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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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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절 온전하게 사랑해줄 누군가가 있었음 좋겠어요.

정말 조회수 : 3,416
작성일 : 2012-04-19 23:15:17

결혼 1년차고. 친정에서 먼 서울에서 결혼생활해요

초기에 합가하고 시모의 막말 싸이코 행동때문에 이혼직전까지 가서 맘 고생 하고

분가하고 잘지내다.. 최근에 남편과 주말부부를 하고 있어요 일때문에.

전 일을 쉬고 있지만 일은 다시 할 예정이고요..

 

근데 3일전에 친정에 왔어요 2달만에요...

근데 오늘 엄마가 내일 올라가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엄마랑 전 안친해요.

형제가6이고 전 거의 막내인데도..뭐 그렇게 귀염받고 자라진 않았어요.

물질적으로 경제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았지만..

엄마는 정말 너무 서운해요.

 

결혼할때도 혼수 준비할때도 신경 안쓰셨고..

다 이해는 하는데..

오늘도 서운하네요..

 

저보고 놀고 먹는다고 전화할때마다 뭐라고 하시고.

남들은 저보고 살 안쪗다 하는데 우리 엄마는

놀고 먹어서 돼지처럼 살만 찐다 하세요.

어릴때부터..

잔소리에 말 한번 곱게 안해주셨고...

그게 자라면서 너무 서운했고..

 

아주 오래전 서울에서 혼자 임용공부할때도..

한번도 반찬 챙겨주신적도 없어요..

그냥 자식이 많아서 그런지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상관이 없나봐요

물론 맘속으로 걱정 하신다 하겠지만..

늘 친구들이 부러웠어요

엄마가 반찬 한번 챙겨주는것 엄마랑 자연스럽게 말하는것..

 

전 결혼하고 친정와서도..

늘 엄마 눈치 보면서 부엌에서 밥 먹고..

친정와서는 꼭 뭔가를 해야 해요..아무도 뭐라고 하진 않지만 눈치 본다고 해야하나

이번에도 닭볶음탕 만들어 드렸어요

 

사실 내려올때 몸이 안좋았거든요

서울집이 햇빛도 잘 안들고 해서 몸도 안좋고, 2달좀 넘는 시간동안 안와서

고향친구들도 보고 싶어 왔는데..

사실 내려올때 엄마때문에 망설였어요..

여기와서는 또 잠 오래 자면 뭐라고 하니까 불편해서 말이죠

 

어제 오늘 친구 만나고 왔더니..

일도 안하면서 돈 쓰고 다닌다고..

일 평생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저 결혼하고 옷 한번 안 사입었고 친구도 거의 안만났어요.

화장품도 몇달에 한번 만원짜리 스킨 수분크림 정도만 사고

정말 아끼고 사는데..그러시네요

 

다른 친정 엄마들은 자식들 오면 그래도 편히 쉬게 하던데

 

그냥 전 친정엄마가 늘 불편해요

시모한테 그렇게 별난꼴 당하면서도...저는 힘들다 내가 이렇게 당한다는 말 친정엄마 아빠한테도 말안했어요

어차피 날 나무랄테니까요

친정언니들도 나이 터울도 크고...

고등학교때 다 타지로 나가서 다녔기때문에 서로 안친해요

같이 자라지 않았으니 말이죠

 

힘들어도 어디 누구하나 의지할 사람 없고, 말할 사람 없고..

 

부럽네요

힘들다...하면서 친정엄마 언니들한테 온전하게 털어놓고, 응석도 부리는 사람들이요..

전 늘상 그런말 꺼내면 제 잘못이라고 벌써 절 나무라기 때문에 아무말 안해요

그냥 부러워요..

친정와서도 늘 불편하고..

그래도 오랫만에 고향친구들 보니 왔는데

 

엄마가 빨리 올라가라고 재촉하니 내일은 올라가야겠어요

남편도 이번주 주말에 집에 올지 안올지 모른다는데..

가야죠

 

그냥 참 서럽네요..

다음에는 오지 말아야겠어요..

IP : 211.211.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님, 꼬~옥 껴안고 토닥토닥
    '12.4.19 11:24 PM (121.186.xxx.104)

    스스로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나중에 아이한테도요

  • 2. ...
    '12.4.19 11:27 PM (220.88.xxx.115)

    예효...
    저는 미혼이지만 엄마부분이 저랑 비슷하네요.
    아빤 너 결혼하면 명절같은 때 빨리 친정와서 일해라 라고 하십니다...

