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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남편이랑 사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신혼 조회수 : 2,851
작성일 : 2012-04-18 12:20:50

안녕하세요! 결혼 한지 얼마 안되는 새댁입니다.

연애로 결혼 했구요. 양가의 축복을 받고 결혼한 행복한 신혼 부부 입니다.

단도 직입적으로 물을게요.

저희 신랑은 정말 착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사랑해 줍니다. 전혀 의심하지 않아요.

그런데 단 하나, 집안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집안일을 돕는다 안돕는다가 문제가 아니라, 딱 꼬집어 말할수 없는, 저를 미치게 만드는 삶의 행태를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아침의 일을 설명 할게요. (오늘 신랑은 쉬는 날이 예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통후추를 글라인더에 넣어달라고 제가 부탁했거든요. 11시까지 티비 틀어 놓고 아이패드로 오락하더라구요. (이 모습도 미칠듯이 싫어요.. 아무말 안하면 하루종일 그럴 기세.)

제가 청소를 시작하니 뭘 도와줄까? 라고 물었어요. 저는 "글쎄"라고 대답했습니다. (물어보나 마나 청소기라도 돌려 줘야 하잖아요 ㅜㅜ) 그러니 계속 앉아서 오락을 즐기다가 냉랭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통후추를 글라인더에 넣으려고 하더군요.

여튼 우당탕 거리면서 넣었습니다. 저는 계속 청소중이었어요.

침실방 청소하고 다시 거실 나오니 그자세 그대로 오락중이더군요.

통후추는 글라인더에 들어 있는데, 통후추 가루가 식탁위에 그대로, 통후추 알갱이들은 거실 바닥에 통후추 빈 병은 식탁위에 고대로 인채로 자기는 오락중.

이해 되시죠?

최소한 저라면, 흘린 후추가루를 닦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후추알을 줍고 빈 통후추통은 쓰레기 통에 넣는것이 이 일의 마무리라고 생각 하거든요.

 

 

거의 모든 일이 이런식입니다.

뭔가를 요청하면 딱 그것만 합니다. 앞 뒤, 전 후, 좌 우, 없어요.

저는 전업이예요. 물론 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가정일을 그렇게 하고 싶지않거든요.

오늘 신랑한테

나 당신 파출부 하려고 직장 때려치고 전업한거 아니라고 했어요.

82글들보면, 아내가 설겆이하는데 아기가 계속 놀아달라고 설겆이하는 아내의 다리를 감고 있어도 남편은 티비만 본다고 하더니만, 그게 제 일이 될것 같더라구요.

오늘 처음으로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았어요.

제가 다 안적어서 그렇지 이건 빙산의 일각이고 수없이 많은 비슷한 종류의 일들이 있었습니다.

곧 아기도 가져야 하는데, 아기 가질 엄두가 안나요.

집에서는 가정부로 살고 밖에나가서는 우아 떨면서 지내야 되는게 내 삶인지, 다시 직장을 나가서 도우미분 구해서 살아야 하는건지, 아니면 치고박고 서로 뜯어 고치면서 살아야 하는건지.

저는 치고박고라도 뜯어 고치면서 살아야 한다는 주의인데요, 혹시 선배님들.. 이런 남편 어떻게 고치셨나요?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너무 지저분해요. 그 사람이 머물다간 자리는 어디든 지저분해요. 침대, 옷장, 화장실, 싱크대, 식탁.

미치겠어요. 도와주세요.

 

참고) 신랑 결혼전에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다 해주셨다더라구요. 어려서 부터 그렇게 교육이 되어 있어서 (무슨 왕자도 아니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를 모르는 것 같아요.

 

귀찮아서 안해준다, 이런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는 줄을 모르는 것 같아요.

IP : 59.19.xxx.2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6년차
    '12.4.18 12:24 PM (221.151.xxx.117)

    ^^ 원글님 답답해서 팔딱 팔딱 뛰시는 모습이 꼭 제 신혼 때 모습같네요. 결혼 전까지 부모님이랑 살던 남편과 결혼 전 10년 넘게 자취를 했던 저 (학교문제상). 과자 한 봉지를 먹어도 바로 바로 치우는 저와 일주일치 과자봉지를 책상 위에 쌓아두는 남편.

    이건 기본적으로 알아서 하겠지..
    이건 말 안해도 도와주겠지..

