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인데... 윗집 코고는 소리땜에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층간소음 조회수 : 5,275
작성일 : 2012-04-27 03:55:16
아 정말 괴로워서 글이라도 써야할거 같아요,.
나름 이름 있는 자x 아파트 인데요.. 층간소음이 어찌나 심한지..
윗집 아저씨 코고는 소리에 온 방안이 울려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티비 볼륨을 엄청 크게 올려놓아도 코 고는 소리가 묻히질 않아요.
저음에.. 집안이 울려요 정말.. 주무시기전에 도란도란 애기하는 소리.. 무슨말인진 못알아듣지만, 남자 저음은 넘 크게 들리고..

첨에 이집 이사오고 층간소음 없다고 넘 좋아했는데.. 빈집이었던건지.. 한달뒤에 3-5살 아들 둘 있는 윗집 이사오고선 전쟁이네요.
정말 24시간 중 20시간 시달리는거 같네요.
이사들어올때 피아노 옮기는거보고 불안했는데.. 한창 뛰고 놀 아들 둘 있는데도 매트 하나 없으시다네요. 
피아노 치면 그냥 울 집 방에서 치는거랑 똑같이 들려요. 윗집이나 우리집이나 똑같이 들릴듯... 아가들 노랫소리도 다 들리니.
하루종일 전력질주 + 피아노... 이사온날부터 밤 12시까지 전력질주하니 말 다했죠.. 삼일째 밤 12시에 올라왔더니 할머니가 오셔서 애들이 신나서 그렇다길래.. 그렇구나.. 했었는데.
요즘에도 11시는 기본이네요. 
그나마 한달전부터는 놀이방 가나봐요 오전은 조용해요. 그래도 뭐.. 부인분이 딱딱 거리는 슬리퍼신고 오전에 청소기 돌리고하니. 잠 잘 수가 없네요. 
알람이 평일엔 6시에 울리던데. 진동으로요,... 그러면 아저씨 깨고.. 그때부터 전 좀 잘수 있어요. 청소기 돌리기 전 10시 11시정도까지요... 
주말은 두세시간밖에 못자요.. 6시까지 코골아 못자다 겨우 잠들면 윗집 아이가 8시 좀 넘으면 피아노쳐서 깨우거든요...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서 소리지르면서 일어나요 괴로워서요. 
정말 이사가고싶어요.. 근데 저흰 작년 12월 말에 이사 들어왔고 ㅠㅠ 전세금도 더 내려서 
게다가 임신 8개월이에요. 임신중이라 나만 예민한가.. 그랬는데 .둔한 울 신랑도 코고는 소리 듣더니 놀라더라구요.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낮에는 나가야해요. 너무 뛰고 피아노를 쉴새 없이 두들겨대니까.. 
한번은 비오는날 진짜 너무하길래 그 비오는데도 우산쓰고 밖에서 배회하다.. 커피숍가서 피신하고 있다 들어왔어요.
피아노는 아침 8시 부터 저녁 9시 까지 치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오래치진 않는데 엄청 자주치네요. 

낮엔 낮이라 참고... 밤에 코고는건 어쩔수 없어서 참는데. 정말 요새는 잠을 못자서 미칠거 같아요. 

낼 부동산이라도 전화해봐야할까요.... 34주하고도 3일짼데.. 지금 집구해서 대체 어디로 가야할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저껜 혼자 막 소리치며 화냈더니.. 갈색혈이 나와서 병원 응급실까지 갔다왔어요. 휴.... 
3일째 간간히 묻어 나오는데.. 뭉치고.. 아프고.. 미치겠어요. 
IP : 14.47.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7 4:01 AM (72.213.xxx.130)

    임신 막달엔 불면증땜에 어쩔 수 없어요. 헌데 집안 방음이 진짜 허당이네요. ㅜㅜ

  • 2. 층간소음
    '12.4.27 4:04 AM (14.47.xxx.105)

    이사오고난 후부터 계속 그래요.... 막달만 그런건 아니구요 ㅠㅠ
    딱 한번 올라간 이후론 얘기 한적은 없네요. 말해서 주의할 사람들이라면.. 한번해도 조심할텐데요..
    괜히 기분만 상해할까봐.
    근데 참는게 너무 힘드네요. 아가한테도 너무 안좋을거 같아요.
    1월말인가 2월에 이사와서 벌써 2달은 되었으니까요.

  • 3. ,,,
    '12.4.27 4:13 AM (216.40.xxx.117)

    그 아파트..광고 엄청 때리고 그러더니 층간소음 최고네요. 말소리까지 들릴정도면 그건 건축 잘못인듯..
    집이 종잇장으로 만드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원.

