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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들이 온다는데요

자취수준 주부 조회수 : 4,174
작성일 : 2012-04-20 00:53:18
제가 50대인데요, 요리는 자취생 수준입니다.
맛이 없게 요리를 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메뉴가 제한이 있는 건 맞죠. 네~
직딩이구요 그래도 매일 아침 밥을 차리기는 합니다.
집에도 도우미의 도움 일체 없이 살고 있어요.

하여간에, 그렇게 지내는데요, 제가 외국 유학중인 아이을 보러 지금 잠시 왔어요.
아이는 성인이구요,
우리 아이는 어떤 집에서 방을 빌려서 학교다니는데요, 
제가 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 친구들이 너희 엄마 오시면 한국 음식 좀 해주실 수 있냐고 해서
우리 아이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네요..
이말을 들은 전 지금 패닉상황입니다.
우리 집 식구들이야 자취생 수준의 요리일망정 잘 먹고 있었지만
그걸 첫째 친구들.. 더구나 외국 애들에게 해준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까마득하고 한심스럽구만요.
이럴 줄 알았다면 김이랑 밑반찬이라도 싸가지고 왔을 건데
그냥 김치만 가져왔어요. ㅜㅜ

하여간에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하기는 해야 할텐데요
집주인의 부억을 쓸 수 있어요.
냉장고는 집주인의 것이 아주 작은 건데
그 중에 딱 한줄을 우리 애가 쓸 수 있다네요.

어찌되었건 한식을 요리해준다면요,
한국식 재료도 없으니 이거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네요
현미밥 하고, 시래기 불려서 된장시래기국하고 (시래기는 안 불린거 아이한테 있었어요)
가져간 김치 썰고
그러고 뭘 해야 할까요. 큰일이네요.

시래기가 있으니 된장시래기조림
닭고기를 사가지고 닭도리탕
시금치 사서 시금치 나물
계란 사서 파 넣고 계란찜
아니면 양배추 얇게 저며 썰어서 간장참기름 넣어서 오이도 썰어넣고 오리엔탈 샐러드라고 우길까요?

파 사서 새우 넣고 파전 할까요? 부치가루 없으니 그냥 계란이랑 밀가루 넣어야겠죠.
어떻게 해요??
메뉴 어떻게 해야 최소한도로 우리 애가 창피하지 않게끔 할 수 있을까요?
이거 갑자기 한식으로 애들 대접하려니
남의 부억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가 안 나네요.


IP : 195.74.xxx.2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0 12:58 AM (123.212.xxx.245)

    요리 자신없으면 판 크게 벌리지 마시고,
    맛있는거 한두가지만 푸짐하게 하세요.

    왜 많이들 하는거 있잖아요. 잡채같이 실패할 확률 적은거.
    푸짐하게 해서 개인접시에 파스타처럼 나눠먹이면 좋은데.

    고기류도 한가지 하시고ㅎ

    참 계신곳이 당면구하기 힘들려나요;;

  • 2. 유지니맘
    '12.4.20 1:00 AM (203.226.xxx.156)

    음....
    불고기
    당면을 구할수 있으시면 잡채
    각자 생일이다 생각하고 먹으라고 미역국 ^^
    계란찜
    해물파전
    보쌈
    시래기무침
    무깔고 생선조림
    .
    .이중에서 가능하실것 고르시고
    다른분들이 또 적어주실것으로 믿어보면서 화이팅 하셔요!!!

  • 3. 자취수준 주부
    '12.4.20 1:02 AM (195.74.xxx.2)

    남편은 아예 비빔밥을 하는건 어떠냐고 해요.
    소고기 양념하고, 나머지 야채하고 나물하고 해서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도록
    위에 계란 후라이 하나씩 해서.. 그러면 국만 된장국하구요.
    그런데 너무 초라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또 한국식 재료를 사기 어려우니 그냥 양파, 당근, 호박 볶아서 그것만 하려니 좀 허전해 보일 듯도 하구요.

  • 4. 자취수준 주부
    '12.4.20 1:04 AM (195.74.xxx.2)

    저도 잡채 생각했는데요, 당면 못 구해요,ㅠㅠ
    무깔고 생선 조림.. 이럴 땐 외국에서 무슨 생선을 사야 해요??

  • 5. ㅎㅎ
    '12.4.20 1:11 AM (121.136.xxx.115)

    어느 나라신지 모르겠으나...
    외국 애들 김밥 무지 좋아해요. 스시라고 부르긴 하지만...............
    미국 코스트코 가면 파는 스시가 정말 맛이 없는데
    우리식으로 노란 단무지에 오뎅 넣고 해주면 다들 넘넘 좋아했어요.
    저희 아이 친구 하나는 ...우리 엄마가 스시 레시피 시디까지 사서 공부하고 만드는데도
    절대 이 맛이 안나온다고..............~
    제 아이 친구들은 여자아이들이라선지
    김밥 재료만 준비해주고
    니들이 말아먹어라..했더니 까무러치게 좋아했어요.
    의외로 아이들이 잘 말더라구요.

  • 6. ㅎㅎ
    '12.4.20 1:14 AM (121.136.xxx.115)

    아,혹시 김밥 하시고 싶으신데 한국마켓이 없으시다면
    단무지 대신 피클 넣으셔도 되구요,
    햄 대신 베이컨 (특히 터키 베이컨) 넣으시면 됩니다.
    오이야 다 있을테구요.
    밥 간만 잘 맞추시면 되요.

  • 7. 자취수준 주부
    '12.4.20 1:15 AM (195.74.xxx.2)

    집에선 갈치나 고등어찜을 하면서 시래기 얹어서 하면 남편이랑 다 너무 맛있다고 했는데요,
    이게 외국 학생들 입맛에 맞으려나요?
    그리고 닭도리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요리하든지 불고기는 하려고 해요.
    이거 하기도 간단하고 외국 입맛에도 통할 듯 해서요.

  • 8. ㅎㅎ
    '12.4.20 1:19 AM (121.136.xxx.115)

    외국 어디신지 모르겠으나
    미국은 생선 아예 안먹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갈치나 고등어처럼 비린내 나는 생선은 절대 안됩니다.

  • 9. 자취수준 주부
    '12.4.20 1:21 AM (195.74.xxx.2)

    돼지고기 김치찌게는 제 전문이죠!
    이거슨 눈감고도 할 수 있어효!
    계란 말이는 패스.. 왜냐면 제 후라이팬이 아니라서요.
    집주인 후라이팬이 어느 정도로 안 들러붙을지 확신이 안 서요.
    닭도리탕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은 못 구하니 패쓰..

  • 10. 자취수준 주부
    '12.4.20 1:35 AM (195.74.xxx.2)

    우리 애하고 이야기 했어요.
    우리 애 말이 여기 수퍼에도 무, 파 같은 거 살 수 있대요.
    그래서 무깔고 여기 생선가게에서 고등어스러운 생선 사서 거기에 불린 시래기 얹고 생선시래기찜.
    돼지고기 김치찌게.
    닭도리탕.
    우리 애가 미역국은 꼭 해달래요. 이건 육수에 미역 불린 거 해서 파만 넣어서 하면 되겠구요,
    새우 넣고 파전 하구요.
    계란찜.
    양배추 곱게 썰어서 오이, 당근 채썰어 넣고 해서 간장참기름 조금 넣어서 오리엔탕풍 샐러드처럼 내놓구요,

    혹시 더 뭘 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을까요?

