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잘 안먹으면 그냥 굶기시나요 억지로 따라다니며 먹이시나요

화산폭발직전 조회수 : 4,544
작성일 : 2012-04-15 22:12:05

예전에, 애낳기전엔, 안먹으면 그냥 굶기고 먹을때 먹이면 되지 그랬어요.

근데..애 낳고보니, 평균보다 체중 미달에- 2.6킬로로 태어났어요 남자애가.

제가 임신중에 잘먹은 편임에도, 애가 왜이리 작게 나왔는지.

게다가 미신같은 말이지만, 애가 태어날때 태변을 먹고 태어나 입원할뻔 하기도 했는데, 그러면 애가 잘 토하고 잘 안먹는 애로 큰다고 하더군요.

이상하게..정말 자주 토하는 아기였고요. 하루에 대여섯번씩 꼭 했으니.

모유도 분수같이 토하는데, 병원에선 이상없다고 하더군요.

완전 모유수유로 6개월 초부터 이유식 시작했는데 첨 몇번은 잘 먹더니, 어느순간부터- 이유식 시작후 한달도 안되서- 절대 안먹어요. 한 세숟가락 먹으면 잘먹는거고요.

이젠 따라다니며 억지로 먹이지 않으면 한숟갈도 안먹고 오로지 젖만 찾아요. 근데 이제 아이가 8개월 인데,

저는 점점 젖이 줄어드네요. 그럼 분유라도 먹음 좋은데 분유 절대 안먹어요. 이유식도 정말 억지로 울려가며 먹이지 않으면 안먹구요.

시판이유식, 가루이유식, 집에서 만든거. 다 해봐도 원래 입이 짧은 체질 같아요.

친정엄마나 남편은, 그냥 안먹으면 배가 부른가보지, 먹이지 마 그러는데..어디 제 맘이그런가요??

안먹는다고 그냥 안먹이게 되질 않는데. 정말 그냥 놔둬볼까요???

애가 먹은거라곤 잘 안나오는 젖 조금 먹고 하루종일 놀아대는데..

확실히 잘 안먹으니 잠도 잘 안자고 잘 깨요. 밤새 깨요. 8개월인데, 한시간에 한번씩요. 밤중수유라고 할것도 없이 좀 물다가 다시자고 깨고를 반복,

병원에선 빈혈도 아니고 다른 이상도 없대요. 체중은 당연히 또래아이보다 적게 나가는데 비정상적으로 적은게 아니니

..

 

암튼..제가 먹이는걸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까지 와요. 남편은 자기가 먹여보더니, 아 정말 안먹네? 그럼 먹지마 이러고 그냥 놔두네요.

 

그냥 배고플때까지 굶겨볼까요. 아니면 억지로라도 먹여야 하나요.

 

IP : 216.40.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굶겨요..
    '12.4.15 10:17 PM (222.121.xxx.183)

    애들 마다 달라요.. 굶기면 먹는 애들도 있고..
    굶기면 굶다가 병 걸리는 애들도 있어요.. 물론 이런 아이들은 소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가 그래서 어릴 때 결핵 걸렸대요..
    저는 굶겼어요.. 굶기니 먹던데요..
    굶겨보시되 너무 심하게는 굶기지 마세요.. 8개월이면 젖 먹으니 괜찮을거 같아요..

  • 2. 울집도
    '12.4.15 10:23 PM (122.32.xxx.183)

    2.7킬로 태어나 무지하게 입이 짧았죠.
    너무안먹어 애간장 태우고 억지로먹여 살좀 붙여놓으면
    감기걸려 살 내리고...한의원에선 비위가 약하게 태어났다고..
    전 굶기는대신 뭐라도 먹였어요. 입맛당기는보약 철철이 먹이고
    홍삼달고살고...중딩인 지금은 먹긴하지만 타고나길 먹성이 좋은 아이가
    아닙니다. 그런아이들 있는듯해요.

  • 3. 저요..
    '12.4.15 10:30 PM (223.33.xxx.57)

    돌인데안먹어요. 한숟가락도 안먹어요.
    쫒아다녀도안돼요, 억지로 입안에 민어 넣으면 헛구역질하고 뱉어내요.
    이유식, 과자, 물, 쥬스 다안먹어오.
    오로지 모유수유로 연명아고 하루종인물고있어요ㅜㅜ
    굶겨도 안돼고 의사도 보기했어요

  • 4. 으왕
    '12.4.15 11:08 PM (112.173.xxx.90)

    울아기는 예정일 10일지나 태변 약간 먹고 크게 태어나서
    분유먹는데 너무 너무 잘 토했어요
    토하는건 시간 지나니 괜찮아지긴하던데 이유식 정말 안먹더라구요(분유는 엄청 잘먹고)
    돌이전까지 이유식 하루 2번도 근근히 몇숟가락 먹이고(하루 3번은 무리라 포기)
    그때 조리원 친구들 만나면 이유식을 다들 어찌나 잘 받아먹는지...울아기만 안먹고....
    그런데 핑거푸드는 먹는편이라(양배추랑 당근 찐거, 감자치즈볼....)거의 핑거푸드씩으로 하고
    돌지나고 밥이랑 반찬으로 바꾸면서
    할수없이 따라다니면 먹었어요
    지금 두돌지났는데 결론은 잘먹는 편입니다
    저도 돌지났을때 스트레스 극에 달했어요
    돌전에는 이유식이니깐 돌지나면 먹겠지 먹겠지 하는 심정으로 지냈는데
    돌지나고도 잘안먹으니 하루3번 식사시간만 되면
    심장이 벌렁 벌렁....좀먹어줄까? 안먹어줄까?