    그래도 윗집에 다시 말하세요. 자세한 시간대까지 적어서, 이러저러해서 좀 힘들다, 좀 자제해 달라.. 정도로요. 말 안하면 몰라요.

    왜냐면 이제 님도 아기 낳으시면 아기 우는소리가 있으니..그 집에서 뭐라 그러면 할말이 있잖아요.

  • 4. 층간소음
    '12.4.27 4:21 AM (14.47.xxx.105)

    올라가서 얘기 또 해야할까요?
    첨에 올라갓을때 띵똥 하고 아랫집이에요 그랬떠니 "죄송해요~" 하고 그냥 끊을려고 해서 잠시 나오시라고 해서 이래저래 생각보다 방음이 잘 안됀다.. 코고는 소리도 들린다.. 했는데 놀라는 표정 짓더니 들어가셨어요.
    그런집에 또 올라가도 얘기할 시간이나 줄런지..

    집 거실에 앉아서 피아노칠때 아이폰 녹음 누르면.. 소리가 녹음될 정도에요 ㅎ
    지은지 5년밖에 안됀건데.. 이사오고 보니 남향인데 곰팡이가 펴있는거에요. 제대로 보지 않고 남향이라 밝아서 걍 계약해버렸던게 잘못이네요 ㅠㅠ

    아마도 집을 엉망으로 지었나봐요. 그렇지 않고서야.. 남향에 햇빛이 이렇게 잘드는데, 겨울엔 베란다 현관 결로 줄줄에 곰팡이 잔뜩이지 않겠죠..
    신랑이 울 아가도 태어나면 남아라 시끄러울텐데 걍 참어 .. 주의에요,
    임신하고 일두 안하고 집에만 있는 저로썬 정말 힘들어요. 집에서 편히 쉬어야야 하는데, 하루종일 시달려서요.

  • 5. 층간소음
    '12.4.27 5:53 AM (14.47.xxx.105)

    신랑이 대신 따져주는 스탈이 아니에요 ㅠㅠ 걍 무시하고 말지 내가 참지 스탈이라..
    아가땜에 뛰쳐가서 싸울수도 없고.. 참고만 있자니 혼자 스트레스 받아 죽겠는거 있죠 ㅠㅠ
    정말 척이라도 하면 좋겠어요. 신경질적으로 피아노 두들길때면 같이 더 신경질 나고 막...

    답변 감사드려요.. 위안이 되네요. 이제 6시니 조용해지겠죠 ㅠㅠ

  • 6. 에구..
    '12.4.27 7:52 AM (14.36.xxx.129)

    위로를.....
    근데 애가 뛰는거나 청소, 피아노 소리 등은 조심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코 고는 소리야 어떻게 해야할지..
    방을 바꾸심이 좋지 않을까요?
    코 고는 거야 잠을 자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참..
    그렇게 집을 짓다니 참 문제예요.ㅠㅠ

  • 7.
    '12.4.27 9:20 AM (121.134.xxx.79)

    코고는 소리까지 들린다면
    윗집이랑 해결봐야 하는 수준을 넘어 얼른 이사나오셔야 겠어요.

  • 8. ..
    '12.4.27 11:09 AM (121.165.xxx.129)

    코고는 소리가 들릴정도면 그집도 생활소음에 스트레스 장난 아닐거 같은데...
    그아파트를 떠나야할듯하네요..

  • 9. ^**^
    '12.4.27 11:14 AM (220.126.xxx.246)

    임신기간중이시면 예민하셔서 더 크게 들릴수도 있어요
    전 입주하고 7년간은 우리아파트 좋은 아파트라고 생각할 정도로 층간소음 몰랐어요
    (위 아래 층 모두 10년 넘게 그대로 살고 계세요)

    그러다 둘째 임신했는데 핸드폰 소리, tv 웅웅거리는 소리등 모든 소리가 다 거슬리게 들리더니
    출산하고 애기 키울때까지도 내가 예민했나보다 하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둘째가 4살쯤 아래층 아저씨가 너무 쿵쿵 댄다고 우리 고3아들있다고 올라온후로
    다시 소음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예민했던것도 있고 옆라인 사람들이 이사가고 오고
    입시생을 둔 집이다보니 서로 예민해져 있던거 같아요

    너무 힘드시면 이사하시는게 방법 아닐까요
    아저씨 코 골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사실 피아노 치지 마라 청소기 시끄럽다고 말하면 상대도 좋게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요

    우리아랫집도 그 집 아이들 클때 그 아래층한테 매일 혼났거든요
    근데 본인 아이들이 크고보니 과거는 모두 잊으신거죠

  • 10. 은우
    '12.4.27 12:16 PM (112.169.xxx.152)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고민으로 힘들었던 사람이예요.
    다행히 얼마전에 이사가서 한시름 놨다 했더니 이사 들어온 다른 사람도 그러네요.
    에구~ 앞으론 여름 되면 문 열어 놓구 있어서 더 크게 들릴텐데 걱정이네요.