  • 11. 자취수준 주부
    '12.4.20 1:36 AM (195.74.xxx.2)

    아참.. 시래기에 된장하고 고추잘 아주 조금 넣어서 조리면 아주 맛있거든요. 집에서도 이렇게 잘 해먹었는데
    이것도 하려구요.
    그런데 위에서 처럼 하면 메뉴가 너무 중구난방, 어수선한거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 12. ...
    '12.4.20 1:37 AM (121.151.xxx.192)

    허거덕 외국애들 된장국 시래기국 이런거 잘안먹을걸요...

    불변의 진리는 불고기 잡채 이런게 대부분 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메뉴라고 합니다

    혹시 근처에 한인마트 있으시면 *설 불고기 양념 사다가 야채 넣고 불고기 해주세요

    외국애들 완전 뻑이 간다고 하네요

  • 13. ...
    '12.4.20 1:37 AM (121.151.xxx.192)

    그리고 김치찌개는 익은 김치에 대해서 외국애들 반응이 극과극인지라 아무래도 ...

  • 14. ㅎㅎ
    '12.4.20 1:44 AM (121.136.xxx.115)

    제 생각에도 시래기국,된장국,특히 미역국은 외국 애들 기겁시킬 수도 있는 메뉴예요.
    저는 한식세계화..이딴소리 씨알도 안먹히는 주장이라 생각하기에..............
    한식은 몇몇 메뉴와 소수의 몇몇 사람 빼놓구는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을 수 있는 메뉴예요.
    그나마 달달하고 조금 알려진 불고기,잡채,김밥 정도나 불특정다수에게 어필 가능하죠.
    자제분과 잘 상의해보셔야 해요.
    외국 아이들 음식 알러지 잇는 아이들도 많고
    아주 오픈 마인드 아니면 외국 먹거리 쉽게 못먹는 아이들도 많아요.
    김치나 된장처럼 냄새 독특한 것들은 특히 고려해보세요.
    저는 아이 친구들 앞에서 비닐장갑낀 손으로 로티세리 닭 뜯어줫다가'
    나중에 아주 민망했어요.

  • 15. deep blue
    '12.4.20 1:46 AM (175.193.xxx.113)

    원글님, 만약 서양 아이들이 오는거면 생선 요리는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고요....호불호가 워낙 갈리는거라, 생선이라면 주로 흰살생선과 연어종류만 먹거든요.
    만두 구입 가능하면 (미국수퍼 wholefoods나 trader's joe뭐 이런데서도 구입가능해요.) 사다가 살짝 stir fry하시거나 삷아주세요.
    두부 구입 가능하면 사다가 지져서 양념 또는 조림해 주시고요.
    국수 있으면 많이 맵지않게 비빔국수도 좋아요. 걍 간장+설탕+깨+야채+오일의 조합도 훌륭해요.
    김치찌게에는 돼지고기 넣지 않는게 좋지않을까요? 돼지고기 않먹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것도 아이에게 친구들이 돼지고기 먹는지 어쩌는지 물어보시고요.
    밥을 하실거면 주먹밥처럼 만들어 주셔도 좋을듯요.

  • 16. 자취수준 주부
    '12.4.20 1:47 AM (195.74.xxx.2)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익은 김치.. 별로일까요?
    불고기를 메뉴에 추가!!
    시래기는 조림만 할께요. 시래기 국은 하지 말구 미역국만 하구요.
    그리고 닭도리탕보다는 데리야기소스로 닭고기 구이하는게 낫겠어요.
    이건 집에서도 아주 잘해먹는 거라서요.

    그럼 미역국, 불고기, 데리야키닭구이, 무깔고 생선찜.
    계란찜.
    시래기조림, 오리엔탈 샐러드.
    새우 넣고 파전

    혹시 야채등이 좀 부족한 거 아닐까 걱정이네요.

  • 17. deep blue
    '12.4.20 1:48 AM (175.193.xxx.113)

    아, 그리고 뭐든 간을 좀 달달하게 하세요. 그럼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을거예요.
    닭도리탕 보다는 콜라닭이 더 좋을듯해요. 콜라넣고 조림처럼 하는거요....

  • 18.
    '12.4.20 1:48 AM (125.132.xxx.105)

    근데 어느 나라 인가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에 미역국....미역국에는 파 넣지 않는걸로 알고있는데...;;

  • 19. !!!
    '12.4.20 1:49 AM (203.226.xxx.1)

    뻘소리지만...원글님,미역국에 파 넣지 마세요;;;
    상극인 음식이래요.

    글고 된장국은 저도 반댑니다~^^;

  • 20. dkrh
    '12.4.20 1:50 AM (121.139.xxx.140)

    이건 김밥이 진린데 어떻게 구하실 수 없는지요

    김밥 잡채 불고기

    요 세가지가 흥행메뉴고
    된장이나 생선조림은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21. ..
    '12.4.20 1:51 AM (221.153.xxx.137)

    김밥 잡채 불고기가 좋은데
    김밥도 참기름 냄새때문에 질색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리고 시래기랑 생선조림은 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2. ㅎㅎ
    '12.4.20 1:51 AM (121.136.xxx.115)

    맞아요,김밥이 진리라니깐요.
    미국이라면 동네 마켓에도 김 많이 팔아요.

  • 23. dma
    '12.4.20 1:52 AM (168.103.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보다 연하지만 원글님 넘 귀여움 ㅎㅎ
    생선은 안되요 - 가시를 못발라서 못먹어요
    김밥 싸시면 참기름 말고 촛물넣어 하시구요
    비빔밥도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비빔밥 하시면 우리 식으로 많이 ! 하는게 아니고 반공기씩 조금만
    그리고 반찬은 반찬대로 하세요.
    한국 음식을 먹어도 하얀밥+짠 밑반찬 주면 으응? 하는 반응일 거예요.
    김밥/비빔밥 과 반찬들이 대등한 관계로 이해되니까요.
    해물 파전은 서양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데 부침가루 없이 밀가루로 해도 물론 괜찮아요.

