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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문제가 심각한요즘, 이런경우라면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내 아이라면 조회수 : 3,993
작성일 : 2012-04-25 18:31:12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얼마전
한 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어요.
그쪽 아이가 제 아이때문에 집에와서 펑펑 울었다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그 아이가  위해준다고 한 말에 제 아이가 버럭거리며 친구들 있는데서 무안을 줬대요.
그때  제 아이는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제 아이 말도 들어봐서 다시 전화 하겠다했는데.
그쪽엄마가 화를 내더군요. (우리애가 얼마나 울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할수 있는지)
저는 황당하기도 했구요, 일단 제 아이 말을 들어보고 어떤 상황인지 잘못을 따져서 사과해야할 것이 있다면 사과하도록 하겠다고하니
그 엄마 소리 지르며 전화를 끊고, 이어서 아빠란 사람이 전화 오구요.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져서 말싸움이 생기게 되었어요.  제 입장에선 자기들 아이 말만듣고 제 아이를 폭력적인 아이로 몰아가는게 
정말 불쾌 하더군요. 그런중 제 아이가 귀가해서 상황을 물으니 자신이 그쪽아이게 소리치며 무안준게 아니고, 옆에 친구가 (니가 무슨 상관이냐)
다른 친구가 (상관 말고 꺼져라)라는 말을 했답니다.
제가 분명한 사실인지 다시 묻고 내일 학교가서 확인 할거라고 하니 , 친구들이 말해줄거고 자기는 떳떳 하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친구들 일일이 간섭을 너무해서 다들 싫어하는 분위긴데 자기가 몇번 받아주니 자기한테 너무 그런다고 그 친구가 너무 싫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제 아이가 그러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주려 전화를 해서 그 부모에게 말했죠.
그 부모는 그 사실확인대한(제 아이가 당신아이게 그런게 아니라 옆에 다른 친구둘이~이름대며, 그런거라고 오해라고 한)건
들으려 않고 요즘 자기아이가 학교가기 싫어한다, 친구들이 어떻고, 자신들 아이는 맘이 너무 여리고 소심해서...어쩌고저쩌고...
솔직히  짜증이 났어요. 제 아이로 인해서 자기애가 상처받았다며 소리비르고 제 아이를 폭력적인 아이로 몰더니 그에대한 사과라도 해야하는게 아니였는지...자신들아이 감성만 중요한건지...너무 화가나서
제 아이에게, 그 아이와 엮이지 말라고 했어요. 니가 하지도 않은 말을 울면서 부모에게 말하는 친구는 가까이 말라구~
이런일로 황당하게 전화받는일 없었으면 한다고 했거든요. 다음날 그 친구가 제 아이에게 말을걸고 친한척 하는데, 피했답니다.
다른친한 친구들과 놀면 끼어들고 또 간섭하고,  제 아이가 피하니 또 간섭을하다가 옆에친구랑 시비가 붙어서 몸싸움까지 했다고 합니다.
제 아이는 친한친구가 싸우는걸 볼수없어 말렸는, 그 상대방 아이가 제 아이에게 왜 쟤만 거드냐고 따지더랍니다. 

제 아이가 말합니다 그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없어서 안쓰러워 받아줬었는데, 자기가 하는일에 간섭하고해도 지나쳤었는데
우리집에 그 부모가 전화온후로 너무 싫어져서 자른 친구들처럼 시비붙진 않더라도 피하게 된다고 하네요.
제 아이가, 같은반에서도 다른반에서도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과 있으면 꼭 시비를 건답니다.
지나치는법이 없이요.
다른때 같았음, 그 친구가 너랑 놀고싶은가보다. 함께하면 어떠냐~하겠는데, 그 부모의 고함소리와 제 아이를 폭력적인왕따조장하는 나쁜아이로 몰던 그 전화를 받고서는 그 말을 하기싫고, 그저 그 아이와 엮이지마라 하게 되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생각조차 죄인것 같네요.
지난 임원모임때, 엄마들이 반아이들 얘기하며 그 아이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아이엄마와 요주의 인물이라고, 한번 된통당했다는 엄마가 고개를 절래하며 말한 때문에 더한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이기적인 엄마인지 제 아이가 선의만 베풀게 되기를 바라게 되진 않네요....
IP : 119.198.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25 6:37 PM (211.237.xxx.51)

    베스트에 오를 글이네요
    여긴 왕따에 대해선 절대 호의적일수가 없는 학부모들이 많은 곳인지라..
    어쨋든 아이를 다잡아서 한 아이를 왕따 시키게는 하지 말아야 하긴 합니다.
    저희 아이도 작년에 뭐 어떤 친구엄마한테 자기 아이와 안놀아준다는 전화를 받았었고
    저희 딸은 죽어도 걔랑은 못놀겠다고 버텼는데... 결과적으로 나중에 유야무야되서
    다 같이 잘놀게 됐고 졸업식때도 같이 사진짝고 그러더군요.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곳으로 가게 돼서 그 친구는 다시 못만나지만요.

