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유치원 이대로 계속 보내야하는지..

괴로워요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2-04-18 22:04:34

올해 처음 기관(유치원)을 보냈어요.

다들 말씀하시듯이 통과의례처럼 많이 아플거라고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각오(?)하고 있었는데 유치원 보내자마자 감기에 걸리더니, 이제 한달 반이 넘었는데 계속 아파요.

 

콧물, 감기, 열감기..장염...뭐 이런가요..ㅠ.ㅠ 입원도 며칠 했었어요. 그래도 적응기간이라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조금이라도 괜찮은 날 계속 보냈어요.

근데 오늘 저녁 자다가 아프다고 울면서 깨는데, 가슴에서 쇳소리가 나는데 또한번 쿵하고 제가슴이 내려앉네요. 가슴에서 나는 공기소리는 안좋은 신호라고 알고 있네요.

 

내일 아침 병원 데리고 가야겠다 하고 이리 저리 검색해보고 있는데, 너무너무 괴로워요..ㅠ.ㅠ

 

이대로 유치원에 계속 보내야하나..제가 일을 안하고 애들만 돌보면 좋겠지만, 일을 하구요. 심정적으로는 다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 와중에 애들은 매일 유치원 안간다고 30분 넘게 울면서 실랑이해요. 아침마다...

 

유치원에 가기 싫대요. 엄마 일하러 간다니까 그럼 그냥 집에서 티비 보고 있겠대요. ㅜ.ㅜ (저는 집에서 주로 일을 하고, 밖에서도 일을 하긴 합니다. 그 동안에는 입주아주머니가 집안일 해주시고 애들도 저랑 같이 봐주시고 했었어요)

 

유치원에 가기 시작한 뒤로 비염도 생기고-물론 아이가 알러지성 체질이라서 조금 비염기가 있긴 했었는데 발현(?)된 일은 없었거든요- 계속 감기에..저는 유치원의 환경을 의심해보지만, 남편은 안 그런 곳이 어디 있겠냐면서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해요. 옮기는 것은 너무 섣부른 행동 같다고...

 

마음이 갈팡질팡입니다. 어차피 지금 이 유치원에 적응 못하고 가기 싫어하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한들 뭐 그리 타격이 있을까..이랬다가..그래도 더 헷갈려서 더 힘들겠지...다른 곳이라고 뭐 나을까...아..일 때려치고 애들하고 그냥 놀아줬음 좋겠다...뭐 이런 생각들..

한달사이에 너무 핼쓱해진 우리 5살난 아들..불쌍해서 자꾸 눈물나오고 마음이 약해져요..ㅠ.ㅠ

IP : 119.203.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18 10:12 PM (222.117.xxx.39)

    제가 님이라면 안 보내겠어요.

    일도 잠시 미루겠고요.


    당장 수입이 전무하여 먹고 살기 힘들 정도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를 위해 아이가 어느 정도의 준비가 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 주겠어요.

    꼭 직장에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고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 감수하셔야겠죠.


    잘 생각해 보세요.

    마음속에 저울을 놓고 아이와 님의 일,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춰 보세요.

    어떤 게 현재로서 더 중요하고 꼭 지켜야 하는 것인지.

    기우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 2. 저랑 같으네요
    '12.4.18 10:37 PM (220.93.xxx.191)

    다만 일해주시는 분이 없다는거~
    전 작년에 겪었어요.
    3달동안 그랬고 알려진 아이한의원(함**)에서 면역성보약도 지어 먹이고그랬네요.
    남얘기 같지않아요.
    지금도 한차례씩 그런 고민에 맘아파하네요.
    본인의 선택이 젤 중요하죠...누가 뭐라던...
    하지만,
    지금은 조금 여유로워지고 아이도 1년사이 컸네요
    다른아이 적응기간 생각치말고 3개월간은 12시에 데려오고 그후 3달에 1시간씩 조금씩 늘려보세요.
    담임쌤과도 의논하시구요~
    전 그래요

  • 3. 지란
    '12.4.18 10:38 PM (59.17.xxx.148)

    유치원 환경을 한번 살펴보세요.
    창문도 없이 꽉 막힌 교실도 있거든요.
    그런 곳은 더더욱 환기도 제대로 안될것이고, 비염 없던 아이도 생겨요.

