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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초 시댁에 천만원 드린다고 했던 아줌마입니다

드디어.. 조회수 : 10,965
작성일 : 2012-04-24 09:46:04

기억하시죠? ^^

올해 초에 아버님이 개인택시 하시는데 차 바꿀때 천만원 보태드리는거 괜찮을까요 82님들께 여쭤봤잖아요.

5월전까지 차를 바꾸셔야 된다고 하시길래 4월에 만기되는 적금이 있어서  그때  조용히 천만원 드렸어요.

어머님 아버님 원래 표현 안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냥 고맙다 하셨지만 저 봤어요.

아버님 눈가에 눈물 ㅠ.ㅠ

 

그 돈이면 한동안 저희 애 유치원 원비 걱정 안해도 되고 이제 외벌이로 돌아선 저희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돈이지만 그래도 정말 써야할 곳에 쓴거 같아서 기분도 좋고 장남으로서 부모님 체면도

좀 세워드린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어머님 말씀이 아버님이 요즘 만나는 분들마다 한턱 쏜다고 하셔서 돈이 더 나간다고 하시지만

결코 싫어서 그런 말씀 하시는게 아니니 저도 며느리로서 부모님 두 어깨에 힘 실어드린거 같아서

너무너무 좋아요.

 

마무리는 너무 어려워요.  그냥 살금살금  물러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16.34.xxx.6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2.4.24 9:47 AM (211.196.xxx.1)

    읽는 저도 괜히 시큰...
    그런데 천만원 주신 것을 바로 잊으셔야 해요.
    그래야 오래 도록 그 마음이 좋은 기분과 기운으로 남아 있더라구요.

  • 2. ..
    '12.4.24 9:48 AM (203.100.xxx.141)

    원글님 착하시네요.^^

  • 3. ...
    '12.4.24 9:49 AM (59.86.xxx.217)

    아이고...
    천만원이면 내놓기 어려웠을텐데...
    아주 장하십니다 궁딩이 팡팡 !!!

  • 4. 드디어
    '12.4.24 9:50 AM (116.34.xxx.67)

    지나님 마음속에 꼭 새겨 들을게요.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 5. 대단하십니다^^
    '12.4.24 9:51 AM (115.140.xxx.84)

    시어른께서 며느님 뿌듯해 하셨겠어요

  • 6. **
    '12.4.24 9:51 AM (121.182.xxx.209)

    며느님 마음씀이 대견하시네요.
    시댁보기를 호환마마처럼 보는 사람들 보며 참 각박하고 힘들게 산다 싶었는데
    님같은 분들도 계시기에 그나마 사람사는 정이 느껴져서 참 좋네요~
    모처럼 흐뭇합니다~ 행복하시고 복 받으실 거에요~^^

  • 7. 팜므 파탄
    '12.4.24 9:51 AM (183.97.xxx.104)

    정말 잘 하셨어요.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들까지 복받을 겁니다.
    아버님 개인 택시하시면 택시에
    " 착한 며느리가 사준 택시" 라고 써 붙이라고 하세요^^

  • 8. ㅈㅈㅈ
    '12.4.24 9:53 AM (211.40.xxx.139)

    님 자녀분 잘되실거에요.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부모가 쌓은 덕행은 자식에게 돌아가더라구요....

  • 9. 아마
    '12.4.24 9:54 AM (111.118.xxx.122)

    시아버님께서 평소 택시하시면서 열심히 사시는 걸 보셨으니, 그런 마음도 생긴 거 아닌가 합니다.

    흥청망청하시면서 돈 내놔라 이러셨다면, 절대 선뜻 그런 마음 생기지 않았을 듯 해요.

    아무튼 애쓰셨네요.

  • 10. 최고!
    '12.4.24 9:56 AM (211.36.xxx.111)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 11. 칭찬 합니다.
    '12.4.24 9:59 AM (59.16.xxx.37)

    외벌이에 1000만원 저축하기 힘드신데 어려운 결정 내리셧네요 ..
    남편이 흐믓해 하실겁니다.
    물론 시댁두요 ..
    저는 시누 보증서서 몇천 날렸지만...ㅋ

  • 12. 해품달
    '12.4.24 10:03 AM (121.178.xxx.30)

    제가 개인택시 업종에서 일을 해봐서 압니다

    차바꿀때 되면 적잖게 부담되시는거같더라구요

    그리고
    자녀가 도움을준분들보면 엄청나게 입에 침이마르도록 자랑하시고 좋아하세요

    아마 이번차는 아들이 사줬다고 동네방네 말씀하시면서 좋아하실듯하네요


    잘하셨네요

  • 13. 저도
    '12.4.24 10:07 AM (14.50.xxx.211)