    이런 거 절대 없어요. 하나 하나 일러주고 부탁하고 얼르고 요구하세요. 잔소리하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느낌으로. 처음부터 잔소리하는 식으로 짜증내면 절대로 개선되지 않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습관을 들이세요. 6년이 지난 지금, 남편의 안 치우는 습관 80%는 없앴습니다. 20%는 신의 영역이죠. ^^

  • 2. ....
    '12.4.18 12:25 PM (122.32.xxx.12)

    그냥요..
    남자는 애다..
    큰아들.. 애 셋을 키운다..
    뭐..이런말이..달리 나온거 같지는 않아요..

    그냥.. 남자들은..
    하나 하나 세세하게 이야길 해서..부탁하고..
    해주면..잘했다고..궁디 한번 팡팡 해 주고..
    그래야 되요...

    그냥 알아서 잘 하겠지..(물론 알아서 잘하는 남자도... 가뭄에 콩나듯 가끔 있긴 하데요..)
    하는건..그냥 우리 여자 생각 이구요...

    그냥... 제가 일을 하면..
    하나 하나 지시가 아닌..
    부탁을 하세요..

    저는 10년 되어 가는데...
    한번씩 남편이 설거지 하는데요..
    설거지하면..
    절대 숟가락 젓가락 씻지 않고..
    락앤락 통 뚜껑도 절도 씻지 않구요...
    설거지 하고 나서 보면..
    부엌은 온통 물천지 입니다...

    한번씩 요리도 해요...
    요리하고 나서..씽크대 주변을 보면...
    온갖 국물들이 다 튀어 있습니다...^^

    솔직히 맘 구석엔..
    그냥 하질 말아라..하는 생각도 들지요...(어차피 제가 두번 해야 되니까요...)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그냥 그래 고맙다 하고 말아요..

    남자는..애니까요..^^;;

    그냥 혼자서 알아서 해주겠지 했는데 못해서 그런걸로 실망하진 마시고...
    하나 하나 세세하게 부탁을 하세요...

  • 3. 원글
    '12.4.18 12:26 PM (59.19.xxx.27)

    어떻게 얼러야 되죠? 정말 미치고 팔딱팔딱 뛰겠어요.

    애교도 부리고 별 짓을 다하는데 그때 뿐이예요..ㅡㅡ 정말 인내심 바닥입니다.ㅜ

  • 4. .미소
    '12.4.18 12:27 PM (175.209.xxx.59)

    결혼 14년차인데 웃음이 나네요.ㅋㅋ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듯 해요.
    나쁜짓 안하고 착하게 사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해요.(별의별일로 속 뒤집는 남자도 많잖아요..ㅎ)
    십수년 잔소리 줄기차게 해댔지만 말할때 딱 한번 그때만 움찔이구요.
    절대 들어먹질 않아요...ㅎㅎ
    큰놈이나 작은놈이나 비슷한거 보면 남자들 습성인거 같기도 하구요...ㅋ

  • 5. 전업이라면
    '12.4.18 12:31 PM (180.226.xxx.251)

    음...님 의견 찬성이구요..
    맞벌이시라면 혹은 앞으로 화내지 말고 잘 지내시려면
    매번 하나하나씩 지도해야 말을 듣습니다..
    학습은 거의 불가능하며 매번 똑같은 일도 하나하나씩 사사건건 지시해야 겨우 따릅니다..
    전 20년차인데 포기해서 더 편하구요..아들에게 유전도 가능합니다..
    남녀의 뇌는 전혀 다르기때문에 그런 것이지 나쁜 건 결코 아닙니다..

  • 6. ..
    '12.4.18 12:31 PM (123.109.xxx.36)

    그게 남자...더라구요
    청소기돌려..하면 청소기 좌우로 빙글 돌리는 송강호(광고). 딱 그 수준이에요. 대부분
    그러니까 이건 알아서 하겠지 하지마시고
    꾸준히 구체적으로 일을 시키셔야해요
    한꺼번 두어가지 시키면 또 못합니다.
    한번에 하나씩 칭찬해주고 그래야해요,
    정말 이상하죠?
    그 특성을 이해하고나니 싸울일은 없어져요. 시키는건 잘하거든요
    남편뿐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똑같아요,
    말하느니 내가 하고만다..하고 넘어가면 평생 못합니다.
    그 남자의 어머님도 그렇게 분통터져 차일피일 미루다 넘겨주신듯하네요 ㅠㅠ

  • 7. 그냥
    '12.4.18 12:35 PM (110.10.xxx.198)

    간단하게 살림을 할 줄 아는 쪽이 살림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통후추 넣는 거나 청소기 돌리는 게 남자 힘 빌려야 할 만큼 힘든 일은 아니잖아요. 남편에게 꼭 집안일을 분담시키려고 하시는 분들 솔직히 전 이해가 안돼요. 그게 내 일이잖아요. 내가 살림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살림을 해주는 거고 그래서 남편이 집에서 편하게 쉴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 남편이 도와줘서 능률이라도 오르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고.

