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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지마 정봉주

...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2-04-13 14:35:42

'울지마 정봉주' 책이 나왔네요.

감옥에서 쓴 에세이집...

 

 

12월 22일, 구속이 확정되고는 그날부터 '독방연습'에 돌입했다.

집에서 제일 작은 옷방에 이불을 깔고는 혼자 자는 연습에 들어간 것이다.

 

아내는 같이 잘 날이 며칠 없는데 같이 자자고 부탁했지만,

독방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말하면서 이해를 바랐다.

 

그러자고 했고 혼자서 연습에 돌입했는데 그 준비하는 4일이 마치 4개월처럼 고통스러웠다.

단순히 혼자 자는 연습에 그친 것이 아니라

마음속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던 독방생활에 대한 '두려움'이란 놈을 강제로 끌어올렸다.

그놈과 싸움을 하는 것이 고통이었다.

 

인간의 뇌와 마음이라는 그 조그만 그릇에 무슨 상념과 쓸모없는 상상력이 그리 많은지,

이 '독방'이라는 두려움의 괴물은 온갖 상상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다양한 공포의 변증을 만들어냈다.

4일간 내 스스로 만든 두려움과 밤마다 투쟁을 한 것이다.

그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 정도였다. 밤새 싸우다가 지쳐서는 새벽녘에야 간신히 잠에 들었다.

 

 

독방연습, 그 두려움과의 싸움은 결국 꽤 도움이 되었다.

 

                   

 

 

정봉주, 선거 결과를 보고 많이 울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IP : 119.149.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4.13 2:39 PM (115.93.xxx.123)

    방금 주문했어요

    나온줄 모르고있다가 꼼수 호외 듣고 알았네요
    익일 도착이라는데 기대되네요~~

  • 2. ..
    '12.4.13 2:40 PM (147.46.xxx.47)

    구매력 돋습니다.

    할수있는게 이것밖에 없어 정말 미안합니다.힘내세요ㅠ

  • 3. ...
    '12.4.13 2:42 PM (119.149.xxx.109)

    꼼수에서 사진집이라 그랬는데.. 에세이네요..
    가족들한테 보내는 편지들도 절절하고...
    총수랑 나꼼수 만든 뒷얘기도 재미있구요...

  • 4.
    '12.4.13 2:43 PM (211.207.xxx.145)

    빨리 서점에 가봐야겠네요.
    달려라 정봉주도 좋았느데.

  • 5. 힘냅씨다
    '12.4.13 2:44 PM (183.109.xxx.26)

    저두 저책 읽어 보고싶음 맘 드네요 ㅠㅠㅠ

    정봉주 의원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 6. 이번에
    '12.4.13 2:53 PM (222.107.xxx.181)

    정도사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많이 허전하더군요.
    나꼼수로 빨리 돌아오시구요,
    새똥당 부정 선거 자리 비면
    얼른 보궐로 19대 뱃지 달아야죠.
    아마 그렇게 될거에요 꼭.
    (이왕이면 그 곳으로)

  • 7. 코알라
    '12.4.13 4:23 PM (218.146.xxx.109)

    82에서 보고 주기자님 책 사려고 담아놨는데, 추가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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