  • 24. 자취수준 주부
    '12.4.20 1:53 AM (195.74.xxx.2)

    아.. 제가 댓글을 늦게 봤어요.
    저는 미역국에 파도 넣어요.. 우리집 식구들은 다들 파 넣은 미역국 잘 먹어서요,
    미역국은 우리 애가 꼭 해달라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생선찜이 좀 문제일까요?
    애들이 한국요리 먹고 싶다고 해서 생선도 한국식으로 찜으로 하려고 했는데
    흰살 생선이나 연어 먹는다니 이거 어떻하나요..
    어쨌거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천군만마 얻은듯 해요

  • 25. 노 미역
    '12.4.20 1:55 AM (99.230.xxx.235)

    친구들이 외국인이라면 미역국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미역의 미끈거리는 질감 식겁하는 외국인 알거든요. 꼭 국물 하고 싶으시면 일본식으로 심심한 미소국 어떨까요? 외국인들 그건 대체로 좋아하던데요

  • 26. nn
    '12.4.20 1:58 AM (99.237.xxx.23)

    아이들이 말하는 한국요리라는 게 불고기 갈비 잡채등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자기들이 어디선가 먹어 봤던 아니면 아주 맛있다더라 하고 소문난 한국음식요

    제 아이들 친구들 아무거나 먹지 않더라구요

    검증된 거만 먹으려 하더라구요
    된장국 생선조림 안 먹을거 예요
    중국애들은 잡채 좋아하고 아랍애들 종교적인 문제로 육류는 절대 남의 집서 안 먹어요

    할랄이라는 의식을 거친 고기를 마트서 따로 팔 정도거든요

    아이들 나라는 어떤 지 사전에 미리 알아 보시는 게 좋아요

    저 예전에 시골 살 때 학교에서 자기 나라 음식 해 가는 날이 있었는데
    시골 아이들이라 한국 음식 먹어 본 적 없었는 지 아무도 손도 안 대고

    선생님만 한국에 가 본 적 있다고 조금 드셨대요

  • 27. ㅇㅁ
    '12.4.20 1:59 AM (122.32.xxx.174)

    김치도 고추가루 안들어간 담백한 백김치면 모를까 한식 안먹어본 외국인에게는 고추가루 들어간 그것도 익은김치내지는 신김치는 비추에요
    신김치의 쉰내와, 된장의 굼굼한 냄새가 우리코에나 구수하고 군침이 돌지 외국인에게는 고약한 냄새에요
    게다가 자꾸 신김치 넣고 생선찜 하실려고 하는데 그것이야말로, 외국애들에게 진짜 비추 메뉴에요
    다른분들 권하시는 김밥,잡채 정도가 안전빵이에요

  • 28. ......
    '12.4.20 2:06 AM (72.213.xxx.130)

    생선찜 별로 -> 특히 남자애들 이면 싫어해요. 생선 튀김이 낫죠. 하지만, 차라리 새우튀김이 좋아요. (외국도 많으니 패스)

    불고기 불고기 불고기 불고기 불고기 222222222222222222 아는 사람 많아요. 이거슨 진리! 꼭 반드시 포함!

    김치! 반찬으로 맛만 보게 할 정도만 내 놓음 됩니다. 찌게 하셔도 좋은데 안 해도 더 좋음.

  • 29. 자취수준 주부
    '12.4.20 2:06 AM (195.74.xxx.2)

    아.. 네... 이거 머리속이 완전 이제 헝클어지네요.
    오는 친구들은 외국애들이예요,
    자기네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완전 외국 입맛이죠
    오는 친구중에 한명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구요.

    그렇군요. 생선찜은 아웃시켜야 하겠어요.
    김을 못사니깐 진리라고들 말씀하시는 김밥은 안 되겠구요,
    불고기는 꼭 하도록 하고
    메뉴는 다시 정하도록 해야 하겠어요.
    토요일 점심인데 오늘 밤까지 고민하고
    낼은 장을 봐야죠.
    다시 한번 감사감사합니다.

  • 30. .....
    '12.4.20 2:18 AM (72.213.xxx.130)

    불고기를 하셔서 상추나 양상추 많으니 쌈밥 하듯이 야채들 사다가 싸 먹게 하세요.
    생오이 썰어서 찍어 먹게 하시구요, 된장으로 국 끓이지 마시고 쌈장만드세요. (파인에플 통조림 국물 넣으시고)

    일단, 불고기를 충분하게 만드세요. 그리고 미역국을 아이가 원하니 끓이시는데요, 미역을 아주 잘게 부셔셔
    넣으면 미역이 작게 부풀겠죠? 마치 교내식당 미역국 처럼요. 쇠고기 좀 넣으시고 그렇게 가볍게 끓이세요.
    그리고 밥과 김치를 추가하는 거죠.

    많이 하시는 게 아니라 한가지 요리를 푸짐하게 해서 든든하게 먹었다는 느낌으로 하심 좋아요.
    참고로 계란 싫어해서 일부러 안 먹는 남자들도 많아서 계란은 호불호가 큰 음식 중 하나임.

  • 31. 간단한데요...
    '12.4.20 2:21 AM (118.33.xxx.60)

    불고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거니까. 더군다나 아이들은 고기 좋아하는 애들 많으니까요.
    푸짐하게 하시구요...
    비빔밥도 호불호가 갈릴거예요. 매운 거 좋아하는 애들 아닌 애들.인퓨저님처럼 준비하심 좋을 거 같은데요.
    떡지게 먹을 것도 아니니까...

    후식으로 한국식 피자라고 하면서 파전 하나 김치전. 조금씩 모양내서 자르시면 될 거 같은데요.
    음료야 뭐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주시고.
    정히 더 신경쓰신다면 아이스크림까지 준비해주시는 센스..--;

    화이팅이요.ㅎㅎ

  • 32. sa
    '12.4.20 2:26 AM (1.242.xxx.130)

    김밥을 좋아한다구요?? 참기름 냄새에 질겁합니다.

  • 33. nn
    '12.4.20 2:26 AM (99.237.xxx.23)

    자구 들어와 보게 되네요
    외국 아이들 콜라에 칩 하나 가지고도 파티하는 애들이라

    한국처럼 딱 벌어진 손님상 안 차리셔도 되요

    한 두 가지만 준비하시고

    밥 안 먹는 아이들도 있으니 버거용 번이나 레터스 옆에다 준비해 놓으세요

    밥이 싫은 아이들은 빵에다 불고기 얹어서 먹더라구요

  • 34. sa
    '12.4.20 2:27 AM (1.242.xxx.130)

    전 종류 좋아하구요 불고기 잡채는 싫다는 사람 못봤네요

  • 35. ...
    '12.4.20 2:37 AM (203.226.xxx.27)

    아이가 미역국을 좋아해서 그런가요?
    정말 이유 없으면 미역국은 갸들 정말 싫어해요.
    김도 스시때문에 먹는애들이 있지만 생선 내장이냐고 하는 애들도 있구요.
    참기름 냄새는 스컹크 ㄴ

  • 36. ///
    '12.4.20 2:52 AM (69.112.xxx.50)

    외국아이들이면 부페식으로 차리시면 좋아요. 머리속에 핑거푸드 개념을 잡고 차리시면 좋을 듯해요.

    불고기나 la갈비 재워서 구우시구요.
    인도나 멕시코의 매운 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제육볶음도 잘 먹습니다.
    닭요리를 하신다면 닭볶음탕보다는 다리만 사셔서 간장베이스의 찜닭처럼 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

    부침개도 좋은데 크게 부쳐서 잘라 먹는 것보다는 하나씩 집어먹는 사이즈의 전이 좋아요.
    호박전이랑 아무 채소나 색 맞춰서 삼색전 정도면 되구요.
    고기 버섯 파프리카 뭐 요런 조합도 괜찮아요.

    밥은 비빔밥 좋아요.
    1인용 비빔밥을 미리 따로 만들어 놓지 마시고
    밥 따로 큰 서빙볼에 담아 놓으시고 비빔밥재료 이쁘게 죽 늘어놓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넣어서
    비벼먹으라고 하세요.
    장은 고추장이랑 양념간장 두가지 준비하시면 무난해요.
    그러면서 비빔밥의 종류는 무지 다양하다. 너희들이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파스타 종류가 많은 것처럼~~
    뭐 이래주시면 좋구요.

