

 

결국 결혼할 때까지 한 번도 써 보지 못했다는 거...^^;;;

 

지금도 거의 10년 다 되었는데 색깔도 선명하고 아주 짱짱합니다.

사놓구선 차 트렁크에 고이 고셔 두었다가 지금까지

이불장에서 코 자고 있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갑자기 타월 붙들고 그때 생각하면서

쿡쿡 하다가 여기에 올려 봅니다.

 

여러분들은 자기만의 비밀스런 물건 하나씩 뭐가 있으세요?^^*

 

IP : 182.209.xxx.1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각세자저하가 말합니다
    '12.4.27 4:08 PM (175.192.xxx.91)

    (손가락으로 이마를 밀어내면서) "머릿속에 응큼한것이 들었구나" ㅋㅋㅋ

  • 2. 원글
    '12.4.27 4:12 PM (182.209.xxx.147)

    놀라운 조회수에 비해 댓글이 없어
    제 글이 다소 ..거시기 한 가 싶어서 갸우뚱 했는데
    유천 세자님이 방문해 주셨네요..ㅋㅋㅋ

    그럼 전 박하로 짠~하고 변신해서

    "아, 됐고!"

  • 3. ^^
    '12.4.27 4:16 PM (147.46.xxx.47)

    장롱속 잠자고 있던 대형수건에 그런 놀라운(?) 사연이 숨어있었다니ㅋㅋ
    귀여우세요ㅋㅋ
    그나저나 그 수건을 가보로 남기실게 아니라면 집안에서라도 활용을^^

  • 4. ㅋㅋ
    '12.4.27 4:27 PM (175.114.xxx.11)

    저도 그 이불 사이즈 타월 신혼 때 샀는데요 ㅋㅋ
    거사 치룰 때 사용하려고...침대보에 안흘리려고 ㅋㅋㅋ 색깔도 이쁜 핫핑크로 ㅋ
    근데 그거 세탁하는 게 더 힘들더이다 ㅜㅜ
    아무리 탈수해도 젖으면 무겁고 ㅠㅠ ㅋㅋㅋ

    아 갑자기 부끄러워요 ㅋㅋㅋㅋ

  • 5. 거사???
    '12.4.27 4:29 PM (222.116.xxx.180)

    자기 응큼행~~~~

  • 6. ...
    '12.4.27 4:31 PM (116.126.xxx.116)

    응큼해요.
    근데 못써먹었다니..ㅋㅋ 용서합니다. 귀여우셔요.
    진짜 응큼하면 무슨짓을 해서라도 써먹었겠죠.

  • 7. 확 땡겨부러
    '12.4.27 4:39 PM (115.140.xxx.84)

    이불사이즈타월 여름에 덮으면 뽀송하겠네요.

  • 8. 첫 댓글님
    '12.4.27 5:20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센스쟁이..ㅎㅎㅎ

    원글님 남편은 그 수건에 그런 깊은 의도가(?) 들어 있는지 짐작이나 할까요,..ㅎ

  • 9. ,.
    '12.4.27 6:10 PM (211.176.xxx.204)

    이불사이즈 때수건으로 이해한 나..ㅡ.ㅡ
    왕따시만한 때수건도 나오는구나...ㅋ
    잘라서 나눠쓰라고 출시된겨??
    혼자사 글 읽으면서 요리조리 생각하다가
    무늬에서 체크라길래 때수건중에 체크로 된건 못본지라
    잉? 한번 갸우뚱... 타올이 때타올말고 뭐가 있나?? 조금 고민후에
    아... 수건~~~!!!그제야 알아먹었습니다.
    아 놔, 왜이러니....나..ㅠㅠ

  • 10. ㅇㅇㅇㅇ
    '12.4.27 10:44 PM (121.161.xxx.90)

    아니 그런 로맨틱한 용도로 쓸 거면서 왜 그런거 사셨대요 ㅋㅋㅋㅋㅋ

    저만의 비밀스러운 물건은.... 예전에 발톱무좀 심할 때 샀던 발세정비누 정도?

  • 11. 브끄브끄
    '12.4.28 5:29 PM (59.29.xxx.44)

    아 저의 과거가 생각나네요

    저 21에 남편이 저한테 하이킹 가자고 해서 저 나름대로 대처한다고 거들 2개나 입고 갔다는 그넘이 갑자기

    변신해서 달려 들까봐^^저를 지키려고 어린맘에 혼자 생각하고 나갔는데 치 뽀뽀도 안해서 맘놓고 ^^낭중에

    결혼했다는 남모르는 나만의 비밀인데 이제 모 딸도 대학갔으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964 서울에서 젤 비싸고 좋은 호텔 뷔페 어딘가요? 14 .... 2012/05/03 8,955
105963 아...어린이집 수족구 ㅠㅠ 2 윤도리 2012/05/03 3,768
105962 방금 맞춤법 관련해서 싸하게 글 쓰시던분 1 에효 2012/05/03 998
105961 벤여사님 야채스프 어디서 읽을수 있나요 2 2012/05/03 1,664
105960 6살여자아이 혼자씻도록 그냥 둬도 되나요? 20 토비 2012/05/03 3,990
105959 납골당 질문요. 부산 혹은 부산 근교 6 맨날 질문^.. 2012/05/03 2,065
105958 열무 비빔밥요.. 3 맛난데? 2012/05/03 1,550
105957 신촌살인사건....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13 신촌 2012/05/03 7,641
105956 세수만 하면 고무같은 하얀 콧물이 생겨요 5 더러운 고민.. 2012/05/03 1,873
105955 조카 어린이날 선물로 위인 전집 사줄려고 하는데요, 이모에요 2012/05/03 808
105954 고기가 너무 먹기싫은데요 5 ㅁㅁ 2012/05/03 1,390
105953 얼음땡 말고 얼음물망초 라고 한 동네는 없나요? 5 추억은 방울.. 2012/05/03 850
105952 생리를 일주일 넘게 하고있는데 병원가봐야겠죠?? 2 ... 2012/05/03 4,279
105951 저기 대문에 있는 김밥 정말 맛있어보여요 코모 2012/05/03 894
105950 안경끼시는 분들 썬글라스 어떤거 쓰세요? 5 ... 2012/05/03 2,664
105949 KBS의 18대 국회 평가, "여당 감싸기" .. yjsdm 2012/05/03 681
105948 레몬디톡스후기 2 레몬디톡스 2012/05/03 3,517
105947 더킹 팬분들,계시나요? 2 둔한여자 2012/05/03 1,098
105946 '낭창하다' 라는 말은 아세요? 25 낭창 2012/05/03 14,266
105945 잔돌멩이 엄청 많이 가지고 공기했던거 기억하시는 분? 37 추억은 방울.. 2012/05/03 2,044
105944 부산님들, 하이뷰 병원 어떤가요 2 연우맘 2012/05/03 848
105943 양악.. 치료목적이라도 너무 무섭던데.. 12 .. 2012/05/03 2,495
105942 게시판 저장은 어떻게 하나요?? 알려주시와요 3 궁금 2012/05/03 872
105941 TM쪽 찾는데..그마저도 오라는데도 없고, 서류는 떨어지고..... 아..40대.. 2012/05/03 911
105940 장롱을 새로 사면 사다리로 운반해야 하나요? 3 아파트경우 2012/05/03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