  • 3. ...
    '12.4.19 11:32 PM (222.110.xxx.70)

    힘내세요 글 읽는 저도 다 마음이 아프네요

  • 4.
    '12.4.19 11:38 PM (112.150.xxx.115)

    저랑 비슷하시네요.
    언니든 동생이든 하고 싶은....동병상련
    그래도 결혼하신건 너무 부럽습니다.
    남편이란 존재도 있고...힘내세요!!!

  • 5. ^^
    '12.4.20 12:16 AM (218.146.xxx.109)

    결혼초에 위기도 혼자서 잘 극복하셨네요.
    이쁜 애기랑 이쁜 가정 꾸리세요..
    내가정에 뿌리가 내려지고 바빠지면 그런 허전한 마음도 많이 채워지더라고
    친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토닥토닥... 힘내세요 ^^

  • 6. 어쩜
    '12.4.20 12:20 AM (211.213.xxx.48)

    꼭 내얘기를 보는 것 같다 싶어 눈물이 다 나려고 하네요
    저도 이 문제 때문에 평생 힘들었고 인생도 정말 많이 꼬이고ㅠㅠ 아직도 힘들고..
    남편이랑 정말 잘 지내세요. 그리고 얼른 어머니는 잊으세요. 자꾸 어머니에게 조그만 사랑이라도 기대할 수록 점점 더 힘들어진답니다.

    저도 '온전한 사랑을 주고 받는 인간관계' 평생 고민하다 팔자에 없는 교회까지도 단기간 나가보고 그랬어요. 그러다 아이 낳고 아이에게 사랑을 쏟으면서 내가 그렇게 평생토록 바라던 온전한 사랑을 주고 받는 관계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님께서도 본인이 새롭게 이루신 가정에서 자녀에게 온전한 사랑 쏟으시고 남편분과 좋은 사랑 나누시길 바래요. ^^

  • 7. 미호
    '12.4.20 12:23 AM (114.204.xxx.131)

    틈새꽃동산님.

    님 팬이 되버렸어요.

    내공이 녹아나 있는 님의 댓글 너무나 좋아요. ^^*

  • 8. 잘될꺼야
    '12.4.20 12:41 AM (175.195.xxx.55)

    그 마음 이야기 하세요.
    이야기 안 하면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부모라도 다 아는 건 아닐꺼예요.
    그러니 님의 그 마음 알리세요.
    그럼 달라질거라 믿어요

  • 9. ...
    '12.4.20 12:59 AM (72.213.xxx.130)

    님 돈이 깨지더라도 여관이나 호텔 알아보세요. 너무 후진 곳 말고요.
    전 엄마가 아니라 아버지가 불편해서 친정가기 싫어요. 친구들만 보고 올 때도 있어요.

  • 10. Tranquilo
    '12.4.20 6:54 AM (211.204.xxx.133)

    온 마음으로 꼭 안아드리고 위로해드립니다.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빈칸은
    내가 주는 사랑으로 채우라는 말씀이 있듯이

    친정 부모님께 서운한 모든 점들을 시간대로 나열해서 적어보세요.
    기억이 닿는 가장 예전 것부터 하나도 빠짐없이 공책 두 권이라도 적어보세요.

    그것의 반대로만 신랑과 태어날 아기에게 대해보세요.
    내가 받고 싶었던 만큼의 관심과 사랑을 신랑과 아기에게 집중하시면
    지난 시간에 뻥 뚤렸던 가슴의 허전함이
    내가 주는 사랑과 다시 돌아오는 사랑으로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몇 곱으로 채워질 거에요.

  • 11. 가족전문가
    '12.4.20 8:55 AM (202.30.xxx.237)

    이런 사연 볼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

    정말 애는 한둘만 낳아 아낌없이 사랑해주며 키워야겠단 생각.

  • 12. 흰둥이
    '12.4.20 9:14 AM (203.234.xxx.81)

    토닥토닥,,, 원글님께 희망적인(?) 말씀 하나 드리자면,,,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저는 제가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존재(=딸)을 통해 치유받았어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제가 자라면서 상처받았던 거, 돌봄받지 못했던 거 아이에게 사심없이 해주면서 그 안에서 따뜻하게 자라는 아이의 웃음을 보면서 제 안의 아이가 치유받더라구요. 지금까지 잘 해오신 것 쓰담쓰담 해드립니다. 좋은 일 더 많으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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