    생선찜을 준비하시고자 한다면
    외국엔 하얀살 생선들 스테이크용으로 팔거든요.
    씨베스같은 거 사시면 쪄도 살이 잘 부서지지 않으실거예요.
    그거 사셔서 적당히 도톰하게 가지런히 썰으셔서 소금 후추 살짝 뿌려 찌신 다음에
    위에 매콤달콤한 고추장양념장 만들어 뿌려내셔도 이뻐요. 그 위에 파 송송썰어 뿌리면 이쁘구요.
    좀 덜 맵게 하세요.

    그리고 순두부요. 그냥 하~얗게 끓여서 1인용 볼에 담아내시면 건강식처럼 보여 좋긴 한데.

    미역국은.. 흠... 해초류를 안먹는 아이들도 많지만 자제분께서 꼭 원하니 끓여보세요.
    외국인들도 미소된장국은 많이들 접해보는데
    거기에 두부랑 미역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거든요.
    대신에 담아내실 때는 미소된장국 비쥬얼처럼 미역을 잘게 자르시고 국물을 많게 미역은 조금씩만 담고
    파는 송송 썰어 그 위에 조금 뿌려 1인용 그릇에 담아서 서빙하시면 괜찮을 것도 같네요.

    홧팅하세요~!!! ^^

  • 37. 코리안바베큐
    '12.4.20 2:53 AM (101.119.xxx.159)

    외국서 유학생활해본 저희남편이 이글보고 바로 코리안바베큐 하면 되겠다네요. 숯불바베큐 하기 힘드시면 부르스타에 불판 올려서 삼겹살 제비추리 같은거 구워먹는게 좋겠대요. 쌈장 맛있게 만들어서 쌈싸먹는거 가르쳐주면 좋아할꺼예요. 의외로 외국애들 중에 쌈장 좋아하는 애들많아요.

  • 38. ...
    '12.4.20 2:54 AM (203.226.xxx.27)

    김밥에 참기름 발라놓으면 스컹크냄새라고 하니 참기름 쓰지 마세요.
    햄만 넣은 김밥도 잘 먹어요.
    불고기 잡채가 최고!
    한국마트 없으면 중국마트나 일본마트 찾아보세요.
    파전, 녹두빈대떡도 좋아하던데요.
    국은 소고기 무우국 좀 먹고요.
    시래기,생선김치찜은 난이도가 너무 높아요
    갸들이 생각하는 한국음식은 불고기!
    그리고 먹는 김치는 겉절이 스타일.
    로매인상추 사다가 샐러드처럼 오리앤탈소스에 고추가루 넣어서 하시면 되구요.
    고기넓게 펴서 안에 당근 버섯등넣고 말아서 실로감아 간장설탕 양념에 조려서 어슷하게 잘라 한접시 안드는데 계란장조림이랑 한접시 예쁘게 담으셔도 될듯해요
    그리고 햄이나불고기넣은 김치 아주 잘거 썰어넣은

  • 39. ...
    '12.4.20 3:02 AM (211.234.xxx.221)

    김치 복음밥도 한식이니까요

  • 40. 시래기 생선김치찜 미역국
    '12.4.20 3:05 AM (175.112.xxx.118)

    등은 상상도 하지 마세요. 외국애들 절대절대 안먹고 우웩만 합니다. 냄새만으로요.

    불고기 잡채 군만두 (한국만두 사실수 있으면) 필수이고요,
    달달한 간장 닭도리탕 괜찮겠지만 불고기랑 맛이 겹칠수도 있겠네요.
    아들에게 물어보세요, 뭘 할지. 애들이 무슨 냄새를 싫어하는지. 참기름 단무지 생선찌개 우웩해요.
    김은 살수 있을거에요. 일본마트가도 파니까 단무지 빼고 김밥 대충 마시거나 , 비빔밥 하세요.
    미역국도 비추에요. 해조류가 미끄덩 물에서 헤엄치는거 아마 처음 봤을겁니다.

  • 41. 미역국
    '12.4.20 3:07 AM (101.119.xxx.159)

    아드님이 미역국을 꼭해달라고 한거보면 친구중에 그날 생일인 아이가 있는거 아닐까요? 한국인 친구가 생일일수도 있구요. 그런 거라면 미역국 꼭 하셔야겠는데요!

  • 42. Cinecus
    '12.4.20 3:45 AM (72.34.xxx.250)

    저 미국사는데요...

    잡채, 불고기, 파전 이런거 여기 사람들 좋아해요...

    생선찌게는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안먹는 사람이나 냄새를 무지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요...
    미역국도 바다냄새 난다고 먹는 사람은 먹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당면을 구하시기 힘드시면 수퍼에 인터내셔널섹션에 가시면 당면 비슷한 중국국수 같은 걸 팔아요..
    그걸로 비슷하게 하셔도 괜찮을 꺼예요..

    불고기 양념 구하기 힘드시면 데리야끼 소스로 하시고 거기에 마늘같은 거 좀 더 넣으시고요..
    윗에 분이 말씀하신 손쉬운 군만두도 사람들 좋아해요... 그냥 팬에 구워서 따뜻하게 내시고요...

    그리고 미국에 한국수퍼 찾기 어려운 곳도 아시안마켓이나 중국마켓가면 한국재료도 대부분 있어요..
    저도 사는 곳이 시골이라 한국수퍼 가려면 멀지만 대부분 가까운 중국마켓가서 다 사오거든요...
    김이나 당면 뭐 이런 대중적인건 다 있어요.. 동네 아시아마켓이나 중국마켓을 구글해보세요..

    성공하시길 바래요...

  • 43. 어디
    '12.4.20 4:49 AM (109.155.xxx.86)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슈퍼 아니고도 한국식품을 구할 수 있는곳들이 많아요
    그런곳들을 한번 찾아보시구요

    생선찜이나 미역국,된장지짐등은 아마 외국아이들이라면 기겁을 할꺼에요


    고기류로 달달하게 (맵지 않게) 하시구요
    샐러드 하시고
    부침같은것이랑 김밥같은것 하시면 될것 같아요

    너무 한국 음식처럼 한국 양념 많이 쓰고 깨소금 참기름 팍팍 쓰면
    외국 아이들 입맛엔 안맞을꺼에요

    그 아이들이 먹어본 한국음식이란것이 대부분 한국식당에서 접해본것일텐데
    한국음식들이 외국으로 나가면서 대부분 퓨젼으로 변했거든요

    뷔페식으로 늘어놓고 접시에 각자 담아서 먹을 수 있는 그런것들 좋아해요

    김은 일본스시용으로 슈퍼마켓에 가서 일본식품코너에 가면 있을수도 있어요
    왠만한 슈퍼들은 간단한 일본식재료를 파는곳들이 많아요


    내일 한번 슈퍼 가보시고 구할 수 있는 재료들 찾아보시고
    다시 글을 적으시면 다른분들이 도움을 주실꺼에요

  • 44. ..
    '12.4.20 7:50 AM (211.234.xxx.250)

