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는 스물여덟살입니다...

... 조회수 : 2,448
작성일 : 2012-04-27 12:17:33

작은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31에 둘째를 낳아서 그때가 여른 여섯인가 일곱살 때였나봐요.

미국에서 생활할때 였는데, 아이가 굉장히 사교적이고 친구 엄마들에게 얘기도 잘해서 친한 친구들보다 친한 엄마들이 더 많은 아이였어요.

초대 받아서 놀러도 잘 다녀서 데리러 다니기도 바빴던 아이인데,

애가 엄마 나이가 28이라고 말하고 다녔더라구요.

얘기하다가 나이얘기 나오면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니네 엄마는 몇살인데? 하면

글쎄... 2...8???

지 나이가 5살이었으니까 굉장히 많이 쓴다고 부른게 28살이었던거고

다른 엄마들은 동양인 나이 구별이 안가니까 그런가보다...

생각보다 많이 어리네? 그러고 만 거였죠.

나중에 다른 한국인 엄마한테 동양계 엄마가 물어보더래요.

작은아이한테 엄마나이를 왜 28이라고 그랬냐고 했더니,

그럼 28보다 더 많아??? 그러더군요.

애가 28이라고 했지만 내나이는 사실 36입니다... 할 수도 없고,

참 거시기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내가 40이후로는 나이를 안 헤아리고 사는데,

무슨 날만 되면 어찌 그리 내 나이를 들먹이고 초 갯수 하나하나를 따져서 가져오는지요.

안그랬던 앤데.....

그냥 니 엄마 나이 28로 해주면 안되겠니?

케이크에 그 많은 초 올리는거 엄마는 싫더라.....

그렇다고 나이 크게 써있는 하나짜리 초 사오는건 더 싫고.....ㅜㅜ

 

IP : 14.63.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섬하나
    '12.4.27 12:35 PM (59.0.xxx.60)

    ㅎㅎㅎㅎ 귀엽네요.
    자신의 나이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

  • 2. dd
    '12.4.27 1:23 PM (110.14.xxx.194)

    우리 아이는 저보고 열살이라고...
    자기 생각에는 열살이 무지 많이 먹은 거라 생각했나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239 중2 아들 영어 성적 8 고민 2012/05/07 2,681
107238 아까, 집보러 온 아저씨들과 집주인아저씨 3 화요일저녁 2012/05/07 2,395
107237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초등수학 2012/05/07 728
107236 어린이집 원아수첩 선생님이 매일 확인 안하시나요? 7 아기엄마 2012/05/07 2,779
107235 봉주12회 아직 못들으신 분들을 위한 버스 갑니다 (펑) 3 바람이분다 2012/05/07 1,138
107234 냉동 블루베리 생으로 먹으면 원래 맛이 아무맛도 안나나요? 7 bb 2012/05/07 4,419
107233 오늘 일진 정말.. 울고 싶네요. 12 아.. 2012/05/07 3,715
107232 내일 승용차 이전등록(명의변경)을 하려구요. 제가 할 수 있을까.. 2 수수료 벌자.. 2012/05/07 1,388
107231 부모님을 데리고간다? 한마디 2012/05/07 973
107230 이중에 어떤 책이 읽고 싶으세요? 2 우리냥이퐁당.. 2012/05/07 1,134
107229 논산 연무읍 근처 kfc없나요? 4 면회계획 2012/05/07 4,607
107228 무시 안 당할 방법 있나요? 1 30대 집주.. 2012/05/07 1,449
107227 친한게 지내는 언니의 남편... 46 브룩실패 2012/05/07 22,228
107226 스킨쉽 하고 싶으면 남편한테 해달라고 하세요? 28 ... 2012/05/07 12,325
107225 불쌍한 내 인생... 11 마그리뜨 2012/05/07 3,936
107224 4일지난 잘못 계산된 영수증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3 fermat.. 2012/05/07 1,109
107223 꿰맨자국을 레이저시술하면 좋아지나요? 1 레이저 2012/05/07 1,303
107222 꿈얘기를 보고 생각나서요. 꿈에 돌아가신 친척분이 나오면..... 향기 2012/05/07 1,744
107221 낼 모레, 나이 오십, 새로 시작한다는 거... 3 네가 좋다... 2012/05/07 2,226
107220 사람얼굴에 소화기를 난사하다니요. 녹색 2012/05/07 1,376
107219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문제-풀 수 있는 분 11 계실까요? 2012/05/07 2,700
107218 감자칼 지존은 뭘까요. 6 주부5단 2012/05/07 4,620
107217 헬렌 켈러의 3가지 소원.. 7 오후 2012/05/07 2,811
107216 아무리 못난 엄마라도 있는게 나을까요 9 2012/05/07 2,786
107215 요즘 날씨에 두돌아이 데리고 성산일출봉 어떨까요? 4 ... 2012/05/07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