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젠...친구들 전화도 못받겠어요;;

심각 조회수 : 10,684
작성일 : 2012-04-20 22:11:03

예전에 전화공포증이라고 글도 올렸었어요.

회사에서의 과중한 전화업무로 걸리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심해지고 있네요.

 

예전에는 잘 모르는 사람과의 통화가 어려웠는데

이젠 오히려 그런 사람들한테 하는 정말 "용건"이 있는 전화는 그나마 하겠는데

 

그냥 안부전화, 수다 전화...이런 목적 없는 통화가 너무 두려워요.ㅠㅠ

솔직히 너무 싫어서 "전화기를 없애버릴까?"하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모임이 있으면 곧잘 나갑니다.

잘 놀다 오구요.

 

담달에서 친구들끼리 여행도 가요.

 

회사사람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요.

 

돈독히 지내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도 있습니다.

 

 

근데.

전화만은 싫어요.ㅠㅠ

전화가 오면 그대로 두고

나중에 문자를 하거나 담날 네이트에서 대화를 해요.

 

요샌 문자도 못해요.

문자를 하면 전화를 할까봐서요. ㅠㅠ

 

낮에도 지인중에 한명이 단체문자 보냈는데 답변을 못하고 있어요.

100% 전화할 사람이라서요.

문자를 본 순간부터 가슴이 콱 막히고,

너무 부담스러워서 짜증이 나는 그런 상태있죠? 그런 상태가 되더라구요.

아..이 사람은 왜케 뭘 하자 그럴까....아님 나중에 네이트로 하던가..하는 뭐 이런 얼토당토 않는 원망까지;;

 

저녁에도 대학동기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던데

전화도ㅡ 문자도 못하고 있어요.

무슨 일로 전화했을까 궁금하면서도

동시에

내가 문자하면....얘도 문자로 답해주려나?

내가 문자하면........전화하는거 아닐까? 무슨 일이지?

지금 문자밖에 못한다고 그래볼까? 어떻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가족끼리는 통화 잘해요.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은 모두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전화하질 않습니다.

간혹 결혼한 형제들이 안부전화할때가 있는데...

저는 그럴때 엄마한테 전화를 넘기더라구요. 마무리하라고...

자주보니깐 그럴일이 일년에 1,2번밖에 없긴 합니다.

 

저는 할말이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는걸까요?

간혹...울리는 전화기를 보면서

왜 사람들은 날 가만히 두질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이놈의 전화기...없애버리던지 해야지..라며

"전화가 온 상태"그 자체가 너무 부담되고 싫어요.

 

예전에

핸드폰이 없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전화를 하지 않음으로서 어떤 죄책감도 들어요.;;

내가 상대를 밀어낸다는 생각

내가 상대를 소홀히 한다는 생각..

내가 실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런거요.

마음이 가면 당연히 전화같은게 자연스럽나요?

제 가족에게 마음이 안가는게 아닌데.....전 가족끼리도 그런 전화는 잘 못해요;;

 

저 같은 사람 없겠죠?;;

 

 

 

 

 

 

IP : 58.230.xxx.2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랑제리
    '12.4.20 10:22 PM (203.226.xxx.125)

    저도 그래요. 하지도 않고 받는것도 싫어요.
    점점 더 심해지는데 병아닙니다.
    스트레스받는거 싫어해서 그래요.
    전 그냥 인정하고 편히 삽니다.

  • 2. 해피맘
    '12.4.20 10:27 PM (61.77.xxx.139)

    저도요. 친구들과 멀어지긴했는데 전화스트레스 벗어나서 걍 지낼만하네요.

  • 3. 저도..전화벨 울리는거
    '12.4.20 10:39 PM (121.145.xxx.84)

    싫어요..
    전화 뭐 자주오지도 않지만..카톡이나 문자가 발달해서..;;

    전화 받으면..쓸데없는 이야기 많이 하게되서 싫어요^^

  • 4. 스뎅
    '12.4.20 10:52 PM (112.144.xxx.68)

    원글님 저같은 분 많으시네요..^^
    저도 전화벨 소리 싫어서 진동으로 해놔요..
    어쩔 수 없이 통화 하게되면 그야말로 '용건만 간단히'구요...
    죄지은 것도 없는데 전화 받는게 왜이리 싫은지..-_-;;;

  • 5. 춤추는구름
    '12.4.20 11:01 PM (116.46.xxx.14)

    전 그게 아니고 대인 공포증이 있었어요 전에, 그래서 전화벨 소리만 나면 겁나고 했어요

    하여간 혹시 무슨 문제로 전화 할까? 등등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무서워서 못받고 그랬네요
    지금은 그렇지는 않지만 하여간 대인공포증 있는 사람한테는 전화벨 소린 쥐약입니다요
    일단 제 경험이고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전 타인과 대화하고 감정 교류하는 면이 좀 부족한 듯해요
    그런면에서 사람들이 무섭고 회피할려고 하다보니 아마도 전화벨을 무서워 하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편하게 생각하고 맺고 끝음을 분명히 하고 자신감을 가지자 등등였는데
    하여간 저 같은 경우는 자신이 해결하지 않음 안되는 문제라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서 고치려고 노력한 케이스입니다