    미역국은 아이가 원한다니 하시면되구요. 외국아이들이 생각하는 한식은 불고기 갈비 잡채 에요.시래기국은 하지마세요. 그리고 식구들 먹는것보다 약간달고 컬러풀하게 하는거 좋아하구요. 한국음식 맛나게 해즌시면 친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을거에요^^

  • 45. 한국의 생일상
    '12.4.20 7:51 AM (222.119.xxx.42)

    밥은 야채 색 맞춰 비빔밥 하시구요
    국은 아드님 해달라는 미역국
    잡채는 당면 못 구하니까 패스
    생선은 찜말고 전으로..흰살생선 구하셔서 계란물 입혀서 초록잎이나 고추로 장식하구요
    불고기..조금 달큰하게ㅎㅎ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랑 햄을 넣어 부대찌개 스탈로..
    닭볶음탕도 안동찜닭 스탈로..
    새콤달콤 샐러드 하나하구요
    이 정도로 하면 될거 같은데요
    재료사다 오늘 밑준비해야겟네요

  • 46. 아이고..
    '12.4.20 8:12 AM (1.232.xxx.142)

    이제 시레기에는 미련을 버리셨나 모르겠네요.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도 시레기 안먹는 아이들 많아요.
    혹 아드님이 좋아하시는거면, 두분이 따로 해드시구요,

    김 구하기 힘드시면 캘리포니아 롤처럼 안에 야채와 햄 등 몇가지 넣고 말으시는건 어때요?
    그리고 한국음식이라면 잡채, 불고기, 갈비, 비빔밥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익힌김치라면 거부감 많을 수 있을것 같구요,
    전이나,부침개 정도도 좋을것 같네요. 안에 양파, 호박, 감자 등 무난한 야채 넣구요.

  • 47. 된장 노~
    '12.4.20 8:17 AM (175.118.xxx.143)

    우리식 된장은 정말로 한식에 많이 익숙한 사람들이나 조금 먹을걸요.그나마 거기에 말린 채소가 들어있으면 아마 보는 것도 역겨워할거에요. 낙엽이냐고..ㅠㅠ
    그리고 저도 호주서 아이 친구엄마들 초대해보면 프레쉬 김치를 좋아하지 익은 건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음식이 상할때 나는 냄새로 받아들이는 외국인들이 꽤 있어요.
    아들의 교우관계를 위해서 처음엔 김치찌개 같은건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익은 김치 특유에서 나는 냄새를 피하려고 회의가 있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할 경우의 날은 전날저녁도 김치찌개나 익은 김치는 피했어요.
    저의 경우 , 약하게 맵게 만든 돼지고기 불고기,김밥,비빔밥이 있네요.
    불고기는 월남쌈과 함께 매치해서 먹게끔 해도 좋아하더라구요.
    김치는 갓 담은 프레쉬 김치.
    인삼과 부재료 넣은 삼계탕,인삼을 신기해 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식혜는 단 맛에 살이 찌는 음식처럼 거부감이 있길래 그냥 레시틴이 풍부하게 든 좋은 음식이라고 소개해주고 다음부턴 디저트는 과일이나 현지식으로 했어요.
    식후 과일을 먹는 습관을 고상하게 보더라구요.

  • 48. 된장 노~
    '12.4.20 8:19 AM (175.118.xxx.143)

    참..닭 볶음탕 같은 것도 제 경우엔 다들 건강에 나름 신경 쓴다는 아이 엄마들이라 그런지 헤비한 음식으로 보더라구요.가벼운 비빔밥 같은거 좋아했어요.채식위준데 맛있으니까요.

  • 49. 홧팅!
    '12.4.20 8:34 AM (61.43.xxx.160)

    된장국 닭볶음탕 생선조림 절대 반대여. 넘매우면 잘못먹어요 불고기 퓨전김밥하세요. 고기구워먹어도 좋아할듯

  • 50. 님이
    '12.4.20 8:37 AM (125.135.xxx.131)

    말씀하신..된장 들어가는 거랑 시래기 이런 건 빼시는게 좋겠어요.
    현미밥도 익숙치 않은 외국인에겐 무립니다. 쌀밥으로 하세요.
    그런건 나중에 아드님이랑 해 드세요.
    외국인들은 퓨전 정도의 음식이어야 입맛이 맞지 않겠나요?
    비빔밥 괜찮구요,불고기,닭도리탕,스시,부침개 정도 괜찮네요.

  • 51. ㅎㅎㅎㅎ
    '12.4.20 9:52 AM (210.90.xxx.75)

    어느나라냐고 많은 분들이 물어봤는데도 절대 얘길 안하시네요...
    어느 나라인지 정도(미주,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권역이라도)는 알려줘야 대략 어떤 수준의 한국음식을 추천하는 지 알수 있는건데...
    재료 못구한단 말 보니 미국은 아닌듯한데..
    아무리 바쁘셔도 님 필요한 정보만 쏙쏙 빼가고 다른 분들이 궁금해 하는건 모르쇄하면 좀 글쵸...
    82엔 참 염치없는 분들이 많더군요..

  • 52. ..
    '12.4.20 11:21 AM (147.46.xxx.47)

    혹시 시차가 다르셔서 주무시는게 아닐까요?
    맘이 급하시니..질문까지는 답할 여유가 없으셨봐요 ^^
    아무쪼록 아이 친구들 초대....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 53. 원글님
    '12.4.20 11:50 AM (220.124.xxx.131)

    우선 정말 귀여우시다고 감히 말씀드리구요.^^:;
    다른님들 말 헛듣지 마시고 시레기니 된장이니 생선조림 생각도 마십시요.

    외국애들은 우리처럼 한 상 거하게 차려서 멋지 않아요. 손님 초대해도 마찬가지.

    1. 튀김만두 (무조건 강추입니다. 군만두용 만두 사다가 기름에 튀기세요. 싫어하는 외국인 한명도 못봤습니다. 환장하고 먹어요.. 춘권이랑 비슷하니 중국음식 아닐까? 고민마시고 그냥 하세요. 머리아파요.)

    2. 불고기. (고기 구하기는 쉽잖아요. 설탕을 좀 더 넣어서 달달하게 하세요. 없어서 못먹습니다.)

    3. 잡채. (이것도 외국애들 좋아해요. 채소 몇가지 섞어서 넣으면 되니까 색깔도 예쁘고 )

    4. 그리고 마지막으로 샐러드는 그냥 서양애들 식으로 누들샐러드 하시거나. 감자샐러드 하시거나 아님 풀쪼가리 랑 토마토 좀 넣고 소스 휙 뿌려서 내세요. 전부다 한국음식 일 필요는 없잖아요.

    5. 여기에다 그냥 빵 사다 놓으시면 되구요. 그래도 영 찝찝하다 하시면 김밥말고 캘리포니아 롤마세요.
    김 없으시다니 김없이 그냥 몇가지만 넣고 마시면 되요.
    샌드위치용 햄 같은거 큰거 깔고 아보카도랑 피망 정도 넣어서 말아도 맛있다고 환장해요.