  • 5. 메롱맘
    '12.4.15 11:26 PM (58.143.xxx.18)

    좀 더크면 굶기세요 아직은 넘 애기네요근데 식사간격을 좀 띠는것도방법이구요 이유식을 다먹인후에바로 수유를 하세요 뱃고래를 늘리게요 한두단해서될일아니고 정말 인내를가지고 오래하셔야합니당 저는 간식도전혀안주고 하루 세끼만했어요 밥잘먹을때만 바로간식 좀 주고요 두돌지나서도 밥 잘안먹어서 함 굶겨재웠더니 담날 아침 손떨면서밥먹더라구요^^ 클수록 좀 나아져요

  • 6. 휴~
    '12.4.16 12:09 AM (112.150.xxx.199)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 애가 이유식도 시원찮더니 돌때쯤 감기 한번 앓고나서 그나마 몇숟갈 뜨던 밥도 안먹어 너무 고생했어요.
    지금 23개월인데 여전히 입이 짧아요.
    그래서 그런지 키도 표준보다 2~3센티 작고, 몸뭄게는 11kg에서 여태 머물고 있어요.
    맘마먹자 소리만 하면 고개 절래절래..
    엄마만 속태우고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 7. ....
    '12.4.16 12:44 AM (121.175.xxx.138)

    저희애는1.8kg으로태어나돌까지신생아젖병으로...아마먹은분유보다버린분유가더많을듯... 그래도절대밤중수유안했어요 깨서울면보리차만조금주고...9살까지입짧더니...따라다니면서먹이진않았지만골고루먹게는했어요 10살부터먹더니 지금15살에 174에65kg 입니다 먹이는것으로서로스트레스받지마시고부모가잘먹으면따라먹기마련입니다

  • 8. ..
    '12.4.16 3:06 AM (220.111.xxx.61)

    굶기면 먹죠.
    애들도 영리해서 엄마를 상대로 기싸움 하는 거예요.
    결국 엄마를 자기 맘대로 하려는 거죠.
    내 아이 굶는 거 안타까워 백기들고 따라다니면서 먹이다 보면
    다른 면에서도 아이 떼쓰는 거 못 잡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416 풀무원 냉동 볶음밥 드셔보셨어요? 4 .. 2012/04/26 1,990
100415 서울시 "전두환 경호동 사용료 낸다" 세우실 2012/04/26 712
100414 바람불어 좋은날.......... 1 .. 2012/04/26 568
100413 강남사람들 미친소먹고 싶어 새누리당 찍은게 아니고 집내재산 지킬.. 25 ... 2012/04/26 1,719
100412 노처녀씹는이유는 둘중하나임 4 hhhhj 2012/04/26 1,740
100411 주택담보대출 갈아 탈려는데 어디가 좋은가요? 7 .. 2012/04/26 998
100410 스마트폰 안쓰시는분들 이런전화 안오나요? 6 터치폰쓰는이.. 2012/04/26 896
100409 제수씨 성추행 혐의 김형태 당선자 구속영장신청 2 참맛 2012/04/26 1,132
100408 암보험 가입 좀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7 도움절실 2012/04/26 1,908
100407 강남사람들의 정당한 부를 인정 못하고 강남을 22 ... 2012/04/26 1,990
100406 [단독]못말리는 맥쿼리…남산타워도 꿀꺽? 4 베리떼 2012/04/26 1,322
100405 靑 괴담식 유언비어 자제해야… 美쇠고기 수입중단 시기상조 14 참맛 2012/04/26 1,077
100404 김경준 “BBK 가짜편지 배후는 MB 집사 김백준” 2 세우실 2012/04/26 852
100403 충치치료 할때...간호사가 레진을 채워 넣나요? 4 djajsk.. 2012/04/26 1,879
100402 남는게 정말 사진밖에 없는듯해요.. 5 ㅇㅇ 2012/04/26 1,511
100401 차량사고 여자분 혼자 처리하신 경험담 좀 알려주세요. 8 ^^ 2012/04/26 1,086
100400 문성근의 어제 발언을 자세히 뜯어보니~ 3 !!! 2012/04/26 1,298
100399 카톡보다가...엄마가 다같은 엄마가 아니네요 2 쇼크 2012/04/26 3,286
100398 나도 내 아이를 모를 수 있습니다. 2 내아이나.... 2012/04/26 931
100397 매너없는 아저씨(T_T) 7 은행에서 2012/04/26 1,276
100396 장터 슈페님 등산화 후기좀 부탁드려요 급질 2012/04/26 683
100395 민들레 캐기 1 들레 2012/04/26 1,060
100394 짝 여자1호 하버드요 9 학벌지상주의.. 2012/04/26 4,244
100393 저도 돌잔치... 돌상 안하면 허전할까요? 9 바보엄마 2012/04/26 2,119
100392 아이 성격이 부모와 전혀 닮지 않을수 있나요??? 2 ㅇㄹㄹ 2012/04/26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