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대졸업후 진로..

의견을 여쭙니다 조회수 : 9,715
작성일 : 2012-04-15 08:48:13

성적이 안되어 시작한 미술을 의의로 좋아하던 딸이, 원하는 대학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있는 미대로 진학했습니다.

재수안하고 진학한것만도 고마웠지요.

그리고 이번에 졸업하고 대학원진학을 했는데, 자꾸 유학을 얘기하네요.

저희 형편에 유학을 선뜻보내줄만하지도 않고 남편이나 저나 이미 50이 훌쩍넘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본인은 취업도 안되고하니 유학갔다오면 나을까 싶은가봐요.

그래서 깔끔하게 꾸며서 미술학원은 어떠나했더니 그도 만만찮은지 묵묵부답이예요.

괜찮은 남자만나서 같이 의논하고 결혼도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남자에게는 영 관심이

없다네요.

큐레이터 월급도 생각보다 너무 적고 미술경매쪽에서 일을 하고 싶답니다.

이 좋은날, 인상 찡그리고 제 방에서 공부하는 딸보니 속상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럴경우 어떤 방도가 있을까요

저희는 그냥 사는정도고 남편이 자영업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도 다른 이들 못지않습니다.

아이말대로 우선 어학연수라도 보내주어 그쪽 형편을 알아봐야하는건지....

그런데 솔직이 딸이라 더욱 걱정이 됩니다. 남자애들보다도..

IP : 14.52.xxx.15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4.15 8:55 AM (115.143.xxx.59)

    주위에 미대 나온치구들 보면 대부분 유학갑니다..
    형편이 어려운아이들은 그냥 한국에 머물러서 취직하거나 학원을 차리죠..
    근데..유학갔다와도 뾰족한 수도 없던대요.?
    제 딸이라면 안보낼겁니다..이쪽 바닥이 유학갔다와서 성공하기 힘들죠..

  • 2. ...
    '12.4.15 9:13 AM (27.100.xxx.144)

    미술 쪽으로 유학했고...후회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물론 유학의 성공 여부라는 것이 사람 나름이겠지만
    막대한 유학 비용을 들여 그에 상당하는 결과를 보고 싶다면 필수 조건이 있다고 생각되어
    감히 몇가지 조언 드립니다

    따님께서 어느 나라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해당 나라의 "언어" 실력은 최소한 갖추어야할 기본입니다
    게다가 따님이 원하는 전공 쪽이 회화나 디자인이 아니고 "경매"쪽이라니 언어 실력은 더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님께서 유학 중에 언어 실력이 늘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유학은 과감히 포기시키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학 전에 전공 분야와 관련된 회사에서 반드시 "경험"을 쌓아보라고 하세요
    유학 후 해당 국가에서 취업하기는 정말 정말 힘들구요 대부분이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현실인데
    국내 사정을 모르고 유학하는 것과 국내 업계 사정을 알고 유학하면서 취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인턴이든 단기 알바든 좋으니 어떻게든 원하는 분야에서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 해보고 유학 결정하라고 하세요

  • 3. ...
    '12.4.15 10:10 AM (211.109.xxx.19)

    미술품 경매쪽 길이 굉장히 좁고 아주 첨예한 이해관계가 엮인 사람들만 살아나는 분야입니다.

    아마 따님께서 아직 경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게 생각하신다고 보면 되구요.

    '성적이 안되서 시작한 미술'이라는 첫 글귀가 상당히 거슬립니다. '성적도 좋고 본인이 원해서 하는' 사람역시 널려있거든요. 미술관련 분야 어느 것이건 만만한 분야가 하나도 없고 가장 치열한 자가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미술학원 차리라는 것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상 미대졸업자들에겐 가장 듣기 싫은 말임을 알아주셔요.

  • 4. ...
    '12.4.15 10:29 AM (61.101.xxx.120)

    현실적으로 볼 때 언어 준비 안된 상태에서 유학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조기유학가서 좋은 대학 나온 아이들도 한국돌아오면 투자한거에 비해 성과는 의문이지요.
    미술로 유학간다는 거 정말 돈 많이 들어요.
    따님이 원하다면 이제는 방법이라도 노력해서 스스로 하라고 하세요.
    마술학원 하면서 영어공부도 하고 돈도 모으고 준비해서 가라고 하세요.
    일년에 학비와 생활비 정말 많이 들어요.