    칭찬해드릴게요.
    원글님도 좋은 사람이고,
    시댁 어르신들도 상식적인 분들이니
    알뜰살뜰 모으신 돈 통크게 쓰셨을것 같아요.
    오늘 원글님 글 덕에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쾌한 하루 시작합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14. 아이스
    '12.4.24 10:08 A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음....따뜻한 글....저도 기분 좋아지는데요~~^^ 저도 언제 저런 선물 한번 해드려야할텐뎅~~

  • 15. ..
    '12.4.24 10:10 AM (14.47.xxx.160)

    착한 며느님이시네요..
    지금처럼 부모님들과 좋은 관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16. 우왕
    '12.4.24 10:14 AM (210.94.xxx.89)

    아침부터 훈훈하게 기분 좋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17. 아,,이쁜분
    '12.4.24 10:18 AM (115.139.xxx.105)

    정말 이뿐분이시네요,
    궁둥이 팡팡,,
    님글 보고 ,저까지 기분이 환해집니다.
    복을 배로 받으실거에요,

  • 18. ...
    '12.4.24 10:18 AM (119.197.xxx.71)

    뉘집 따님이십니까. 복덩이 며느리네요.

  • 19. wa
    '12.4.24 10:22 AM (111.65.xxx.145)

    궁디 팡팡,,,,^^

  • 20. 잘 하셨네요..
    '12.4.24 10:32 AM (211.33.xxx.33)

    꼭 복 받으실거유...^^

  • 21. ..
    '12.4.24 10:34 AM (180.230.xxx.100)

    82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글인데..
    대견하세요
    나이들수록 양가어른들에게 잘해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복마니 받으실거에요

  • 22. 칭찬합니다!!!
    '12.4.24 10:37 AM (59.14.xxx.110)

    시아버님 택시 타보고 싶네요!!

  • 23. 당신은 위너
    '12.4.24 10:48 AM (175.203.xxx.25)

    어떻게하면 이렇게 넉넉한 마음을 가질수 있는지요
    시누이가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여행간다고 하는데 얼마를 보조해야 하는지
    10만원? 20만원 ? 이러고 있습니다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 24. ^^
    '12.4.24 11:05 AM (115.140.xxx.66)

    82에서 늘 답답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글만 읽다가 이런 글 읽으니까
    너무 좋으네요.
    사랑이 넘치는 마음으로 살면....계속 그런일들만 주로 일어난답니다.
    원글님...잘하셨어요 복받으실 거예요 ^^

  • 25. 쓸개코
    '12.4.24 11:16 AM (122.36.xxx.111)

    저도 칭찬한마디 보테려고 로그인 했어요^^
    며느님이 이리 어지시니 집안일 앞으로 잘풀릴거에요~

  • 26. 나중에
    '12.4.24 11:29 AM (130.214.xxx.253)

    천만원이상 복 받으실겁니다. 행복하세요

  • 27. ...
    '12.4.24 11:50 AM (211.200.xxx.120)

    이뻐요!!!! 복받으실거에요. :)

  • 28. 블루
    '12.4.24 12:45 PM (59.0.xxx.43)

    마음따뜻한글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복많이 받을겁니다

  • 29. 잘될꺼야
    '12.4.24 2:34 PM (14.47.xxx.46)

    복 받으실 거예요.
    님처럼 마음 쓰기 쉽지 않은데
    님 시부모님도
    좋은 분들이라 님같은 며느리 얻으신 걸거구요^^

  • 30. 순이엄마
    '12.4.24 6:44 PM (116.123.xxx.28)

    에이구. 그렇지 않아도 예쁜 며느리가 얼마나 더 예쁘실꼬.

  • 31. 11
    '12.4.24 7:31 PM (1.231.xxx.137)

    장하세요 ㅎㅎ
    저도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시댁, 친정식구들 모두에게 큰턱 쐈으면 좋겠네요

  • 32. 부러운 맘
    '12.4.24 9:15 PM (121.172.xxx.195)

    잘하셨어요. 복이 넝쿨째 기다릴거예요.

  • 33. 전에글
    '12.4.24 9:27 PM (60.197.xxx.4)

    기억나는데 시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부담안주려고 하고 선한분들이시더라구요.그쵸?
    그런 어른들이라면 천만원,이천만원 드릴 며느님들 많을텐데..
    저도 그럴수 있는 며느리입니다^^.
    다만 시부모님이 아니라 남편의 형제중 하나가 이미 우리돈 수천만원을 가져가고 한푼도 안갚아주는 일만 없었어도...

  • 34. ...
    '12.4.24 10:40 PM (119.70.xxx.185)

    예쁘세요....저도 눈물 찔끔ㅎㅎ복받으세요. 꼭요~~~

  • 35. miya
    '12.4.24 11:04 PM (222.114.xxx.14)

    뉘집 따님이십니까. 복덩이 며느리네요. 22222222222222
    마음이 너무 예쁘십니다. ^ ^

  • 36. cheminex
    '12.4.25 8:49 AM (114.203.xxx.216)

    님,너무 예쁘세요...2 ^^ 반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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