    어쨋은 원글님도 열린 마음으로 그 친구의 입장도 헤아려주시기 바래요.
    어쨋든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는 쪽은 그 아이니깐요.

  • 2. ...
    '12.4.25 6:42 PM (211.211.xxx.4)

    지난 임원모임때, 엄마들이 반아이들 얘기하며 그 아이 이름이 나오더라구요.
    아이엄마와 요주의 인물이라고,
    한번 된통당했다는 엄마가 고개를 절래하며 말한 때문에 더한지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에 쓰신 글을 보니 이미 결론을 내리셨군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아이가 그 아이와 놀기 싫다면 안놀면 됩니다.
    그 아이가 자꾸와서 귀찮게 하면 따로 불러서 진지하게
    "너랑은 성격이 안맞아서 놀기가 힘들어."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보는데서 임원인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너랑 놀기 싫어!" 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 순간 이 아이는 정말 왕따가 되는 거니까요.

  • 3. ..
    '12.4.25 6:44 PM (175.112.xxx.36)

    부모들 말만 듣기 보단 담임선생님에게 사실을 말씀드리고 어떻게 된 건지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하셔요
    자꾸 참견하는 아이인지 실제로 그렇지 않은데도 귀찮아 하면서 다른 아이들이 그아이를 밀쳐내는지...
    원글님 글만으로는 그 아이가 유아적이면이 많고 부모의 과잉보호도 있는 것 같구요.
    암턴 담임선생님의 학교생활 관찰이 서로 오해하지 않을 방법 같네요.

  • 4. 이기적인 엄마
    '12.4.25 7:08 PM (119.198.xxx.104)

    여기에 글을 올려 조언 구하고자함은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왕따같은 일은 없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제 아이같은 입장에 이기심이 생기게 되어 어찌해야랄지 몰라서입니다. 그 아이에 대해선 제 아이 말과 얼마전 다른 엄마들이 말한 원글내용 입니다. 제 아이 말과 다른 엄마들이 말하는게 일치하더군요. 게임하며 놀고있으면 갑자기 끼어들어 룰에대해 시비걸고, 친구들이 장난치거나 웃고 떠드는걸 불쾌하게 생각하고(자기 앞에서는 웃고 장난치지 말랍니다), 교실 이동수업때나 체육시간에 부딪히면 아프다고 치료비 내놔라고....그 엄마도 학교 선생님께 전화걸어 자기아이가 피해본다고 보살피지않은 책임을 물어 선생자질에대한 시비도걸고 했답니다. 제 아이는 그냥 피하기만 하고 있구요. 학기초라 지금 담임께선 그 아이가 이르면 아이들을 나무라고 있는 중이였는데 너무 잦은 이름에 어느날은 선생님이 그정도는 일러주지 않아도 된다더랍니다. 사소한것에 시비붙어 선생님께 혼난아이들은 그애를 더 싫어 하구요...제 아이가 하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있었던일 많이 얘기하는 편이라 ....

  • 5. ...
    '12.4.25 7:12 PM (211.211.xxx.4)

    네, 알겠습니다.
    그러니 원글님 아이께서는 그 아이랑 놀지 않으면 됩니다.
    피할 필요도 없고요, 둘이서 진지하고 심각하게 조용히 말하면 그 아이도 알아들을겁니다.

  • 6. 저도
    '12.4.25 7:15 PM (115.161.xxx.35)

    지난 주에 원글님과 똑같은 일 있었어요.
    저도 그집엄마 전화와서 우리애를 이상한 애로 몰고가서 저도 저희애 많이 혼냈는데 그럴게 아니더라구요.
    그애와 그애 엄마 때문에 당한애가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우리애도 지금 그애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네요..

  • 7. 저도
    '12.4.25 7:16 PM (115.161.xxx.35)

    완전 똑같은 내용으로 당하고 있구요. 저희 애와 학년만 틀리지 원글님글이 제맘과 꼭같네요ㅠㅠ

  • 8. ..
    '12.4.25 7:22 PM (175.112.xxx.36)

    담임선생님도 골치 아프시겠네요.
    원글님 댓글 보니 부모가 문제 인것 같네요.
    담임선생님 중재로 그 아이 부모와 다른 아이부모와 같이 만나 보면 어떨까요? 이거 잘못하면 그 아이 부모에게서 담임 선생님과 다른 부모들이 덤탱이 쓸수도 있지만 그 아이 부모도 자기 아이 상태를 정확히 알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3자 대면이 필요할때도 있지요.