  • 5. 능력도안되며
    '12.4.15 10:54 AM (122.34.xxx.100)

    그냥 헛건방이네요.
    1. 미술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2. 어찌해서 수도권 미대에 갔고
    3. 자기가 벌어서도 아니고 유학생각(부모가 다 대줄걸로 자연스럽게 생각)
    4. 큐레이터는 월급이 짜서, 경매쪽 생각(즉 돈 많이 벌수있는거)

    전형적으로 과정 없이 결과만 생각하네요. 자기 능력(위에서 다들 이야기한)은 하나도 없네요.
    어학은 기본으로 되는지? 유학갈 경제적 형편은 되는지? 국내에서 미술경매 뛰어들 연줄이나 실력은 되는지?
    큐레이터는 그 박봉 견디고 위로가는 사람들이에요. 경매는 기본으로 물건 보고 사람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 하는게 아닙니다. (뭐 앞에서 방긋거리는 역할은 젊은 사람이 하겠죠)
    유학가서 경맬ㄹ 배워온다? 우리나라에서 그 수요과 공급이얼마나되고, 어떤 사람들이 거기 들어가는지 말아나보라고하세요.

    결국 부모가 해줄거같으니까 철없는애가 떼쓰는거네요.

  • 6. Ehcl
    '12.4.15 11:06 AM (175.253.xxx.51)

    10년전에 서울H대 디자인과졸업했습니다.그때도 취업쉽지않고 제주변친구들도 어렵게 취직했습니다 우리나라기업에 미술쪽 그나마 실용적인 디자인쪽도 자리가 그나마 삼성엘쥐빼곤 자리가별로없죠. 작은회사라도 시작하라고 하세요.저도 제주변도 작은회사에서 쥐꼬리만한 월급받으면서 일배우고 경력쌓고 시작하다 좋은자리로 옮기기도 하고 공부가더필요하다고 샹각하면 월급모아 유학도가고 합니다.그때가도 안늦습니다.솔직히 대학졸업하자마자 만족할만 자리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진짜극소수빼고는 쉽지않죠.저도 3년일하고 유학하고 다시 재취업하긴 했지만 그때 느낀건 유학졸업장이있다고 다는아니구나 경력쌓고 가길다행이다라는 생각이였습니다.실제로 재취업할때도 경력이도움이되었지요.

  • 7. 악바리
    '12.4.15 11:07 AM (14.33.xxx.68)

    미술 쪽은 죽도록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서,
    유학 다녀오면 어찌 되겠지 하는 느슨한 마음으로는 발 붙이기 힘든 필드입니다.
    다들 인턴만 몇 년씩 일하고, 임금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도 자리 잡으려고 버티고 있는 거에요.

    경매 쪽을 생각하신다면 ㅡ
    끼도 많아야 하고, 언어실력 출중해야 하고,
    유학 하신다 하여도 그 쪽 학교는 학비가 특히나 비싸다는 점 염두에 두세요.
    유학 다녀온다고 현지나 국내에서 취업된다는 보장은 당연히 없구요. 이미 유학파, 포화상태에요.

    따님이 정말 간절히 그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서울옥션이나 K옥션 같은 국내 업체에서 업무보조 일이라도 해보시기를 권해드리며,
    우선 어학연수라도 가보는 것은 좋으나, 그 정도는 본인이 비용을 모아서 다녀오라고 하세요.

    유학 생활,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돈만 있다고 다들 공부 마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악 물고, 버둥버둥 거리며 공부해야 견딜 수 있는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8. Ehcl
    '12.4.15 11:15 AM (211.246.xxx.21)

    정가고싶으면 천만원이라도 자기가벌어서 의지를보여달라고하세요.왜꼭부모가 보내줘야합니까.전150월급받으면100만원씩3년 모아3500정도 만들어갔습니다.모자라는건 부모님께서 약간도와주셨구요.회사다니면서 토플공부하느라 진짜회사만다니는 사람들이 젤부럽더군요.

  • 9. 어휴
    '12.4.15 12:13 PM (14.32.xxx.225)

    미술전공자이고 경매쪽을 쫌 압니다
    그쪽은 워낙에 학연 지연 얽힌곳이구요
    유학다녀온다고 해결될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수도권 미대에...박봉이 싫다고 경매라...
    아직도 현실을 잘 모르는듯하네요

    제가 아는 선배는 일어 영어 능통에
    소더비에서 인턴쉽하고.....
    경매라는게 상류층과의 관계도 좋아야하기에
    성격도 좋고 미모도 좋고....물론 이선배는
    좀 뛰어나지만
    단순히 서울옥션에서 일하려고해도
    어느정도 스펙되는 사람들 쌓였을거에요

  • 10. 미대 음대
    '12.4.15 12:44 PM (58.126.xxx.184)

    현실적으로..4학년때나 ㄱ 후 2년내에 스팩되는 남자랑 결혼시키는것이 남는 장사입니다.속물적으로..
    아니면 미술학원이 제일 무난하고요.