    절대절대 많이 차리려고 마시고 몇가지만 공략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54. ....
    '12.4.20 1:35 PM (211.177.xxx.216)

    원글님, 시레기는 한국사람인 저도 별로예요.
    어릴때부터 시레기 거의 안먹고 자라서 맛있는줄 모르겠어요,
    더구나 혹여 된장국에 시레기.... 에구 생각만해도 입맛 안당기네요,

    불고기 잡채 군만두 김밥 그리고 시간되시면 갈비 정도면 좋지않나요,
    마이클잭슨이 비빔밥 무지 좋아했다는데,
    잡채하고 남은 야채들로 비빔밥 조금해도 좋지않을까요.
    당면없으시면 중국슈퍼에 있지않을까요.

    그리고 현미밥이요,
    한국사람들도 현미밥 싫어하는분들 많으세요,
    정말 비추인것이 현미밥입니다......

    생선조림.^^;; 이것도 호불호 갈리는 음식일걸요. 한국에서도요,
    왜냐면 저도 생선조림 먹기는 하는데 정말로 맡기싫은 음식냄새중의 하나라서요,

  • 55. .............
    '12.4.20 1:38 PM (1.176.xxx.151)

    보쌈이랑 달달한 빨간 양념통닭이요....
    고추장 구하실 수 있을실지 모르겠네요....

  • 56. --
    '12.4.20 1:46 PM (58.143.xxx.177)

    스팸김치찌개(외국 젊은 사람들이 의외로 좋아한다고 들었음) 불고기 파전 그냥 쉽고 하던걸로 하세용~

  • 57. 뒤늦게 댓글
    '12.4.20 3:20 PM (119.64.xxx.94)

    뒤늦게 댓글 다는데 보실지 모르겠네요...

    외국에서 친구들 먹여본 결과!!

    짜파게티 좋아합니다. 근데 검은색이라 편견갖고 안먹는 애들도 있는데 일단 맛보면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매운거보다는 갈비 좋아해요. 갈비... 불고기보다 갈비요...
    김도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데요... 외국이 어느쪽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해조류는 사람먹는거라고
    생각을 안해서 혐오음식으로 들어가요... 그냥 밭에 거름으로 주더라고요. 근데 이탈리아 여자애가 김
    한번 먹어보더니 그 짠걸 들고다니며 과자먹듯이 먹더라고요...
    밥에 양념해서 작은 주먹밥형식으로 한입에 들어가게 이것저것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잡채도 좋은데 한인슈퍼나 중국인슈퍼 찾아가면 당면있을텐데 구하시기 힘들다니 이건 패스...

    혹시 댓글이 늦었을 수도 있지만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달아봤어요~

  • 58. 자취수준 주부
    '12.4.20 3:22 PM (92.21.xxx.42)

    에고..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심에..^^;;;
    제가 자다가 지금 일어났어요. 영국입니다. 런던이 아니고 아주 시골..

    우선 저희 집안의 특수성??을 말씀드릴께요.
    우리 애는, 아니 저희 집은 완전 100%현미만 먹고 살았어요.
    우리 애는, 참 기특하게도 요즘 아이답지 않게 냄비밥을 자기가 하곤 해서 쌀을 가지고 있는데요,
    얘가 현미쌀만 있는 거예요!! 그래서 흰쌀이 없어서 할 수 없이 현미밥을 하려는 거예효!

    그리고 오는 애들중에 생일 없는데요,
    우리 애가 미역국에 완전 꽂혀있네요. 오늘도 미역국은 꼭 해야 한다고 강한 자기주장을 했답니다.
    울 애 말로는 자기가 미역국을 끓여서 친구한테 줘본 적 있다고, 애들 잘 먹는다네요!
    아마 그 애들의 입맛이 좀 특이했던가봐요.
    애가 미역국, 미역국 하니깐 미역국은 해야 하겠어요.

    그리고 달달하게 하는게 좋다고 하시는데요,
    저희 집안 입맛의 특수성때문에 저희는 불고기 양념도 설탕이나 단 맛은 조금도 안 넣어요.
    우리 애도 여태 그렇게 먹고 살았구요,
    뭐든지, 심지어 데리야끼 소스도 저희 집은 설탕류를 전혀 안 쓰고 먹고 살았어요.
    그래서 불고기든 뭐든 달달하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우리 애는 만든 만두는 아예 먹지도 않아요. 꼭 집에서 만든 만두만 먹는데요,
    지금 제가 만두까지 할 시간은 없을 것 같아요.
    우리 애는 심지어는 단무지도 파는 건 먹지도 않아요. 원래 입맛이 좀 그래요.
    좋게 말하면 집안의 특수성 입맛이고, 나쁘게 말하면 까탈스러운거죠 뭐..ㅜㅜ

    그리고 시래기는 우리 애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메뉴예요.
    그래서 시래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데요,
    우리 애가 시래기 말린 거를 가지고 있기는 한데 이거 시간이 없어서 불리고 삶고 하는걸 못했대요.
    그런데 친구들이 그거는 어떻게 먹는거냐고 물었었다네요.
    그래서 시래기는 어떻게든 요리에 넣어볼라고 하던 참이예요.

    이렇게 제가 모자르는 분야의 일을 해야 하는 운명인 것을
    정녕 제가 한국에서 떠날 때는 몰랐던 것을 원망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당면하고 김밥김을 꼭 가지고 왔을텐데요.

    저도 우리 애 보내놓고 여기는 처음 오는 것이예요.
    어디가 어딘지..
    그리고 엄마가 모처럼 와서 애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야지 음식할 생각만 하고 있는 것도 좀 그래서
    여태 장보려고 하는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어제도 우리 애가 동네 보여주는데 따라다니면서 점심 사먹고 까페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저녁 사먹고
    그러고 있었답니다.
    오늘은 어떻게든 소소한 장이라도 봐야겠어요.
    그런데 단무지, 파는 만두.. 이건 울 애가 안 먹을 것이라서 패스
    그리고 한국마켓까지 갈 엄두 없어서 김하고 당면도 패스

    그래서 결론은 두둥~
    82언니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결정한 메뉴입니다.

    현미밥
    미역국(우리애의 염원을 담아서 끓입니다)
    불고기(단 맛은 하나도 없는거.. 이게 우리 애가 좋아하는 거라서요)
    야채전(양파, 감자, 호박 등등을 잘게 썰어서 밀가루, 계란 넣고 소금간 해서 1인분 씩 지지는 것)
    데리야끼 닭구이(이건 가스 불 위에 자리가 비좁을 것 같아서 오븐에서 구우려구요)
    시래기 조림(우리 애가 원해서요.ㅠㅠ)
    새우 넣고 파전
    양배추, 쌈채소 곱게 썰어넣고 간장 아주아주 조금의 참기름 넣고 오리엔탈 샐러드라구 우기려구요.
    오늘 수퍼 가서 혹시 두부 있으면 이거 으깨서라고 순두부 스럽게 만들어서 하얗게 끓일 것이구요,
    두부 발견 못하면 패스
    생선은 고등이김치찜이나 생선시래기찜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들 하셔서
    저도 확신이 안 서요.
    댓글에서 써주신 대로 마켓 가서 그냥 흰살 생선 살만 떠주는 걸로 사서 양념 얹어서 찌는 걸로 하는게 낫겠어요.

