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다 알만한 문화센터에서 미술사 강의 듣는데
어떤 아줌마 때문에 너무 짜증나 죽겠어요.
강의가 서양미술사거든요.
선생님 강의하는데, 질문을 넘어서서 자기얘기를 너무 많이 해요.
강의 중간중간에 자기 의견을 낸다거나 혹은 정말 몰라서 질문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내가 예전에 로마를 가봤는데~'로 시작해서 결국 우리나라는 이게 뭔지 모르겠다는 둥....
유럽은 도시 자체가 아름답다는 둥.....
부동산으로 갑자기 돈 많이 번 천박한 졸부느낌이에요.
맨날 명품(로고 댑따 크고, 그것도 되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휘두르고 나와서
이제와서 뭐 좀 머리에 담아보려구 발악하는 거 같아요.....
서로서로 열려있는 개방적인 수업을 좋아하지만,
이 아줌마 때문에 정말 선생님이 주입식 강의만 했으면 좋겠어요.
왠만하면 발끈하는 성격도 아닌데,
몇주째 이러고 있으니 오늘은 정말 짜증나서 수업 도중에 한숨 대놓고 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