    제 애도 공부가 그냥 저냥이여서 어릴적 공부못해 음대갓던 동생에게 이야기 했더니..슬깃 웃으면서...
    했던 말입니다.난리날 일이지만..현실적이고 딸내미니 무시 못해요.

    제딸 음악 선생님도...학원.유학갔다 왔지만....별거없어요.

  • 11. ----
    '12.4.15 12:49 PM (1.226.xxx.2)

    요즘 애들이 다 이런걸까요?
    부모가 무슨 봉인줄 아나?
    왜 이런걸 고민이라고 쓰셨는지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도 어떤 능력을 보여줬는지 따님에게 정중히 물어보세요.
    내자식이라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해도 넙죽 자식에게 돈을 물릴건 아니라고 봅니다.
    철저하게 따질건 따져셔야죠. 내 노후도 불안하다 그러시면서 왜 이런 고민하시는지요?
    단호하게 저같으면 선을 긋습니다.
    저도 딸아이들이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대학 이상을 절대로
    손벌리지마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 이상은 성인이라
    혼자힘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제 딸아이들도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봉으로 보지 말게 용돈도 대학 2학년까지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말못하는 새도
    나는 연습을 시키는데 하물며 다 큰 성인에게 자꾸 젖을 물릴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 12.
    '12.4.15 1:13 PM (118.37.xxx.29)

    내 새끼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675 스타우브24센티 화이트트러플 방금 질렀어요 23:36:12 41
1744674 실외기실 불켜져있는집 인터폰해줄까요? 2 ㅇㅇ 23:35:37 90
1744673 누구의 잘못이 더 큰것같나요? 7 23:29:40 306
1744672 쯔양 나오네요 6 .. 23:25:01 572
1744671 목포 식당 vs 서울 식당 4 수다 23:04:20 477
1744670 집에서도 브라하고 있는 분들 많나요? 21 23:02:15 1,423
1744669 한가지 궁금증요 .. 22:58:14 139
1744668 체리 한번에 많이 먹으면 장이 탈날 수 있어요 3 ㅇㅇ 22:57:18 658
1744667 조국혁신당 성비위 문제 해결 좀 합시다. 이게 뭡니까? 8 ㅇㅇ 22:49:53 583
1744666 해외여행 안가고 골프 안 치는 사람보면 19 중년인데 22:46:42 2,084
1744665 청녹색 민소매 원피스를 샀는데 쟈켓을 뭘 입으면 될까요? 7 코디 22:45:34 474
1744664 지금 이보영 머리 .. 22:42:53 843
1744663 남자아이 음모 나기 시작하면 5 22:39:08 1,076
1744662 유방결절 대학병원 어디로 갈까요? 2 건강 22:35:07 465
1744661 나라 살리는건 검사가 아니라 택배기사 15 ㅇㅇ 22:31:14 1,830
1744660 순댓국 특으로 한그릇 때리고 싶네요. 22:30:44 345
1744659 결혼생활을 선택한다면 1 하하 22:29:13 463
1744658 나솔 영식 같은 사람이라 하면 어떤 스타일이에요? 2 22:28:20 566
1744657 오늘 과자칩 한봉지랑 미역국 밥많이 먹었더니 2킬로 늘었네.. 4 과자 22:25:53 1,194
1744656 세탁조 청소해보니 3 ㄴㄷㄴ 22:24:11 1,379
1744655 홍준표 “윤석열∙한동훈이 검찰 동원해 이재명 탈탈 털어…해체 위.. 11 결자해지 22:16:11 1,691
1744654 “검찰 이대로 둘 수 없다고 해체하다니, 국가폭망법 될 것” 25 ㅇㅇ 22:09:59 2,262
1744653 목쪽 이물감 5 증상 22:07:46 767
1744652 80세 무릎수술 했는데 경과가 얼마나 좋을까요? 3 이상해 22:07:02 710
1744651 저 지금부터 잘 때까지 아무것도 안먹게 기도해주세요... 16 ... 22:02:51 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