    글고 제가 돼지고기 넣어서 김치찌게 하면 다들 너무 잘 먹었는데 이건 하지말까 하고 우리 애한테 물으니깐
    울 애말로는 그거 여기 애들도 잘 먹는다고 하라고 그러네요.
    지금은 애가 자고 있는데 깨거든 물어볼께요.
    하여간에 오늘도 애하고 다니다가 들어오면서는 장 봐서 오려구요.
    남의 집 부억에서 이거 어떻게든 애한테 모처럼 엄마의 정성을 보여야 할 텐데 걱정이 되네요.
    댓글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 59. ....조심스럽게
    '12.4.20 11:54 PM (175.118.xxx.143)

    그냥..원글님 아이가 좋아하는거는 따로 주시고 친구들에게는 여러분들 조언대로 달달함을 추가한 레시피가 나을듯 싶은데..
    포인트를 잘 잡으셔야겠네요. 내 자식만을 위한 상을 차릴 것인가. 아니면 인터내셔녈하게 모두가 즐길 상을 차릴 것인가를요.
    오리엔탈 샐러드도 그냥 간장에 참기름이면 좀 그럴 것 같은데...죄송..
    김치찌개 잘 먹는다는 걸 보니 아마 친구들도 다국적일 것 같네요. 그런데 원글님은 댓글 개의치 않고 씩씩하게 홀로 나가실것 같아요.

  • 60. ....
    '12.4.21 12:56 AM (122.40.xxx.7)

    덧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바로 윗분 말씀 공감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거... 아이만 해주세요....
    가끔 어디 초대받아서 갈때 "우리집은 단걸 싫어해서..." "우리집은 이렇게 먹어.." 하는 음식들 입에 안맞으면 곤란해요.
    저도 단거 짠거 싫어하지만 손님음식은 그렇게 안해요.게다가 요리 솜씨 없으면 더더더 먹기 힘든데......
    아이 위주가 아니라 초대한 손님 위주로 해야죠
    아이는 따로 음식 해줄 기회가 있잖아요
    위에 덧글들에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덧글들
    진정 원글님과 자제분, 손님 위해서 조언한거예요.

  • 61. 오타쟁이
    '12.4.21 4:31 AM (61.221.xxx.211)

    오랜만에 만난 아이 입맛에 맞게 해주시고 싶으신 원글님의 마음은 이해되지만,
    손님초대인데 너무 우리집 입맛만 강조하시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미역국이나 시래기,생선조림은 외국인초대요리로는 별로예요.
    특히 시래기는 한국사람도 안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현미밥:한국사람도 현미밥 처음 접한사람은 힘들어하는데,외국인들한테는 더더더 아니예요.안남미같은 쌀이라도 흰쌀밥으로 준비하세요.
    불고기:히트레시피의 자스민님 레시피 참고하셔서 만드시고,쌈채소 같이 곁들이세요.
    전:야채전과 파전을 따로 준비하시는거보다 야채전에 파랑 새우 같이 넣어서 부치시고,김치전 붙이면 색감도 예쁘고 좋아요.
    샐러드:참기름 냄새 안좋아하는 외국인들 많아요.상추겉절이(로메인,양상추같이 쉽게 구할수 있는걸로 하세요)나 오이무침같은걸 샐러드대용으로 내놓으시면 좋을거 같네요.
    잡채는 꼭 한국식 당면이 아니라도 비슷한면을 구할수 있으시면,고기빼고 양파,당근,색색깔의 파프리카등만 넣고 하셔도 좋습니다
    혹시 소고기를 안먹는 친구가 있을수도 있으니까 매콤하게 제육볶음하나 추가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 62. 자취수준 주부
    '12.4.21 5:56 AM (92.21.xxx.42)

    우선은 너무도 막막했던 상황에 조언 주신것 너무도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제가 요리는 그냥 우리집 식대로 하던 습관이 있고
    특히 우리 애는 저희 식구끼리 하던 요리와 입맛에 완전히 배어있는 상황이거든요.
    오죽하면 공부하느라 바쁜 애가 현미밥을 해먹고 있겠어요.

    시래기는 울 애가 시간 없어서 불리고 삶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거 불리고 삶아 놓았어요.
    낮에 애가 도서관에서 책 빌리러 가는 길에 산보겸 같이 나갔다가 시장에 들렸어요.
    울 애가 테스코 보다 여기가 훨씬 더 농산물이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야채 사고 소고기, 고등어도 사고서
    거기서 닭고기도 팔길래 살까 했더니만 울 애가 그건 테스코 가자고 하더군요.
    곧바로 테스코 가서 야채 조금 추가, 닭고기도 thigh and drumstick 이라고 써진 것 샀어요.
    마켓에서도 테스코에서도 무가 없어서 아쉬웠네요.
    그러곤 장본것이 무거워서 버스타고 돌아왔네요.

    와서는 불고기감부터 양념해 놓고 야채 다듬고 우리 아이랑 저녁먹게 현미+보리+흑미밥을 짓고
    파전하게 파를 한단 다듬고, 무가 없으니깐 대신 감자깔고
    우리 애하고 둘이서 먹게 고등이를 두조각만 넣고 시래기를 울 애 좋아하게 듬뿍 얹어서 양념장 해서 끓이면서
    한쪽에서 파전을 부치고 있었는데 울애 옆방을 빌리고 있는 프랑스 학생이 집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울 애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하니깐 너무 좋아하네요. 냄새가 맛있다구요.
    양이 적어서 얼른 불고기 재어놓은 거 꺼내서 후라이팬에 굽고 있는데 집주인도 귀가하더라구요 .
    그래서 집주인보고도 함께 저녁 먹자고 했어요.
    넷이서 저녁을 먹는데 프랑스 친구가 와인을 하나 가져오는 거예요.
    저는 고등어가 두쪽밖에 안되어서 그냥 시래기하고 감자만 먹었는데
    집주인도, 프랑스 친구도 이거 넘 맛있다고 뭐냐고 물어서 무의 잎 말린 거 불려서 익힌거라고 하니깐 너무 맛있다고, 고등어도 기가 막히다고 아주 맛있게들 식사했어요.
    쌀밥도 현미, 흑미, 보리 넣었다니깐 이런 쌀밥은 처음 먹는다고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불고기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집주인이 싸워브래드도 썰어오고 해서 밥이 좀 모자라던거 채워지게 먹었어요.
    프랑스 친구가 따라준 와인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저도 완전 기분이 좋더라구요.
    식사한 후에 함께 식기세척기에 넣고,
    집주인이 자기는 한게 없다고 와인잔은 자기가 꼭 씻겠다고 해서 남겨 놓았죠.

    저녁먹고 난 후에 아이하고 집주변 산보하고 왔는데
    제가 아무리 자취수준 주부이긴 해도 우리 가족의 특수한! 입맛대로 요리했는데 이렇게 잘 먹는 걸 보니
    저도 너무너무 흐뭇했어요.
    울 애가 엄마는 양념을 그냥 척척 하더라.. 계량도 안하고.. 그럼 내가 어떻게 배워요? 이러면서도
    아주 기분 좋아하더군요.

