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꿈에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네요..

a1yo 조회수 : 3,841
작성일 : 2012-04-25 09:43:19

어제 밤에 얘기하다가 남편과 서로 싸웠거든요

싸운뒤라 그런지.....

 

꿈속에서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와 결혼을 하겠데요

그 여자는 시댁에 잘할 것 같다고 하면서....  기가차서 설득도 해보고

어떻게 말도 잘해보고 했는데 결론은 그 여자에게 간다,였어요

 

남편에게 그런 말들을 해놓고 버림받을까봐 제 자신이 두려운 모양이에요...

 

저 근데요.....너무 힘들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어머님과의 관계가 일단 껄끄럽구요

항상 우울하다, 아프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런 일까지 겪었다하시며

식구들의 관심과 동정 걱정을 한 몸에 받아야 괜찮아지시고...

 

 

정작 저는 시댁식구들과 있으면 외톨이내지는 아웃사이더 같아요...

그저 그 말들을 헤아려 드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문제일 순 있지만

마음이 약하다보니 자꾸만 지치네요...

 

이렇게 불편해서 남편에게 부답스럽다고 털어놓은 말들 줏어담지는 못하겠지만요

 

시어머니의 부정적인 우울감,상처,아픔등이 항상 반복되니

처음엔 걱정도 되지만 가슴이 답답해져요...

꼭 시어머니 손 안에 제가 갇혀버린 느낌이에요

 

네..남편입장에선 서운하겠죠...어제 답글 달아주신 분들 글들

읽어보았는데요...자기 엄마니까요..와이프가 자기 엄마가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는 데 좋아할 남편이 없겠죠...말 실수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제 마음이 너무 답답했거든요

 

하지만........저는 이런 얘기 친정에도 못하고...친구들에게도 하기 힘들잖아요..

 

제 친정 부모님들은 얼마전에 이혼하셨고

정작 친정부모님께는 몇 달에 한번 찾아가면서 저는 남편과 시어머니 기분 맞추려

한달에 두어번 시댁에 얼굴보여드리고 요번에는 시댁과 장기여행까지 다녀오고....

여행가서 내내 넔두리 들어드리고.....어디 아프신가 안아프신가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눈치보고.......

 

 

예전에는 양가 부모님 모셔놓고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어머님이 몸이 안좋다시면서

얼굴에 인상을 한가득 쓰시고 앉아 분위기도 침체됐었고...시어머니께서 계속 아버님께

뭐해달라 뭐해달라 아기처럼 구셔서 이혼한 지 얼마 안되신 저희 엄마도 그 모습 보시면서

불편해하셨구요....

 

이번 여행가서도 마음이 불편해 단 한번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도 마음이 답답하니 자다가  눈물까지 났었구요.....

 

얼마전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딱딱해지는 경험을 하게되서 

예전에 정신보건센터에서 우울증 상담까지 받았거든요.....남편도 알고 있구요...

그만큼 시댁과의 관계가 저는 힘들어요.....아니 솔직히 어머님이 부담스러워요...무섭기도 하구요...

 

되도록 마주치는 횟수를 줄이고 싶은데..남편은 자기 부모님이니까

손주들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많이 보여드리자, 주의네요....

 

솔직히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남편이 등돌리는 것 같으니 죽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맴돌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언제나 저희 어머님이 중심이 되셔서 쥐락펴락 하시는 그 기분...

그 기분만 떠올리면 두근거려요....

IP : 220.93.xxx.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9:44 AM (211.253.xxx.235)

    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보임..
    무슨 꿈에서 나온거까지 갖고. --;;;;;

  • 2. 답답
    '12.4.25 9:47 AM (72.213.xxx.130)

    제일 답답한 것은 원글님... 같이 사는 거 아니면 좀 풀고 잊고 그리고 시간이 있으시면 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494 이정도면 공감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요? 13 휴~ 2012/04/25 2,740
102493 北 "보복 성전, 이명박 무리 잡아치울 것" .. 10 호박덩쿨 2012/04/25 1,398
102492 베이킹 강습하는곳 추전 부탁드려요^^ 2 창업 2012/04/25 652
102491 제옥스 신발 여쭤볼게요. 3 .. 2012/04/25 2,906
102490 [속보] 3시에 북한 중대발표 예정이랍니다 6 ... 2012/04/25 3,402
102489 무슨 외식관련 설문하고 시터버터 주시겠다고 글올리신 분 5 지난4/18.. 2012/04/25 952
102488 [중앙] 이재오, 내달 15일께 대선후보 출마 선언 11 세우실 2012/04/25 1,181
102487 국제학교 행정..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3 무명씨 2012/04/25 1,094
102486 세타필 썬크림 쓰시는 분 계신가요? 4 썬크림 2012/04/25 2,729
102485 몸살이 오려나봐요...ㅠ.ㅠ 6 대비책 2012/04/25 1,167
102484 보건소에서 하는 실란트 하루에 이 하나만해주나요? 1 보건소 2012/04/25 1,220
102483 인간관계에서 이런 사람 싫더라구요 2 편견일지라도.. 2012/04/25 2,151
102482 오빠의 여자친구에 대해 이상한 메일을 받았어요. 68 어떡하나.... 2012/04/25 16,681
102481 친정에서 유산 받으셨나요 22 유산 2012/04/25 4,401
102480 필링하면 어느정도 얼굴이 붉아지나요 괜찮나요 1 ... 2012/04/25 1,026
102479 인터넷 검색 좀 도와주세요~ 두 시간째 헤매는 중;;;; 6 검색 2012/04/25 799
102478 11~12세 기본접종 맞춰야 하는거 있던데 맞추셨나요~ 1 경기도 2012/04/25 637
102477 벼룩장터에서 구매자가 더 낸 택배비, 돌려달라 할까요? 10 천이백원 2012/04/25 1,226
102476 5살 8개월 아이와 함께 갈만한 호텔 추천해주세요~ 현이훈이 2012/04/25 826
102475 남편 정장은 몇 년 주기로 사 주시나요? 5 남편 양보 2012/04/25 1,130
102474 강아지 장염주사요... 5 봄이맘 2012/04/25 1,415
102473 중학생 아들 담임이 전화 했다던 엄마예요 2 그냥 2012/04/25 2,065
102472 친정 복있는 분들 부러워요... 1 2012/04/25 2,031
102471 냉장고 폐기비용 얼마일까요? 1 ,,,, 2012/04/25 4,306
102470 예전에는 납치해서 결혼하는거 많았나요? ㄷㄷㄷ 21 2012/04/25 6,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