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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06
작성일 : 2012-04-27 05: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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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낙동강, 대동강, 섬진강……
이 땅의 강은 흐르는 것만 보아도
그 강의 표정과 말투를 알 수 있지

강은 태초부터 누군가 지상에 펼쳐놓은
살아있는 생명의 지도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지

한강은 한강만의 방향으로 흐르고
대동강은 대동강만의 출렁임으로 흐르면서도
저마다의 영혼이 땅 속으로 스며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루는 강,
그 강들이 흘러간 물길은
사람의 뜻으로 낸 물길이 아니지

이 땅의 강들은 사람의 뜻과는 상관없이
자연이 그들에게 준 발성법으로 흘러
지상의 모든 생명들을 출렁이게 하고
죽어가는 것들을 촉촉이 적셔 주었지

이렇듯 이 땅의 강은
오래전부터 선조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유구한 말씀이고 생명이었지 함부로 왜곡하거나
훼손시킬 수 없는 한반도의 오랜 핏줄이었지

그러므로 강물은
한줄기로 통일시킨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니지
강이 자신만의 몸짓으로 흐르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강이 더 잘 알고 있지


   - 박남희, ≪강이 흐르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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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4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4/26/20120427_20p_kimmadang.jpg

2012년 4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4/26/20120427_20p_jangdori.jpg

2012년 4월 27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427/133543885253_20120427.JPG

2012년 4월 27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4/26/alba02201204262120270.jpg

2012년 4월 27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2/04/20120427.jpg

 

 

 

메뚜기든 쥐새끼든 어차피 한 철이지만

너무 많이 뜯어먹고 너무 많이 망쳐놓고 너무 많이 부숴놓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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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11:49 AM (59.15.xxx.61)

    4/27 한국일보 짱이네요.
    꼭 그렇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12월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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