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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용돈이나 선물드릴때 생활비 아껴서 보통 드리시나요?(덧글꼭부탁요)

용돈이나 선물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12-04-19 13:06:42

저희집은 에어콘. 쇼파도 없구요~ 20년된냉장고 세탁기도 고장나면

 고쳐서 씁니다.

 하지만 시부모님 에어콘 사고 싶다 하셔서, 사 드리고,

 친정엄마 세탁기 고장났다 하셔서, 사 드렸습니다.

 

 겨울내내 아이가 딸기 먹고 싶다고 노래 불렀지만.

 한팩도 사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비싸서요~~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딸기는 겨울이 더 맛있고,

 오히려 지금은 맛이 없다구요~~

 그 이야기 듣고 보니,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문뜩 들더라구요~

 

소소하게 친정에는 먹을것도 보내드리고, 빵 좋아하시는 아빠에게는

 빵기프트콘도 보내드리고, 이것 저것 잘 챙겨드리는데,

 이것도 돈을 따져보니, 가랑비에 옷 젖는것 같더라구요~~

 

전 나가서 밥시간이 되어도, 돈이 아까워서 흔한 짜장면 한그릇도

 사먹지 않고, 벌벌 떨면서, 부모님께 이렇게 해 드리면 뭐 하나? 싶기도 하구요~~

 

친정엄마에게 이런거 말씀드리면, 앓는 소리 하지 말라~ 쓰고 살라고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남편이 영원히 돈을 버는것도 아니고~

 

그렇타고 형편이 많이 어려운것 아니지만,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할려면, 쓰고 싶은대로 마음껏 쓸수는 없겠더라구요~~

 부모님은 저렇게 해 줄만 하니까 해주겠지? 생각하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전 이렇게 돈 한푼 벌벌 떨면서, 마트가도, 우유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우유만 잔뜩  사가지고 왔네요~~

 

기름값 무서워, 놀러가본지는 2년전쯤 인것 같은데~

특히 시부모님은 용돈 적게 드리면, 너무 적어서 쓸데가 없다고

타박 하시면서, 사시사철 놀러 너무 잘  다니시지요~

 

다들 부모님 용돈이나 선물로 쓰는 돈은 어떻게 마련하셔서 드리시나요?

저처럼 완전 궁상(~ㅠ)버전이신지요?

 

IP : 180.69.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쭈니
    '12.4.19 1:09 PM (125.128.xxx.77)

    좋은 분이시네요..^^ 님이 참 보기 좋아요.
    전 맞벌이라 그냥 돈 걱정 그닥 안하고 살지만,, 정말 님 말처럼 자기 하고 싶은거 다하면 부모님이나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안 생기지요..

  • 2. 삶의열정
    '12.4.19 1:19 PM (221.146.xxx.1)

    친정의 경우는 자매들끼리 매월 얼마씩 모으고 있고요,
    시댁의 경우는 남편 혼자라 그때마다 전부 부담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댁의 경우는 돈이 들어가는 달엔 그만큼 저금을 못하는 거죠.

    그리고 뻘글이지만, 20년 넘은 냉장고 세탁기는 최근 걸로 바꾸는게 전기세를 아끼는 길인거 같아요.
    친정 냉장고 바꾸고 2년 만에 전기세 아낀걸로 새냉장고 산돈 뽑았다고 하는 걸요.

    그리고,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는 건 그냥 사주는게 어떨까요? 뻘글 죄송요~

  • 3. 그게
    '12.4.19 1:20 PM (112.168.xxx.63)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뭐든 내 기준에서 부담되지 않고 형편껏 하는 것이 최선이고
    결론적으로 그게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좋은 일인 것 같구요

    원글님은 너무 부모님들만 생각하셨어요.
    이젠 적당히 하세요

  • 4. ..
    '12.4.19 1:21 PM (203.100.xxx.141)

    저도 예전에 원글님처럼 하고 살았는데...

    남편 사업 어려워지니까....그래도 도와 주는 사람은 친정부모님 밖엔 없더군요.

    사실....친정이라고 해도 해 드린 것도 없는데...

    반면 시어머니는 꼬박~꼬박...150만원씩 받았거든요.

    원글님도.....너무 잘 하려고 하시 마세요.

    적당히 하세요.

  • 5. ..
    '12.4.19 1:33 PM (14.47.xxx.160)

    저희는 용돈이 아니라 생활비를 20년 가까이 드리고 있어요.
    맞벌이 하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데 가끔씩 내가 뭐하는건가?
    싶어서 울컥할때가 있습니다.

    만기없는 적금을 붓고있는듯한 무거운 중압감이랄까...

  • 6. 저희는
    '12.4.19 1:36 PM (221.151.xxx.117)

    신혼초부터 정액으로 다달이 드리고 어버이날이나 명절에는 상황 봐가면서 해요. 다른 형제들이 명절에 저희보다 많이 드려봤자 다달이 드리는 저희만 못하니까 저희한테 별 말씀 없으시구요. 늘 고마워하시고 대견해 하셔서 조금 드리지만 뿌듯해요. 대신 목돈 들어갈 일이 생긴다면 그건 등분해서 해야겠죠.

  • 7. 저희는
    '12.4.19 1:39 PM (221.151.xxx.117)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씀 맞아요. 저희 형님, 다달이는 못드려도 이것 저것 바리바리 택배로 보내드리는데도 시어머니께서는 그 공은 공으로 치지도 않으세요. 결론은.. 이것 저것 물건으로 해드리지 마시고 차라리 적게라도 일정하게 드리세요. 통장으로 찍히게. 별거 아니지만 그래야 다른 형제들에게도 당당할 수 있답니다.

  • 8. 수수엄마
    '12.4.19 2:00 PM (125.186.xxx.165)

    저흰...첨부터...그러니까 결혼후 어느정도 금액을 정해놓고 양가에 똑같이 드렸구요
    지금은...조금더 드리고 상황에 따라 좀 유동적이 되었어요

    시부모님은 자잘한건 안챙겨주시지만 아이들 앞으로 일정금액 챙겨주시고 계시고
    친정부모님은 자잘한거부터 타이틀있는 행사에 기본은 꼭 챙겨주시거든요

    무조건 아껴야하는데...제가 이런저런 스트레스? 핑계며 뭐며...그냥 적당히 아끼는 중이에요

    뭔가를 아껴서 챙겨드리진 않지만 지출이 크게 나갈 예정일땐 미리 아니까 소소하게 조금씩 아끼는건 맞네요

  • 9. 우띠
    '12.4.19 4:03 PM (219.250.xxx.201) - 삭제된댓글

    저희도 결혼 5년차부터, 다달이 생활비 달라고 하셔서 드리고 있는데요
    저희 외벌이 수입이라 많지가 않거든요
    정말,,,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칼 안든 강도 같았어요

    생활비 달라는 얘기하려고 일부러 짐싸들고 올라오셨더라구요
    몇박며칠 계시면서,,, 생활비 얘기하시길래
    저희 수입 얘기하면서 얼마나 드릴까요... 했더니
    돈 조금 번다고, 주기 싫다는 얘기냐며... 난리난리
    결국, 당분간 형편 안좋을때만 드리기로 했는데
    형편 더 나아졌어도 그만달라는 얘기 안하세요

    요즘은,,, 시동생(의사)네는 얼마줬네 하면서 저희 돈 조금 준다고
    달달 볶아요

    완전 짜증나요

  • 10. ...
    '12.4.19 6:00 PM (121.164.xxx.120)

    저흰 빚내서 드립니다
    선물이나 용돈 없으면 너무너무 싫어하시고
    저희 형편 따위야 안중에도 없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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