  • 9. 비타민
    '12.4.25 7:43 PM (180.64.xxx.150)

    새로운 정보가 나올 건 없는 것 같고,
    그 집 아들과 부모가 다 똑같습니다.

    그 집 아들애는 친구들 귀찮게 하고, 참견하고 나대고 그러면서도 자기를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은근히 괴롭히기까지 합니다.
    님 아들이 그중 착하고 받아들여주니 님 아들에게 붙어서 다른 친구들 가까이 못하게 방해하고
    함부로하다가 님 아들까지 외면하는 듯하자 님 아들을 헐뜯는 거죠.
    담임에게 말해서 자기 뜻대로 안된 애들 고자질해서 골탕먹이다가, 이제 담임도 안되자
    자기 부모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연극하면서 님에게 전화해서 혼나도록 하는 겁니다.
    저런 아이들이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서 점수 따는 것은 못하고, 괴롭히고 그러면서 자기를 함부로 못하게 하려는
    비뚤어진 아이.
    부모를 보니 그 아이가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알만하네요.

    담임도 자기 뜻대로 안되면 비방하고, 자기 아들 말에 중심 없이 남에게 악을 써대고..

    저런 사람들은 가족들이 다 똑같은 문화에 있습니다.
    똘똘뭉쳐서 다른 모든 사람은 다 배척하고 윽박지르려고 합니다.

    별 수 없어요.
    님 아들에게 그 아이를 완전히 그림자 취급하고 무시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더 난리칠 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안해야 합니다.
    한동안은 난리칠 겁니다. 그나마 자기가 휘두를 수 있었던 님 아들마저 자기를 등돌렸으니 말이죠.
    말도 지어낼 겁니다. 님 아들이 자기를 밀쳤다, 무시했다, 욕했다...
    그 부모 또 전화걸면, '우리 애더러 00이와는 앞으로 절대 가까이 지내지 말고 멀리하락 했으니
    절대 부딪칠 일 없을 거다'라고 하세요.
    님 아이도 이런 경험이 절대 살아가는 데 나쁜 게 아닙니다.
    살아가다보면 선의로 했는데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럴 때 부모가 자칫 무조건 친구사이에 친하게 지내라고 충고할 일이 아닙니다.

    어른들은 안 그런가요. 도와주려고 했던 사람이 올타쿠나하고 이용해먹으려 달라붙고,
    떼어내려고 하니 악을 쓰고 누명 씌우고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들.
    그 부모를 설득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들 외에 남은 다 나쁘고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3자 대면 그런 건 꿈도 꾸지 마세요. 일을 더 크게 만들어서 없었던 일도 만들어내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냥 님 애에게 친구들과 단합해서 그 애와 부딪치지 않는 게 답이에요.
    이건 왕따가 아닙니다.
    그 애 엄마는 왕따라고 주장하겠죠. 괴롭히건 시비를 걸던 니네들은 우리 애에게 잘해줘야해! 이거니까요.
    다른 엄마들도 똑같이 그 아이의 이름에 그 엄마에게 전화 받고 고개를 흔들었을 겁니다.
    그런 '가족'이 있습니다.
    멀리하시는 것만이 답입니다.

  • 10.
    '12.4.25 8:57 PM (114.203.xxx.168)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정 자기 아이 위하는 법을 모르네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 11. 답변
    '12.4.26 12:51 AM (119.198.xxx.104)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비타민님 댓글에 맘속 한쪽에 있던 죄책감이랄까....어느정도 치유가 되네요. 제 아이는, 약자편에서 나름 정의로운 아이로 잘 자랐다고 느낀적이 여러번이였어요.(물론, 고슴도치 관점입니다) 엄마 안계신 친구를 놀리는 철없는 친구를 보며 분노해하고 학교에 장애우 흉내내며 재밌어하는 친구에게 너의 그런점을 고치지 않으면 우리는 친구가 될수없다고 말할줄아는 용기도 가졌구요...그런데 유독 원글에서의 친구와는 싫은감정을 나타냅니다. 그런 아이에게 엄마인 제가 함께하지말라고 한것이 걸려서요...현명한 분들이라면 어떤말을 해줄까....속풀이겸 궁금함을 올려봤습니다....

  • 12. 천년세월
    '18.8.2 7:58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ㄱㄹㄱㄹㅂㅅㄴ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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