  • 11. 층간소음
    '12.4.27 4:45 PM (14.47.xxx.105)

    많은 분들 위로와 의견들 감사드려요.
    결국 오늘은 6시반에 잠들어서 9시 반에 일어났네요 ㅎㅎ
    몸무게가 안늘구 오히려 줄었네요. 34주라 한참 클텐데
    아랫층서 잔소리하며 올라가는것도 윗집 입장에선 스트레스일거 같아. 딱 한번 올라가고 꾹 참고 있는데
    진짜 힘드네요. 코고는 소리는 신랑도 듣더니 어이 없어서 웃더라구요 ㅎㅎ (저희 신랑은 머리대면 잠드는 스탈이라 그간 잘 몰랐어요. 게다가 5시에 일어나서 눈꼽떼고 출근하기땜에 10시반이면 기절모드거든요 ㅎ)

    친정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귀마개를 할래 ㅎㅎㅎ 하는데 빵... 터졌다능. 속상해하세요. 집을 옮겨주고 싶은데 돈이 없다며.. 왜 울엄마가 돈걱정을 또 해야하는지 ㅠㅠ(여기 옮겨오면서도 3천 보태주셔서 감지덕진데)

    부동산에 전화한번 해봐야겠어요. 시세랑.. 옮길수는 있을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84 중학생아이가 바를만한 썬크림 추천좀요....^^ 4 중딩맘 2012/05/07 2,045
104183 부모들이 '건투를 빈다'좀 봤으면 싶네요 5 저는 2012/05/07 1,712
104182 mbc왕종명기자 트윗...ㅠㅠ 5 ㅠㅠ 2012/05/07 2,301
104181 짧은 컷트인데 굵은 웨이브로 오래가는 파마 있을까요? 6 헤어 스타일.. 2012/05/07 2,589
104180 이렇게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또 있으실까요? 21 톡톡 2012/05/07 8,187
104179 맞선보고 기대없이 결혼했는데 금슬 좋은 부부 있으세요? 2 파란경성 2012/05/07 3,666
104178 스포츠 티셔츠 나이키나 아디다스 105사이즈 동일한가요~ 1 사이즈 2012/05/07 786
104177 어버이날 선물 1 어버이날 2012/05/07 710
104176 눈앞에서 뭔가 왔다갔다하는데 치료법이 없나요. 3 안과 2012/05/07 1,592
104175 중고생아이들 스마트폰 싸게 구입해서 저렴한요금제쓸수있는 방법없.. 5 사남매엄마 2012/05/07 1,335
104174 이 글 좀 찾아주세용~~ 1 흑흑 2012/05/07 494
104173 한달에 용돈 삼십씩 드리는 시댁에 어버이날 따로 해야할까요? 25 알팔파 2012/05/07 11,611
104172 여자들은 결혼하면 대부분 외간남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데... 15 2012/05/07 4,486
104171 홈스테이 하는 애한테 한소리했는데.. 4 55 2012/05/07 2,726
104170 밤고구마 1키로에 6천원이면 비싼거죠? 6 뜨악 2012/05/07 1,696
104169 [동영상] 노무현 대통령의 육성과 김제동의 내레이션 1 참맛 2012/05/07 987
104168 판교 임대분양(?)이라는게 뭔가요? 1 산운마을 2012/05/07 1,260
104167 요새..60살이면,은퇴하신분이 많나요.아님 일하는분이 많나요? 3 골퍼 2012/05/07 1,551
104166 이런 직원한테 뭐라고 할까 5 ^**^ 2012/05/07 1,115
104165 불효하네요 3 불효자 2012/05/07 807
104164 다른 여자는 평생 돌보듯 보는 남자들 많아요. ㅋ 2 결혼뒤 2012/05/07 1,546
104163 녹즙은 공복에 먹는게 좋은가요? 1 부자 2012/05/07 1,486
104162 일잘하고성격나쁜vs일못하고성격좋은 11 미리 2012/05/07 2,793
104161 지상파 아나운서 되려면 아나운서 학원은 필수 인가요? 1 아지아지 2012/05/07 2,612
104160 [오늘의 조중동] <중앙>, 회장님은 우리가 지킨다?.. 막삼키 2012/05/07 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