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리코타 치즈 만들려고 하다가 크림치즈가 되었어요...

소발로 쥐잡기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2-04-23 18:29:13
우유가 개봉도 안했는데 유통기한이 간당해서
생크림 사다가 치즈를 만들었어요.
처음 해보고 인터넷 보니까 쉽다고 하길래...

근데 하라는 대로 했는데 응고가 안되고
시간 다 지켜서 체에 내렸는데 주르륵.
그 순간부터 완전 패닉...

아 몰라몰라
다시 냄비에 집어넣고 약불로 1시간 넘게 방치했어요. 멘붕온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포기상태... ㅠㅠ

그러고 보니까 뭔가 걸쭉한 액체가 된거예요.
찍어먹어봤는데 맛은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이게 생크림인지 뭔지 ㅠㅠ

아 몰라몰라
락앤락에 걍 넣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퇴근 후 돌아온 남편에게

나 치즈 망했어 ㅠㅠㅠㅠㅠㅠ 아까웡 내 우유 내 생크림 ㅠㅠㅠㅠㅠㅠ

남편이 꺼내서 젓가락으로 푹 퍼먹어보더니(아니 그게 왜 응고가 된거지? 냉장고라서 그런가???)
맛있는데???

저도 먹어봤는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이랑 맛이 거의 흡사하더란.
사실 조금 더 맛있었어요.

헐 -_-;;;;;;;;;;;;;;;;;;;;;;;;;;;;

그래서 어제 식빵 사와서 막 발라먹었죠. 맛있더군요.

결과적으로 잘 됐긴 했는데 그래도 치즈는 다시 안만들래요. ㅋㅋ 치즈가 체에서 주륵 흐를 때 진짜 멘붕상태 ㅋㅋ
남들은 다 성공한다는 치즈가 왤케 어렵나요 ㅋㅋ 저 한식은 잘하는데... 뭐 온도 맞추고 이런 서구에서 온 것들은 다 망해요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아예 이쪽으론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겠음. (그래도 왜 브라우니는 만들어보고 싶은 것인가... 브라우니 만들면서 초콜릿 녹이다가 멘붕할듯 -_-)



IP : 211.196.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23 6:40 PM (125.132.xxx.105)

    데운 뒤...식초나 레몬즙 넣으셨겠죠?
    식초나 레몬즙의 양이 너무 적어도 응고가 잘 안되더라고요...
    암튼 적당히 첨가하면 순두부처럼 몽글몽글 뭉치잖아요...
    그럼 채 위에 거즈나 베보자기를 올려서 그 위에 부으면 손실이 없었을텐데...아까워요.
    전 생크림 제외하고 우유만으로 치즈 만들어서 우리집 푸들 간식 만들어줘요.

  • 2. 그러게요
    '12.4.23 6:46 PM (211.196.xxx.174)

    데우고 레몬즙 넣었거든요. 양도 딱 재서 넣었는데 왜 안됐는지 미스테리..............
    (근데 저 이런 쪽은 항상 이래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3. ...
    '12.4.23 6:54 PM (119.71.xxx.63)

    혹시 식초나 레몬즙 넣으신 후에 계속 저으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식초나 레몬즙 넣고 처음 딱 한번만 휘리릭 대충 젓고 나서
    다 끓일때 까지 절대 저으시면 안되는데...
    중간에 자꾸 저으시면 분리가 안되고 저런 걸쭉한 형태가 되거든요.

  • 4. 치즈
    '12.4.23 8:24 PM (114.201.xxx.148)

    크림치즈처럼 되는 거 맞는데요.
    체에 면보나 여과지 깔고 거르면 되는데
    그냥 체만 쓰셨나 봐요.
    냉장고에 굳혔다 먹는 거라
    만들자마자 먹으면 이상한 거 맞아요^^

  • 5. ..
    '12.4.23 9:17 PM (110.9.xxx.208)

    저는 식초 넣는게 더 잘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728 최시중 “2007년 대선시기 돈받았다” 시인 3 세우실 2012/04/24 791
102727 김여사 운동장사건- 엑셀도 두번 밟았더군요 21 다시봤어요 2012/04/24 3,462
102726 양배추채칼 9미리말고 12미리는 너무 굵게 채쳐질까요/ 4 마이마이 2012/04/24 1,599
102725 냉동실에 보관한 엿기름으로 식혜 가능한가요? 식혜 2012/04/24 1,949
102724 아내분들, 엄마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11 에구구 2012/04/24 1,781
102723 강아지 키우는 분들 집에서 미용할수 있나요?? 17 dma 2012/04/24 10,355
102722 금보라 아들들 다 우월한 훈남들이네요 2 ,,,,, 2012/04/24 5,670
102721 짜증 1 밥퍼 2012/04/24 671
102720 아프다니까 남편이 약을 사 줬는데요.. 3 고맙다 남편.. 2012/04/24 794
102719 나이들어서 바뀐 생각 1 .... 2012/04/24 1,111
102718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데 왜그럴까요? 4 궁금 2012/04/24 13,293
102717 나일롱 팬티 ㅠㅠ 9 ㅠㅠ 2012/04/24 2,002
102716 예전 미스코리아 장윤정씨 은퇴했나요? 4 보고싶네 2012/04/24 7,808
102715 김여사 동영상이요. 그거 남편이 왜 올렸나요? 12 끔찍하다 2012/04/24 3,981
102714 단호박 전기압력밥솥에 찌려고 하는데요 5 asd 2012/04/24 2,976
102713 양배추 채칼 사용할때요? 1 채칼? 2012/04/24 1,077
102712 시댁 식구 밖에 모르는 남편..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조언 2012/04/24 3,446
102711 너무 못 나온 사진요.. 4 증명사진 2012/04/24 1,212
102710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 (연명치료.....) 28 고민 2012/04/24 36,346
102709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2,569
102708 제주 올레투어 여행사 문의 패랭이 2012/04/24 1,526
102707 잘못걸려오는 전화때문에 괴로워요 ㅜㅜ 3 오홍 2012/04/24 1,243
102706 운전 안 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아휴...... 2012/04/24 1,661
102705 도로를 철문으로 막아버렸습니다. 9 내 땅!! 2012/04/24 2,659
102704 짜증내며 유치원보내니 맘이안좋네요 ㅜㅜ 4 ㅡㅡ 2012/04/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