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관련 글을 읽고...

집안일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2-04-19 10:07:05

남편 집안일로 시작했지만 묘하게 직장맘,전업맘 관련하여 각자 날이 서게되는것같아요.

저는 매일야근하며 정말 노동착취받던 직장인 5년, 신생아와 유치원생 둘 키우며 전업주부 생활 5년.. 또 지금은 약간은 널널한 직장인 4년 째인 주부도 해보고, 직장인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요..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는 전업 엄마는 사실 힘듭니다. 돌아서면 난장판.. 애보는 게 정말 힘들어요. 밖에나가서 일하는 남편과 굳이 노동력 비교하자면 제가 생각하기엔 비슷하거나 더 힘든것같아요. 왜냐면 집에만 있으면 자부심이랄까, 뿌듯함 이런게 좀 떨어져요..신바람이 덜 나니 더더욱 힘들죠! 이럴땐 남편이 퇴근하고 어느정도 도와줘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만 보내면 전업 엄마는, 열심히 일하면 할일이 태산이지만, 좀 설렁설렁 하려고 맘만 먹으면 나름 편하게 살 수가 있더라구요. 이땐 남편이 집에오면 좀 쉬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것같아요. 직장맘도 직장의 업무 강도에 따라, 상황이 바뀌죠. 널널한 직장맘은 정말 할만합니다.

하지만 업무강도 센 직장맘은 정말 몸이 파김치됩니다.

 우리 모두 중 제일 불쌍한건 남편도 안도와주고 애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안봐주고 수입도 적어서 근처 어린이집이나 공부방에 맡기는 맞벌이 엄마인듯합니다. 회사에선 일찍퇴근해야하니 늘 죄책감?눈치 비슷하게 가져야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기관에 방치하니 죄책감에.. 집에 돌아오면 설겆이해야죠 청소해야죠 애 봐줘야죠. 정말 고달픕니다. ㅠㅠ 그렇다고 전업을 하자니 그나마 쥐꼬리만큼 남는 돈도 없죠.. ㅠㅠ 이럴땐 전업엄마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아무튼 결론은 서로 싸우지 말고,

 1. 어린이집 보내는 전업 엄마들은 자부심 가지시고, 직업,직무에 충실합시다! 설렁 설렁 놀면서 집안일 안하시면 그건 반칙~!

2. 전업엄마 살짝쿵 우습게 보는 직장엄마들 그러지맙시다~ 전업엄마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특히 고소득 직장맘에 비하면 전업맘은 정말이지 힘든 직업입니다.

3. 갓난아기 키우는 형편 넉넉치못한 전업엄마와, 아이 맡기며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직장맘 을 위해, 말한마디라도, 인사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줍시다. 시험 정보나 아이 생일파티에도 초대좀 해주시구요~ 우리모두 여자가 여자를 위해주는 행복한 세상을!

-------------------------------

아이없는 전업엄마가 자기가 파출부냐고 글을 올려서 시작된걸 이제 알았네요..

그 전업엄마 진짜 철 없으신거에요. 뭘 잘 모르셔서 그러셔요.. 흑흑

당연히 해야하는 겁니다..  싫으면 나가서 풀타임 직업을 가지셔요... 그리고 가사 분담 하시는건 아무도 안말릴거에요~

다 큰 성인은 각자 해야할 일을 하는거에요~~  그래야 세상도 잘 돌아가고 내 자신도 세상 떠날때 후회스럽지 않을거같아요.

IP : 175.253.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12.4.19 10:20 AM (110.70.xxx.169)

    화이팅 ! 당신은 진정 갑입니다
    제발 날세우고 공격하는거 하지 맙시다
    서로 조금만 예쁘게 봐주면 짠한 마음이 들겁니다 저는 이도저도 아닌 날라리 프리랜서라 님글 너무 잘 이해됩니다
    서로 좀 예쁘게 봐 줍시다

  • 2. 쭈니
    '12.4.19 10:23 AM (125.128.xxx.77)

    정말 동감!!
    제가 직장맘 하면서 젤 부러웠던게 아이 유치원 보내고 3시까지 자유로운 전업맘,,
    둘째 낳고 휴직하고 집에 있으면서 정말 남편이 돈 잘 가져다 주는 전업맘 하면 내가 남편 집안 일 안해도 그런갑다 하고 살텐데.. 요런 생각했었지요..

    비교 체험이 안되어 봐서 그러는 거에요..

    유치원 가기전 아이 있고,, 남편 수입이 적어 쪼달리며 알뜰살뜰 살림하는 전업맘들은 정말 힘드실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05 딸아이 오늘 교정 시작했어요 2 교정 2012/04/27 2,291
104004 다문화 찬양하는 바보같은 사람들.. 다문화 조장하는 세력들.. 9 민트커피 2012/04/27 998
104003 감자 말인데요. 2 고가 2012/04/27 1,229
104002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서 발견된 폭탄? --; 2012/04/27 994
104001 주기자 옷 사이즈 어케 되나요? 23 95??? 2012/04/27 2,899
104000 공부 못해도 이뻐해야지 4 엄마 2012/04/27 1,958
103999 김치국물 처리 어떻게 하세요? 9 비형여자 2012/04/27 5,913
103998 네일아트 재료 파는곳 2 보나마나 2012/04/27 2,857
103997 지금 농수산 홈쇼핑에서 방송하고 있는 뿌리볼륨을 살려준다는 볼륨.. 턱순이 2012/04/27 8,614
103996 빠리바게뜨빵보다 공장빵인 샤니가 더 맛있어요? 13 아니 왜 2012/04/27 7,370
103995 어디 한달 오만원씩 의미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어요 22 나누는 삶 2012/04/27 2,338
103994 미고나 파리크라상에서 맛있는 치즈케잌 추천좀 부탁드려요 2 애엄마 2012/04/27 1,662
103993 (가전제품)대리점이랑 큰마트랑 코드번호같으면 같은제품인가요? 가전제품이점.. 2012/04/27 1,091
103992 너희만 잘살면되냐는시엄니 32 이런시댁은 2012/04/27 9,527
103991 what have you got to say 라는 문장을 분석해.. 4 .. 2012/04/27 1,601
103990 신랑한테 장을 봐오라고 시켰더니 사온 것들. 52 ㅋㅋ 2012/04/27 15,358
103989 냉면집 스텐 그릇에 담긴 샐러드 스파게티.. 6 여름이야 2012/04/27 2,701
103988 고양이가..털이 많이 빠지나요? 17 ?? 2012/04/27 4,993
103987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4/27 858
103986 중학교때 좋아하던 일본아이돌.. 9 옛날생각 2012/04/27 1,563
103985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6 ㅠㅠ 2012/04/27 5,253
103984 문상 범위 여쭈어봅니다 9 꿀꿀 2012/04/27 4,882
103983 휴대폰 음성사서함 여여 2012/04/27 996
103982 서대전역이나 대전역에서 가볼만한곳 알려주세요 4 2012/04/27 3,545
103981 실업급여 문의드려요 (질병일 경우) 4 바람 2012/04/27 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