    가슴에서 쇳소리가 난다면 기관지염이 심해진 것 아닐까요!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플텐데.. 걱정이네요

  • 4. 음..
    '12.4.18 11:37 PM (175.125.xxx.117)

    알레르기 체질이라 비염기가 있었다면 앞으로도 쭉 그럴확률이 높아요..
    저희애가 어린이집 다니기전까지만해도 감기에 자주 걸리기는 해도 그냥저냥 견딜만 했거든요..근데 그게 어린이집 다니면서 완전 만성이 된거예요. 다들 크면 나아진다고들 했는데 이건 보통의 애들 얘기였나봐요. 울애도 비염기가 있었거든요..그리 심하지 않아서 별로 걱정안했거든요.

    저희애 경우는 크면서 나아진게 아니라 비염이 만성화됬어요. 4살부터 시작해서 점점더 심해지더라구요. 나중엔 중간에 겨울에 유치원을 안다니는데도 비염에 시달려서 약을 달고살았어요.
    작년부터 종합비타민, 한약, 유산균, 홍삼, 프로폴리스 안먹여본거 없이 다 먹이면서 정말이지 아주 쪼금 나아졌어요.

    비염 만성이 되기전에 뭔가 조치를 취하셔야해요.

  • 5. .....
    '12.4.19 1:37 AM (220.82.xxx.138)

    저희아이도 5살에 처음 보낸기관..
    정신없이 아파댔어요.
    아파서 일주일 안가고..또 며칠보내면 또 일주일 못가고..
    6살엔 좀 덜하긴 하는데 그래도 아프긴 하더라구요.
    7살되니..많이 좋아졌어요..

    제생각엔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유독 많이 심하게 아픈아이라면 5살은 그냥 집에 있어도 괜찮아요.
    별로 배우는것도 없고..사회성같은건 걱정안해도 되요.사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44 홍차, 티백말고 잎차 드시는 분들 어떤식으로 걸러 드세요?? 4 다도의길이멀.. 2012/05/08 2,555
107643 집 빨리 매매하고싶어요 방법요... 5 알려주세요 2012/05/08 3,398
107642 건축학개론, 보고 왔습니다. 5 네가 좋다... 2012/05/08 2,615
107641 한국에서 유럽쪽으로 국제전화 싸게 하는법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할.. 3 문의 2012/05/08 1,437
107640 정말 오랜만에 압구정동엘 갔다왔어요 ... 2012/05/08 1,225
107639 독하게 공부해보신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 165 ... 2012/05/08 33,798
107638 허벅지 바깥쪽이 찌릿찌릿한데요 3 슬픈질문 2012/05/08 4,124
107637 감자고구마 조금에 8000원.. 원래 이리 비싼가요? 8 감자고구마 2012/05/08 1,491
107636 쌉싸름한..반찬 뭐가 있을까요? 25 jjj 2012/05/08 2,799
107635 양아들들에게 용돈을 받았어요. 8 어버이날 2012/05/08 2,366
107634 소견서가지고 대학병원가면 3 난감 2012/05/08 3,416
107633 olbas oil 사용법에 대해서~ 2 궁금해요~ 2012/05/08 1,252
107632 스타 인생극장을 보니 이승환은 소년처럼 행동하면서 즐겁게 사네요.. 5 이승환 2012/05/08 3,899
107631 학습지 취소요.. 2 7세엄마 2012/05/08 1,499
107630 컴퓨터에 이상이 있어요.도움절실-- 4 // 2012/05/08 866
107629 확실히 강남은 다르네요 7 대학생 2012/05/08 3,550
107628 하얀 나비가 따라 왔어요 5 비온 2012/05/08 2,175
107627 미역국수는 무슨 맛인가요? 2 .. 2012/05/08 2,044
107626 혹 맛나게하는데 기정떡 2012/05/08 801
107625 시댁 식구들이 카톡에 등록 되기 시작하네요. 11 2012/05/08 4,570
107624 시댁에 대한 하소연 6 한풀이 2012/05/08 2,623
107623 to부정사용법 알려주세요 4 영문법 2012/05/08 1,623
107622 365일 하루도 안쉬고 술마시는 남편,,,어떠세요? 9 ... 2012/05/08 5,331
107621 배꼽 왼쪽아래 통증 2 궁금 2012/05/08 3,954
107620 SBS 애정촌 "짝" 보시는분 계신가요? 애정촌 2012/05/08 1,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