  • 6. 어머
    '12.4.20 11:34 PM (218.146.xxx.109)

    윗분 말씀이 너무 심하시네요
    요즘 통신은 너~무 실시간이에요. 문자로도 부족해서 카톡은 내가 언제 읽었는지까지 확인되니...;
    거기다 부재중전화에 꺼진뒤에 온 전화까지...부담일수 있죠
    저도 가끔은 예전에 집전화만 있던 때는 약속어긋날때 넘 힘든것도 있고.. 삐삐;;시절 정도가 딱 좋았다는
    생각 들때가 많기 땜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 7.
    '12.4.20 11:47 PM (112.149.xxx.61)

    저도 목적없는 전화 부담스러워요
    원글님과 다른건 전화가 오는건 잘 받아요
    다만 제가 일없이 전화를 절대 못해요
    만나서 이야기하는건 좋은데
    안부전화? 이런건 정말 못하겠다는
    잘지내냐고 물은담에 그담에 무슨말 하죠? ㅋ

    그리고 윗님 말대로 인간관계에서 제일 부담스러운 어정쩡한 관계
    아이가 학교 들어가니 그런관계가 참 많아지드라구요
    제 스스로도 참 제가 어색해서 어쩔줄 모르겠다는

  • 8. . .
    '12.4.21 12:02 AM (112.144.xxx.87)

    전화 넘 싫어요. . 전화 벨 울리면 가슴부터 뛰고요. . 어쩔수 없이 전화받아 통화하고나면 진이 다 빠져요. . 너무 연락않하고 걸려오는 전화도 잘 않받아 욕도 많이 먹었는데. . 어쩔수가 없네요. 저는 전화스트레스땜에 이민가는 상상까지 해봤답니다. . 국제전화는 비싸니 덜 시달리지 않을까 싶어서.. 문자나 카톡은 괜찬아요. .

  • 9. ㅠㅠ
    '12.4.21 2:31 AM (121.139.xxx.114)

    시간낭비 같아서 전화로 통화하기 싫다는 것 까지 이해하지만
    다른 분들은 심리상태가 위험함거 아닌가요?

    그냥 일반전화에도 가슴부터 뛰고 진이 빠진다거나
    목적없는 전화도 어느정도는 견디고 받아줄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어정쩡한 대화는 어렵울수 있다지만
    카톡이나 문자가 편하다는건
    ㅠㅠ 새로운 문화이겠지만

    점점 인간적인 소통이 사라지는구나 싶네요

  • 10. ...
    '12.4.21 3:56 PM (175.209.xxx.221)

    황당한 얘기들을 아무렇지 않게들 하시네요.
    다소 귀찮다거나 싫을 수는 있겠지만, 몇분 말씀만큼의 부담이 느껴지도록 싫다는 것은 비정상 같네요.
    아무 부담없이 전화받고 바쁠때는 바쁘다고 짧게 통화하고, 가끔 안부 궁금할 때 전화도 쉽게 거는 저는
    몇몇 분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 정도면 그냥 전화 없애시거나 상담치료 통해서라도 부담을 줄이시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정말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

  • 11. 아... 저는 다른 의미
    '12.4.21 3:59 PM (119.64.xxx.94)

    저도 약간 다른 방식의 전화공포증이 있었어요.
    제 경우에는 가는귀가 먹었다고 해야하나... 전화로는 잘 못알아들어서 자꾸 같은거 물어보고
    상대는 짜증내고 그런데 엄마는 제가 전화하는거 싫어하는거 알고는 그 원인파악하려기보다 그게
    용기가 없어서 그러는줄 알고 억지로 중국집 주문이나 아빠회사에 전화걸게 만들어서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고(초등학생때..) 나중에는 전화벨 울려도 안받고 그랬어요...
    전화하라고 시키면 거절도 못하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전화걸고 그랬죠... 지금도 전화랑 친하지는
    않아요. 친구들하고도 용건 없이는 통화 안하는 편이고... 원래 쓸데없이 통화하는걸 안좋아해서..ㅎㅎ

    당장 죄책감으로 불편하시면 문자보내시면서 '전화기가 고장나서 통화는 안된다. 문자로 얘기해달라.'고
    보내세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하시고 전화는 조금씩 부담없는 짧은 통화로 훈련해보세요.

    저는 오디오북같은거 있잖아요. 음악 대신에 사람이 책 읽어주는 엠피쓰리 다운받아서 한쪽 귀에 꽂고 들으면서
    전화랑 비슷한 환경만들어서 조금씩 적응했어요. 요새는 전화받는데 거는데 아무 지장없어요.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보면 그 공포의 대상을 계속해서 만나라고 하더라고요. 무덤덤해지게...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 12.
    '12.4.21 4:41 PM (211.234.xxx.34)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럴순있지만
    상대불문고 그러는건 지극히 평범한거같진 않네요

  • 13. 말랑제리
    '12.4.21 5:54 PM (210.205.xxx.25)

    전화로 테러를 삼년씩이나 받고 산 저도 전화는 잘 받기도 하고 안받기도하고 점점 싫어지고 있어요.
    너무들 스트레스 많아서 그래요. 마음이라도 편히 살면 좋겠어요.
    서로들 왜들 못잡아먹어서들 난리인지 여기와도 이상해요. 그러지마셔요.