    고등어시래기찜.. 영국인과 프랑스인에게 통할 수도 있더군요.
    단맛이 하나도 없는 불고기.. 이것도 너무 맛있게 양념했다고들.
    현미보리흑미밥.. 이건 환상이었죠.
    파전.. 이것도 다들 좋아했어요.

    집주인이 오늘 우리가 먹은거 잔치음식이냐고, 파티용 음식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냥 에브리데이 음식이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한국식 에브리데이 음식.. 이것도 외국인 입맛에 괜찮은 거더라구요.

  • 63. 참...
    '12.4.21 2:56 PM (121.139.xxx.140)

    계속

    우리집에선 이렇게~
    우리애 입맛은~

    이런 태도만 고집하시는 것보니

    어쩔수 없네요

    단지 저 수많은 댓글이 안타깝네요

    첨 올리실때 괜히 저도 걱정되면서 잘 하셔야할텐데 하는 맘이였거든요

    댓글님들도 그랬을텐데 안타깝네요

    계속 꿋꿋하게 갈길 가시겠지만요...........

  • 64. 자취수준 주부
    '12.4.21 4:24 PM (92.21.xxx.42)

    어어.. 이거 제가 오해를 유발하는 글을 썼나봐요.
    제가 조언에 귀를 닫고 제 주장만 하려고 했던 건 아니예요.
    댓글 모두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본문에 썼듯이 저 아이는 성인이구요,
    우리 아이가 부른 친구들도 28세에서 32세 정도되는 어른들이거든요.
    우리 애가 친구들보다 나이가 단지 몇살 어린 상황이죠.
    그런데 댓글 주신 분들은 '아이' 라는 것에서 어린 학생을 염두에 두고 조언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 차이가 있지 않았나 해요.

    그리고, 사실 저희 아이는, 제가 입맛을 그렇게 들인 탓이 크지만,
    자신의 취향대로 요리되지 않은 건 하나도 의미없는 식사라고 생각하거든요.
    반찬투정을 하는 건 아니예요. 사실 어떤 것이든 먹을 수 있지만
    엄마가 와서 요리를 할 때도 단맛이 없이 우리가 늘 하던대로 불고기양념을 하고
    시래기를 해먹고 싶었는데 본인이 시간이 없어서 불리고 하지 못했던 거 하기 원했구요.
    영양이 풍부한 미역같은 해조류도 본인이 친구한테 끓여준 적 있는데 다 잘 먹었던 경험도 했고요.
    이렇게 요리하는 것, 이런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우리 애를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거든요.

    말하자면 먹는 것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선택하면서 사는 것이고
    이런 취향을 가지고 남에게도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애가 미역국을 꼭 먹자고 강한 자기주장을 하고
    시래기도 먹자고, 고등어 현미밥.. 이렇게 원하는 것이예요.

    저는 우리 아이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우리 애가 빌린 방의 주인은 저보다 나이가 더 있는 여자분인데,
    오래전에 이혼하고, 다 자란 성인 딸 두명을 따로 살아요.
    이 집주인의 직업은 건축사인데요, 취향이 아주 개성이 있어요.
    방에 문고리 하나를 해도 본인의 감각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빨래 말리는 거, 컵, 야채손질하는 보울 같은 것도 본인의 미적인 감각에 안 맞는 것은 아예 쓰지 않아요.
    어제 제가 요리하면서
    집주인의 부억에서 집주인의 취향대로 가지고 있는 주방재료를 쓰면서 요리하는데
    사실 손에 안 익은 도구들이지만, 집주인의 개성을 쓰면서 아주 강하게 음미했답니다.
    도구들이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말입니다.

    어제 저녁을 먹은 옆방 빌리는 프랑스 친구도
    그 와인을 고른 취향.. 그거 전 너무 좋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즐거운 자리에서 함께 나누는 거,
    그건 우리 애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변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과 같죠.
    이런 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는 더 좋더라구요.

    사실 한국식 요리라 해도 얼마나 스펙트럼이 넓은가요.
    이 안에서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그 넓은 스펙스럼 안에 있는 것이구요,
    그런 조언 덕에 제가 막막하게 어떻게 하나 하던 상황에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서
    아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 아무리 나이가 먹었다 해도 요리는 시간이 없어서 배워본 적이 없거든요.
    제가 하는 요리라는 것도 제 취향을 다분히 반영한 것이죠.
    제가 요리를 배우지 않고 그제 제 생각대로만 해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어쨌건 제가 요리하는 방식도 있는데,
    그게 아이 친구들 온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저도 여태 살면서 우리 남편 때문에 초대한 적도 많고
    애들 생일에도 어릴 때부터 생일파티도 여러번 했구요.
    사실은 그럴 때에도 제 취향대로 요리했어요.
    케익도 달지않게 만들고, 피자를 만들어도 기름기 적게, 토핑도 제가 생각하는 건강식으로 얹구요.
    그렇게 해주면 애들도 어린 입맛에도 애 친구들이 잘 먹던 것 경험했거든요.
    집에서 어른들을 대접할 때에도 저는 현미밥, 단맛은 안 넣은 요리, 건강에 좋은 요리를 해요.
    제가 82 언니들처럼 고수는 분명 아니지만
    먹거리에 대한 제 믿음과 취향을 반영하는 요리, 저도 먹고 싶은 요리가 아니라면
    굳이 제가 요리할 필요도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해요.

    오늘 점심에 이제 친구들 대접하고선 후기도 올릴께요.
    우리 애가 아침에 같이 산책 나가서 뛰자고 했는데
    운동하고 와서 요리하려고 해요.
    감사감사합니다.

  • 65. 자취수준 주부
    '12.4.23 7:01 PM (112.186.xxx.156)

    아이 친구들 와서 식사하면서 재미나게 얘기하고 놀다 갔어요.
    별스럽지도 않은 요리인데도 꽃이랑 슈크림, 과일들 사가지고 와서
    밥먹고나서 친구들이 사온 후식먹고 그랬네요.
    잘 먹어준 친구들이 고마울 따름이예요.

    배추전을 안해서 배추가 남았거든요.
    하나 씹어보니 아삭아삭 맛도 좋던데, 솜씨만 있었다면 울 애한테도 나박김치 담아주고 오면 딱인데요,
    무가 없어도 배추만으로도 해도 괜찮을텐데, 그거 못하고 와서 더 안쓰러워요.

    저는 이젠 귀국했구요, 출근해서 밀린 일 하고 있어요.
    지금도 눈감으면 애가 아른거려서 괜히 눈물짓고 그러고 있어요.
    보고 오니깐 더 보고만 싶네요.
    엄마가 이러니 아이는 오죽할까요.

    댓글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중에도 참고할만큼 좋은 의견 많았어요.

  • 66. 원글님
    '12.4.24 12:31 PM (111.118.xxx.122)

    혹 나중에라도 이 글 삭제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주옥같은 댓글...저에게 너무 도움되는 글이라...뒤늦게 보고, 부탁드립니다.^^

  • 67. 자취수준 주부
    '12.4.24 12:59 PM (112.186.xxx.156)

    위의 댓글님.
    네에~. 그대로 둡니다. 왜 삭제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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