  • 8. ...
    '12.4.18 12:37 PM (123.109.xxx.36)

    그 외국이 어딥니까...??

  • 9. 전업이신데...
    '12.4.18 12:39 PM (222.116.xxx.180)

    쉬게 해주시지....... 욕심이세요

  • 10.
    '12.4.18 12:42 PM (211.114.xxx.77)

    잘 모르면 가르쳐야지요. 하지만 자리잡을떄까지 님 복창 터지실겁니다. 그래도... 어쨰요. 데리고 살아야하니... 하나 하나 알려주시고 처음엔 부탁조로. 부드럽게... 잘 안되시더라도...

  • 11. ...
    '12.4.18 12:44 PM (222.111.xxx.85)

    파출부 하려고 직장 때려치운 거 아니라고 하셨는데
    집안일이 파출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으시고 하지 마세요.

    대체 뭘 하시려고 직장을 때려치우셨는데요?
    원글 님 같은 타입은 도우미 아주머니 주 3회 이상으로 부르시고 다시 직장을 잡으시는 게 좋겠네요.

  • 12. 솔직히
    '12.4.18 1:31 PM (112.168.xxx.63)

    전업이시면 일차적으로 집안일이 원글님 일이다라고 생각하시고 생활하시는 게 좋아요.
    내 일은 내가 해야 하지만 남편이 기꺼이 도와주면 고마운거고요.
    직장 다니는 남편 하루 쉬는데 집안일 알아서 안돕는다고 투정 부릴 일이 아닌 거 같아요.
    하루 겨우 쉬는데 맘 편히 못 쉬나 싶기도 하고요.
    원글님의 마음은 이해해요. 별거 아니지만 좀 알아서 해주면 좋을텐데..하는거
    근데 그러기 이전에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세요.
    하루 쉬는 날 집안일까지 신경써야 하나 싶을거에요.
    돌봄이 필요한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맞벌이로 일하느라 집안일 할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또 남자들은 단순해서 어떤 일을 지적하면 그 일만 처리하고 말아요.
    차근차근 습관을 들여야 해요
    알아서 해주겠지...혼자 생각하고 열받고 싸울 필요 없이
    필요한게 있으면 세세하게 요구하셔야 해요.

  • 13. 원글님
    '12.4.18 1:34 PM (14.58.xxx.129)

    남자들의 대부분이 저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제 아셨죠?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 먼저 남편분의 정리 안 하는 습관을 우선적으로 고칩니다.
    -지속적인 교육 필요! 사진을 찍거나, 이러이러한 점은 고치라고 문서화!

    2. 동시에 남편이 잘 할 수 있는 가사일을 특화시켜 그것만 부탁하십시오.
    (예) 분리수거, 와이셔츠 다림질, 화장실 청소 등 선택
    -주말엔 남편이 쉬어야 하니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을 시키면 무리입니다.
    한 가지 일만 지속적으로 계속 하면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가사일도 메뉴얼을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전 과정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예) 와이셔츠 다림질: 다림질을 한다-->끝내고 다리미 식히기, 다리미판 갖다놓기-->옷장에 셔츠 수납하기
    까지 한 세트로 이루어진 일이다!!

  • 14. 175님
    '12.4.18 2:46 PM (14.58.xxx.129)

    예를 든 것입니다. 정말 힘드시다면 저 중에서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라구요.

    와이셔츠 다림질을 아내분보다 더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으면 하면 안 되나요?
    175님 말씀대로라면, 남자는 다림질 하기 싫어 부인에게 시키기 위해 결혼하는 건가요?

    글 전체의 맥락을 보십시오. 중요한 건 와이셔츠 다림질이 아니라
    먼저 남편분이 자기 앞가림을 잘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게 도와주는 것,
    그리고 가사를 부탁할 때도 남편이 잘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부탁하라는 것입니다.

  • 15. 175님
    '12.4.18 2:59 PM (14.58.xxx.129)

    저는 님 주장이 지닌 오류를 지적했을 뿐입니다.
    글의 핵심을 읽지 못하신 것 같아 다시 말씀드렸구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시니 화가 납니다.

    원글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올렸던 댓글이었습니다.
    더이상 댓글을 달면 흐름이 깨질 듯 하여 이쯤하겠습니다.