  • 14. 상담
    '12.4.21 6:56 PM (61.98.xxx.189)

    한번 받아 보세요,,,,그냥,,,전화를 없애는 것보다,상담을 받아 보심을 추천 드려요

  • 15. 상대방들이 어떤사람들
    '12.4.21 8:30 PM (124.111.xxx.237)

    이 있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것 같네요.
    그런사람에 많이치이면 당연히 원글님과 같은생각을 할것이구요.
    상황에 따라 각자가 다르므로 황당하다느니..하는것은 않은것 같습니다.

  • 16. 저두
    '12.4.21 9:10 PM (211.52.xxx.83)

    전화가 정말 싫어요
    차라리 가서 얼굴보고 말하면 모르겠는데

    전화라서 둘만 알꺼라고 생각하는지
    막말하는 시댁전화 몇번 받고 나서는
    진짜 모든 전화기를 다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제발 시어머니!
    아들하고좀 통화하세요!

  • 17. 남의 속도 모르고
    '12.4.21 10:24 PM (14.35.xxx.228)

    댓글 중에 간간이 '그 정도면 비정상' 운운하시며 안부전화 간단히 하는 본인으로선 이해가 안간다는 분들 계신데요. 바로 그런 분들 땜에 전화가 더 싫어져요. 용건도 없이 전화하는 건 뭐, 연애하는 사이도 아닌데..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지, 이런 말 들으면 조금 있던 호감마져 싹 가시더군요. 너무 부담스러워서요. 그런 전화하는 사람들 가만 보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넘 없구요. 내가 지금 말하고 싶으니 넌 지금 들어라, 그런 분위기.. 안부는 문자나 카톡이면 충분하고 할 말 있으면 약속 정해서 만나서 하면 좋겠어요. 전 전화

  • 18. jhj
    '12.4.22 1:18 AM (110.9.xxx.155)

    지금은 나이가 젊어서 사회활동등으로 외로운생각이 없어서 전화오는게 귀잖겠지만
    나이가50대면 누가 전화나 문자만해줘도 반갑고 좋답니다. 나이들기전에 인간관계 많이 쌓아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406 늘내가먼저사과해야하는친구 4 씁쓸 2012/05/31 1,470
112405 이 문제 좀 봐주세요(급해요) 3 초딩 1학년.. 2012/05/31 1,164
112404 이젠 덤덤한 느낌이 드는 헐리웃 스타들 2 헐리웃 2012/05/31 1,829
112403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보내는 카톡 전달 메세지, 매번 답장을.. 7 지겨워 2012/05/31 2,138
112402 유방 섬유종에 오메가3가 좋은가봐요. 1 오메가3챙겨.. 2012/05/31 4,645
112401 기력이 너무 딸리는데.. 3 기력 2012/05/31 1,944
112400 국가부채 774조, 공기업 부채 합하면 1,255조&qu.. ㅎㅎ 2012/05/31 571
112399 논산훈련소는 준비물 사용 못하게 하네요 2 ,, 2012/05/31 4,344
112398 하얀색 공기랑 대접 추천해주세요. 1 ^^ 2012/05/31 1,176
112397 ktx기차표가 매진인데요 여행사 7 에는 있나요.. 2012/05/31 1,655
112396 남편,육아 다 짜증나요 7 짜증 2012/05/31 3,589
112395 엄청난 호랑이의 점프력이네요;(펌) 2 ... 2012/05/31 1,300
112394 다시올려요 중1 영어시험문제인데 풀어주세요 7 영어 2012/05/31 1,351
112393 <급>월 남쌈하려는데 닭가슴살통조림어떤지? 9 요리 2012/05/31 1,564
112392 시크릿가든 너무 재미있어요~ 3 드라마 2012/05/31 2,065
112391 욱하는 성격 없애고 싶어요. 2 드런 성격 .. 2012/05/31 1,573
112390 염색을 꼼꼼하게 안해줘요. 5 염색 2012/05/31 1,402
112389 말 잘 듣는 우리딸... 3 팔랑엄마 2012/05/31 1,268
112388 공기순환기 보네이도 쓰시는 분 어떠세요? 3 시원한 바람.. 2012/05/31 3,037
112387 수학의허구 7 고등학생아들.. 2012/05/31 1,662
112386 단기로 돈을 맡길 때... 6 ** 2012/05/31 1,419
112385 얼굴에 바르는 연고요...오래바르면 안좋죠?? 1 애엄마 2012/05/31 1,235
112384 항생제주사 맞거나 먹으면 붓나요? 붓는여자 2012/05/31 2,775
112383 식단 조절하려고 하는데 아몬드하고 닭가슴살 어디서 사야하나요 5 ;;;;;;.. 2012/05/31 1,671
112382 10대 아들이 부모를 살인미수..세상말종이네요...세상에나.. 6 존속살인 2012/05/31 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