  • 16. 위에
    '12.4.18 3:25 PM (175.193.xxx.67)

    14.58님 글 아주 공감이 가서 굳이 로그인했습니다.
    잘 정리해 주셨네요.
    원글님은 14.58님 글대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채 구체적으로 가르쳐 보세요. 화이팅입니다.
    제 여동생이 그런 남편 만나서 지금까지 애먹고 있는데 수많은 과정을 거쳐 몇년 지나니 많이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그대신 최소한 5년은 잡아야 합니다.

  • 17. 쇼핑좋아
    '12.4.18 3:56 PM (58.151.xxx.171)

    전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히 가르쳐요........
    내 스타일에 맞게.....
    저도 맞벌이지만 제 업무 시간과 강도가 남편의 1/5 도 되지 않아서
    집안일은 거의 제가 하려고 합니다....^^
    그런거에 불만없구요...
    남편이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화장실 청소는 시키지 않아도 꼭 해줍니다..
    그런데 남편이 집안 살림에 대해 전혀 모르니 제가 좀 답답할때가 있더라구요.
    뭘 찾는다던가 할때.....
    그래서 어디엔 뭐가 있고 여기엔 뭘 넣어야 되고 생각날때 마다 가르쳐줘요....

    시키지 않으면 본인이 해주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안해주지만
    부탁하면 부탁하는일 다 해줘요......

    집안일이란게 그 집 주부의 스타일이 있잖아요....
    그래서 전 빨래개키는 방법도 제 스타일로 다시 알려줬어요..
    가끔 잊어먹고 자기 스타일대로 개킬 때도 있지만 ^^
    그땐 제가 그냥 넘어가구요~~

  • 18. 쪙녕
    '12.4.18 3:59 PM (61.78.xxx.46)

    저도 15년차입니다 지금 고치지 않음 평생 못고치고 그것땜시 여자 우울증생겨요 저도 지금도 환장하겠어요
    특히평소에 뭐하라고는 안하지만 특히 주말에는 가족이 모두 청소하고 이러면 애들보기도 좋구만 그냥 이리뒹굴 저리뒹굴 정말 저도 이혼하고싶을정도입니다 시간가면서 점점더 스트레스싸여요 정말 꼴배기싫어요

  • 19. cookingmama
    '12.4.18 4:53 PM (203.239.xxx.85)

    제가보기엔 남편분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 가능성이라는건 적어도 님이 청소하고 계시니까 뭐할까 하고 물어보시자나요
    도와줄 의지는 있다는거죠.
    마지막에 쓰셨듯이 결혼전엔 도우미가 계셨다고 하니.
    뭘해야할지 전혀모르는 아이와 같은 상태라고 보시면 되고요.
    지금 서로 절충해서 집안일을 어찌 할지 정해놔야 나중에 아가가 생겼을떄도
    남편분이 도와 주실수있어요
    알아서 하지 않는다고 답답해 하지 마시고
    그때그때 할일을 정해주세요
    저는 전업은 아니지만 남편은 자취생활을 해서인지 집안일을 알아서 잘 도와주더라고요,
    그런데도 서로 많이 조율해야했습니다.
    신혼때는 누구나 부딧히는 부분이고요
    힘드시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시키세요
    그리고 이것저것 시키는 것보다는 뭉텡이로 큼직큼직하게 맡기는편이 입이 덜아픕니다.
    화장실전담이라던가 빨래 개기라든가
    그리고 마지막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잊지마시고요^^

  • 20. 원글
    '12.4.18 11:37 PM (59.19.xxx.27)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신 분.. 정말 감사해요. 다리미질 이야기를 듣고 좀 생각하게 되었네요.

    이건 비단 가사일 분담의 문제가 아니예요. 팔자 좋아서 너는 회사 때려치고 집에서 살림하는 주제에 그것도 못하냐? 식의 비난이 별로 많지 않아 다행입니다... ㅡㅡ^


    모든 행태가 그렇다는 거지요. 뭘 해도 지저분합니다. 예를 들어 뷔페에 가서 음식을 담아올때, 첫접시를 떠올때 벌써 소매 부분에 세가지 이상의 소스가 묻어 있어요.

    매사가 그렇다는게 문제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주관, 치고 박아도 고친다는 생각에 동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해요. 외출하고 돌아와서 그래도 통후추 담아줘서 고맙다고 자기 밖에 없다고 궁디 팡팡해줬어요. 사는게.. 진짜..ㅜ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깐 다시 또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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